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폐암신약 렉라자 초치료 효과 공개 임박...조병철 교수 발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암치료 분야에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성과가 오는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 12/2~4. 싱가포르) 연례학술대회에서 대거 발표된다.초록에 따르면,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된 연구 중 주목할만한 대상으로는 ASTRUM-007 연구가 있다. 이 연구는 중국에서 개발된 면역항암제 서플루리맙(serplulimab)을 평가한 것으로, 대상 질환은 식도암(편평세포암)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3상연구로 중국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임상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Abstract 69O).동시에 대장암 환자에서 사전 항암요법을 통한 종양 축소 후 수술의 유용성을 관찰한 RECUT 연구 결과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Abstract 43O).  중국 후단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320명이 참여한 대규모 무작위 3상연구이다.글로벌 연구로는 LASER301, JAVELIN Bladder 100 아시안 데이터, ALESIA 5년 데이터가 있다.이중 LASER301은 국산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3상 연구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효과를 공개하는 첫 데뷔 무대다(Abstract LBA7).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가 발표한다.특히 가장 영향력이 큰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인 프레지덴셜 심포지움 세션에 채택되면서 많은 아시아 태평양 종양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션에서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의 유용성 여부를 검증한 CheckMate 722 연구와 간암환자에서 아파티닙과 색전술을 병용시 생존율 개선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포함돼 있다.또다른 글로벌 연구로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벨루맙을 평가했던 JAVELIN Bladder 100 연구의 아시아 데이터(Abstract 137MO)와 ALK 양성 비소세포암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LESIA 연구의 5년 데이터도 공개된다(Abstract LBA11).그 밖에도 동아시아에서 발표하는 비흡연자에서 폐암 유전자 분석 연구, 유럽과 아시아 두경부암환자의 생존율 혜택과 삶의질 개선 차이 분석 연구, 진행성 전립선암 아시아 환자에서 새로운 신약의 치료 전략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연구가 줄줄이 발표된다.
2022-11-30 05:30:00제약·바이오

BRCA 돌연변이 난소암, PARP억제제 재발시 항암 효과 낮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제 PARP 억제제를 복용한 BRCA 돌연변이 난소암 환자에게 암이 재발할 경우 다음 항암 치료에서 오히려 치료 효과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BRCA 돌연변이가 있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서 PARP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암이 재발할 경우 후속 치료에 있어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최근 BRCA 돌연변이가 있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해 PARP 억제제를 이용해 유지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PARP 억제제 유지치료는 대규모 3상 연구들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재발률 감소와 무병 생존 기간 연장의 유효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SOLO-2 임상 연구 사후 분석 결과, PARP 억제제 올라파립 복용 이후 암이 재발한 경우 올라파립을 복용한 적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후속 항암 치료 효과가 낮음이 2020년 유럽암학회 (ESMO)에 발표됐다.이에 따라 연구팀은 국내 다기관 후향적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분석 결과를 확인했다.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2차 항암 치료를 받은 BRCA 변이가 있는 상피성 난소암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3차 항암 치료 이후 다음 재발까지 기간을 나타내는 PFS2-PFS1이 올라파립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약 5.6개월 정도 짧게 나타났다.연구팀은 대상자를 백금 기반 항암 치료 이후, 올라파립 유지치료를 받은 105명과 PARP 억제제 유지치료를 받지 않은 92명 두 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두 군의 치료 이후 재발 여부와 재발 이후 받은 3차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 및 다음 재발까지의 기간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올라파립 유지치료를 받은 군이 대조군에 비해 무병생존기간(PFS1)이 유의하게 연장됨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같이 올라파립 유지치료군은 무병생존기간이 17.8개월, 대조군은 10.8개월로 올라파립 유지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7개월 정도 무병생존기간이 길게 나타났다.하지만 3차 항암 치료 이후 다음 재발까지의 기간(PFS2-PFS1)은 올라파립 유지치료를 받은 군이 7.9개월로 PARP 유지치료를 받지 않은 군 13.6개월과 비교해 짧게 나타났다. 또한 올라파립 유지치료를 받은 군에서 재발한 환자들의 3차 항암 치료에 대한 객관적 치료반응율이 20.4%로 대조군의 66.7% 비해 더 불량한 결과를 보였다.이정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PARP 억제제 복용 후 재발한 상피성 난소암 환자에게는 기존 백금 항암치료제보다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이 시급히 필요함을 보여줬다"며 "점차 증가하는 PARP 억제제 저항-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신약 임상시험과 중개 연구를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04 11:39:31학술

