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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후보자 현집행부 ‘최악’ 평가...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0대 최대집 집행부의 폐쇄적 소통행보 비판부터 고효율 의협으로의 사무국 구조조정 약속과, 중앙집권적 회무결정을 의협 산하단체로 이임하는 방안까지. 이번 41대 의협회장 선거전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말·말·말들이었다. 6인의 후보들은 의협 회장 리더십을 놓고 정치적 '중립'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여전히 '투쟁'과 '협상' 우선순위에는 엇갈리는 입장차도 보였다.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6인을 대상으로 한,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 주최 합동설명회가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지난 12일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별 공통질의를 비롯한 단답형 질의, 그리고 후보자 개별질문 순으로 이어갔다. 공통질의에는 ▲기존 의협 집행부 및 의협 조직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회장에 당선된다면 이후 의협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킬 계획인지 ▲본인 이외 의협회장으로 자격있는 후보를 한 명 지목하고, 해당 후보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 ▲조민 의사면허 취득이 정당하다고 보는가에 후보자 입장을 들었다. 'OX 단답형' 질문으로는 ▲첫 결선투표제 도입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비롯한 ▲당선 이후 대국회 회무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킬 예정이라면 'O',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면 'X'를 선택 ▲9.4 합의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협상(O)과 투쟁(X)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40대 집행부 전반적 회무 평가, 잘했다(O)와 못했다(X) 선택 등 질의를 던졌다. 무엇보다 여섯 후보자들은 현 40대 최대집 집행부에 박한 평가를 내리면서, 향후 의협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자.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그동안 의협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됐고, 관료적이라는 문제가 컸다"면서 "의협회장은 리더십으로 큰 결정을 내리고 한정된 집행부 인사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회장이 된다면 이익을 극대화할 전략적인 사고로 큰 박수를 받는 일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의협 중앙단체 회무시스템은, 회장단에 전적으로 결정을 맡겨놓는 체계였다. 통신망의 발달로 얼마든지 회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대"라면서 "13만 회원들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소통을 위한 의사결정시스템을 마련하겠다. 고효율 의협으로 구조조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자.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의협 집행부에는 개원의들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의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사진 구성은 다양한 직역과 지역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맞다"며 "회비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무국 조직의 효율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상임이사회 구성시 탕평인사를 통해 원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현재 의협 조직은 백화점식 공무원 조직처럼 효율성이 상당히 낮고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평이 지배적"이라면서 "4차산업과 AI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면 결국 도태 된다. 대회원 서비스를 비롯 대정부, 대국회, 대국민 부서의 명칭을 확실히 정하고 목적주의를 분명히 드러냄으로써 상임이사회 구성원들이 그 자리에서 왜 일하는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자.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역대 최악의 집행부였다. 이번 집행부에서 1년만에 각성을 촉구하면서 사퇴한 이유였다"며 "최악의 성적표라는 것은 회원들도 공감할 것이다.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의협조직이므로 효율적이고 역량중심적으로 재편할 것이다. 도움되지 않는 인물은 과감히 정리하겠다. 인적쇄신이 핵심공약"이라고 공약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 조직에 대한 비판들이 많은데, 집행부에 잘못된 정치적 행보가 몰락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현 집행부 임원들은 책임지고 각성해야할 문제다. 회장이 된다면 모든 걸 산하단체로 이임하겠다. 의협은 정부와 큰 그림을 논의할 수 있는 최상위단체가 돼야 맞다. 종주단체로 위상에 걸맞게 행동하겠다"고 제언했다. #선택 포인트1. "41대 선거전, 가장 강력한 경쟁후보 누구? 기호 4번 박홍준 후보자. 이날 토론회에선 "본인 이외 의협회장으로 자격있는 후보를 한 명 지목하고, 해당 후보보다 자신이 가진 강점 설명해달라"는 공통질의에는 두 명의 후보가 특정 후보들을 지목했으나, 나머지 네 후보는 "모든 후보가 회장이 될 자격을 가진 인물들"이라고 따로 지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질의가 기호별 역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순서가 가장 빨랐던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이동욱 후보와 임현택 후보를, 뒤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가 김동석 후보와 임현택 후보를 각각 지목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말미에 "본인의 질의대답 순서가 먼저라 질문 취지상 순수한 마음으로 특정 후보를 선택하기는 했는데, 나머지 후보들은 대답을 안하셔서 다소 민망하기도 하다"고 말해, 토론장에 잠시 웃음이 돌았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자. 기호 역순으로 진행한 응답에는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일차투표 이후 결선투표 시기에는 후보자별 지지표명도 못하게 돼있어 답변이 왜곡될까 대답하기 상당히 곤혹스런 질문"이라면서도 "어느 후보가 되든 모두가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선택하라면 어려울때 회원보호에 앞장섰던 임현택 후보와 이동욱 후보를 꼽겠다"고 답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회원편에 서야 할 사람이 회장이 돼야 한다. 현 집행부에선 회원들이 철저히 배제됐다"며 "침묵했던 후보보다는 목소리를 냈던 김동석 후보와 임현택 후보가 회원편에서 소신발언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 나머지 후보들은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는 "특정 후보가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본인의 강점은 교수, 개원의 모든 직역을 골고루 경험했다"며 "갈등과 분열 상황에 있는 의료계를 화합시키고 치유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자.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모든 후보가 다 뛰어나다. 의협에서 소중한 자산이자 동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결해서 헤쳐나가야 할 때다. 다양한 정치적 인맥을 가지고 정치권과의 소통과 협상, 거대여당을 상대로 규제악법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후보가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선출직 부회장으로 지난 3년간 회무에서 패싱을 당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도자로서 결정을 내릴 순간에 철학을 가진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연대와 결속이 없으면 또 길을 잃을 수 있다. 오랜시간 준비된 후보로 뚝심과 정책능력, 유연한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후보자 모두가 너무나도 훌륭한 후보들"이라면서 "한 사람을 꼽기는 어렵다. 