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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파마론에 베이진까지…달라진 중국 제약‧바이오 입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중국 기업들의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을 향한 영역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바이오 코리아 2024'에서 확인했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주된 평가다.바이오코리아의 기업 부스 맨 앞자리에는 중국 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뒤 이어 론자와 후지필름까지 글로벌 CDMO 기업들의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나선 모습이다.주요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바이오 코리아에서 벌인 활동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단연 주목받은 기업은 글로벌 항체 바이오 위탁생산(CDMO)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다.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부스를 마련하면서 방문자 및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CDMO 기업 경쟁자로 볼 수 있는 론자(LONZA)와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후지필름)까지 부스를 마련하면서 글로벌 CDMO 기업 간 영역확대 경쟁이 본격화한 것.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CDMO 사업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MO 시장에서 경쟁 중인 국내 기업들의 부스 참여는 없어 대비를 이뤘다.여기에 주목받은 중국 기업으로는 CRO 및 CDMO 기업인 파마론 클리니컬(Pharmaron Clinical)이다. 규모면에서 우시 등 다른 CDMO 기업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국내 업체들과 협력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행사에 참여한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중국 기업들이 올해 바이오 코리아에서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라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치료제 생산을 둘러싼 협력을 늘리는 행보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기업 CRO 및 CDMO 기업인 파마론 클리니컬도 바이오 코리아 2024에 자체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협력에 나섰다.자체 임상 강점 내세운 베이진여기에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강자로 떠오른 베이진도 바이오 코리아를 통한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며 주목을 받았다. 부스 설치보다는 컨퍼런스 및 자체 사업설명회를 열며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파트너쉽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제약바이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및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만 베이진 아시아 담당 주요 임원들이 자신의 장점 등을 소개하며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그러면서 베이진은 자신들의 강점으로 풍부한 자금력과 임상적 강점을 내세웠다.실제로 베이진이 자체 개발한 항암제는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와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 파트루빅스(파미파립) 등을 바탕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브루킨사의 경우 전세계 70개국 이상이 허가한 항암제로, FDA로부터 5개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전날 발표한 올해 1분기 베이진의 매출액의 경우 7억 5200만 달러(한화 약 1조288억원)에 달할 정도다.베이진APAC 아담 로치 대표는 자체 임상 시스템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사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진APAC 아담 로치 대표(Adam Roach)는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별도 CRO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강점"이라며 "별도의 CRO(임상시험수탁)를 쓰지 않고 3000명이 넘는 자체 내부 임상팀을 보유하고 있다. 약 48개 지역에서 13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사내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뒤 이어 강연에 나선 베이진 에반 골드버그 부사장(Evan Goldberg)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이전까지는 아태 지역에서는 일본에만 관심을 가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니다"며 "한국을 포함해 아태 지역 국가들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생태계에 들어왔다. 이는 최근 들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차원 기술 이전이 자주 진행하고 있는 점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에반 골드버그 부사장은 "현재 베이진은 암젠, BMS,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와 함께 중소 바이오텍들과도 협업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아시아 기업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바이오 코리아의 참여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에 주목하면서 치료제를 다시 볼 필요성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바이오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베이진의 임상적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연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에는 중국 내 피험자가 많다는 점도 있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임상연구가 활발하다"며 "최근 발표되고 있는 임상 연구 등으로만 봤을 때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립해야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5-10 05:30:00제약·바이오

글로벌 바이오 위탁업체들이 점령한 바이오 코리아 '눈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흐름과 그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4'.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기 위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여도 있었지만 확장성 면에서 아쉽다는 의견도 공존하는 분위기다. 의료 산업화를 꿈꾸는 일선 대학병원들의 적극적인 행보는 여전하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여는 좀 더 이끌어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바이오코리아의 기업 부스 맨 앞자리에는 중국 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등도 가장 큰 부스를 설치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글로벌 CDMO 기업이 차지한 메인부스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개최할 예정인 바이오코리아 2024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으며, 55개국 641개 기업(5월 6일 사전등록 기준)이 참여하고 3만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렇다면 행사의 '꽃'이라고 여겨지는 기업 부스는 어떨까.글로벌 및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행사의 성장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 항체 바이오 위탁생산(CDMO)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다.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현재 CDMO 분야 매출 전 세계 1위 기업인 론자(LONZA)까지 바이오코리아 행사 내 메인 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모습이다.론자와 후지필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CDMO 기업들이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참여해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일본 최대 CDMO 기업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후지필름)까지 부스를 마련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비즈니스 확대에 나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CDMO 사업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CDMO 시장에서 경쟁 중인 국내 기업들의 부스 참여는 없어 대비를 이뤘다.국내 대형 제약사로는 유한양행을 필두로 한미약품과 함께 에스티팜 등이 대형 부스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다국적 기업으로는 존슨앤드존슨과 함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정도가 눈에 띄었다.