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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마다 달랐던 간세포암 국소 치료…표준화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가마다, 각 의료기관마다 시술방법이 달랐던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결실을 거뒀다.시술 준비, 시술의 실제 과정에서 필요한 기법, 시술 후 환자관리와 추적 관찰 등 전반에 걸쳐 문헌 고찰을 통해 대한간암학회는 ITA영상의학회와 공동으로 전문가 합의문을 작성, 현장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5일 대한간암학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근치적 치료법 중 하나인 고주파열치료술을 포함한 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 마련 내용을 공개했다.이동호 연구이사국소 치료술은 1986년 이탈리아의 리브라기(Livraghi) 교수 등이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처음으로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의 치료 효과를 보고하면서 시작됐다.이후 1990년대에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이 개발된 이후, RFA는 간세포암종의 치료에 있어서 국소치료술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2010년대에는 다중 전극을 이용한 RFA 기법이 개발되면서 RFA의 치료 효과가 항상돼 특히 3cm 이하의 작은 간세포암종의 치료에 있어서 간절제술과 비슷한 생존율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보고된다.문제는 지난 30년간 RFA를 포함한 국소치료술은 다양한 기술 발전에 힘입어 특히 조기 간세포암종의 치료에 있어서 간절제술과 더불어 근치적 치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행방법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다는 점.이로 인해 국가마다, 같은 국가라도 각각의 병원마다 국소치료술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치료가 시행되면서도 실제 시술의 내용은 상이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동호 연구이사(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에 마련된 간암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국소치료술은 RFA가 대표 시술로 자리잡았고 3cm 이하의 작은 간세포암의 치료에 있어서는 수술과 거의 동등한 정도의 생존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하지만 의료기관마다, 시술 의사마다 환자 선택 과정부터 검사와 준비 과정 등이 제 각각이어서 시술 전반에 대한 합의된 표준안이 있었으면 한다는 요구가 있어왔다"며 "그의 일환으로 이번 합의문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합의문은 시술을 시행하는 전 과정에 있어서 환자 선택 및 시술 준비, 시술의 실제 과정에서 필요한 기법, 시술 후 환자관리와 추적 관찰 등 국소치료술의 전반에 걸쳐 문헌 고찰을 통한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전문가의 합의 의견을 제시했다.지난해부터 ITA영상의학회와 함께 간세포암종의 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논의를 거쳐 합치된 의견을 내놓은만큼 의료현장에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분야의 간암 전문가들이 간세포암종의 진료를 하는데 많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대한간암학회가 ITA영상의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간세포암종 국소치료술 관련 전문가 합의문.이동호 연구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주파 치료술의 80~85%는 영상의학과가 맡아서 하고 이외에 소화기내과나 외과 전문가들이 시술하기도 한다"며 "반면 중국 같은 경우 절반은 외과가 하고, 대만이나 일본은 소화기내과가 주로 시술한다"고 밝혔다.그는 "과마다, 개별 의료진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총망라해서 예후에 직결되는 부분은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명시했다"며 "예를 들어 3cm 이하 간암 환자에서 CT, MRI 검사를 어떤 간격으로 하고 어떤 치료 및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외에 어떤 합병증을 조심을 해야 하는지, 어떤 증상이 생겼을 때 어떤 약을 쓰고 있고, 시술이 끝나고 몇 개월 간격으로 환자를 추적해서 볼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다양한 항목을 다뤘다"며 "치료 표준화를 통해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간암학회는 상반기 중으로 간학회 저널 및 간암학회 영문 저널 등을 통해 해당 내용을 출판할 예정이다.