본인의 강점은 말만내세우는 사람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선택 포인트2. "의협선거 결선투표 도입, 본인에 유리할까?" OX 단답형 첫 질문으로 "첫 결선투표제 도입이 본인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는지"를 묻자, 기호1번 임현택 후보를 제외한 다섯 후보들은 모두 본인에 유리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X)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O) 기호 6번 김동석 후보(O). #선택 포인트3. "대국회 협상 강조, 후보별 정치 성향은?" "당선 이후 대국회 회무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킬 예정이라면 'O',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면 'X'를 선택"하라는 응답에는, 6인의 후보 전원이 정치적 '중립'을 선택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O)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O) 기호 6번 김동석 후보(O). #선택 포인트4. "40대 최대집 집행부 3년간 평가, 성적표는?" 또한 "40대 집행부 전반적 회무 평가, 잘했다(O)와 못했다(X)"에는 여섯 후보 모두가 "못했다"고 진단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X) 기호 2번 유태욱 후보(X) 기호 3번 이필수 후보(X) 기호 4번 박홍준 후보(X) 기호 5번 이동욱 후보(X) 기호 6번 김동석 후보(X). OX 단답형 공통질의 중.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41대 의협회장 선거에 빠지지 않는 리더십 키워드로 '협상'과 '투쟁'에 대한 후보자별 우선 선택지가 갈렸다. OX 단답형 질의로 "9.4 합의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협상(O)과 투쟁(X)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하는 질문에는 기호 5번 이동욱 후보와, 기호 6번 김동석 후보가 투쟁을 우선순위로 올렸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O) 기호 2번 유태욱 후보(O) 기호 3번 이필수 후보(O) 기호 4번 박홍준 후보(O) 기호 5번 이동욱 후보(X) 기호 6번 김동석 후보(X). 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완섭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선 높아진 열람률에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현 추세를 짚어보면 2만5000명은 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후보자 합동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등 후보자들과 선거권자들의 만남이 적을 수 밖에 없어 비교적 조용히 치러지고 있다"며 "이번에 등록한 후보자들께서 규정과 세칙에 입각하여, 서로 흑색선전을 하지 않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여섯 후보자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1-03-15 05:45:58병·의원

의협선거 그들만의 리그?...시들한 탓에 화살은 선관위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레이스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선거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책임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중앙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투표 시행에 따라 우편투표를 희망한 유권자 1084명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우편물에는 투표 안내문, 투표용지를 비롯해 6명의 후보자별 소개서(4쪽 분량 공식 홍보 팸플릿) 등이 들어있다. 문제는 인쇄된 후보자별 소개서가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에게만 발송됐다는 점. 유권자 숫자가 5만2510명인데 오프라인으로 선거 공보물을 받아보는 인원은 2%에 불과하다. 선관위는 전자투표를 선택한 유권자에게는 문자메시지로만 후보자의 정보를 수차례 전달하고 있는 상황. 의협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의 기호와 사진, 선거 일정을 게시하고 있다. 경상도 A산부인과 원장은 "후보 개개인이 전국 유권자를 일일이 만나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는 불가능한 현실"이라며 "선관위 배포 공보물이 극소수의 유권자에게만 전달되고 있다 보니 선거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조차도 모르는 회원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서울 B의원 원장도 "공보물을 배포한다는 의미가 단순히 후보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선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라며 "문자메시지로 선거 알림을 보낸다고 하지만 6명의 후보자가 보내는 메시지, 코로나19 메시지 등과 뒤섞이면 못 보고 지나칠 확률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관심이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투표를 하더라도 후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찍게 할 수 있다"라며 "적어도 유권자가 선거 일정을 몰라서 투표를 못하는 상황은 없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는 선관위가 투표율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B의원 원장은 "유권자가 적어도 몰라서 투표를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온라인 투표는 기간이 이틀밖에 안되기 때문에 투표 의향이 있어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미리미리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관위가 투표율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도 "후보들도 결선투표를 의식해서 어느 때보다도 선거가 깔끔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선관위 입장에서는 투표율 향상을 위한 방향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소리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특히 3월은 전공의 업무가 가장 바쁜 시기이기 때문에 선관위가 나서서 수련병원에다 투표 독려, 선거에 관심 협조를 요청하는 노력을 해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민초의사연합은 3일 선관위의 적극성을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민초의사연합은 "아직 회장 후보자가 누구인지, 각 후보자의 주요 공약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회원이 많지 않다"라며 현실을 알리고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채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 중앙선관위가 지나치게 신중하게 선거를 관리하면서 홍보 부족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칫 특정 직역과 집단의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로 회장 선거가 왜곡할 수 있다"라며 "중앙선관위가 과도하게 신중한 뜻을 유지하다가 선거의 열기를 흩트리고 유권자 시선을 분산시켜 선거 참여 유도에 실패한다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선관위도 투표율 제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관 상 회장 선거는 전자투표 우선이라서 올해는 문자메시지로 후보자 정보 등을 발송하고 있다"라며 "전체 유권자에게 공보물을 우편 발송하려면 7000여만원이 들어가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애초에 관련 예산도 잡아놓지 않았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는 "우편으로 공보물을 발송하려면 최소 보름은 필요한데 투표일과 예산 등을 고려했을 때 일정에 무리가 있다"라며 "문자 메시지 발송 횟수를 확대하고, 이메일로 선거 공보물을 보내는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3-04 05:45:57병·의원