에이비온,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글로벌 2상 박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에이비온은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Labcorp(구 COVANCE)'과 임상시험 진행을 확정하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임상 2상 진입을 노린다고 3일 밝혔다.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c-MET은 MET(Mesenchymal Epithelial Transition, 상피간엽이행) 유전자에 의해 발현된 단백질로 암 유발과 전이에 관여하며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깊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항암 바이오마커다.또한 ABN401은 물질 디자인 개선 과정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강화해 호주와 한국에서 글로벌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이 전혀 없는 약물 안전성을 확인했다.특히, 약물 반응성 측면에서도 종양이 50% 이상 감소된 환자 상태가 1년 반 이상 유지된 케이스를 확보해 지난 유럽암학회(ESMO)에서 상세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에이비온은 'ABN401'의 우수한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중심 글로벌 임상2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최근 회사는 2상 프로토콜 설계를 마치고 'Labcorp'과 임상 수탁 진행을 합의한 상태다. c-MET변이 환자를 ▲exon14유전자 결실 군 ▲MET유전자 증폭 군 ▲c-MET 과발현 군 3가지로 세분화해 약물의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으로, 먼저 exon14결실 환자 40~60명을 대상으로 약물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2상 설계에는 드롭렛디지털유전자증폭(ddPCR) 기반의 액상형 진단기법(liquid biopsy)이 추가되며, 기존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동반진단 전략을 강화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환자 편의성 개선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환자에게 투약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신영기 에이비온 대표는 "ABN401은 1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과 약물 반응성 데이터를 확보해 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전망된다"며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을 시작으로 c-MET 변이가 일어나는 다양한 적응증에 회사의 기술을 적용 확대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03 11:36:10제약·바이오

테라젠바이오,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AI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 환자의 임상정보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테라젠바이오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안병철 교수 및 연세대 의과대학 표경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은 다양한 임상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그동안 예측이 어려웠지만 이번 개발로 환자들에게 더욱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폐암 환자의 대표적 약물 표적인 PD-L1(Programmed death-ligand 1) 단백질 발현량을 기준으로 한 동반진단키트의 치료 반응 예측력은 64%에 그치고 있다. 반면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항PD-L1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42명의 데이터에 'XG 부스트(Boost)', '라이트(Light) GBM' 등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알고리즘을 개발, 기존 예측 모델과 비교 검증했다. 이 연구에는 PD-L1 발현량 및 나이, 성별, 종양 크기, 전이 위치, 일반 혈액검사 수치 등 19가지 비침습성 임상 데이터가 사용됐으며 연구결과 기존대비 18%p 높은 82%의 예측력을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조합해 동시에 활용하는 '앙상블 분석'을 통해 결과치에 대한 각 인자들의 기여도를 파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을 별도의 치료 전 환자 50명 데이터에 추가 적용해 예측력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력과 머신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항암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임상 정보 중요도 분석 및 치료 반응 예측 등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혜련 연세암병원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실제 면역항암제 치료 및 병용 투여 임상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알고리즘은 현재 테라젠바이오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임상시험 및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IF=7.275)'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7-09 11:35:20제약·바이오

