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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비마 공략 속도내는 보령…특허 무효 심판 7부 능선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에자이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렌비마에 대한 보령의 도전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유일하게 도전을 이어가며 7부 능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특허는 단 한건뿐이라는 점에서 2025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보령이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고순도의 퀴놀린 유도체 및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에 대해 청구한 무효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보령이 도전하고 있는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해당 특허는 렌비마에 대해서 에자이가 지난 2023년 6월 추가 등재한 특허로 만료일은 2035년 8월 26일이다.이번 심결이 주목되는 것은 보령이 꾸준히 진행한 특허 허들 넘기가 막바지게 왔기 때문이다.실제로 렌비마는 해당 특허 외에 ▲'질소 함유 방향환 유도체' 특허(2025년 4월 4일 만료) ▲'갑상선암에 대한 항종양제' 특허(2028년 3월 4일 만료) ▲'4-(3-클로로-4-(시클로프로필아미노카르보닐)아미노페녹시)-7-메톡시-6-퀴놀린카르복사미드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의 결정 및 이들의 제조 방법' 특허(2028년 6월 7일 만료) ▲'퀴놀린 유도체 함유 의약 조성물' 특허(2031년 3월 19일 만료)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보령은 해당 특허들에 대해서 국내사 중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단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당초 대웅제약도 마지막 등재 특허를 제외하면 3건의 특허에 대해 함께 도전에 나섰으나 이후 모두 취하를 선택했다.결국 보령만이 2025년 만료되는 특허를 제외한 4개의 특허에 모두 도전장을 내밀어 이미 3개의 특허 장벽을 허물며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보령은 이번 특허 무효 심판에 앞서 진행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은 모두 인용 심결을 받아냈다.우선 '4-(3-클로로-4-(시클로프로필아미노카르보닐)아미노페녹시)-7-메톡시-6-퀴놀린카르복사미드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의 결정 및 이들의 제조 방법' 특허(2028년 6월 7일 만료)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퀴놀린 유도체 함유 의약 조성물' 특허(2031년 3월 19일 만료)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결과를 받았다.특히 이번에 무효화 된 특허의 경우 보령 등이 렌비마에 등재된 특허에 도전하면서 하나의 장벽을 더 세운 것이지만 등재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무력화된 셈이다.다만 2028년 3월 4일 만료되는 '갑상선암에 대한 항종양제' 특허에 대해서는 무효 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남은 특허에서도 무효 심판을 얻어낼 경우 마지막 '질소 함유 방향환 유도체'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4월 4일 이후 출시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보령은 해당 특허에 대해서는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은 제네릭 출시를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마지막 남은 특허의 장벽까지 넘어 2025년 출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역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02 05:30:00제약·바이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간암' 1차치료 옵션 확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피리무맙)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국내에서 해당 조합이 호지킨림프종, 두경부암, 신세포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되는 만큼 국내 허가 시 또 하나의 적응증 추가가 기대된다.BMS는 간세포암  1차 치료 임상 3상  CheckMate–9DW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최근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차 치료로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CheckMate–9DW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넥사바(소라페닙) 또는 렌비마(렌바티닙)과 비교했다.약 668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옵디보와 여보이를 병용투여, 대조군에서 단일제제 넥사바 또는 렌비마를 경구제로 투여하도록 배정했다.그 결과, 전체생존(OS)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의 임상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데이터 평가를 마치는 데로 주요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관련 허가 논의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BMS 위장관‧비뇨생식기암 글로벌 책임자 다나 워커 부사장은 "진행성 간암 환자는 생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필요했다"고 임상시험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CheckMate–9DW 임상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으로 입증된 전체 생존 혜택은 이 병용요법이 잘 확립된 TKI 치료 옵션보다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4-03-22 11:55:54제약·바이오
인터뷰

"렌바티닙vs소라페닙 직접 비교…전략 세분화 의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0%에 이르는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상선암의 95%를 차지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불응 분화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이럴 경우 과거에는 항암화학치료외에는 답이 없었지만 TKI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1차 치료에서 렌바티닙(상품명 렌비마)과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이 급여권에 진입했다.다만 두 치료제 중 하나를 1차 치료에 적용할 경우 다음 치료제는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결국 어떤 치료제를 어떤 전략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임상 현장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서울아산병원 김원구 교수두 치료제의 효과와 안정성을 직접 비교한 데이터가 제한적이었지만 1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치료제의 리얼월드 비교한 연구가 발표되면서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는 상황.연구에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구 교수는 향후 치료 전략을 구체화 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김원구 교수에 따르면 갑상선암이 재발될 확률은 5~10% 정도이며 원격 전이가 될 확률은 국내 기준 2~3% 정도다.