김동석 후보 "의료계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달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저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약속합니다. 의협, 환골탈퇴 하겠습니다."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 '선택'과 '집중'으로 즐겁게 선거를 치르겠다"며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국가책임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동석 후보.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대한개원의협의회장·1959년생·조선의대)가 20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15층 로즈홀에서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네 명의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렸다. 순천향의대 박윤형 학장(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을 필두로,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인 김승철 교수, 두재균 원장(제14대 전북대학교 총장), 창원 한마음병원장 하충식 이사장(조선의대 총동창회장)이 합류한 상황. 김 후보는 "보여주기식 투쟁 그만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쟁 성과를 받아온 지난 행보들을 꼭 기억해달라"면서 "의협회장은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다. 정치를 꿈꾸는 의협회장은 회원들에게는 악몽이다. 다시는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결선제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의협을 의협답게 만들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할 때"라면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추천서를 받아 제출했다. 특정지역에서 몰표를 받거나 하는 것은 지양하고 신중한 선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존경하는 13만 의사회원들에게 부탁드린다. 작년 20년만에 진행한 의사총파업이 허망하게 끝이 났던데 상실감이 컸다. 9.4 공동합의서를 놓고 전공의협의회는 몸으로 막았지만 의협은 결국 사인을 했다. 회원들의 자존감과 권익을 지켜낼 수 있는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김동석 후보 선거캠프는 출정식을 통해 핵심 공약과 의협의 미래 비전 등을 밝혔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윤형 교수는 축사를 통해 "김동석 후보와는 의협에서 일로 만난 사이다. 3년간 회무를 함께 하면서 추진력에 인상이 깊었다. 변화를 위해선 기득권에 대한 개혁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 확실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협선거가 학연, 지연 등 영향을 무시 못했다. 하지만 이제 젊은의사들은 달라졌고 본다. 변화를 위한 소중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인 김승철 교수는 축사 영상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의협에 변화를 몰고 올 후보자로 생각한다. 젊은의사의 사기를 복돋고, 대한민국 의료계에 권익을 신장할 적임자"라고 지지했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의료원장 및 이대목동병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제14대 전북대학교 총장 및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를 역임하고 있는 두재균 원장도 영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창원 한마음병원장과 조선의대 총동창회장인 하충식 이사장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와 대원개원의협의회에서 성공적으로 회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위상을 바로세울 적임자로 생각한다. 잘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은 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2021-02-20 17:50:34병·의원

의협선거 최대집 회장 불출마 재확인..."제도권 정치 도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는 제41대 의협 회장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자회견중인 의협 최대집 회장. 8일 최대집 회장은 의협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작년 7월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 사태에서도 한 차례 의사를 내놨지만, 생각에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최 회장은 "작년 이미 결정을 했던 사안이고, 지금 시점에서 본인이 해야할 일은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협 회장선에 나오기전부터 사회정치를 본업보다 더 열심히 해왔던 사람으로서, 향후 제도권 정치참여에 계획이 있다"면서 특정 정당 가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원선거 등 공직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일단 최 회장은 오는 4월말 집행부 임기가 끝날때 까지 이번 41대 선거에서 회원들의 투표참여 제고와, 공정선거로 치뤄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는 계획. 그는 "임기를 끝으로 직분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마감하려 한다"면서 "40대 집행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왔던 사안들을 마무리하고 차기 집행부가 연속성을 가지고 의정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9.4 의정협의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성과를 내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협의체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단시일내에 끝마칠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닌 만큼 이번 집행부에서 완결짓지 못한 일들을 차기 집행부에서 연속선상에서 잘 이뤄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2-08 11:56:01병·의원

의협 선거권 개선 목소리 커지나..."회비상관없이 부여해야"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저조한 의사협회 '선거 참여율'과 '회비 납부율' 문제가 매번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회비 납부방식과 선거권 부여를 둘러싼 개선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회원들의 자발적 회비 납부율이 34% 수준에 머무는데다, 의협회비가 적정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회원도 80%를 훌쩍 넘기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더불어 회비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의협 선거권을 가져야 합당하다는 의견도 60%를 넘킨 것이다. 병의협 대회원 설문조사 내용중 일부. 2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의협 회비 및 의협 선거권'과 관련한 대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이 같이 보고했다. 병의협은 설문결과를 공개하면서 "의협 집행부에 대한 실망이나 막연한 거부감과 같은 이유로 회비 납부를 거부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회비 납부율을 올리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개인별로 의협에 바라는 바가 다를 수도 있고 기대치도 다르기 때문에 특정 성과에 대해 만족하는 회원도 있을 수 있고, 실망하는 회원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3년마다 의협 집행부가 바뀌고,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의협 집행부의 회무 수준이나 성과 수준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도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회비 납부율 상승을 위해서는 이런 불확실성이 높은 변수들을 손대기보다는 보다 일정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변수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따라서 병의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대표적인 변수로 '의협 회비 금액'과 '납부 방식'을 꼽고, 회원들의 의견을 통해서 향후 개선 방향을 짚는데 초점을 잡았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의협회비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회원은 275명(34.8%)이었고, '아니오'라고 답한 회원은 515명(65.1%)이었다. 의협회비가 적정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비싸다'라고 답한 회원은 653명(82.6%), '적정하다'라고 답한 회원은 110명(13.9%)이었으며, '싸다'’라고 답한 회원은 2명(0.3%)에 불과했다. 