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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의사라면 왕진가방 메고 현장으로 가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12-04-28 07:20:06

소외계층 봉사 강조…"보건지소 확충·야간휴일 진료 필요"

서울시가 도시형 보건지소와 야간휴일 진료 등 보편적 복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대한공공의학회(이사장 홍인표) 특강에서 "공공의료 전문가와 의사, 시민단체와 함께 공공의료 모델 도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국가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을 돌볼 책임이 있다"면서 "한국은 경제수준은 세계 10위권이나, 복지는 OECD 꼴찌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가 잘 나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은 아니다"면서 "시민들은 화려한 시설 보다 돌보고, 힘들 때 손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선택의 결과"라며 서민 중심 복지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전국 공공의료 비율은 12%이지만 서울시는 0.7%에 불과하다"면서 "공공의료 확대와 강화가 필요하나, 민간의료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운동관리 등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의사라고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일하라는 법은 없다"며 "의사들이 현장으로 갈 수 있는 곳은 많다"고 환기시켰다.

박원순 시장은 "의료에 혁명과 상상력,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내가 의사라면 오토바이를 장만해 청진기가 든 왕진가방을 메고 (소외계층에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무상의료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무상의료가 꿈인가"라고 반문하고 "서울의료원부터 보호자 없는 병원을 시작하고, 서울형 도시보건지소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소와 시립 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박원순 시장의 특강을 경청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야간휴일 클리닉(보건소) 진료에 서울시의사회가 반대하고 있으나 충분히 논의,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야간휴일 클리닉은)필요한 것으로 본다"며 강행의지를 내비쳤다.

시립 의료원 의사들의 이직률과 관련 "충분히 이해하나 서운하다"고 전하고 "과거 변호사 시절 사법연수원에서 돈만 많이 번다는 것을 포기하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연했다"며 의사의 행태를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은 끝으로 "착한 일을 하면 (남이 나를) 돕게 되어 있다"며 "의사들도 나의 뒤를 따라와 달라"며 의사들의 헌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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