이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는 3분의 1정도로 결국갑상선암 환자 중 방사성요오드 치료 불응성 갑상선암 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1~2%라고 할 수 있다.국내 기준 우리나라 기준 소라페닙은 2014년에 허가를 받은 후 갑상선암 1차 치료제로서 같은 해 보험 적용이 됐고, 렌바티닙은 2017년 보험 적용을 받았다.이에 대해 김 교수는 "렌바티닙을 보험 적용이 된 후 뒤늦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서양보다 동양에서 렌바티닙의 효과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처음부터 헤드 투 헤드(head to head) 비교 연구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라페닙 대비 렌바티닙 1차 치료 환자 수가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느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즉, 한 질환에 두 가지 약제가 존재하면 둘 중 어떤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이 이번 연구의 시작점이라는 것. 여기에는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을 동시에 1차에서 보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나라가 많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연구는 국내 6개 기관이 모여 136명의 환자가 모집돼 이뤄졌으며 렌바티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 56명과 소라페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 환자 80명으로 구성돼 진행됐다.연구결과 가장 중요한 결과(outcome)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연구 결과 렌바티닙 치료군의 PFS는 35.3개월, 소라페닙 치료군의 PFS는 13.3개월로 생각보다는 큰 차이가 있었다.또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렌바티닙군 59%, 소라페닙군 24%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앞선 중국의 3상 연구에서도 렌바티닙의 PFS가 약 24개월로 나타났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확실히 중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아시아 지역에서 렌바티닙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동양인에서 렌바티닙의 효과가 왜 더 좋게 나타났을까?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용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렌바티닙은 여러 암종에 허가돼 용량이 다 다르고 여러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로 용량이 높을수록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며 "렌바티닙의 경우 같은 용량이어도 서양인 대비 동양인의 체구와 체표면적이 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고용량이 들어가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유사한 원리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두 약제간 PFS가 20개월가량 벌어진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지표인 것도 사실. 김 교수는 향후 두 치료제 중 무엇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김 교수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OS 확인이 최종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봤을 때 질병 진행 속도가 빠른 환자나 뼈 전이 환자는 렌바티닙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이번 데이터를 비추어 봤을 때, 렌바티닙의 부작용이 특별히 위험하게 작용하지 않는 한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부작용을 중요하게 고려해야하고 폐 전이만 있는 환자라면 소라페닙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실제 가이드라인도 국가별로 조금 차이가 있지만 미국 NCCN 가이드라인의 경우 소라페닙보다는 렌바티닙을 선호하는(preferred) 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김원구 교수다만 임상현장 전문가 입장에서는 선택 가능한 두 치료제를 최대한 활용해 환자의 예후를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현재 방사성요오드 치료 불응성 분화 갑상선암에 두 가지 치료제가 있지만 가령 1차 치료제로 렌바티닙을 썼다면 2차 치료제로 어떤 치료제를 써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등 두 가지 약 중 한 가지에만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고민이 더 깊어지는 대목이다.김 교수는 "어떤 치료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보면 다음 연구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최근 특정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갑상선암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등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향후 고려할 변수가 많아지면 치료제 선택과 관련한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렌바티닙과 소라페닙 모두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목표인 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한 후 가능한 오래 지속하는 것이 환자의 질병 경과 및 비용 효과성 측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점에서 국내 의료진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어떤 약제를 선택하는 것과 함께 언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득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2-07-25 05:10:00학술

티쎈트릭 간세포암‧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키트루다주(펨브롤리주맙)에 이어 한국로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도 비소세포폐암과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급여범위가 확대된다. 동시에 아바스틴(베바시주맙)도 티쎈트릭 병용요법 활용에 따른 사용범위 확대로 인해 약가가 함께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로슈 티쎈트릭, 아바스틴 제품사진보건복지부는 29일 제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건정심에서 급여범위 확대 대상 약물은 면역항암제인 '티쎄트릭'이다.복지부는 티쎈트릭을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대상 아바스틴과 병용요법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단독요법까지 급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간세포암의 경우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으며, 4~50대에서 가장 주된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기존 대체요법인 넥사바(소라페닙)와 렌비마(렌바티닙) 대비 부작용 등 삶의 질이 개선된 점을 고려 급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마찬가지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에도 지난 달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1차 치료로 급여확대가 된 만큼 대체약제로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급여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키트루다 대비 티쎈트릭 소요비용이 저가로 비용효과적인 점도 감안이 됐다.