"또하라면 못할것 같지만, 기회가 온다면 후속연구도 해야죠"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강진형 교수 어떤 재화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면 사후관리는 필수적이다. 비용이 늘어나면 원인을 분석하고 더 낮출 수 있는 요인은 없는지 찾는 것은 한정된 비용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함이다. 이런 과정은 의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가장 핫한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면역항암제다. 인간의 면역기전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이 약은 지미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완치소식에 혁신 신약으로 주목을 끌었고, 국내 환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2017년 8월 빠르게 보험적용이 됐다. 그렇게 2년간 청구된 면역항암제들 비용은 1500억원에 육박한다. 많은 지출은 사후관리 연구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된 면역항암제 사후관리라는 점에 의료계, 제약계 등의 이목이 집중됐고 어느덧 심평원이 발주한 7개월간의 연구가 흘러 조만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주 연구자인 가톨릭의대 강진형 교수를 만나 다앙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경이요? 심사를 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하는데..." 모든 약물이 급여가 됐다고 사후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면역항암제의 사후관리 연구 배경이 새삼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고가약들의 위험분담제제도 소위원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후평가의 필요성을 꾸준하게 강조한 것이 연구시작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험분담제 소위원회는 공단과 협상으로 급여권으로 들어온 고가항암제들을 재평가한다. 이 결과로 계속 위험분담제에 남을건지 아니면 일반 보험으로 전환할 건지를 결정된다. 문제는 재평가를 위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 강 교수는 "위험분담제를 하려면 사후평가를 해야하는데 대부분 다른 나라 논문들, 임상시험 후속 논문들을 갖고 하다보니까 자료가 미흡한 상태로 하는 일이 계속됐다"며 "이래서는 어렵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심평원도 필요성을 느끼면서 최종적으로 연구 용역을 발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된 연구는 최종적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가 맡았다. 하지만 짧은 연구기간과 터무니 없이 낮은 연구비가 알려지면서 주변에서 "하지 말았어야 하는 연구"라는 평가를 받는 등 시작부터 어려움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교수는 해야 한다는 의지가 컸다. 면역항암제 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분야의 사후관리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이번에 진행하는 면역항암제 사후관리평가가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 것이다. 또 빅데이터 연구와 연계해 코호트 연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강 교수는 "향후 빅데이터 연구가 계속 중요해질텐데 아직 아무도 경험이 없다는게 한계"라면서 "(사후관리 빅데이터 분석을)몇 천명이라도 해본 경험이 있다면 큰 재산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연구는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회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적은 연구비의 선례가 남는 문제도 있었고, 더불어 기간이 짧아 졸속연구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런 지적은 강 교수에게 적잖은 스트레스였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연구는 제대로 마쳐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강 교수는 "돈과 시간이 충분하다고 잘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실질적으로 액팅(연구)하는 맴버가 같은 생각을 같이 하고 동료로서 같이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상황을 이해해주고 동의해준 덕분에 기한내 간신히 끝낼 수 있었다. 또 사실상 많은 부분을 희생한 LSK CRO(임상연구 회사)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진형 교수 "결과가 궁금하죠? 큰 차이 없어요...추가 연구 필요할 것" 이번에 진행된 사후관리 연구는 일차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이차치료로 펨브롤리주맙 또는 니볼루맙 급여치료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2017년 8월 21일부터 급여가 시작됐으니 이때부터 투약한 환자가 대상이다. 이번 연구에서 74개 기관이 면역항암제를 사용했는데 1명의 환자가 있는 기관부터 200명의 환자까지 다양했다. 이를 모두 포함해 연구하려면 각 병원마다 IRB(임상연구윤리위원회)를 거쳐야했다. 결국 20명 이상 치료 환자가 있는 1180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 결국 전수조사는 못했다. 연구의 주요 평가지표는 객관적 반응률, 무진행생존율, 전체 생존율 등으로 RCT와 차이를 관찰했다. 결과를 묻자 강 교수는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기억한다. 약효의 효능면이나 부작용 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회사 입장에서 어느약이 더 좋았는지가 궁금하겠지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엇다. 