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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암 방사선 치료시 금연하면 생존율 4배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후두암을 진단받고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결정됐을때 흡연을 중단하면 치료율이 4배 가까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에 따라 적어도 후두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금연 교육을 통해 흡연 중단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후두암 치료시 금연하면 반응률이 크게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는 후두암 치료에 금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2/ohn.567).현재 후두암의 경우 수술과 함께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흡연의 경우 후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치료에 방해가 된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황.오클라호마 암센터 루디스(Lurdes Queimad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영향 분석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후두암 치료에 있어 금연 등이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후두암 진단 당시 흡연자였던 140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흡연자와 금연자로 나눠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140명 중 61명(45%)이 금연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는 수술 전후 지속적으로 흡연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결과적으로 금연을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금연을 한 환자의 경우 흡연을 이어간 환자에 비해 방서선 및 화학요법에 완전 반응할 확률이 3.7배나 높았기 때문이다.또한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해도 금연자는 흡연자보다 후두암 진단 후 7년 이내에 추가적인 후두 절제술을 받을 위험이 54%나 낮아졌다.아울러 금연한 환자는 흡연자에 비해 7년 전체 생존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P=0.02).루디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금연이 치료의 반응을 크게 높이며 나아가 생존율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후두암 치료 계획에 금연을 적극적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4-04-24 11:51:16의료기기·AI

구강암 비인두암 빠르게 증가...40대 젊은층 여성 위협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정만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이사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가 2일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IAOO 2023)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유병률과 치료트렌트에 대해 소개했다.입안과 혀에 발생하는 구강암과 구인두암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질환 인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IAOO 2023) 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서 전문언론 간담회를 열고 구강암 질환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두경부암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을 말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비부비동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발생률로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순으로 높다.이번 학회 기간 중 발표한 국내 두경부암 발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구강암은 31.3%(1776명), 인구암 29.8%(1688명), 후두암 21.2%(1203명)이며 그 외 타액선암 10.6%(600명) 순이다.이러한 발생률은 2002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특히 구강암 발생률의 증가가 가파르다. 2002년 24.9%에 불과한 구강암은 2020년 현재 31.3%로 증가했고, 800명이었던 환자수도 1776명으로 늘어났다.우리나라 두경부암 부위별 발생현황(세계구강암학회 IAOO 2023서 발표)구강암 성별 발생빈도(세계구강암학회 IAOO 2023서 발표)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2002년 30.4% 정도였던 여성 구강암 환자는 현재 36.6%(2020년)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환자도 18.5%나 차지하고 있어 호발연령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만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홍보이사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들어 구강암이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고 호발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흡연, 음주 이력이 없는 사람도 많아 이상이 감지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질환 계몽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학회는 구강암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불량한 구강위생, 기계적 자극, 방사선과 자외선 노출로 보고 있다면서도 어떤 특정 요인이 구강암을 많이 발생시킨다는 역학 보고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학회는 구강내 혹이나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발생했는데 2주 이상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면 전문의 상담을 권한다. 또 점막 백반증이나 홍반은 전암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세헌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은 “불결한 구강에 점막변성이 일어나는 사람 중 유전적으로 회복 능력이 없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암유발로 이어지며,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구인두암 발생률이 70%로 매우 높아 남아들도 HPV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치료발전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암침범으로 인한 하악골 제거시 타 뼈 이식으로 인한 숙련도와 장기간의 수술시간이 요구됐지만 최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팅기술로 인한 재건방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2021년부터는 신의료기술등재로 비급여행위 수가로 환자적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제 9회 국제구강암학회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43개국 700여명의 참석한다. 2개의 라이브 서저리를 포함해 총 35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2023-11-03 05:30:00학술