따라서 복지부는 티쎈트릭이 급여 범위가 확대돼 대상 환자가 늘어날 것임을 감안해 기존 상한가(229만 6369원/주)에서 1.1% 인하된 227만 1109원으로 약가를 합의했다.복지부는 기준 확대로 예상되는 재정소요는 37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의 경우 대체약제가 존재한 만큼 실제 재정소요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봤다.아울러 복지부는 간세포암에 티쎈트릭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아바스틴이 활용됨에 따라 해당 품목의 약가도 인하했다. 현행 상한금액(23만 1271원/100mg, 75만 2746원/400mg) 대비 5.4% 인하된 21만 8782원/100mg, 71만 2098원/400mg로 결정됐다.건정심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복지부는 관련 고시를 발령하고 티쎈트릭 급여범위 확대를 5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복지부 측은 "식약처 허가사항, 교과서 및 가이드라인, 학회의견 등을 고려 급여 범위를 설정했다"며 "급여 인정기간은 타 면역항암제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최대 2년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04-29 19:15:27제약·바이오

영역 또 넓힌 키트루다…자궁내막암 단독요법 승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특정 자궁내막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으로 승인되며 또 한 번 적응증을 확장했다.키트루다 제품사진.MSD는 지난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승인된 키트루다의 새로운 적응증은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질병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하며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을 나타내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가 대상이다.FDA는 KEYNOTE-158 임상에서 확보된 코호트D와 K그룹에서 확보된 새로운 자료를 근거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결정했다.자료에 따르면 키트루다를 투여 받은 환자그룹의 경우 평균 16.0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완전반응률을 나타낸 12%와 부분반응률을 나타낸 33%를 포함해 총 46%의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68%는 반응이 12개월 이상 지속됐으며 44%는 반응이 24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평균 반응기간은 분석에 착수할 시점까지 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종합암연구소의 데이비드 오말리 교수(부인암)는 "KEYNOTE-158 임상에서 관찰된 객관적 반응률과 반응기간을 보면 키트루다가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으로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FDA가 키트루다를 자궁내막암에 승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부인암 적응증에 승인한 것은 네 번째다.키트루다는 이전 전신요법 이후 질병 진행이 확인되고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하며 MSI-H 또는 dMMR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의 병용요법으로도 승인됐다.MSD 홈페이지 발표내용 일부 발췌.MSD 스캇 에빙하우스 임상연구총괄은 "FDA의 이번 결정이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위한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행성 자궁내막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두 가지 적응증에 사용하는 치료대안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키트루다의 자궁내막암 적응증 추가 승인이 GSK의 PD-1 면역항암제 '젬펄리(성분명 도스탈리맙)'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젬펄리는 4월 FDA로부터 백금 함유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이후에 진행된 dMMR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4개월 후인 지난 8월 젬펄리의 적응증을 모든 dMMR 고형암으로 확대했다.이는 GARNET 연구 중 dMMR 자궁내막암 환자 코호트A1 및 자궁내막암 외의 dMMR 고형암 환자 코호트F를 종합한 결과를 토대로 승인이 이뤄졌다.자궁내막암 및 비자궁내막암을 포함한 dMMR 환자 20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젬펄리에 대한 객관적 반응률(ORR)은 41.6%, 완전 반응률(CR)은 9.1%였다.  
2022-03-23 12:48:21제약·바이오

화학요법 실패한 자궁내막암, 렌바티닙+키트루다 병용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백금 기반 항암 화학요법 실패 후 적용해야 할 표준치료 방법이 불명확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소속 비키 막커 교수 등이 진행한 항암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 대상 표준치료 요법 연구 결과가 3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108330).자궁내막암은 자궁 체부 중 내벽을 구성하는 자궁내막에서 생기는 암인데 암의 진행 단계, 암의 조직 형태,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왼쪽)렌바티닙 성분 치료제 렌비마, 펨브로리주맙 성분 치료제 키트루다.연구진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의 실패 후 자궁내막암에 대한 표준요법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항암제 렌바티닙 및 면역항암제 펨브로리주맙의 투약이 환자 생존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에 돌입했다.임상은 이전에 최소 1회의 백금 기반 화학요법 요법을 받은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렌바티닙(20mg, 1일 1회 경구 투여)과 펨브롤리주맙(200mg, 3주마다 정맥 투여) 또는 화학요법과 비교했다. 연구 종말점은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로 설정했다.총 827명의 환자를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n=411) 또는 화학요법(n=416)을 받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분석한 결과 평균 무진행 생존값은 화학요법보다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군이 더 길었다(6.6 대 3.8개월).전체 생존 중앙값 역시 화학요법보다 렌바티닙 병용군이 17.4개월 대 12개월로 병용군이 더 길었다.주요 이상반응은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 병용 환자의 88.9%,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72.7%에서 발생했다.연구진은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은 자궁내막암 환자 중 화학요법보다 진행 없는 생존과 전반적인 생존을 크게 더 오래 이끌었다"며 표준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실제로 이달 초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 및 3상 임상시험 기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은 바 있다.