그런 이유로는 조건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완전하게 맞출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펨브롤리주맙은 PD-L1 발현율 50% 이상만 데이터가 있고 0~49%는 없다. 또 니볼루맙은 PD-L1 10% 이상만 있다. 결정적으로 두가지를 보는 플랫폼(검사장비)도 달라 사실상 두 약을 비교하는 것은 전향적 연구나 후향적 연구나 평가 불가능한 것은 매한가지. 따라서 비교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그런 결론보다는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근거. 즉 급여기준 등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니볼루맙의 경우 PD-L1 발현율 10% 단위로 잘라 평가한 결과가 담겨 있다. 사후관리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럴만큼의 완벽성은 아직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최초 목적이었던 1800명을 다보지 못하고 1200명을 분석했다. 또 다학제만 가능한 병원만 포함됐다. 조사에 포함되지 않는 21개 하위병원간 임상퀼리티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므로 제대로된 평가를 위해서는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외에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관찰기간도 더 늘려야한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 즉, 2018년 6월 최종 급여투약한 환자는 실질적으로 7개월 밖에 팔로업기간이 짧기 때문에 무진행생존율을 비교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후속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런 내용까지 담겨야 정책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교수가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보는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한번해보면 다양한 한계점과 아쉬움이 노출되지만 다음에 진행되는 연구에서는 향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도 많은 한계점이 노출됐는데 긍정적으로 보면 향후 연구기획단계를 보완해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기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약제별 PD-L1 발현율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를 보험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진형 교수 "사후관리 연구 활성화 하기에는 허들이 너무 많아" 강 교수는 7개월이라는 짧은 연구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어려움을 확인했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연신 내뱉는 모습 속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못할 것이라면서도 이왕 시작을 했으니 장기추적 연구는 하겠단다. 그가 이번 연구를 통해 느끼는 소회는 사후관리 연구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는 것이고 결국 연구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이 받쳐줘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정부가 연구를 발주하면 연구가 바로 진행된다는 착각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가 진행되려면 병원들에게 협조공문을 보내고 전문수집원들이 투입돼 전자처방정보를 기준에 맞게 입력한 후 이를 통계전문가에 보내면 완성된다. 계획대로라면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그러나 현실로 들어가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다. 사후관리 연구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각 병원마다 IRB 통과과정을 거쳐야한다. 그 과정과 시간이 녹록치 않다. 또 연구가 진행되면 외부조사원들에게 병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야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모든게 허락됐다고해도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과정에서 어떤 항목도 제대로 해결된 곳은 없었다"며 "사후관리 연구가 이렇게 어렵다면 어떤 연구자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이런 이해없이 연구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다른 연구자와 공유하고, 그 정보를 국가와 공유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우리가 4차산업을 외치지만 빨리 진입하지 못하는 것도 규정때문이다. 정치인들이 앞서서 해결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적인 사후관리 모델은 미국처럼...안되면 등록 사업이 답" 그런 의미에서 이상적인 사후관리 연구 모델은 미국처럼 가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국도 병원마다 기록방식은 다르지만 필요한 정보를 끌어쓸 수 있게 기술적으로 해결했기에 정보를 취합하는 조사원이 필요없다. 당장 미국처럼 할 수 없다면 등록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강 교수는 "퍼블릭 CRO를 생각해볼 수 있다. 주최는 학회가 맡고 정부와 제약사가 스폰하는 시스템으로 가면 제대로된 사후관리 연구결과값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아이디어도 연구를 하면서 생각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학술 데이터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논문화 작업도 시작했다. 강 교수는 "상징적인 첫 데이터인 만큼 미국암학회나 유럽암학회에서 발표하면 좋겠지만 내년까지 데이터를 묵혀둘 수 없어서 현재로서는 대한종양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25 06:00:30병·의원