반면, 국내 대형 제약사의 부스 참여는 적어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도를 보여줬다. 그나마 일라이 릴리, 다케다제약, MSD,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과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한독, 동화약품 등 국내 제약사는 온라인 미팅을 24시간 운영하며 소통의 장으로 활용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참여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치료제 개발 관련 지원을 받는 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졌다"며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는 필수적이다. 동시에 혁신형 제약기업들 중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기업들도 부스를 꾸렸다"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부스를 차려 주목을 받았다. 다만, 기업 규모와 비교했을 때는 부스가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화 꿈꾸는 병원과 참여 아쉬운 바이오매년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산업화를 꿈꾸는 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다.실제 제약‧바이오기업 못지않게 산‧학 협력에 나선 전국 대형병원들이 차린 대형 부스가 전체 전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한 모습.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서부터 고대의료원, 차병원 등 사립병원들은 개방형실험실 등 의료기관 산업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산‧학 협력에 나섰다. 여기에 강원대와 동국대 등 대학들까지 자체적인 부스를 마련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안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하지만 제약바이오기업의 부스참여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땐 오히려 참여의 힘이 의료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주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바이오코리아에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있었다. 다만 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는 행사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바이오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비용절감과 동기부여 하락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했던 기업들 중에서는 일부 올해는 다른 행사에 참여를 이유로 부스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존재한다.바이오코리아에 부스를 차린 바이오기업 대표는 "일정이 겹쳐 부스만 차리고 직접 참석은 하지 못했다. 부스 비용은 400만원 정도 수준으로 참여했다"며 "비용적인 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었다. 정부 지원도 받았기 때문에 행사 참여에 큰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그는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 중심으로 행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유사한 형태의 행사가 추가로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 같다"고 평가했다.
2024-05-09 05:30:00제약·바이오

CDMO 전략 세분하는 후지필름…전략적 사업 재편 발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일본 최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가 사업전략 재편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선다.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사업전략 재편을 통한 시장 공략을 발표했다.29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전략적, 고객 중심 사업 구조로 새롭게 재편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사업재편은 품질 서비스와 세계적 수준의 성능으로 대규모 및 소규모 바이오의약품 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 전략적 사업부(Strategic Business Unit, SBU) 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대규모 SBU는 여러 개의 20,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대량으로 세포 배양 생산을 해야 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한다는 계획이다.또 소규모 SBU는 200리터에서 2000리터까지의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하거나 일회용 생산시스템을 이용해 전임상, 임상 1상, 2상, 3상 등 상업용 생산 전단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현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영국, 덴마크,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총 6개 사업장을 두고 있는 상태.대규모 SBU는 덴마크 힐레뢰드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캠퍼스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시설이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두 캠퍼스는 각각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큰 세포배양시설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영향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앞서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2019년 바이오젠(Biogen)으로부터 8억9000만 달러에 덴마크 힐레뢰드 생산시설을 인수했으며 2026년까지 1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2만 리터 바이오리액터 8대를 추가로 구축해 현재 24만 리터 규모에서 40만 리터 용량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또한 14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홀리 스프링스에 건설 중인 시설에는 2만 리터 바이오리액터 8대가 구축돼 160만 리터 생산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필요시 최대 64만 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소규모 SBU는 영국 티스사이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Research Triangle Park),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 그리고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에 있는 생산시설을 관할하게 된다.소규모 SBU는 바이오의약품,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종양 용해 바이러스(Oncolytic virus) 및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공정 특성화 및 공정 개발과 같은 보조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후지필름 다이오신스는 새로 전략집행부서(Strategy & Executive Office)를 만들어 대규모 및 소규모 SBU로 재편된 구조 및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포스트앤설리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은 전년 대비 14.1% 성장한 20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28년까지 연평균 15.3%로 성장해 47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022년 기준 매출 면에서 스위스 론자는 20.7%를 차지해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중․일(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바이오로직스,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기업들이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CDMO 후발주자로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의 이번 대규모 및 소규모 서비스 고객에 맞춰진 차별화된 사업재편이 고객 확보, 시설 운영 효율화, 매출 등에 있어 실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CDMO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12:01:06제약·바이오
현장