2022-02-04 12:18:26학술

코로나에도 아랑곳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네릭 속속 등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약업계에서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부른다.많은 제약사가 이 같은 블록버스터 품목 배출이라는 목표 아래 신약 개발과 함께 복제의약품(제네릭)을 매년 쏟아내기를 반복한다. 지난해에도 제약사별로 신약과 제네릭 판매에 열중하며 의료기관 처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마케팅 전쟁은 계속됐다. 그렇다면 지난 한 해 코로나 대유행 장기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기준인 연간 원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품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메디칼타임즈는 4일 지난해 품목별 원외처방액 규모를 분석하고 제약사별 신규 블록버스터 품목과 의료 현장에서 성장 배경을 찾아봤다.매출 지지대로 자리매김한 만성질환 치료제우선 지난해 새롭게 한 해 100억원 매출을 넘어선 주요 품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국내 제약사 품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사실상 신약 보다는 복제약, 즉 제네릭 위주였다.이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만성질환 치료제가 국내사들의 매출 성장의 버팀목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인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가 지난해 처방실적으로만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나 급상승했다. 보령제약의 전문의약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카나브 패밀리'에 속하며 출시 2년 만에 내과 위주 병‧의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여기에 지난해 의학계를 중심으로 오메가3 효용성 논란이 벌어졌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는 중성 지방 치료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일부 오메가3 성분 의약품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유나이티드제약의 '오메틸큐티렛'의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에만 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38억원)보다 187%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건일제약(오마코) 등 전통의 강자를 위협할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여기에 강력한 영업력을 앞세운 한미약품의 '한미 오메가'도 지난해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 블록버스터 품목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합세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이사(서울내과)는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추가적으로 부정맥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학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도 "다양한 연구가 엇갈리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의 근거는 미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이어 "효과가 있다는 연구의 경우 환자 선정 등 제시한 근거가 다른 비교 연구보다 설정이나 결과가 미약하다"며 "의학 용어로 개원가에서는 일종의 컨트로버시(Controversy), 즉 논쟁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과민성 방광, 전립선 비대증 등 비뇨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의약품 시장도 제네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자면 한미약품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미라벡이다. 미라벡은 지난해에만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출시 2년 만에 단숨에 블록버스터 자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텔라스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미라베그론)'의 경우 614억원을 기록해 전년(692억원)보다 매출이 줄어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형국이다.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비뇨질환 치료제 성장을 두고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환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진료과목 전문의 판단에 따른 처방에는 아쉬움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발성, 만성 방광염 환자는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면서 "미라베그론 성분 의약품의 경우 비뇨의학과 외에도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목 병‧의원도 처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 보험부회장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적재적소에 약물을 처방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의문이 존재한다. 해당 약물 처방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블록버스터 대열 '이탈'하는 글로벌 품목들지난 한 해 급성장한 품목이 있는데 반해 반대로 블록버스터 대열에서 이탈한 품목들도 여러 가지다. 지난 몇 년간 오리지널 지위를 과시하며 시장을 지배했지만 제네릭의 대거 진입으로 매출이 줄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구체적으로 기존까지 100억원 매출을 유지해왔던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소판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지난해 97억원을 기록, 전년(113억원)보다 14% 매출이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물질특허 만료에 맞춰 제네릭들이 대거 진입한 것이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또한 출시 후 10년 넘게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던 '넥사바(소라페닙)'도 마찬가지다. 앞서 바이엘은 지난 2006년 신장암 치료제로 넥사바를 국내 출시했다. 이어 2008년 간세포암 적응증을 획득했다. 2011년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품목별 원외처방액 자료를 재구성한 것이다.넥사바는 2018년 렌비마가 국내 출시되기 전까지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10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하지만 경쟁 약물의 등극과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인해 매출이 급감, 지난해 약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157억원이었던 전년도 매출액을 고려하면 46%나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국내사들의 제네릭 공략을 견디지 못해 시장 철수를 선언할 만큼 매출이 추락한 품목도 존재한다.최근 30년간 국내 파긴슨병 치료를 담당하던 레보도파 계열 오리지널 약물인 한국로슈 마도파가 주인공. 명인제약 명도파 등 제네릭들의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이미 철수한 상태다.이 결과는 매출 추락으로 이어졌다. 100억원 안팎을 유지했던 매출이 지난해 11% 감소해 90억원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이를 두고서 의학계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철수 소식을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보존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고성범 회장(고대구로병원)은 "제네릭 생산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이들 제약사를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레보도파 계열 약물 중 오리지널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해 환자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러한 부분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고 회장은 "파킨슨병 환자는 산정특례 대상이다 보니 고가의 약제라 하더라도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며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문제는 이해하지만 적절한 약가 설정으로 오리지널 치료제가 국내 공급이 끊기는 상황만은 막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2-04 12:03:49제약·바이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 신세포암‧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병용요법이 적응증을 확대했다. 