병의협은 "일반적으로 의협회비 납부율이 60% 수준인데 반해서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회원들의 자발적 납부율이 34.8%에 불과한 이유는, 설문조사에 응한 회원들이 대부분 비교적 젊은 봉직의 회원들이라는 점과 이 회원들 입장에서는 의협 회비가 비싸다고 느껴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면서 "봉직회원들의 자발적 회비 납부율 상승을 위해서는 적정 수준으로의 금액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현재 의협 회비를 시군구 지역의사회가 납부 대행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납부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현행처럼 '시군구 지역의사회를 통하여 납부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답한 회원은 77명(9.7%), '의협에 직접 납부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답한 회원은 512명(64.7%), '직역의사회(병의협, 대전협, 대개협 등)를 통해서 납부하는 것이 합당하다'라고 답한 회원은 177명(22.4%)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역의사회비와 의협 중앙회비를 통합 및 분리 납부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역과 중앙회비를 분리하여 원하는 회비만 납부하면 좋겠다고 답한 회원이 699명(88.7%), 현행 방식이 적절하다고 답한 회원이 81명(10.2%)으로 나타났다. 병의협은 "결국 대다수의 회원들은 원하는 회비만 선택적으로 의협에 직접 내거나 직역의사회를 통해서 내는 것을 원했다"며 "회비 납부율 상승을 위해서는 회원들이 원하는 납부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고, 지역 및 중앙회비를 분리 또는 부분 납부할 수 있도록 납부 방식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협선거 "회원 65% 회비납부 상관없이 선거권 부여해야" 의협 회비 납부와 선거권 연계에 대한, 회원들의 생각도 주목할 만 하다. 병의협은 "납세나 병역의 의무가 있는 국민이 이를 어길 시에는 처벌을 받지만, 의협 회비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의사에게 특별한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가지는 선거권과 의협 선거권을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전제했다. 이어 "전체 회원 수는 13만 명에 달하지만 직전 회기 2년간 회비를 내어서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회원 수는 4만여 명에 불과하고, 이 중에서도 50~60% 정도만 투표에 참여하여 1만 표도 되지 않는 득표를 통해서 의협 회장이 선출되는 현재의 상황도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의협 대회원 설문조사 내용중 일부. 설문 결과를 보면 2021년 선거권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예'라고 답한 회원은 287명(36.3%)이었고, '아니오'라고 답한 회원은 495명(62.6%)으로 3명 중 1명만이 선거권이 있었다. 선거권이 있는 회원들 대상으로 선거 참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선거 참여하겠다고 밝힌 회원은 221명(77%)이었고,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회원은 28명(9.8%)로 나타나서 선거권이 있는 회원들은 대부분 선거 참여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거권이 없는 회원들에게 선거권을 획득하여 선거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선거권을 획득하여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회원은 200명(40.4%)이었고,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회원은 206명(41.6%), 기타 76명(15.4%)으로 나타나서 선거권이 없는 회원들의 절반 이상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병의협 대회원 설문조사 내용중 일부. 회원들에게 회비 미납 시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 현재의 의협 선거 규정에 동의하는지를 물었을 때, 규정에 동의한다고 답한 회원은 252명(31.9%),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회원은 516명(65.2%)으로 나타나서 회원 3분의 2는 회비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권을 가져야 합당하다고 생각했다. 병의협은 "결국 현재처럼 선거 직전 2년 의협 회비를 납부한 사람에 한해서 선거권을 주는 방식을 유지해서는 젊은 봉직 회원들의 선거 참여와 회비 납부율 상승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의협 회비 납부에 관계없이 회원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던지, 아니면 선거권 획득에 필요한 회비 납부 요건을 완화하거나 회비 납부 여부나 납부 정도에 따라서 1차 투표권과 결선 투표권의 차등을 두는 등의 방식으로 선거 참여율과 회비 납부율 상승을 유도하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2021-02-02 12:37:25병·의원

의협회장 후보에서 스타트업 CEO로 변신한 기동훈 대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사들을 위한 폐쇄형 SNS가 필요하다고 늘 느꼈어요. 미국에는 닥시미티(Doximity)라는 의사 소셜 네트워크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에는 없어서 제가 직접 뛰어들었죠." 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34)는 지난 4월부터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 대표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앞으로 서비스에 임상의사의 니즈를 반영할 생각이다. 기동훈 대표 사실 그는 의료계 유명인사.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 후보,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대한공보의협의회장, 신촌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까지 34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한때 전공의부터 의사 전체의 이권 사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던 그가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했다. "사실 의사만을 위한 폐쇄형 SNS에 관심이 많아서 메디스태프에 어드바이저겸 투자자로 활동을 해왔어요. 이후 의협선거를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던 중 한명제 대표와 깊은 얘기를 나누다보니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지요." 때 마침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도 제안을 받아 그는 현재 응급의학과 봉직의이자 스타트업 대표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좌 기동훈 대표, 우 한명재 대표 그렇다면 기 대표는 '메디스태프'를 통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것일까. "쉽게 말하면 의사들만의 SNS 커뮤니티에요. 페이스북 등 대중에게 오픈된 SNS에서 소통하기에는 어렵고 또 법적인 리스크가 있는 내용을 여기에선 마음 편히 공유할 수 있죠. 환자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해서 올리더라도 대중에 공개되다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폐쇄적인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내원한 환자에게 특이한 증계를 공유하거나 환자 치료에서 동료 의사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을 때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메디스태프 서비스의 핵심은 '익명게시판' '단체 채팅방'. 의학용어 자동완성 기능을 탑재한 채팅 기능을 도입해 글 작성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주 무기는 '폐쇄성' '휘발성'이다. 유저를 서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철저히 의사 면허번호를 확인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캡처 방지기능과 함께 SNS에 공유한 환자 관련 자료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같은 병원 혹은 같은 전문과목 의사들끼리는 자동으로 친구맺기가 되는 기능도 추가해 의사들간 커뮤니티 역할을 제공할 생각이다. 기동훈 대표가 근무하는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그의 동료들 그에게는 의료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의사협회장 후보로 뛸 때와는 또 다른 에너지가 넘쳤다. "사실 의협회장에 출마했던 것은 전체 의사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였어요. 당선 여부와는 무관하게 젊은 의사의 출마가 전체 의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하는 일도 결국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봐요. 9명의 직원들과 함께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요." 기동훈 대표의 '임상의사'와 '스타트업 대표'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는 꽤 성공적인 듯하다.