권순영 고대안산병원장 "규모 키워 수익구조 개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19일 '권순영 제20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권순영 신임 병원장이날 권순영 신임 병원장은 ▲직종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스마트 미래병원 초석 마련 ▲스포츠의학 허브 구축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 착수 ▲연구중심병원 지정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2023년 4월 19일 오전 11시 고대 안산병원 본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이사,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등 내외귀빈과 교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권순영 병원장은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자의 업무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는 한편,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병원의 규모를 키우고 시스템을 재정비해 병원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스마트 병동 구축 등, 첨단의학 기반의 스마트 미래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며 스포츠의학 분야의 역량을 키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스포츠의학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권순영 병원장은 "단기 마스터플랜 사업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미래의학관 증축 및 지하주차장 신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신관 및 교육/연구동 신축으로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더불어 "향후 글로벌 리더 메디컬 R&D 센터를 구축하고 안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내의 선진화된 의료 기술을 전파하고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의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박명식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상임 이사는 기념사에서 "현재 안산병원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 단기 마스터플랜과 2028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대대적인 하드웨어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법인은 의료원, 안산병원과 삼각 편대를 이루어서 안산병원의 마스터플랜 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식사를 통해 "1985년 100병상으로 개원한 안산병원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안산병원은 신임 병원장님의 리더십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경기 서남부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안산병원은 이제 새로운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임 병원장님의 새로운 리더십과 안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진취성으로 학교와 의료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의료계에 신선함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취임한 고대 안산병원장 권순영 교수는 1965년생으로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해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
2023-04-20 16:25:47병·의원

고대안암 한승범‧구로 정희진‧안산 권순영 원장 임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의 산하 3개 병원장이 임명됐다.왼쪽부터 고대안암병원 한승범 원장, 고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 고대안산병원 권순영 원장이다.3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장에는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 고대 안산병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권순영 교수가 신임됐고, 고대 구로병원장은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가 연임됐다.임기는 2023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다.한승범 신임 안암병원장은 1966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무릎과 고관절의 치료, 인공관절치환술의 명의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최적의 수술법 및 이식재료를 찾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고대 안암병원 수술실장, 진료협력센터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병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며 병원 내 주요보직을 지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이사, 대한고관절학회 학술위원장을 비롯하여 대한슬관절학회, 대한골절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연임하게 된 정희진 구로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백신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원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시험 책임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끌었다. 또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 백신 수급 및 접종 대책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15년 메르스 유행 시에는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사태 조기 종식을 이끌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분야 학문 및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현재 대한항균요법학회 회장,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다.권순영 신임 안산병원장은 1965년생으로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 원장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전문의로서 두경부암, 구강암, 후두암, 갑상선암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 하악골 이식 수술에 성공하며 구강암 환자의 하악골 재건술 발전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총무이사 및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외공보이사,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였으며, 2021년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두경부외과 분야에서 동아시아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신 학술의 정립에 앞장섰다. 또한 최근까지 고대 안산병원 진료부원장을 지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한 바 있다.
2023-04-03 11:47:25병·의원

흡연・음주 상관없이 남성 '두경부암'에 훨씬 민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흡연, 음주와 상관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두경부암에 훨씬 민감하고, 발병률 역시 남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 이동현 교수,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영훈 교수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이동현 교수(이비인후과), 부천성모병원 주영훈 교수(이비인후과)팀은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959만 8085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남성의 두경부암 발병률을 여성과 비교하는 국내 첫 10년 추적 코호트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연구팀의 추적 관찰 결과,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두경부암으로 새롭게 진단 받은 국민은 총 1만 732명으로, 인구 1000명당 0.25명이 두경부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남성은 인구 1000명당 0.19명으로 여성의 0.06명에 비해 발병률이 높았다. 암 종별로는 후두암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가장 뚜렷했는데, 40대 남성의 후두암 발병률은 여성보다 11배, 60대에서는 20배가 높았다. 하인두암의 경우에도 40대 남성은 6.8배, 60대 남성은 24.2배로 여성과 남성의 발병률 차이가 극명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 음주를 더 많이 한다는 점을 고려해 비흡연자와 비음주자만을 비교했을 때에도 남성의 두경부암 발병률은 여성보다 2.9배 높아 흡연과 음주 여부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국민에서 남성이 두경부암에 훨씬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비교한 우리나라 남성의 두경부암 발병 위험도연령별 특징에서는 70세를 기준으로 두경부암 발병률의 성별 차이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70세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발병률 차이가 컸는데, 특히 6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벌어졌고, 그 이후에는 차이가 점차 감소했다. 또 여성과 비교한 남성의 두경부암 발병 위험도는 구강과 구인두보다는 후두와 하인두 부위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경향을 보였고 침샘암의 경우에만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하는데, 세계적으로 발병률 6위, 매년 7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역학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두경부암에 더 취약하다는 보고가 있으나 대부분 단편적인 자료에 기반한 연구였으며,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한 분석은 진행된 바 없었다.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전국인구를 기반으로한 최초의 두경부암 장기 추적연구로, 국내 두경부암 환자들의 발병률을 처음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동현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확보한 성별, 연령별 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두경부암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시행한다면 체계적인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분야의 권위 있는 SCI 국제학술지 Cancers(IF=6.32) 2022년 5월호에 게재됐다. 
2022-07-27 10:43:33학술