옵디보, PD-L1 발현 관계 없이 폐암 적응증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오노·BMS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가 유럽에서 적응증 확대 권고를 받았다. PD-L1 발현 관계없이 기존에 치료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및 신세포암 환자 치료에 대해서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이번 승인은 '옵디보'의 CheckMate 임상이 기반이 됐다. 폐암은 CheckMate-057, 신세포암은 CheckMate-025 결과가 반영됐다. 여기서 '옵디보'는 대조약(폐암 화약요법, 신세포암 에베로리무스) 대비 전체생존율을 유의미하게 입증했다. CheckMate-057과 CheckMate-025 임상 결과는 2015 유럽암학회(ECC)에 소개됐고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됐다. 한편 미국 FDA는 2015년 '옵디보'를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혁신적치료제(Breakthrough Therapy)와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했다. 같은해 3월과 10월에는 편평 비소세포폐암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했다. 국내는 2015년 3월 이필리무맙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2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2016-03-14 11:52:38제약·바이오

"젊은 신장암 환자, 부분 신절제술로 생존율 높이세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 해운대백병원 비뇨기과 정재승 교수 연구팀이 신장암 치료인 근치적 신절제술과 부분 신절제술의 수술 후 생존율 비교를 통해 젊은 연령대의 환자는 부분 신절제술의 경우에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신장암은 종양이 상당히 커질 때 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했거나 25~30% 환자는 주위 주직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변석수 교수 이 때문에 신장암은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질환 검사 중 초음파나 CT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러한 신장암에 대해 과거 약 10년전 까지는 종양을 포함하여 신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신절제술이 신장암 치료의 중심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능하면 종양과 주위 정상 조직 일부만 제거하고 신장의 나머지는 남겨두는 부분 신절제술이 권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크기가 작은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신장 기능의 보존을 위해 부분 신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고 있다. 근치적 신절제술로 한쪽 신장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에는 남아 있는 신장 하나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면서 몸속 노폐물이 쌓이고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하는 등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근치적 신절제술과 부분 신절제술간의 생존율에 대한 이견이 많다. 전체 생존율은 신장암 환자가 통상적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는가를 표현하는 방법인데, 기존에 발표된 대다수 관찰연구에서는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한 경우가 근치적 신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 비해 수술 후 신장 기능이 좋고 전체생존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더욱이 수술 전 환자 특성을 보정하지 않은 채로 생존율을 비교했기 때문에 부분 신절제술군이 우수한 생존율을 보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 : European Organis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에서 발표된 유일한 전향적 연구에 따르면 부분 신절제술의 환자군이 근치적 신절제술 환자군에 비해 전체 생존율이 높지 않았다. 이로 인해 부분 신절제술의 생존율 향상 효과에 대해 의구심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근치적 신절제술과 부분 신절제술의 수술 후 신기능 및 전체 생존율 비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전국 5개 병원의 신장암 환자 자료를 토대로 부분 및 근치적 신절제술을 시행 받은 1기 신장암환자 각각 622명의 자료 분석으로 진행됐다. 수술 전 환자의 나이, 종양크기, 만성질환, 신장 기능 상태, 악성도 등 임상 및 병리학적 특징을 1:1로 매칭 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 특성을 동일하게 보정한 후, 연령대에 따라 수술 후 신장 기능 및 전체 생존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했다.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비교한 결과 수술 후 신장 기능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부분 신절제술이 근치적 신절제술에 비해 우수함을 보였다. 수술 후 전체 생존율에 대해서는 65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들에서는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65세 미만의 젊은 환자에서는 부분 신절제술 환자군의 5년 전체 생존율은 99.7%, 근치적 신절제술 환자군은 96.3%로 부분 절제술에서 보다 나은 생존율을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는 "기존 발표된 연구와 다르게 환자의 특징에 따라 매칭하고 보정한 그룹별 비교를 통해 부분 및 근치적 신절제술에서 연령대 별로 수술 후 생존율에 차이가 있음을 밝힌 것은 물론 높게 나타난 생존율 결과는 우리나라 초기 신장암 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변 교수는 이어 "크기가 작은 신장 종양이 있는 환자의 수술을 계획할 때는 연령과 전신상태 등을 고려해서 나이가 젊을수록 부분 신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신장 기능을 회복하고 환자의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부분 신절제술 후 암이 재발하는지와 남겨둔 신장이 잘 기능하는지 살피면서 환자의 경과를 살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암학회 공식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실리며 지난 2015년 11월 18일에 열린 2015 대한 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외 임상부분 학술상을 수상했다.
2015-12-24 00:04:39병·의원