2018-12-07 05:30:58의료기기·AI

문재인 케어에 속타는 민초의사…지도층은 주도권 암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문재인 케어 대응을 위한 범 의료계 비상대책기구의 주도권을 놓고 암투가 지속되면서 세력이 나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임시총회를 통한 비대위만이 정통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집행부 또한 이미 구성한 특위를 흡수시킬 의지가 없는 이유다. 이로 인해 민초의사들은 내년에 있는 의협선거를 겨냥한 정치싸움으로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는 11일 "대의원총회는 의협의 최상위 의결기구"라며 "이곳에서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맞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임총에서 비대위가 결성된다면 그 비대위만이 유일한 통로가 돼야 한다"며 "집행부가 만든 특위도 흡수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의원회는 지속적으로 특위의 흡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임총에서 구성된 비대위가 대표성이 있는 만큼 이곳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 집행부가 구성한 특위는 그 전까지 실무를 담당할 뿐 임총으로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연히 바통을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의협 집행부는 다른 꿈을 꾸는 모습이다. 힘들게 각 직역과 지역 대표들을 모은 이상 임총을 통해 비대위가 구성된다 해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 이로 인해 대의원회의 지적에 따라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를 비상대책특별위원회로 이름을 바꾼 이래 또 다시 보장성 강화 특별위원회 등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임총에서 비대위가 구성된다 해도 비상특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셈이다. 의협 관계자는 "특위에 이미 각 지역 대표들은 물론, 병원협회, 의학회, 여자의사회, 전공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등 각 직역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의 기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협은 수가 원가를 조사중인 의료정책연구소까지 비대위에 포함시키며 사실상 완전한 협의체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또한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을 비상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되 임총 결과에 맞춰 다시 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놓았다. 사실상 임총 결과에 관계없이 비상특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의협 관계자는 "문재인 케어는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중장기 사업"이라며 "단순히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투쟁을 위한 비대위 외에도 이러한 협의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임총 이후에도 비대위가 투트랙으로 나눠지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또 다시 내부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내년도 의협 회장 선거를 두고 출마를 생각하는 주자들이 이합집산하며 주도권 확보를 통한 주목끌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랴는 눈총이다. 의협 임원을 지낸 A원장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미 의협회장 예비 선거운동을 방불케 하지 않느냐"며 "모두가 합심해서 정면돌파를 한다 해도 방법이 있을까 말까 한데 서로 자기를 부각시키려 쇼맨십만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흘러가면 결국 과거와 같이 각개격파를 당하며 지리멸렬하게 쓰러질 것"이라며 "민초의사들이 아무리 투쟁 동력을 높여놔도 위에서는 쇼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굴러갈 턱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2017-09-12 05:00:59병·의원

'촛불의 힘' 받은 젊은의사들 "선거 목소리 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탄핵 정국 속 시민들의 촛불투쟁 곁을 지켰던 젊은의사들이 앞으로 정치적 발언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앞으로 어떤 보건의료 환경이 될 지 직접 정하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정책을 적극 제안하겠다는 얘기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만간 있을 대선, 총선에 이어 의사협회 선거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의료지원단으로 참가하며 뜻을 함께 했는가 하면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직접 발언대에 올라 시국을 비판한 바 있다. 촛불시민의 힘을 곁에서 지켜본 만큼 의료계 내에서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과 의대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젠 젊은의사인 우리가 선택한다"면서 "그 첫번째 행보로 대선, 총선, 의협 선거에 젊은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요한 선거와 정책결정 사항이 있을 때마다 젊은의사들은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할 창구가 없어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게 이들의 판단. 의견을 전달할 창구를 마련, 다양한 직책의 젊은의사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여 큰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들은 "어떤 보건의료 환경이 될지 직접 정하겠다"면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안 및 당면 이슈를 정리해 제안하겠다”고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선과 총선 이외 의사협회장 선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한의사협회 정관 개정을 제안해 젊은 의사들이 의협선거에 참여할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의협 회장 선거 일정이 군의관 및 공보의들의 훈련소 입소 시기와 겹치고 전공의들은 바쁜 일정에 쫓겨 선거 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얘기다. 선거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선거권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수련 중인 전공의들도 눈치 보지 않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 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 공문 발송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약 1천6백여 명의 젊은의사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무하는 동안, 영문도 모르고 선거권을 박탈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의협 선거 일정을 조절하는 방안과, 국방부 협조를 통해 부재자 투표를 진행하는 방안 등 젊은의사들이 자신의 비전과 미래를 위해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의대협 류환 회장은 "지금 만들어지는 보건의료환경은 대한민국의 앞날이며 곧 의대생들의 미래"라면서 "대한민국의 밝은 보건의료환경과 의대생들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의사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형태로 행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7-03-15 12:00:55병·의원