K-BIO 위상 확인한 '바이오플러스'…세계 무대 일보전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K-바이오가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BIOPLUS-INTERPHEX KOREA 2023 이하 BIX)를 통해 또 다시 한번 그 성장성을 확인했다.지난해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는 데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BIX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의 총 400개 부스가 운영됐다.특히, 영국, 미국 등 타 국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쌍방향 소통을 통한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 산업 아우르는 전시…다양성‧확장성 성과"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3이 14일까지 전세계 14개국에서 200개 기업, 총 400개 부스라는 최대 규모로 3일간의 일정에 막을 내렸다.이번 BIX는 한국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더 굳건히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의 'Revamping the Industry'라는 슬로건과 함께, 바이오산업의 K-BIO의 최신 트렌드를 담는 데 집중했다.행사는 크게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 등 바이오와 융합되는 여러 기술을 담았다.이번 행사는 ▲콘퍼런스 ▲기업 전시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됐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부스에서 기술에 대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물류, 패키징 등이 중심이 되는 기업의 경우 실제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콘퍼런스와 전시, 파트너링 및 부대행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바이오 종합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도록 노력했다"며 "협회는 내년에도 해외 참여를 늘려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해외 투자자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장으로 격을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실제로 올해 열린 BIX는 해외 참여가 늘어나,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이라는 취지에 맞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먼저 눈에 보이는 변하는 참여 부스의 숫자다. 지난해는 총 35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면 올해는 이보다 50개가 늘어난 40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행사를 준비한 RX 코리아 전나래 차장은 "여러 특별관 중 CMO‧CDMO관의 경우 해외에서 빅5라고 하는 론자나, 후지필름 등의 기업이 더 큰 규모로 참석하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며 "바이오 산업이 한국에서 커지는 것이 행사 참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비 50개의 부스가 늘어나면서 규모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이 같은 이유로 현장에서 진행했던 리부킹 즉, 내년 행사 참가를 미리 신청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게 전 차장의 설명.현장에서 만난 A 바이오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바이오 행사 참여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인지 행사 참가자가 많아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부스 문의도 작년 대비 많았고 내년 참가에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언급했다."CDMO 한국 아시아거점 충분"…글로벌 협업 관심↑앞서 언급된 것처럼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는 글로벌 CDMO 기업의 참여다. 지난해에도 참석했지만, 규모를 키웠다는 점에서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의 주목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시각.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은 "올해 전시는 글로벌 CDMO가 다 참석했는데 이는 전세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에코시스템에서 한국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BIX는 글로벌 CDMO기업들이 참석하며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특히, 글로벌 CDMO 회사들은 한국이 바이오벤처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새로운 마켓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론자 이민정 차장은 "올해는 한국이 중점으로 보는 곳 중 하나로 바이오텍이 많다 보니 개발적인 부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전체 바이오 산업으로 봤을 때 벤처와 같은 작은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만큼 론자도 역할을 할 예정으로 실제 CGT나, mRNA 등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또 우시바이오로직스 김신환 이사는 "아시아로 봤을 때 바이오텍 회사들이 중국과 한국에 많이 위치해 있어 시장 확장의 측면에서 접점을 만들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 한국 벤처 기업의 키 플레이어들이 고객으로 이미 있어 한국 제약회사들이 고부가 가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은 국가 단위의 참가가 늘어났다는 점.영국대사관은 올해 기업 중심으로 부스를 꾸리며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인 접점마련에 나섰다.영국대사관이 부스는 물론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캐나다, 호주 그리고 미국의 경우 대사관 부스와 별개로 버지니아주와 오하이오주 부스가 자리했다.과거에는 국내기업이 해외바이어에게 투자를 받거나 협력을 위해 기술 가치를 어필했다면 이제는 영국 등의 국가에서 참석해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 이는 미국 바이오 USA가 국가 단위의 부스를 설치해 시너지를 내는 모습과 흡사하다.천 차장은 "이번 행사 한 주 전에 일본에서 바이오 행사가 있었음에도 작년보다 일본기업의 참여가 늘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외국인 투자자나 기업이 비즈니스를 풀어내는 포인트를 잡은 행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생명과학 동향과 미래 전망' 세미나 모습.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설치한 영국대사관은 전시 외에도 세미나가 실제 관심으로 이어진 모습.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지난해는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작게 부스를 참여했다면 올해는 부스를 키워 영국기업의 최신 이노베이션 등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영국이 마켓 크기나 생명과학 분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기업 위주로 이러한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또 버지니아주 경제개발국 한국사무소 부스 담당자는 "국내기업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버지니아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진출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샌디에고나 보스턴 등과 비교해 버지니아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다른 장점들을 알리기 위한 홍보 통해 접점을 만들고자 주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이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국 옌타이 황발해신구가 설명회를 열고 한-중 양국 바이오 산업 간 협력 추진하거나 트비아 경제부 장관이 방한해 MOU 체결 또 미국바이오협회의 세션 진행 등 BIX를 통해 방한한 해외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킹도 적극 추진이 이뤄졌다.미국은 대사관은 물론 주 단위으 부스 참여가 있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시밀러 편의성 체험 눈길…투자 논의도 활발이와 함께 올해도 가장 큰 크기의 부스로 참여 소식을 알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최근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들에 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자사 제품의 강점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중 눈길을 끄는 홍보 포인트는 각 바이오시밀러 치료제의 적응증과 기전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영상 기기. 영상 화면에 따라 치료제를 클릭하면 성분명과 실제 적응증에 따른 치료 부이, 그리고 어떤 기전으로 치료가 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외에도 AWS, 삼성바이오에피스, 싸이티바 같은 회사들이 부스전시에 참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라고 하면 전문가들은 잘 알지만,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며 "전시이기 때문에 회사가 하는 역할과 치료제의 의미 등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또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불편함을 느끼고 최신 제형의 주사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환자 체험 코너 '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역시 인상 깊었던 요인.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는 관절이 굳으면서 손을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장갑을 준비해 투여 방식에 따른 차이를 간접경험 할 수 있었다.장갑을 끼지 않은, 즉, 환자의 입장이 되지 않았을 때는 주사기 방식에 따른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장갑을 착용한 이후에는 겨울철 추위에 장갑을 여러 개를 껴서 손놀림이 불편한 것과 같아 주사 편의성의 강점이 느껴졌다.'레이첼 돼보기(Becomming RAchel) 체험 모습한편, 이번 BIX를 통해 협회는 바이오 산업계의 현안에 해결방안을 적극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촉진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를 발족하고, 투자 유치는 물론 신약개발, 규제 등 정책 이슈 등을 콘퍼런스 주제로 반영, 전문가들의 조언 통해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회장은 "올해 BIX를 통해 한국바이오산업계의 현재, 미래에 필요한 주제와 방향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머 "산업계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을 잇는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에는 바이오 산업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5 05:30:00제약·바이오