구강검진 받지 않은 성인 두경부암 발생 위험 16%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16%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치과 이효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제1저자 보라매병원 위찬우 교수)은 11일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을 받지 않고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환자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약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치과 이효정, 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가정의학과 이혜진,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위찬우 교수.두경부암은 우리 몸의 머리(두부)와 목(경부)에서 뇌와 눈, 식도를 제외한 입·코·혀·목·침샘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총칭하는 질환으로 후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등이 대표적이다.숨을 쉬거나 먹고 말하는 부위에 생기는 암이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수록 낮은 생존율은 물론 암 치료 후 발성이나 식이, 연하 등 신체 기능에 장애를 남기고 얼굴 외관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예방 및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두경부암은 연간 약 5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까지 증가세도 상당히 가파르다. 그러나 발병 부위에 따라 명칭이 다양해 두경부암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고, 아직까지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 항목에서도 빠져있어 말기에 이르러 발견하게 되는 환자들이 많다.연구팀은 2003년~2004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의 환자 약 40만명의 데이터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24만 2955명과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16만 5292명으로 구분하고 두경부암 발병 여부를 10년간 추적 관찰해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일반건강검진만 받은 그룹은 구강검진을 추가로 받은 그룹에 비해 두경부암의 발생률이 16%가량 높았으며, 특히 구인두암과 구강암에서는 위험도가 각각 48%, 2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두경부암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나이, 기타 질환, 흡연 및 음주 여부 등의 변수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다.수진자들이 치과 전문의의 검진과 교육을 통해 구강위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치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구강 내의 염증, 인유두종 바이러스 등을 감소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이러한 인자들의 영향을 받는 두경부암도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치과 이효정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서 구강검진만 추가해도 두경부암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미가 깊다"면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건강검진 수진자를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장려하는 정책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방사선종양학과 엄근용 교수는 "두경부암은 환자 수도 상당히 많고 증가세도 가파른 반면, 환자들의 경각심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국가암검진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구강검진 및 관리를 통해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7-11 11:49:53학술

닥터아이앤비-한림제약, 광역학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닥터아이앤비와 한림제약은 광역학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닥터아이앤비는 한림제약과 광역학치료제(PDT) 신약 개발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는 광반응제가 빛에 의한 화학반응으로 산소를 발생시켜 균이나 악성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첨단 치료법이다.지난 1995년에 1세대 광반응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등지에선 피부질환부터 폐암, 후두암 등의 다양한 암의 치료까지 활용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림제약은 닥터아이앤비의 PDT 기술개발에 투자를 하게 됐으며, 닥터아이앤비는 PDT 기술의 핵심적 요소인 광반응 특허신물질(PP-100)을 광반응제 신약(PhotoMed)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한림제약은 지난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고, 국내의 유망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와 보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건성안치료제를 개발하는 루다큐어와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개발사인 쿼드메디슨 등에 대한 투자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김정진 한림제약 대표는 "닥터아이앤비는 PDT의 핵심인 레이저와 광반응제 특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고, 특히 광반응제와 항체를 결합한 제3세대 광반응제(APC) 개발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경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닥터아이앤비 송영규 대표는 "PDT는 암 환자가 겪는 고통을 줄여주는 환자 중심형 치료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의 중요한 파트너쉽을 구축해 항암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13 12:05:07제약·바이오