아바스틴+타쎄바 '아바타' 무진행생존기간 향상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아바스틴(베바시주맙)+타쎄바(엘로티닙)' 병용법이 EGFR 활성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향상시켰다. '타쎄바'는 '이레사(게피티닙)', '지오트립(아파티닙)'과 EGFR 활성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쓰이는 1차약 타이로신키나제억제(TKI)다. 이번 결과는 최근 유럽암학회(ECC), 유럽종양학회(ESMO) 등에서 발표된 BELIEF 2상 임상 연구다. 임상 결과, 1차 치료 요법으로 '베바시주맙+엘로티닙' 병용시 13.8개월(중앙값 13.8, 95% 신뢰구간 10.3-21.3)의 PFS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병용법 PFS는 임상 참여 환자의 56.7%에서 12개월 이상이었다 (95% 신뢰구간 46.0-66.0). 하위 그룹인 T790M 변이 양성 환자군 PFS 중앙값은 16.0개월(95% 신뢰구간 13.1-측정되지 않음)으로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72.4% 환자에서 12개월 이상 PFS를 보였다(95% 신뢰구간 53.4-84.7). BELIEF 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활성 변이 양성 3B기(IIIb) 혹은 4기(IV)에 해당하는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PFS 개선 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공개, 단일군 2상 임상 시험이다. 시험군은 T790M 변이 양성과 음성 환자 각각 37명, 72명을 포함하며, 3주 1회 베바시주맙 15mg/kg 및 1일 1회 엘로티닙 150mg를 병용 투여했다. 이번 결과는 일본인 대상으로 한 JO25567 임상 결과와 유사하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편평상피세포성 비소세포폐암 1차 요법으로 권고되는 두 치료제가 만나 환자 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추후 새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바스틴+타쎄바 병용법은 현재 국내에서 승인된 요법이 아니다.
2015-12-22 10:24:28제약·바이오

유방암 등 3개 암…허가초과 항암요법 보험적용 추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8월부터 직결장암, 유방암, 다발성골수종 치료 시 허가기준을 초과해도 급여가 인정되는 항암요법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정책 일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가초과 항암요법 6개의 보험 적용을 위해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을 예고하고 2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할 때 다학제적 위원회가 설치된 일부 병원에 국한해서 심평원장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항암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다학제적 위원회(multi-disciplinary teams)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혈액종양분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암 관련 외과계 전문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로 구성하고 있다. 심평원은 허가초과 항암요법 중 3년이상 사용됐고, 100례 이상 임상경험이 축적된 총 11개 요법 2400여 사례에 대해 후향적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암질환심의위원회는 환자치료에 유용한 항암요법 6개를 추려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방암 3개요법, 직장암 1개요법, 다발성골수종 2개 요법이다. 구체적으로 사전신청요법으로 인정해 온 직결장암 2기(T3-T4, N0, M0), 3기 환자(T1-4, N1-2, M0)에게 '카페시타빈+방사선치료(RT)'를 했을 때 급여를 인정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사후평가 결과 5년 생존율이 76%로 기존요법(5년 생존율 67%)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입증됐다. 다수의 요양기관에서 널리 사용되는 등 사회적 요구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3기 또는 직경이 2cm이상인 환자에게 AC(doxorubicin+cyclophosphamide) 치료 후 파클리탁셀(paclitaxel)이나 도시탁셀(docetaxel) 병용 요법도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사후평가 결과 기존 연구와 동등한 효과를 보이고,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교과서(cancer 9th) 등에서 권고하고 있어 명백한 임상적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조정숙 약제관리실장은 "허가초과 항암요법의 보험적용이 환자 치료 시 선택의 폭 확대는 물론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올해 하반기 유럽암학회에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정안 및 관련 정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http://www.hira.or.kr)에서 정보→ 약제정보→ 암질환사용약제 및 요법→ 공고 예고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4-07-14 16:40:02정책