의협선거 관전 포인트…노환규 프리미엄, 약일까 독일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의 5파전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후보자 등록 예정 의사를 밝힌 후보 5명의 후보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세 결집에 나서면서 친노(친 노환규) vs 반노(반 노환규)의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어 과연 노환규 프리미엄이 독으로 작용할지, 약으로 작용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의협 회장 선거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힌 인사는 총 5명.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이용민 예비후보를 필두로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기자 회견 등 출마와 관련된 공식적인 언급을 극도로 자제한 추무진 의협 회장도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6일 오전 11시 30분 등록 의사를 표명해 선거 레이스에 동참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선거에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개입을 하면서 벌써부터 세력 간 싸움이 읽히고 있다는 점이다. 의협 회장 선거 후보군(가나다 순) 노환규의 수혜주, 송후빈 예비후보 제37대 선거에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제38대 선거의 추무진 지지 선언과 당선으로 이목을 끈 만큼 이번 제39대 선거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전 회장은 제39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 하지만 직, 간접적인 영향과 수혜는 송후빈 예비후보로 쏠리고 있다. 먼저 송후빈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3년 전 시작된 혁명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노환규의 계승'을 분명히 했다. 송 후보는 "혁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믿었던 현 의협회장은 오히려 구세대들과 영합한 채 혁명의 시계바늘을 다시 뒤로 돌려버렸다"며 "3년 전 시작된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노 전 회장 역시 송후빈 후보에게는 지지를, 기타 임수흠·추무진·조인성 후보에게는 공개 비판하고 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조인성 후보를 겨냥해서는 "임기 동안 경기도의사회는 주요 고비 때마다 회원들의 뜻에 반하는 독자적 행동을 취했다"는 언급을, 임수흠 후보에게는 "지난 2014년의 대정부 투쟁 과정에서 의협 내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선 긋기에 나섰다. 아예 추무진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대의원회 개혁을 갈망했던 저와 회원들의 열망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대의원들로부터 비대위원장직을 하사받은 것을 기뻐하는 추 회장을 보며 지난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냉정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송후빈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정부 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 준 송후빈 회장의 노력이 이번 선거에서 옳게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나타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없다"는 말을 무색케 할 정도로 특정 후보에 대한 편애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추무진·임수흠·조인성·이용민…안티 노환규 연합군될까? 전국의사총연합 내부에서도 친노와 반노로 세력이 양분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노환규 전 회장의 '송후빈 띄워주기'가 결코 긍정적으로만 작용하기는 어렵다. 송후빈 후보가 노환규의 수혜를 입은 것 만큼 '안티 노환규'의 결집이 다른 후보의 지지로 이어지거나 아예 송 후보를 지지 타겟에서 제외하는 반대급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송후빈 후보가 조인성, 추무진, 임수흠 회장을 직간접으로 견제했다는 점은, 여타 후보군들이 안티 노환규 '연합군' 기류를 형성해 송후빈 후보를 향한 집중 포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먼저 "투쟁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다"고 공격을 받은 조인성 후보가 안티 노환규의 선봉에 섰다. 조 후보는 친 노 진영의 공격을 의식한 듯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회원에게 피해만 주고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파업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년 간의 파업투쟁에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냐"며 "사회는 변화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시대는 우리에게 파업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파업의 아이콘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조인성 후보는 비상대책위원장 재임 당시 송후빈 후보로부터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사퇴하라"는 공격을 받은 만큼 조인성-송후빈 후보의 대립각은 깊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의료발전협의회 결과를 두고 노환규 전 회장과 사사건건 부딪친 임수흠 후보도 안티 노환규 세력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임 후보는 SNS를 통해 "내부 분열을 조장하지 않고 선동하기 위한 적을 만들지 않겠다"며 "제 자신이 정답이라고 합리화하며 생각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노환규 전 회장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추무진 후보 역시 안티 노환규 세력을 활용하기 위해 임기 내내 '내부 화합'에 주력했다는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환규 전 회장 임기 당시 사상 초유의 탄핵안이 가결될 정도로 대의원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봉합된 만큼 추 후보는 '내부 화합'을 주요 성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사총연합의 수혜를 입은 이용민 후보도 투쟁 노선에서 노환규 전 회장과 이견을 확인했던 까닭에 반 노 진영의 표심 잡기에 분주할 전망이다. 이용민 후보는 "노환규 회장의 당선 이후 의협에서 정책이사를 했지만 지난해 파업 투쟁에서 (노환규 회장이) 투쟁을 적극 밀고 나가길 바랬던 사람이다"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 집행부 임원이었지만 비판적 행보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노 라인을 밝혔다. 전국의사총연합 관계자는 "친 노환규 라인으로 결집을 했던 전의총도 지금은 친노와 반노로 엇갈린다"며 "노환규 전 회장에 대한 호불호 때문에 과연 누가 수혜를 입을지 애매하지만 확실한 것은 올해도 노환규 전 회장을 빼고는 이번 선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2015-02-16 06:04:06병·의원