분석

위기인가 기회인가…CDMO 글로벌 경쟁 시대 향방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CDMO 사업이 안정적인 수주 계약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평가되면서 현금 유동성은 물론 미래 먹거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는 것.하지만 글로벌 CDMO 시장이 규모의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소규모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에는 이미 레드오션이 되고 있다는 시선도 교차하고 있다.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CDMO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CDMO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께 일컫는 말로 계약을 맺고 의약품을 위탁생산해주는 CMO에 개발 서비스를 더한 개념이다.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2020년 기준 1조2652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은 3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의 26.8%를 차지한 상황.2026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이 6220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1조7500억 달러의 35.5%를 차지해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즉,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이 CDMO 기업의 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미. 실제 2022년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바이오의약품 신약은 처음으로 저분자 화합물 비중을 추월하며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이를 고려했을 때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 달러에서 2026년 203억 달러로 연평균 10.1%의 성장이 예상된다.바이오 USA에는 국내 CDMO기업들이 주목받았다.(6월 바이오 USA모습)특히, CDMO 산업의 성장에는 바이오의약품 신약의 증가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용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발 및 제조 프로세스를 전략적 위치로 조정하는 라이트 쇼어링(right-shoring)을 채택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라이트 쇼어링이란 적절한 자원을 저렴한 비용으로 적절한 장소에 제공하는 전략으로 가령 글로벌 제약사가 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것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을 의뢰하면서 제약사가 가지는 부담을 줄이고 이러한 역량을 다시 신약 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이다.실제 글로벌 CMO인 카탈란트(Catalent)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생산 중 최대 39%가 외부 생산(Outsourced)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0년 최대 37% 대비 2% 이상 성장한 수치다.또 지난 5년간 새롭게 승인된 약물 중 최대 50%가 외부 생산된 것으로 추정돼 글로벌 의약품은 보다 R&D나 마케팅에 집중하되 생산은 외주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추세다.결국 전반적인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흐름의 변화 속에서 CDMO 산업의 성장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CDMO 경쟁 글로벌 눈높이 맞출 수 있는 전략 필수"이 때문일까? 6월 초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에서는 국내기업은 물론 전세계에서 몰려든 바이오기업이 CDMO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파트너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국내 기준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법인 설립 이후 실질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 롯데바이오로직스 그리고 CDMO 산업 확장을 노리는 에스티팜 등이 참석했다.이외에도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론자는 물론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후지필름 역시 부스 규모를 키우며 영향력을 어필했다. 특히, 후지필름의 경우 전시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면서 사업 확장 의지를 명확히 했다.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발휘한 기업 외에도 국가별로 'CDMO'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설치한 작은 중소바이오 기업도 대거 참관하면서 앞으로 CDMO 사업을 캐시카우로 내세우는 모습이 관측됐다.현장에서 만난 바이오 투자사 대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생산력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어떤 기업이 살아남느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국내 기업이 규모 경쟁의 부분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글로벌 CDMO 시장 성장률 변화 전망(출처 교보증권)특히, CDMO가 부각되는 배경으로 일각에서는 부업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규모의 경쟁속에서 있는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도 투영됐다는 것.바이오업계 A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벤처 중 일부가 CDMO에 나서는 이유는 자체 생산 공장을 지었다가 슬롯이 남는 이유도 크다"며 "이런 규모의 경쟁을 고려했을 때 국내의 작은 회사가 글로벌의 눈높이에 맞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후발주자인 후지필름의 사례를 봤을 때도 무작정 CDMO 분야에 뛰어들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며 "한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등의 관계나 공장의 위치 신약개발 경향의 변화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글로벌 CDMO 기업들은 차별성을 부여하기 위한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6월 바이오 USA모습)글로벌 CDMO 경쟁 '규모‧차별성' 점유율 경쟁 치열주요 바이오 CDMO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1요소는 규모의 확장이다.실제로 많은 기업이 공격적인 인수 및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보장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바이오USA에서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5개월 단축해 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국내에 메가플랜트 착공을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후지필름의 경우 현재 24만 리터(L)의 바이오리액터생산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6억 달러의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16만리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론자가 글로벌 전체 점유율 20.7%로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우시바이오로지스, 후지필름, 카탈란트 등 주요 바이오 CDMO 플레이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 발췌이런 상황에서 CDMO 기업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ADC, 이중항체, 세포치료제 등 새로운 의약품 출시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CDMO 사업모델을 준비하는 것이다.장기적 관점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임상 제조 및 상업적 제조에 대한 전문지식과 민첩성을 필요로 하는 항체치료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mRNA와 같은 분야의 파이프라인이 CDMO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를 위해 현재 론자는 유전자 치료제 등 신기전 치료제 생산에 주력하고,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CRDMO로서 바이오텍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존림 대표가 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바이오업계 B 관계자는 "글로벌 CDMO 기업들이 2030년 이후 확장될 새로운 치료제들의 플랫폼 개발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서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개발에 투자가 더욱 강화하고 있고 대형 CDMO 기업으로 역량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2023-06-26 11:55:54제약·바이오