두경부암 4기, 수술 치료 병행하면 생존율 더 높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두경부암 4기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팀은 5일 전국 17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는데, 구강암, 인두암(설암, 편도암), 후두암, 부비동암, 침샘암, 비인두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35만 명이 사망하는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으로, 이 중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4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병기 진단과 예후 예측이 어려워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가운데 박 교수팀이 환자를 수술 그룹(765명,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환자군)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268명,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한 환자군)으로 나눠 5년간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수술 그룹의 전체 생존율은 64.4%, 무병 생존율은 62%인데 반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은 각각 49.5%, 45.4%에 머물렀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4기 진단 후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그룹(Surgery Group)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CRT Group)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비교한 그래프 세부적으로는 구인두암 환자들의 경우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모두 수술그룹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후두암의 경우 수술 그룹에서 더 나은 전체 생존율을 보였고, 하인두암 환자는 수술 치료가 재발률을 낮춰 무병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말기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수술적 치료가 생존률 향상에 이득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명확한 두경부암 치료 전략을 세우고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 국제학술지 CEO(IF=3.372)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1-10-05 11:14:47학술

후두암 치료제 연구중 암세포 억제 나노입자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후두암에서 후두 보전이 가능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를 암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 30.849) 최신 호에 게재됐다. 세포 간 상호작용은 세포의 성장 분화, 조직의 재생 등을 돕지만 암 발생, 전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ell membrane derived nanoparticle, CMNP)는 세포 간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물질로 재생의공학 분야의 주요 관심 연구 주제. 하지만 CMNP의 물질적 특징을 분석한 연구는 많았지만 세포와 CMNP의 관계를 밝힌 연구는 적었다. 성학준 교수 연구팀은 세포 성장과 조직 재생 등 효과는 남기고 암 발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CMNP를 만들고 후두암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후두암은 수술을 통해 후두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후두를 감싸고 있는 방패 연골과 갑상 연골 등 연골 재생이 필요하다. 연골 재생에는 CMNP을 통한 세포 간 상호작용이 필수다. 그동안 후두암 환자가 후두 절제 수술을 받으면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목소리를 잃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었다. 연구팀은 CMNP가 세포 간 상호작용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밝히기 위해 후두암 세포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CMNP로 처리한 후 배양했다. 세포 간 접착력을 향상해주는 단백질이 보존된 CMNP로 처리한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세포 간 접착력이 1.5배 높아져 세포 재생, 분화 등으로 연골 분화가 촉진됐다. 하지만 암을 유발하는 저산소유도인자 발현이 1.8배 많아졌다. 저산소유도인자 발현이 높을수록 암세포가 잘 성장한다. 연구팀은 암 성장과 전이를 막는 새로운 세포막 유래 나노입자(CMNP_PEG_apt)를 개발,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aptamer)를 CMNP에 접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노치1 신호는 혈관을 새로 만들어 암 성장을 촉진하고, 연골 발생 초기에 콜라겐 생성 활동을 방해해 연골 분화를 저해한다. 새로운 나노입자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후두암 세포에 나노입자를 3일 동안 처리한 뒤 암세포 사멸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나노입자를 처리한 군에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유전자 발현이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4.9배 많아졌다. 연골 재생 효과도 높았다. 연구팀은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BMSC) 펠릿(pellet)에 나노입자를 21일 동안 주입해 연골 분화 시 생성되는 세포 외 기질의 양을 분석했다. 나노입자를 처리한 군에서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세포 외 기질의 생산이 5.7배 많았다. 연구팀은 후두암을 발현시킨 마우스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의 후두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28일 동안 관찰한 결과, 나노입자를 투입한 마우스 군의 암 크기는 아무것도 주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약 1.8배 작았다. 조직 평가에서도 성적이 우수했다. 나노입자 투입군의 암 성장 억제율은 2.15배 높았고 후두 연골의 손상도 8배 감소했다. 성학준 교수는 "지금까지 CMNP 연구는 물질 자체의 특성 밝힌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와 CMNP의 관계와 구조 범위로 연구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치1 신호를 억제하는 압타머를 접합한 나노물질이 암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확인돼 향후 후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에 적용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8 09:32:26병·의원