한국MSD는 지난 달 22일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 및 3상 임상시험 기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3상 임상인 CLEAR 연구(KEYNOTE-581/Study 307)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CLEAR 연구를 통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법인 수니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및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수니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1%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망 위험은 34% 감소했다. 전체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됐다. 또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71%, 수니티닙군은 36%를 기록했고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는 각각 16%와 4%였다. 이밖에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는 병용요법과 시니티닙군이 각각 55%와 32%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된 이상 반응은 설사와 고혈압이었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이번 허가로 기존에 치료 받은 적 없는 신세포암 환자와 옵션이 적었던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LEAP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1 11:33:54제약·바이오

자궁내막암 새 치료 옵션…FDA, 키트루다+렌비마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자궁내막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이 가능해진다. 22일 FDA는 고도 자궁내막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바티닙의 병용 사용 요법을 승인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 7천여명에 달한다. 자료사진 미국에서는 2021년 자궁암 신규 환자가 6만 6천여명,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이성 자궁내막암(4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17%에 불과한데 특히 전신요법을 받고도 병이 진행중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키트루다는 인체 면역체계의 능력을 높여 종양 세포 퇴치에 효과가 있는 약제로 PD-L1과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 림프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렌비마는 국소적으로 재발하거나 전이성,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환원성 차별화된 갑상선암을 가진 환자의 치료용 약제다. 렌비마는 혈관 내피성장인자(VEGF) 수용체 VEGFR1(FLT1)과 VEGFR2(KDR), VEGFR3(FLT4) 등 정상 세포 기능 외에 병원성 혈관신생, 종양 성장, 암 진행에 관여하는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전체 생존률(O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한 3상 임상 KIONS-775/Study 309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697명이 참여한 임상 결과 독소루비신이나 파크리탁셀을 투여하는 화학요법 대비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32% 감소(HR 0.68)했고, 질병 진행의 상대적 위험이 40%(HR 0.60) 감소했다. 병용요법은 또한 화학요법 대비 객관적반응률(ORR)이 각각 30%, 1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비키 맥커 박사는 "고도 자궁내막암의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했다"며 "사전 전신요법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환자는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인으로 생존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셔늘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악성 종양 환자가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21-07-23 11:35:01제약·바이오

신장암 표적항암제 '렌비마' 저용량 전략은 실패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장암 환자에서 '에베롤리무스'와 표적항암제 '렌비마'를 병용하는 전략의 최신 시판후조사결과가 나왔다. 허가용량인 18mg과 비교해 시작용량을 14mg으로 잡는 병용전략의 비열등성 검증이 목표였으나, 객관적 반응률에 있어 일차 평가지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에자이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신세포암 적응증 2상임상인 'Study 218 연구' 결과가 국제신장암심포지엄(International Kidney Cancer Symposium, 이하 IKCS)에서 발표됐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PD-1/PD-L1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에서 기존 에베롤리무스(5mg 1일1회) 치료에 병용으로 렌비마를 사용하는 전략을 평가한 것인데, 치료시작 용량을 구분해 각각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렌바티닙 14mg 용량은 미국FDA 허가용량인 18mg과의 비교해서 비열등성 검증에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저자인 신장암프로그램 총괄책임자인 수만타 팔(Sumanta Pal) 박사는 "이번 결과는 이전 연구들과 비교해 렌비마와 에베롤리무스 병용전략이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비슷한 안전성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343명이 등록된 연구를 살펴보면,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 24주차 비열등성 검증에 있어 객관적반응률(ORR)이었으며 이차 평가지표는 전체 ORR에 더해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안전성이었다. 주요 결과, 렌비마 14mg 용량을 치료시작 용량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의 ORR은 비교군인 18mg 사용군 대비 비열등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24주차 ORR은 각각 32.1%, 34.8%로 보고된 것. 다만 안전성에 있어서는 2등급 또는 3등급 이상의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82.8%, 79.6%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8mg 사용군의 경우엔 앞서 진행한 2상임상 'Study 205 연구'와 안전성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고했다. 한편 이번 Study 218 연구는 해당 적응증으로 렌비마가 FDA 및 EMA로부터 우선심사지정을 받은데 대한 시판후조사결과가 성격으로 진행됐다.
2020-11-09 12:11:48제약·바이오