K-바이오 세계무대 노크…BIO USA 이목 집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보스톤]정부가 제약바이오 육성의 상징적 의미로 활용하고 있는 '보스턴'. 이곳에서 K-바이오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센터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에서는 전세계 바이오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Bio International Convention)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이번 BIO USA는 'Stand up for science'라는 주제로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 및 콘퍼런스가 진행되며, 첨단치료제 등 기술 본연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과 더불어 기술개발을 위해 필요한 인적자원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뤄졌다.특히,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이 전면으로 내세운 CDMO가 전세계 여러 기업에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USA에 참석해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BIO USA의 모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 흐름을 살펴봤다.CDMO 한국기업 강세? 글로벌 경쟁 각축전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는 BIO USA는 5년 만에 다시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아직 남아있던 지난해 샌디에이고 행사와 비교해보면 부스 분위기나 파트너링 측면에서 더 활발해진 모습이다.BIO USA는 전 세계 65개국, 기업 8000개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종합바이오 컨벤션으로, 작년 1만 3천여 명의 참관객 중 우리나라 방문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국내 기업은 부스를 통해 사업확장을 노리고 있다(사진 = 미국 보스턴)먼저 국내 기업에서는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혹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쟁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최전면에 자리잡아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행사 기간에 간담회를 통해 5공장 가동 등 증가하는 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현재 공사 중인 5공장의 목표 가동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5개월 단축하는 것은 물론 약물결합체(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기업외에도 전세계 다양한 기업이 CDMO를 주요 화두로 삼았다(사진 = 미국 보스턴)또 롯데바이오로지스의 경우 지난해는 법인설립 이후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수주 활동을 위한 미팅에 나서고 있다.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BIO 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자사의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스티팜 역시 CDMO 산업 확장을 위해 올리고핵산(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내세워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이밖에 셀트리온의 경우 단독 부스를 차리긴 했지만, 부스 내에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를 따로 만드는 등 파트너링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다만, 바이오USA 부스 전시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국내 기업 외에도 CDMO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현장 체감상 30% 이상으로 느껴졌다.바이오USA는 부스전시와 파트너링 이외에도 중간중간 세션을 통해 기업의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진 = 미국 보스턴)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론자는 물론 CDMO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후지필름 역시 부스 규모를 키우며 영향력을 어필했다. 특히, 후지필름의 경우 전시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면서 사업 확장 의지를 명확히 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발휘한 기업 외에도 국가별로 'CDMO'라는 키워드를 곳곳에 설치한 작은 중소바이오 기업도 대거 참관하면서 앞으로 CDMO 사업을 캐시카우로 내세우고 있는 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였다.현장에서 만난 바이오 투자사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생산에 대한 부분에 기업 간 경쟁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어떤 기업이 살아남느냐의 문제는 있겠지만 국내기업이 규모 경쟁의 부분에서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바이오USA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중심 국내 벤처 총출동…파트너링 방점이번 바이오USA에는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매해 BIO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바이오기업 및 산업을 홍보해 왔으며,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지원 해외 전시사업에 16개의 기업/기관을 선발했다.선정된 기업은 한국관 내의 전시홍보 외에 별도의 한국관 파트너링 미팅 지원, 해외 네트워크 발굴, 해외 투자사 미팅주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됐다.바이오USA는 파트너링 논의가 핵심이다(사진 = 미국 보스턴)한국관 참여 기업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한국관에 위치한 프로티나 윤태영 대표는 "한국관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자나 여러 회사에서 방문해 다양한 논의가 오갔고 일부 성과도 있었다"며 "보스턴의 특성상 과학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메디픽 유승준 대표는 "작은 벤처기업이 혼자서 모든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경험 있는 회사와 같은 파트너를 찾는 게 목표"라며 "행사 기간이 끝날 때까지 미팅을 계속 진행할 예정으로 한 번에 잘될 수는 없지만 기업이 가진 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스에 참석한 국내 바이오벤쳐 대표들은 글로벌무대에서의 소통이 기업의 사업발전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유 대표의 말처럼 바이오USA 기간에 참여한 바이오기업들은 하루에 적게는 3~4번에서 많게는 10번 이상의 미팅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부스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파트너링을 위해서만 참석하는 기업에도 해당하는 이야기다.실제 행사장에 방문해 보면 파트너링을 위한 공간이 한켠에 줄지어 이어져 마치 물류센터와 같은 풍경을 보이고 있다.파트너링 공간에는 같은 기업이라도 허가받은 인원 이외에는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며, 기업들은 행사 이전부터 약속을 한정된 시간안에 잡고 짧고 굵은 만남을 반복적으로 진행한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한국 외에도 많은 주요 국가들이 나라별 부스를 설치했다.국내에서도 최근에는 파트너링 기회를 늘리는 것이 강조되고 있지만 전 세계의 기업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연결고리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한국관 외에 따로 부스를 마련한 뉴아인 김도형 대표는 "바이오USA의 경우 회사마다 미팅은 다 진행하지만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기업과 관련된 담당자들이 참여하다 보니 회사가 연속성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관 외에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부스가 설치되면서 나라 간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유럽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개별적인 부스를 차렸고,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나라도 글로벌 무대를 노크하기 위해 힘을 집결했다.특히, 미국의 경우 뉴욕,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등 주별로 바이오 부스를 차리며 강점을 어필하면서 바이오 투자를 유치하거나 반대로 기업의 가치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미국의 경우 주 단위로 참석해 부스를 설치했다.  (사진 = 미국 보스턴)현장에 참여한 바이오기업 대표는 "나라별로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만큼 힘을 집결해 부스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와 기업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지도 향후 경쟁에 중요한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8 12:31:55제약·바이오