전북대병원, '고주파 소작술’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전북대병원 교수진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기술인 ‘고주파 소작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병원 이용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와 진공용 교수(영상의학과)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고주파 및 냉동 소작술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실린 논문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대체 치료법으로서 고주파 소작술과 냉동 치료법(The use of PTC and RFA as treatment alternatives with low procedural morbidity in non-small cell lung cancer)’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학술지인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근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고주파 소작술(RFA)과 냉동치료(PTC)를 받은 환자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고주파 소작술 시행 이후의 치료 효과, 치료 후 종양의 진행률, 환자 생존율,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치료 효과가 매우 높고, 안정성 또한 뛰어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적정기준의 단일 폐종괴의 경우 고주파 소작술로 76.2%의 환자에서 심각한 부작용 없이 폐암의 완전 파괴가 가능했다. 또한 완전 파괴 상태가 초기 파괴 범위에 따라 추적 관찰을 했을 때도 장기간 유지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끝으로 치료 후 회복기간이 매우 짧아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환자들이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 또한 가능했다. 이 교수팀은 “폐암의 경우 지금까지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고병기 항암화학치료 만이 표준치료요법으로 구분돼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팀은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이처럼 장기간 동안 환자의 치료 효과 및 생존율, 안전성 등을 고찰한 사례가 없다”며 “폐암 환자들에게 또 다른 방식의 안전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마련한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용철·진공용 교수팀은 지난 2004년 1월 국내에서 최초로 폐암환자에 대한 고주파 소작술을 시행했다. 이번 논문은 최초 시행 이후 고주파 소작술을 받은 환자들을 꾸준히 추적·관찰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고주파 소작술은 국소 마취 후 CT촬영을 통해 폐암 부위에 전기침을 삽입한 뒤 90~100℃의 고열로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용철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폐손상 치료 개발 특성화 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전북지역암센터 폐암클리닉 책임교수로 영상의학과 진공용 교수, 병리과 정명자 교수, 흉부외과 김민호 교수와 함께 팀을 이뤄 폐암환자치료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2009-04-09 22:34:49병·의원

화이자제약 '수텐' 위암 등 치료효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화이자제약의 신장암 억제 신약인 '수텐'이 위암과 전립선암 등에도 광범위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일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차 유럽암학회(ECCO)에서 진행성 위암 환자에 대한 수텐의 종양 억제 효과와 내약성에 관한 2상 임상연구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의 글로벌 총괄연구책임자(PI)인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이번 결과는 비록 예비적인 것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이 25%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은 진행성 위암 치료에 있어서 수텐의 유망성과 추가적 연구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2상 임상 연구의 예비 결과에 따르면, 수텐을 단독 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과거에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위암 환자에 대해 종양 억제 효과와 조절가능한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주기의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은 4주간 매일 수텐 50 mg을 투여 받은 다음 2주간은 투여를 중단했다. 이 연구는 사이몬 2단계 방식으로 진행되어, 먼저 등록한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텐의 효과를 관찰한 다음,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제2군의 환자들이 등록되었다. 현재 16명의 환자가 치료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수텐을 투여 받은 72명의 환자 중 2명의 환자에서 부분적 반응이 나타났으며, 17명은 질환안정을 보였다.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메스꺼움과 구내염이었고 대부분 1, 2등급이었다. 3등급 이상의 비혈액학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피로, 식욕부진, 수족증후군 등이다.
2007-10-02 11:20:56제약·바이오

아스트라 전립선암약 생존기간 연장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진행성 전립선암 시험약인 'ZD4054'가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2상 임상 결과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암학회에서 발표됐다. ZD4054의 작용기전은 전립선 종양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엔도쎌린(endothelin A)을 차단하는 것. 2005년 애보트 래보러토리즈는 ZD4054와 유사한 전립선암약인 '진레이(Xinlay)'의 FDA 승인을 시도했었으나 실패했었다. 영국 버밍험에 소재한 암연구소의 닉 제임스 박사와 연구진은 통증이 없고 증상이 경미한 전이성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ZD4054 10mg, 15mg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전반적 생존기간 및 암진행이 없는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 생존기간은 ZD4054 10mg투여군은 24.5개월, 15mg 투여군은 23.5개월, 위약대조군은 17.3개월로 ZD4054가 생존기간을 유의적으로 연장시켰다. 그러나 암의 진행되지 않은 생존기간은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았다. 제임스 박사는 전이성 호르몬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은 생존기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애매하지 않은 임상 종료점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는 현재 ZD4054에 대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2009년에 미국 FDA에 신약접수할 예정이다.
2007-10-01 01:57:45제약·바이오