에스티팜, 미국에 신약개발 회사 '레바티오' 설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레바티오 테라퓨틱스(Levatio Therapeutics)'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레바티오 설립은 에스티팜이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mRNA 유전자치료제 CDMO의 경험을 토대로 세포치료제 분야의 신약개발 및 CDMO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샌디에이고는 화이자(Pfizer), 머크(Merck),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제약사의 연구소와 아이오니스(IONIS), 앨나일람(Alnylam) 등의 바이오텍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활발한 공동연구와 기술수출 협의가 용이하다. 에스티팜은 레바티오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대표로 지현배 박사를 영입해 선임했다. 지현배 박사는 27년간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을 연구해 온 항암 및 면역학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으며, 하버드 의과대학, 신시내티 아동병원 의료센터, 피츠버그 의과대학 암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바이오텍인 온코메드 파마슈티컬스(OncoMed Pharmaceuticals)와 앰브렉스(Ambrx)에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참여했다. 레바티오는 원형 RNA(circular RNA, circRNA) 및 CAR-NKT 플랫폼을 구축하고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레바티오는 100여개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CD4+ NKT세포와 암세포 제거가 가능한 CD8+ NKT 세포를 증식시키는 자체 기술을 구축하고, mRNA또는 circRNA를 NKT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하는 다양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방침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레바티오는 후두암, 자궁경부암, 폐암, 자가면역질환 등에서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4건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2022년까지 구축하고, 2023년부터는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바티오가 원형 RNA 및 CAR-NKT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에스티팜은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 CDMO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6 09:25:43제약·바이오

목소리만으로 후두암 판별 조기진단 가능성 기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목소리만으로 후두암 여부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왼쪽부터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현범, 주영훈,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김현범, 임선, 주영훈 교수 연구팀은 11일 인공지능(이하 AI) 음성 분석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후두암에 걸린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팀은 포항공대 연구팀과 자동 음성 신호 분석이 후두암 환자와 건강한 피험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성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특징을 추출해 정확성, 감도, 특이성 측면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AI가 음성 분석으로 환자 구별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두암은 두경부(머리와 목)에서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의 1.1%를 차지하고,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암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나타난 말기에 발견,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치료의 관건인데 음성 변화가 후두암의 초기 징후 중 하나임에 따라 이에 착안한 연구진이 AI로 음성 변화에 대한 후두암 발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특히 기존 AI 연구가 영상 자료 판독에 치중돼 있었다면, 음성 신호 기반으로 인공 지능을 처음 활용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부천성모병원 김현범 교수를 축으로 한 연구팀은 "사람의 청력으로는 단시간 안에 인지하기 어려운 음성 변화를 AI를 통해 후두암 발병 유무 진단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불필요한 접촉이 꺼려짐에 따라 이번 연구와 같은 음성신호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학술지에 발표되며, 목소리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0-11-11 10:51:03병·의원

울산대병원, 흉터없는 편도종양 다빈치 로봇수술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은 20일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다빈치SP 이용해 흉터없는 편도종양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명월 교수. 수술은 받은 30대 남성환자는 침이나 음식을 삼킬 경우 목이 따끔하고 목쪽 혹이 느껴져 검사를 받은 결과 혀뿌리 편도 쪽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어 제거수술을 하기로 했다. 혀뿌리 편도를 포함한 구인두종 양은 기존에는 절제를 위해 하악뼈를 절개해야만 제거가 가능했으나 최근 다빈치 sp를 이용한 구강로봇 수술(TORS) 이 시행되면서, 좁은 구강을 통해서 구인두, 후두, 하인두 위치의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인두 및 후두는 깊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과 혈관이 미세하게 얽혀있어 수술 시 주변 조직 손상의 위험성이 있어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은 고해상도 내시경을 통해 확대 및 다관절 sp 로봇 팔을 통해서 정교한 제거를 가능하게 한다. 한명월 교수팀은 다빈치 sp를 이용한 TORS수술을 통해, 외부 절개나 흉터 없이 최소 침습적으로 종양을 제거하였고, 주변조직 손상도 최소화해 출혈이나 통증도 줄일 수 있었다.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는 "좁은 목구멍 안에 생기는 종양을 치료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로봇장비 활용으로 수술이 훨씬 용이해졌다. 두경부 수술의 대표적 후유증인 음성장애나 연하장애를 최소화 할 수도 있다"고 말다. 한명월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하여 구인두암, 하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경부종양, 침샘종양, 양성종양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0-10-20 11:55:48병·의원