루닛, 상반기 매출액 54억 7천8백만원…전년비 4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억 7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의 82.5%에 달하는 수준이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2백만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해외 매출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8%에서 84.3%로 크게 증가했다.2분기 매출은 25억 1백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 6천3백만원) 대비 190%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0억 1천6백만원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80.6%로 나타났다.루닛은 현재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을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또한 항암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는 등 제품의 빠른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올해 상반기 내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수요가 증가하고, 파트너사들의 제품 주문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폭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1:30:32의료기기·AI

루닛, 21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3만원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이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162곳이 참여해 7.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루닛의 시장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최근 주식 시장의 위축된 투자 심리가 루닛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루닛은 지난 2013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대표 제품은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를 위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있다.루닛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등급을 획득한 바 있으며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 600여 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루닛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제품 연구개발(R&D) 및 인허가 과정에 투자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많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2-07-12 13:01:02의료기기·AI

루닛, 1분기 매출 29억원…전년 동기 대비 5.5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억 7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해외 매출은 26억여 원으로 해외 매출액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에서 87.5%로 크게 증가했다.루닛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 암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암을 비롯한 질병의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제품군과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제품군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특히 루닛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또한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독점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루닛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루닛은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기술성 평가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모든 평가기관으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 IPO 대어로 평가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해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매출을 이번 1분기에 달성하게 됐다"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배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11:32:13의료기기·AI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급성장…동물세포 생산 증가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규모지표인 생산캐파(production capacity)도 커지는 모습이다.특히, 미국 및 유럽에 있는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의 약 85%는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생산하는 만큼 관련 산업이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지난 9일 '글로벌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황 및 기업 순위'를 통해 바이오위탁생산개발(CDMO) 산업의 미래를 분석했다.스위스 론자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캐파는 2020년 580만 리터에서 2024년 770만 리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기반한 것으로 2020년 2840억 달러였던 시장은 연평균 10% 성장해 오는 2025년 46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3500개 이상의 재조합 단백질 및 항체치료제가 비임상 및 임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시판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성장세와 많은 파이프라인은 비임상, 임상 및 생산에 대한 서비스 수요를 지속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발췌.또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있어 동물세포 기반 생산은 중국시장, 바이오시밀러, 코로나 관련 프로젝트 증가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바이오협회의 시각이다.특히,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약 80%는 신생 바이오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내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외부 생산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어 앞으로도 동물세포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용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 상황을 살펴보면 현재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동물세포 배양시설 캐파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스위스의 론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2021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스위스의 로슈였다. 10위권 전체로 넓혀 봤을 때도 6위 베링거인겔하임, 7위 존슨앤존슨 등이 위치하는 모습을 보였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2020년 기준 자체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지만, 오는 2025년에는 56%로 낮아지고 그 자리를 CDMO 전문기업이나 하이브리드 기업이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다.이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로슈,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는 2025년에도 현재의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지만 기존 상위 10위권에 들어 있던 노바티스, 사노피, BMS 등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바이오협회 박봉현 책임연구원은 "상업적으로 판매되거나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동물세포 배양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같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가 승인되고 보험이 적용될 경우에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책임연구원은 "미래에는 새로운 CDMO 기업인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일본의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가 10위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의 셀트리온도 새롭게 진입해 8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동물세포 기반 생산용량 보유 상위기업 순위 및 전망(한국바이오협회 자료 일부발췌.)