'워크숍'이라 쓰고 '선거전'이라고 읽는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달 29일, 충청남도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제8회 충남의사회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해마다 열리는 워크숍이라고 보기엔 평범치 않은 정황이 여러군데서 포착되고 있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를 약 4개월여를 앞두고 평소 '개혁, 투쟁'을 외쳤던 의료계 주요 인사가 모였기 때문이다. 워크숍 주제도 '회원을 위한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의 역할'이었다.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각각 주제발표와 특별강연을 맡았다. 김 회장은 노 전 회장 탄핵 후 의협회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홍종문 충북의사회, 김주형 전북의사회장 등 인근 지역의사회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까지 등장했다. 강연자들은 강연에서 대의원회를 비롯한 내부 개혁과 대정부 투쟁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차기 의협회장은 유능하고 진실하고 사심 없고 투쟁성이 강한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충남의사회는 노 전 회장에게 '37대 의협회장으로 재임하며 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한 열정과 수고에 감사드리고자 깊은 애정을 담아 이 패를 드린다’는 내용으로 감사패까지 수여했다. 노환규 전 회장은 정치적인 움직임 아닌가라는 시선을 의식한 듯 당분간일지, 영원히 일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후빈 회장도 "정치적 세력화라는 시선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거듭 손사래치며 부정했다. 하지만 워크숍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다. 단순한 워크숍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와 주제는 물론 강연자의 무게까지 평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거기다가 이들은 평소 '개혁, 변화, 투쟁'을 강하게 외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일각에서는 내년 의협선거를 앞둔 포석이 아니느냐는 시선도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충남의사회의 이번 워크숍은 누가 봐도 정치적이다. 강연자들의 무게는 물론 주제를 봐도 의협회장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공표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충남의사회의 워크숍의 색깔이 특정 집행부의 '색깔'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 집행부가 특정 세력의 집권을 위한 단순한 '페르소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의료계를 둘러싼 굵직한 현안들의 실체가 구체화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물론 비상대책위원회, 지역의사회 내에서도 갈등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민초 의사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들은 구원을 위한 메시아가 아닌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줄 현실적인 알렉산더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년 선거전을 앞두고 시동을 거는 모습에는 얽힌 실타래를 끊어줄 날카로운 검은 보이지 않는다.
2014-12-02 05:28:47오피니언

반격나선 추 후보 "타 후보, 불법 문자 발송 의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SNS 문자 대량 발송과 관련해 불법성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추무진 후보가 반격에 나선다. 회원 정보 취득과 문자 발송 과정은 선관위 규정과 절차를 지키는 등 불법이 없었으며 도리어 유태욱 후보나 일부 시도의사회의 이메일·문자 발송에 불법성이 의심되는 요소가 많아 선관위에 공식 질의했다는 것이다. 10일 추무진 후보 측 성종호 대변인은 최근 SNS 문자 대량 발송에 관련해 "불법성 여부는 전혀 없었으며 선관위가 규정한 대로 개인이 취득한 자료를 토대로 문자를 발송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추무진 후보 측은 7일 오전 불특정 다수의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추무진 캠프가 회원들을 상대로 발송한 문자. 직역별로 내용이 다를 뿐 아니라 추무진 후보와 윤창겸 선대본부장도 같은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문제가 되는 것은 유권자와 비유권자, 교수와 전공의, 개원의들까지 각 직역에 맞도록 SNS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 '맞춤형 문자'를 발송했다는 점. 이를 두고 유태욱, 박종훈 후보는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DB 자료를 갖고 있지 않는 한 이런 문자 발송은 불가능해 회원 정보 취득의 불법성이 의심된다며 해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 대변인은 "선관위 규정상 각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모은 회원 정보를 가지고 문자 발송은 하도록 돼 있다"면서 "우리가 모은 5만 여명의 자료는 캠프 내 인원이 모은 회원 자료와 인명록, 회원명부를 통해 모은 자료들로 불법성 여부는 없다"고 반박했다. 추무진 후보나 윤창겸 선대본부장이 같은 번호로 문자를 발송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캠프 내 후보 지지자들이 각자 모은 개인정보를 토대로 문자를 발송하면서 각자 이름으로 문자를 발송할 수 없어 '추무진 배상'이나 '윤창겸 올림' 등의 문구를 썼을 뿐이다"면서 "국가 선거에서도 국민 대상의 문자 발송이 용인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논리를 적용하면 유태욱 후보나 일부 시도의사회의 문자·이메일 발송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추 후보 측 판단. 실제로 추 후보 측은 선관위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유태욱 후보가 문자나 이메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정황을 따져 물었다. 성 대변인은 "유태욱 후보가 여러 회원들에게 문자나 이메일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유 후보야 말로 어떻게 회원 자료를 취득해 메세지를 보냈는지 조사해 달라고 선관위에 공식 질의서를 넣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시도의사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비슷한 문구의 대량 메세지를 발송한 것도 담합이 의심되는 정황이다"면서 "똑같은 잣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후보들이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상대를 흠집내지 말고 차라리 선관위 지침 개정을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추무진 후보 측은 위 내용을 정리해 오늘 오후 선관위에 공식 해명서를 보낸다는 계획. 한편 박종훈 후보 선거 캠프는 회원정보 유출 신고센터 개설로 대응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 후보 측 황진철 대변인은 "회원 개인 정보는 회원의 동의없이 함부로 다른 목적을 위해 유출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면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우리 수만명 회원의 개인정보 DB가 선거권 유무와 직역별로 유출되어 선거에 이용되는 것은 향후 의협선거에도 공정성 확보에 큰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실정법 상 개인정보 유출은 사생활 보호와 타 범죄로의 악용 예방을 위해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신고센터를 통해 수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로 알려졌다.