유럽간학회 개막…난치성 간암 치료 전략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 1만명의 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양대 학술대회인 유럽 간학회(EASL) 연례 회의(ILC,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20)가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3일간 막을 올린다. 이번 ILC 2020에서는 간세포암에 있어 소라페닙 이후 차기 전략이 집중 조명된다.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티쎈트릭과 옵디보, 여보이 등 면역항암제 병용 조합이 바로 핵심이다. ILC 2020 개막…간세포암 치료 전략 대거 공개 유럽 간학회(EASL)는 현지시각으로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20의 문을 열었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현지시각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유럽 간학회 연례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번 ILC 2020에는 사전 등록만 1만여명에 달하며 간암부터 간염, 최근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코로나와 장내 미생물까지 총 7개의 카테고리에 600여편의 최신 연구 결과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주목할 만한 카테고리는 간세포암(HCC)에 대한 최신 치료 전략이다. 현재 진행성 간세포암의 전신 치료가 소라페닙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이후 전략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높기 때문이다. 일단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을 통해 중간 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모았던 IMbrave150 연구가 핫 토픽이다. 이 임상은 표준 요법인 소라페닙(넥사바)과 아테졸리주맙(티쎈트릭), 베바시주맙(아반디아)의 병용 요법을 직접 대조한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이번 ILC 2020에서는 과거 공개된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기간에 더해 안전성에 대한 하위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투여받은 환자는 57%가 3~4 등급의 이상 반응(AE)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라페닙은 55%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가장 심각한 5등급 이상 반응은 아테졸리주맙 병용 군이 5%, 소라페닙 군이 6%로 이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아테졸리주맙 병용 군은 소라페닙보다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더 많았다. 면역 매개성 간염의 비율도 마찬가지로 차이가 미비했다. 또한 다른 특수 이상 반응의 비율도 1~2등급 정도로 두 군 모두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구스타브루시 암센터 마이클 듀렉(Michel Ducreux) 교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 요법의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부작용 또한 소라페닙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전에 공개된 효과성 데이터와 이번 연구를 종합하면 향후 이 병용 요법이 새로운 1차 표준 치료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렌비마+키트루다 병용 전략 새로운 옵션 될 수 있을까? 이번 ILC 2020에서는 TKI 억제제인 렌바티닙(렌비마)과 면역 항암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의 조합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소라페닙 이후 간암 치료 옵션이 집중 조명된다. 하루에 렌바티닙 12mg과 21일마다 펨브롤리주맙 200mg을 투여하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추적 관찰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가 공개된 것. 평균 치료 기간은 8.5개월이며 추적 기간은 11.5개월이었다. 연구 결과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시 전체 생존 중앙값은 22개월로 분석됐다. 무진행 생존 중앙값도 8.6개월로 우수한 효과를 보여줬다. 객관적 반응율은 43.8%를 보였다. 초기 반응 중앙값은 2.4개월이었으며 반응 기간 중앙값은 12.6개월을 기록했다. 특히 렌바티님과 펨브롤리주맙의 기대감을 높인 것은 안정된 효과였다. 환자의 83.8%의 환자들이 관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완전 반응과 부분 반응을 포함해 5주 동안 안정적인 상태로 설정한 1차 종료점에 10명 중 8명이 통과한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상 반응이었다. 초기 진행 단계에서 독성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환자의 95%가 이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심각한 이상 반응을 경험한 환자가 35%에 달했으며 그 중 3명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 요법 새 치료 옵션으로 자리 굳히나 이번 ILC 2020에서 또 하나의 관심 포인트는 주목받는 조합인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옵디보)과 이필리무맙(여보이)의 병용 임상 결과다. 간암에서도 면역 항암제 조합이 대세로 등극하고 있다. CheckMate 040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은 보고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이며 소라페닙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연구는 CheckMate 040의 하위 분석 결과다. 과연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벙용 요법 전에 소라페닙 치료를 얼마나 받았는지가 임상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과거 소라페닙 처방을 6개월 이하로 받은 환자와 6개월 이상 치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환자의 병용 요법에 대한 질병 통제율은 63%로 6개월 미만의 환자 46%에 비해 높았다. 전체 생존 중앙값도 6개월 이상의 환자가 25.5개월, 6개월 미만 환자는 19.2개월로 역시 장기 치료 환자가 더 좋은 임상 지표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모든 등급에서 부작용 비율이 유사했기 때문이다. 다만 ALT(알라닌아미노트랜스퍼라제)가 3등급 이상 상승하는 비율은 소라페닙 치료 기간이 짧은 환자들에게 더 빈번했다. 간 독성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결국 소라페닙 처방 기간과 관계없이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의 병용이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주도한 스페인 클리니아 의과대학 브루노 상그로(Bruno Sangro) 교수는 "하위 분석에서도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의 조합은 소라페닙 치료 불능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이점과 안전성을 보였다"며 "이번 연구는 이 조합이 소라페닙 투여 기간과 관계없이 간세포암 2차 치료 옵션으로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0-08-29 05:45:58학술

렌비마+키트루다 병용...간암 생존율 끌어 올릴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렌비마(에자이제약)'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맺은 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카드를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들어 렌비마(렌바티닙)의 국내 병용임상 계획이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전략을 비롯한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이하 TACE)과의 병합요법으로도 다양하게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임상계획 허가 상황을 보면, 한국MSD는 지난 20일 렌비마(실험물질명 E7080/MK-7902)와 TACE,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실험물질명 MK-3475)의 병용임상을 승인받았다. 'LEAP-012' 연구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완치 불가 및 비전이성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TACE와의 병합요법으로 투여한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TACE 단독치료와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3상연구다. 연구는 국내에서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 11곳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5년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첫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는 2018년 12월말 에자이제약과 렌비마의 공동판매 계약을 비롯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에서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사용범위에 대한 학술·마케팅 전략 제휴와 관련해 작년 1월부터 공동 판촉활동을 시작해 온 것. 