2022-03-10 11:59:22제약·바이오

진격의 '루닛'… 국산 인공지능 의료기기 역사 새로 쓴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인 루닛이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국내 의료 AI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계속되는 국내 첫 사례들이다. 상당수 AI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 사업화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셈. 루닛 또한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루닛의 CXR 트리아지(왼쪽)와 루닛 인사이트 MMG 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루닛이 이달에만 연이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최초 사례로 기록된 루닛 인사이트 MMG가 대표적인 경우다.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는 루닛의 AI 기반 유방암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18일 미국 FDA 정식 허가(Clearance)를 받았다. 국내에서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이 FDA 허가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AI를 기반으로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통해 유방암 존재 여부를 검출하는 제품이다.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97%의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으며 의심 부위의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수치로 표기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 2019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2020년 6월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MMG는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암 학술지인 JAMA Oncology를 통해 현재 상용화된 전 세계 유방촬영술 인공지능 알고리즘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았던 상황. 여기에 이번 FDA 승인이 더해지면서 루닛은 국내와 유럽을 넘어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도 루닛 인사이트 MMG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미국은 전 세계 유방영상(Breast Imaging)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및 공동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루닛의 이러한 성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몇 일 전인 지난 15일 루닛은 마찬가지로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Lunit INSIGHT Triage)'를 가지고 미국 FDA로부터 정식 허가(Clearance)를 받은 바 있다. 이달에만 두건의 FDA 허가를 획득한 셈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폐결절, 폐경화 등 9가지 폐 질환 영상 분석 솔루션인 기존 루닛 인사이트 CXR에 부착돼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AI로 자동 분류하는 솔루션이다. 응급을 요하는 영상 정보를 빠르게 분류한다는 점에서 주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또는 응급실과 같은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기 실제로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활용해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자의 흉부 X-ray 영상 16만장을 분류한 결과 민감도는 94~96%를 기록했으며 특이도도 95~99%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루닛은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응급 진료환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기반의 X-Ray 의료기기에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루닛 제품들의 연이은 FDA 승인은 세계 최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새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루닛은 해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채용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사업 부문에 선임된 켄 네스미스(Ken Nesmith) 최고사업책임자(CBO)가 대표적인 경우로 네스미스 CBO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 FMI)이 인수한 액체생검 회사 Lexent Bio의 공동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전문가다. 전략기획실(Corporate Development) 총괄(VP)인 마커스 스코부스(Marcus Skovhus)도 마찬가지다. 스코부스 VP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생명공학 전문가로 로슈의 자회사 파운데이션메디슨(FMI)에서 기업전략 및 포트폴리오 기획을 담당하며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직접 기획 및 실행했다. 지난 1991년부터 생명공학 분야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10여 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을 공동 설립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마크 저메인 상무도 최근 루닛에 합류했다. 또한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 종양학 교수이자 노스웨스턴대 루리 암센터(Lurie Cancer Center of Northwestern University) 공동 소장인 채영광 교수도 이달부터 루닛과 함께한다. 서범석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 규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집단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루닛 AI 제품의 글로벌 시장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적극 영입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1-18 12:00:56의료기기·AI

루닛, AI 응급 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미국 FDA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루닛(대표 서범석)은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Lunit INSIGHT Triag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허가(Clearance)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는 폐결절, 폐경화 등 9가지 폐 질환 영상 분석 솔루션인 기존 루닛 인사이트 CXR과 별도로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의 정상 및 비정상 소견을 AI를 기반으로 자동 분류하는 제품이다. 응급을 요하는 영상 정보를 빠르게 분류한다는 점에서 주로 의료기관의 중환자실 또는 응급실과 같은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활용해 기흉, 흉수 등 응급 질환자의 흉부 X-ray 영상 16만장을 분류한 결과 민감도는 94~96%, 특이도는 95~99% 이상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이번 FDA 승인을 바탕으로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의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응급 진료환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기반의 X-Ray 의료기기에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의 FDA 승인은 세계 최대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새로 진출하는 신호탄이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5 11:14:41의료기기·AI