2014-06-10 12:24:37병·의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박종훈 캠프, 노환규 제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추무진 후보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박종훈 후보 측 대변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박종훈 후보도 카운터를 날렸다. 추무진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인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인 비난했을 뿐 아니라 의협 회장을 사칭해 선거운동을 하는 등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23일 박종훈 선거운동본부는 추무진 후보 측 노환규 선대본부장을 선거법 위반 행위의 건으로 제소했다. 먼저 박 후보 선거캠프는 노 선대본부장의 'SNS를 이용한 상대 후보 비방'을 문제삼았다. 박 후보 측은 "노환규 선대본부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이용해 상대 편 박종훈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면서 "댓글에서도 해당 후보를 원색적으로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을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노 선대본부장은 해당 게시글을 통해 "의협은 전공의들에게 파업 복귀에 대해 아무런 지시를 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박 후보는 의협이 지시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몰랐다면 물어봤어야 했고, 고의적인 거짓말이라면 나쁜 것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투쟁을 통해 의정협상의 결과를 어렵사리 얻어낸 것을 알면서도 '회장에 당선이 되면 의정합의 무효선언을 하겠다'는 말이 그렇게 쉽사리 나올 수 있냐"면서 "한숨이 나오고 분노도 치민다"고 꼬집었다. 게시글은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방에 해당한다는 것이 박 후보 측의 판단. 박 후보 측은 "의협선거관리규정 세칙 12조(선거운동) 2항 5호,6호에는 선거운동시 인터넷, SNS를 이용해 특정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공정선거와 혼탁선거 예방을 위해 규정위반 사항에 대한 경고와 재발방지 지도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노 선대본부장의 의협 회장 사칭의 건도 도마에 올랐다. '전' 의협 회장의 신분으로 '현' 회장을 사칭하며 회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은 "노환규 선대본부장은 공개적 SNS에서 대한의사협회장이라고 의협 회장을 사칭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협회의 임원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관리규정 4조와 40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협회의 임원의 이름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회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선거관리규정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노 선대본부장은 회장도 아니면서 회장을 사칭하고 있어 즉시 불법, 불공정 선거운동행위에 대한 시정과 경고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05-24 06:12:38병·의원

의협선거 어떻게 치러지나…오후 3시경 당선자 윤곽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오는 25일 치러지는 제37대 의협회장 선거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까? 10년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간선제인데다가 체육관 선거방식이어서 예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이날 선거는 서울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진행된다.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장소다. 1500여명의 선거인단은 선거 당일 오전 10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선거인단은 투표장에 도착하면 등록데스크에서 선거인단임을 확인하고 명찰을 패용하게 된다.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 이날 의협 선관위는 선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명찰을 패용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선거장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할 계획이다. 경호 인력도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은 등록하면서 식대 지원금 3만원을 수령하면 된다. 선거는 10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직된다. 각 후보는 선거인단을 상대로 5분씩 정견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순서는 기호 순이다. 정견발표가 마무리되면 투표 및 개표요령 안내에 이어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된다. 의협 중앙선관위원회는 신속한 투표를 위해 기표소 20개, 투표함 10개를 배치했으며 개표소는 단상에 1곳 마련했다. 선거인단은 자신이 투표소에 가서 선거참관인의 참관 아래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 후, 투표용지 1장을 교부받아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에 후보자가 기재된 난 중 하나의 기표란을 선택해 기표한 후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접어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투표는 12시까지 예정돼 있으며 개표도 1시간 가량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 30분경 발표된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휴식시간 없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선거방식은 1차 투표와 똑같다. 36대 의협회장 선거 개표 현장 1차 투표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수를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기 때문에, 결선 투표까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 37대 의협 회장은 오후 3시경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해 공표한다. 결선투표 결과가 동수인 경우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날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배고픔을 감수해야 한다. 따로 식사시간이 없다. 1차 투표 이후 김밥이나 빵이 제공되는데 이것으로 적당히 때워야 한다.
2012-03-24 06:52:12병·의원

의협선거, 1차 투표 불참해도 2차 투표자격 부여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의협 선거 당일 선거인단이 1차 투표에 불참하더라도 2차 결선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1차 투표 불참자에 대한 결선 투표 인정 여부는 그동안 논란이 돼왔다. 선관위는 결국 투표권을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특정 후보 지지글을 포털사이트에 게시한 지역의사회 A회장에 대해서는해당 글의 자진삭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공인되지 않은 홍보물을 선거인단에 배포한 모 후보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을 내렸다. 선관위는 또 서류 미비 등으로 선거인단 자격이 박탈된 45명 가운데 23명은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인단 수는 종전 1552명에서 1575명으로 늘어났다.
2012-03-22 09:14:4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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