특히 한국MSD는 국내에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 대한 1차 요법에 있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 계획을 앞서 2018년 11월 23일에 승인받기도 했다. 여기서 렌비마의 활용 전략이 다양하게 진행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나온다.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등에서 광범위하게 처방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뒤 작년 10월부터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기존에 넥사바가 유일한 1차약이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은 셈이었다. 렌비마 진입 당시에는 다양한 표적, 면역항암제들이 간세포암 분야에 함께 진입했는데, 1차약으로 넥사바 및 렌비마에 이어 2차 이상의 옵션에는 레고라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등이 진입한 것이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를 비롯한 유럽종양학회(ESMO),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등 주요 글로벌 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렌비마를 넥사바와 함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하는 동시에, 2차 치료에도 넥사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약물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간세포암 임상 분야에는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을 같이 쓰는 등 TKI 제제와 PD-1 계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외에도, TACE와 같은 국소치료와 약물 병용요법 등을 활용하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2020-02-25 05:45:55제약·바이오

"전이·진행성 갑상선암 TKI 치료전략 타이밍이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갑상선암의 표준 치료법인 방사성요오드 치료(RAI)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는 사실상 유일한 희망으로 고려된다. 하지만 10년 생존률이 100% 달하는 치료 성적 탓에 갑상선암은 '거북이암'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며 조기 진단과 치료라는 암 치료의 기본 공식에서 예외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진행성 갑상선암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급감할 만큼 위험한 암종에 속한다. 선택적인 적극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에 갑상선암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민지 교수를 만나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최근의 경향과 효과적인 TKI 제제의 활용법에 대해 들어봤다. 전민지 교수는 진행, 전이성 갑상선암에 대한 TKI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암의 기본 치료 원칙은 조기 진단, 치료인데 갑상선암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 치료 성적이 좋은 암에 속하지만 예후가 안좋은 갑상선암도 분명히 있지 않나 미국암연합위원회(AJCC)를 비롯해 국내 학계에서도 저위험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는 권고하지 않는 추세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저위험 암종으로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오히려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의한 의료비 문제와 환자의 불안감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갑상선암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는데 있다. 갑상선암에서 진단과 치료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강조가 되다 보니 고위험군으로 진단된 환자들도 적극적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나타난다. 갑상선암도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은 진단 및 치료 방침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저위험군과 고위험군 갑상선암은 어떻게 다르고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치료법에 대한 접근도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암이 갑상선외에 침범이 없고 전이를 동반하지 않거나 국소 전이를 동반하더라도 수술로서 완벽 제거가 가능하다면 저위험군으로 본다. 이외에 전이가 광범위해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원격 전이가 동반된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전체 환자의 5% 남짓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국가암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0% 이상이지만 원격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면 생존율은 60~70%로 떨어질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전이성 갑상선암이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10년 생존율이 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러한 방사성요오드 치료 불응성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특히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오는데 최근에는 몇 가지 가능한 TKI제제가 나오면서 예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사실상 갑상선암 치료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불응성이 문제인데 지금으로서는 TKI가 유일한 대안인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전절제술 이후 아주 미세한 갑상선 정상 조직 또는 갑상선암 조직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며 이중 3분의 2는 이 치료로 병의 조절이 가능하다. 문제는 불응성인데 과거에는 사실상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반응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희망적으로 떠오른 것이 TKI제제다. 지금 TKI는 세계적으로도 진행, 전이성 갑상선암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될 만큼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교수는 현재 1차 치료에만 국한된 급여 정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주문했다. 실제로 최근 갑상선암에 여러 TKI제제가 주요 옵션이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이 약물을 처방하고 있을테데 TKI에 대한 임상에서의 평가는 어떠한가 현재 쓸 수 있는 TKI옵션은 렌바티닙(렌비마), 소라페닙(넥사바) 등 둘 뿐이다.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1차로 TKI를 권고하듯 TKI제제는 중앙 평균 생존율이 22.2년으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 5.7년에 비해 4~5배나 늘렸다. 특히 렌비마 같은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18.3개월로 위약군 3.5개월에 비해 크게 늘린 것도 사실이다. 일부 부작용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이미 대부분이 밝혀진 내용인 만큼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혜택은 월등하다. 실제로 TKI에 대한 부작용 이슈도 있었다. 약의 혜택이 부작용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인가. 또한 치료 시기에 대한 논란도 많은데 전문가로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갑상선암에서 렌비마, 넥사바 등의 TKI 치료 시 부작용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대부분 발생한다. 