글로벌 공룡 등에 올라탄 의료 AI 기업들…세계 진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살려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제품에 속속 이식되며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에 판로를 열고 있다. GE헬스케어와 필립스,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현지 기업들과 활발하게 빅딜을 성공시키며 판로를 열고 있는 것.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에 의한 윈윈 전략이다. 국내 의료 AI기업들이 글로벌 기업 기기에 속속 이식되며 세계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 18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제이엘케이나 뷰노, 루닛과 같은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판매망을 타고 수출 길을 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필름과 함께 공동 개발 형식으로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 루닛이 대표적인 사례다. 루닛은 최근 후지필름과 함께 만든 AI인 'CXR-AID'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했다. CXR-AID는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루닛 인사이트 CXR을 핵심 기술로 하는 인공지능 기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으로 이번 허가를 기반으로 후지필름의 엑스레이는 물론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즉 PACS에 설치돼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특히 루닛은 이미 세계적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 필립스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해당 회사 제품들에 루닛의 인사이트 CXR을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필립스의 엑스레이에 이미 루닛의 AI가 이식돼 판매중에 있으며 GE헬스케어의 제품에도 자연스럽게 안착하며 사실상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에 이미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글로벌 PACS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영업을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루닛의 서범석 대표이사는 "루닛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회사이기 때문에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 협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글로벌 파트너들을 늘려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루닛과 늘 맞 상대로 꼽히는 뷰노 역시 글로벌 기업들의 하드웨어에 속속 이식되며 세계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 루닛과 마찬가지로 필립스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자사 제품을 안착시키며 세계 20개국에 수출 길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대만 최대 종합 의료기업인 CHC 헬스그룹과 총판 계약을 맺으며 중국과 동남아 진출의 길을 열었다. 또한 후지필름과 손을 잡은 루닛과 차별화해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인 소니 계열 M3와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역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하며 일본 판로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기업들의 입장에서 파트너쉽이 성장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한다. 이 뿐만 아니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이나 합작 투자 회사 등에 대한 설립을 가시화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닦는 중이다. 뷰노의 김현준 대표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뷰노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며 "다양한 계약과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뷰노메드 솔루션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주 코스닥에 입성한 딥로이드도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세계 시장 판로를 열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강점을 살려 AI 플랫폼 자체를 수출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딥노이드는 중국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 알리바바와 중국 시장에 맞는 의료 AI 공동 개발 파트너쉽을 맺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또한 역시 글로벌 기업인 인텔과도 이미 인도네시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한 AI 기반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상태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의료 AI가 고속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플랫폼 사업도 동시에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AI 솔루션 플랫폼의 원천 기술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1-08-19 05:45:57의료기기·AI

루닛-후지필름 공동 개발 의료 AI 일본 식약처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후지필름(Fujifilm)과 함께 개발한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이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CXR-AID'로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AI 루닛 인사이트 CXR을 핵심 기술로 하는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시스템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이사는 "루닛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회사이기 때문에,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첫 번째 글로벌 파트너인 후지필름과 함께 PMDA 인증을 획득하며 일본에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의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은 PMDA 인증을 비롯해 한국 식약처 허가, 유럽 CE 인증을 포함한 약 35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21-08-12 10:38:46의료기기·AI

루닛,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 'AA-AA' 등급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서 'AA-AA' 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루닛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그동안 평가 과정을 거친 헬스케어 기업 중 'AA-AA' 등급을 받은 기업으로는 루닛이 최초다. 기술특례 상장 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를 말한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기관에서 각각 A등급과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기업의 기술성 및 사업성, 성장성 등 35개의 평가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결정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부터 기술성 평가의 항목이 늘어나고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술성 평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의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암의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국내외 사업 개발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설립한 루닛은 설립 초기부터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 의학팀을 구성해 글로벌 의료 학회 및 AI 대회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폐암 및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제품은 국내 식약처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남미, 동남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GE 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과 같은 세계적인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의료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조직 분석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에 대한 효과성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속속 발표되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제품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박현성 루닛 재무총괄이사(CFO)는 "루닛의 장기적인 성장의 중요한 디딤돌로서 코스닥 상장의 첫 매듭이 잘 지어진 것 같다"면서 "남은 절차도 차근차근 잘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닛은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중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장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2021-06-14 10:33:43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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