이라메덱스-허셉틴 병용, 유방암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아리미덱스(아스트라제네카)와 허셉틴(로슈) 병용요법이 호르몬 단독 치료보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근 개최된 유럽암학회(ESMO)에서 이스라엘 체임 쉐바 메디컬 센터의 벨라 코프먼 박사는 폐경 여성 중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면서 HER2-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아리미덱스와 허셉틴을 병용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률 중간값이 기존 2.4개월에서 4.8개월까지 2배 늘어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반응률도 20.3%로 기존의 단독요법 6.8%에 비해 높았다. 이번 TAnDEM 연구는 2001년부터 환자 등록이 시작돼 20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22개국 77개 센터에서 아리미덱스(1일 1mg)와 허셉틴(1주일 2mg/kg)을 병용 투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회에서는 또 초기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율을 낮추는데 있어 아리미덱스의 효과에 대한 내용도 첫 소개됐다. 폐경 여성 중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타목시펜이 아닌 아리미덱스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유방암 재발율을 26% 나 낮출 수 있었다. 부작용도 나목시펜에 비해 적었으며 5년 치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아리미덱스 복용 여성의 경우 뇌졸중, 심부정맥혈전증(DVT) 및 여성 관련 부작용이 타목시펜 사용 여성보다 적었다. 자궁절제술의 경우 아리미 덱스 복용군이 타목시펜 복용군보다 4배 낮았다. MD 엔더슨 암센터 연구원이자 ATAC 행정위원회 의장인 아만 부즈다 박사는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예방 가능한 재발이나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아리미덱스에 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통해 유방암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강력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6-10-11 12:05:55제약·바이오

경구용 항암제 '젤로다' 췌장암 생존개선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로슈와 지넨테크가 공동개발한 젤로다(Xeloda)가 췌장암 환자의 1년간 생존율을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암학회(ECCO)에서 발표됐다. 로슈가 발표한 젤로다 췌장암 3상 임상의 중간분석 결과에 의하면 젤로다와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가 1년 후 생존율은 26% 증가한 반면 화학요법만 시행한 경우에는 19% 높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캐퍼사이타바인(capecitabine)을 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제인 젤로다는 전이성 대장암, 수술 후 결장암, 전이성 유방암에 사용하도록 이미 FDA 승인되어 있다.
2005-11-07 03:37:27제약·바이오

'얼비툭스', 전이성 대장암 3상 실시

메디칼타임즈=정인옥 기자독일 머크사(Merck KGaA)는 제 13차 유럽암학회에서 전이성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 cetuximab)의 1차 요법 적용을 검토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3상 임상 시험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조 (수술 후) 요법 이외에 이전에 화학요법은 받지 않은 환자 1,2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상 연구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을 무작위로 구분하여 5-fluorouracil (5-FU), 폴린산(Folinic acid (FA), 이리노테칸을 얼비툭스와 병용 투여하거나, 5-FU과 폴린산에 이리노테칸만을 투여키로 했다. 임상 참가자 모집은 2004년 8월부터 시작되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었는데,환자들은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189개 기관에서 모집됐다. 이번 임상연구의 일차적 평가항목(endpoint)은 무진행 생존기간이며, 이차적인 평가항목은 최종 생존기간, 반응률, 삶의 질, 안전성이다. 이번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벨기에Gasthuisberg 대학병원의 에릭 반 쿠쳄(Eric Van Cutsem)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은 3%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료 방안 및 장기적으로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임상 프로그램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차요법으로 얼비툭스를 사용한 예비 연구 결과가 일관성 있게 높은 반응률을 보였으며, 이제 치료 초기에 얼비툭스의 도입이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05-11-03 13:34:17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