넥사바 같은 경우 손발 피부 증후군, 설사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고 렌비마는 고혈압, 단백뇨 등이 흔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환자가 실제 느낄만한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넥사바와 렌비마 모두 임상 뿐 아니라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은 충분히 입증됐다. 부작용 때문에 쓰지 못한다고 하기에는 혜택이 너무 크다는 의미다. 치료 시기는 여전히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명확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단일 병변의 크기가 1cm이 넘고 1년에서 1년 반 내에 RECIST 평가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판단되면 TKI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도 일부 문제는 있지만 늦어지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결국은 타이밍이다. 실제로 많은 처방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TKI치료제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또한 현재 처방 경향과 한계에 대한 의견도 부탁드린다 1차 약제로 넥사바가 더 좋은지 렌비마가 더 좋은지는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춰 결정할 문제다. 크게 보면 렌비마가 좀 더 강하고 빠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암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범위가 넓은 경우는 렌비마가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폐에만 국한된 원격 전이인 경우는 넥사바로도 충분히 효과적이지만 림프절, 뼈 등 다양한 병변에 진행하는 전이 병변이 있는 경우는 렌비마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약제 선택보다 더 큰 문제는 두가지 약제 모두 1차 치료에서만 급여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 성적 분석 연구에서 순차 치료의 효능도 입증됐고 TKI의 특성상 치료를 진행하다 중단하면 억제되어 있던 암이 더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는데도 급여 정책은 제자리다. 사실상 전이, 진행성암은 넥사바와 렌비마 외에는 치료 옵션이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2020-01-09 05:45:54학술

넥사바 겨냥 간암 1차 표적약 렌비마, 생존혜택 늘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치료제 분야에 후발품목으로 진입한 '렌비마'의 사후분석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체 생존기간 연장효과에 합격점을 받았다. 간세포성암 연속치료에 있어 렌비마(렌바티닙)을 1차약으로 사용했을때, 비교 대상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에 비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렌바티밉 성분의 렌비마 해당 내용을 담은 최신 3상임상인 'REFLECT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가 간암분야 국제학술지인 리버캔서(Liver Cancer)지 16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사후 분석은 1차 치료 이후 후속치료를 받은 환자의 OS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심포지엄(ASCO GI 2019)'에서 포스터 발표로 일부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여기서 새로운 간세포성암 1차 치료 옵션으로서 렌비마의 임상적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REFLECT 연구는 렌비마가 국내·외에서 10년 만의 새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데 근거를 제공한 연구로, 기존 치료제인 소라페닙과의 1:1 비교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 확인에 성공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REFLECT 3상 사후 분석결과에 따르면, 간세포성암 연속치료에서 렌바티닙을 1차 약제로 투여 시 대조군인 소라페닙을 1차로 사용했을 때보다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 환자 중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으로 1차 치료 후 연속해서 다음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환자 사망 혹은 연구 종료시점까지의 생존기간을 추적하여 사후 분석한 결과, 1차에서 렌바티닙을 투여한 환자군(156명)의 전체 생존기간(OS)은 20.8개월로, 대조군인 소라페닙 1차 치료군(184명)의 17개월 대비 약 4개월 더 길었다. 1차 치료 중단 시의 ECOG 수행상태 및 간 기능은 두 치료군 모두 유사했다. 또한 렌바티닙을 1차 약제로 투여 받은 환자 중 대부분이 후속 항암치료 약제로 소라페닙을 투여 받았는데(약 77%), 이들 중 1차 렌바티닙 치료에 반응을 보였었던 환자군의 OS는 26.2개월로 REFLECT 연구 대상 환자군 중 가장 개선된 OS를 보였다. REFLECT 참여 대상 환자 중 후속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614명)에서도 렌바티닙 치료군의 OS가 11.5개월로 대조군인 소라페닙 치료군(9.1개월) 대비 2개월 더 길었다. 이로써 후속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가 후속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대체적으로 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비마는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유럽종양학회(ESMO) 등의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1일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및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2019-12-23 11:47:43제약·바이오

윤소하 의원 "고가 전문약 판매 약국, 카드수수료 부담"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고가 전문약을 처방할수록 카드수수료로 인한 손해가 커져 약국이 고가 전문약 보유를 기피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2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 올해 1월 약국을 포함한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수수료가 인하됐다. 연매출 30억~100억원 사이 약국은 기존 2.2%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평균 1.9%까지 낮았다. 윤 의원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수수료율을 결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폐암말기 환자에게 사용하는 폐암약 타그리소는 비급여 가격이 1일 45만원, 한 달 처방시 1274만원의 초고가 항암제다. 이 때 약국의 조제수가는 1만1600원. 환자가 카드로 결제하면 약국이 내야 하는 카드수수료는 24만2000원이다. 갑상선암과 간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렌비마는 기본 90일 처방에 860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258만원이고 약국 조제수가는 1만6000원이다. 반면 카드수수료는 16만3000원이다. 약은 실거래가로 거래가 되다보니 비급여 의약품을 제외하면 처방약을 판매한다고 해서 약국이 수익을 남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정부로부터 받는 조제 수가만이 유일한 수입이 되는 셈. 하지만 카드수수료는 조제수가보다 20배 이상 많아 결국 약국은 손해를 보면서 고가 전문약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 놓인 것이다. 윤 의원은 "의사가 처방한 전문약에도 같은 비율의 카드수수료가 부과되면서 고액 항암제를 장기복용해야 하는 단골환자가 찾아오는 동네약국이나 3차병원 문전약국은 카드수수료 부담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가 항암제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제로 발생하는 카드수수료 문제를 개별 약국에게 부담지우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약국에서는 고가의 전문약 보유를 기피하게 되고 환자는 약 찾느라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전국 약국의 전문약, 일반약 매출 비중을 파악하고 약국에 맞는 카드수수료 적용 기준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10-02 11:54: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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