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교체 "금연효과 제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2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김강립 차관)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할 3기 경고그림 및 문구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담뱃갑 경고그림. 복지부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제출된 국민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간접흡연 그림 1종을 다시 제작하여 교체하고, 나머지 경고그림 및 문구는 변경 없이 행정예고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경고 그림은 3종(후두암, 성기능 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그림의 경우,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 다른 9종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새로운 경고그림으로 교체했다. 경고 문구는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인 현행 주제(메시지) 전달 방식을 유지하되, 실제 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 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하여, 문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일반 국민 2000명(성인 1,500명, 청소년 500명)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교체하여 담배의 폐해를 국민께 다시 한번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2월 23일 전까지 담배업계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 지침을 제작 배포하는 등 경고그림 교체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0-06-23 11:51:21정책

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12개 전면 교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4일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확정하고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6월 8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고시하도록 하는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라 현행 경고그림 및 문구 적용 기간이 2020년 12월 22일로 종료되므로, 3기(2020년 12월 23일부터 24개월)에 적용할 경고그림 및 문구를 정하기 위한 것이다. 3기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보건의료, 소통(커뮤니케이션), 법률, 경제,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3차례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김강립 차관)의 최종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주제별 1~2종의 교체안과 현행 그림에 대해, 성·연령별 인구비율과 흡연율 등을 고려하여 구성한 일반국민 2000명(성인 1500명, 청소년 500명) 대상으로 효과성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후보별 효과성 평가 결과, 가시성·직관성,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최종안을 선정하고,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경고그림 3종(후두암, 성기능장애, 궐련형 전자담배) 그림의 경우, 현행 그림이 효과성 점수가 매우 높거나, 질환에 대한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현행 그림을 유지했다. 다른 9종 그림은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새로운 경고그림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경고문구의 경우,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증가도를 수치로 제시하여 이해도를 높인 현행 주제 전달(메시지) 구성 방식을 유지하되, 실제 문구가 표기되는 담뱃갑의 면적이 작은 점을 감안하여, 문구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보다 간결하게 표현했다. 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고시 개정을 통해 2년간 사용으로 익숙해진 경고그림 및 문구를 새롭게 교체해 흡연의 폐해를 한층 명확히 전달하고 경고그림 제도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경고그림 및 문구(안)은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6개월의 유예기간 경과 후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0-04-14 09:44:48정책

울산대병원, 갑상선암 로봇수술 환자 만족도 제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는 25일 "로봇수술센터가 지난 2014년 다빈치Xi를 도입해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빈치SP는 좁은 절개부위로도 인체 조직에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좁은 범위 내에서 수술이 시행되어야 하는 갑상선 수술이나 인두 및 후두암 환자의 접근에 있어서 효과가 높다. 한명월 교수(좌)팀의 갑상선암 로봇수술 모습. 울산대병원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헤어라인을 통한 갑상선 절제술로 목에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하여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의 걱정을 줄였다. 또한 회복 시간도 빠르고 통증이 덜하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다빈치SP의 경우 단일 로봇팔(캐뉼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전의 다빈치Xi를 이용한 갑상선 수술(귀뒤~헤어라인 절개)보다 작은 크기의 절개와 헤어라인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흉터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갑상선 수술의 경우 후두신경 주변부의 정교한 수술을 요한다. 로봇수술은 고화질의 카메라를 통한 시야 확보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중 카메라 각도를 언제든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과 수술기구의 다관절 손목 기능은 수술의 정확성 및 안정성을 높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는 “헤어라인을 이용한 로봇 갑상선 수술은 흉터에 민감한 환자에게 미용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로봇수술 전용수술실을 갖추고 전담로봇수술팀을 운영하면서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5명의 의료진이 다양한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영남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20-03-25 13:00: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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