2024-04-08 05:00:00학술

티쎈트릭·아바스틴 처방 후 간암 2차 치료 제도권 들어오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7일 아시아태평양간암전문가협회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간암 치료 현황 및 원활한 2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협회 측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간암에 대한 아테졸리주맙(제품명 티쎈트릭)+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 표준치료 실패 후 마땅치 않았던 2차 치료제 사용에 다소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아시아태평양간암전문가협회(The Asia 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Association, APPLE)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을 근거로 현재 허가 외 사용만 가능한 2차 치료제 사용에 대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7일 APPLE은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간암 치료 현황 및 원활한 2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협회 측 대응에 대해 설명했다.국내에서 간암 1차 치료로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하는 아테베바요법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보험 급여는 2022년 5월부터 적용됐지만 문제는 1차 치료에 실패한 경우 마땅한 옵션이 없다는 것.김강모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의 소화기내과)는 "2차 치료제의 문제는 효과를 입증한 양질의 연구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과거 소라페닙을 단독으로 쓸 때는 관련 데이터는 굉장히 많았지만 최근 신약들이 출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저했다.그는 "소라페닙 이후 렌바티닙, 아테졸리주맙, 베바시주맙까지 나오면서 굉장히 빠르게 치료 패턴이 변했다"며 "아테베바가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진 해당 치료에 실패한 이후 어떤 약제로 치료해야 하는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고 연구가 축적될 만한 시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임상 데이터가 없어 정부는 급여를 인정할 약이 없다는 입장. 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렌바티닙, 소라페닙 모두 1차 치료제로서는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아테베바 요법이 실패하면 렌바티닙이나 소라페닙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르 높이고 있다.김 이사는 "지금까지는 아테베바 이후 어떤 약을 쓰든 데이터가 없으면 불법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최근에 렌바티닙은 사용 가능한 것으로 됐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보험이 안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한달 약 250만원의 비용을 자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형준 보험이사2차 약제의 원활한 사용을 명시한 해외 가이드라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국내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김형준 보험이사(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아테베바 실패 이후 렌바티닙이나 소라페닙을 쓸 수 있도록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만 재정 등 여러가지 문제를 들어 아직 인정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엄밀히 말해 지금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건 각 요양기관별로 허가 초과 사용 신청을 해서 IRB를 통과한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라며 "아직 식약처 허가가 안 나 있어 2차 치료제 사용은 허가 초과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마땅한 2차 치료제가 없다는 문제 제기를 지속해 왔다"며 "이슈화를 지속한 결과 최근 심평원이 이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언급, 상황 변화를 예고했다.한편 협회는 한시적인 아테베바의 급여기간도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효과를 본 환자들도 2년의 급여 인정에 묶여 있는 만큼 아테베바 이후 타 약제로 스위칭한 경우 예후 변화를 모으겠다는 것.김형준 보험이사는 "정부는 약제 도입을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고, 협회 입장은 아무래도 효과적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견해 차이는 인정하지만 문제는 보건당국이 재정 영향 즉 비용 절감에 너무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협회는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재정 절감이 아닌, 학술적으로 연구해서 이런 비용을 투자했을 때 10년, 20년 후에 사회 전체적인 비용을 얼만큼 줄일 수 있다는 관점을 가진다"며 "이런 문제들로 약제, 행위 급여에서 항상 충돌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아테베바가 작년 급여권에 들어와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은 인정하지만 한시적 급여 인정은 환자 예후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김 이사는 "아테베바가 2년만 급여하도록 돼 있는데 2년 이상 급여 쓰는 부분에 대해서 협회과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면역 항암 치료제가 다른 고형암서도 2년 이상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회 측에서 데이터를 모아볼까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급여화가 작년에 됐기 때문에 2년, 3년 후 약을 쓰다가 끊었을 때 재발한 사람을 모아 약제를 계속 쓴 사람과 비교해보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며 "이런 연구들이 나와야 급여 기준이 연장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협회는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가 안 되는 환자에 투약하는 아테베바 요법이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이어 FDA에서 간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트레멜리무맙과 더발루맙 병용요법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기존 치료법 대비 사망위험을 22%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최준일 홍보이사는 "우리나라 환자에서 B형간염 항원이 소실된 이후의 간암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5년 내 간암 발생 확률은 6.8%였으며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했다"며 "이는 간염의 원인 바이러스가 피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아도 기존에 간 경변이 있었던 경우 적극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2023-07-08 05:30:00학술

간암 치료 잔 연령대 혜택…고령자도 예후 높아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한아 간암학회 기획위원(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고령 간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 개입 시 예후가 비고령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혈관 침범이나 간의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고령 환자가 40.2%에 달해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2일 대한간암학회는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7회 간암의 날 기념식을 갖고 고령화 시대에서의 적정 간암 치료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에서 간암의 발생률이 전체 연령에 서는 감소한 반면 80세 이상에서는 2008년 10만 인년당 70.0에서 2018년 160.2으로 평균 연간 9.0%씩 지속 증가하고 있다.예측 조발생률 역시 점차 증가해 2028년에는 2008년 대비 4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2008년 10만 인년당 521 → 2028년 2055).이날 학회는 간암등록사업위원회의 무작위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 및 고령 환자에서의 치료 개입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다.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 결과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새롭게 간암으로 진단받은 1만 5186명의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8.4% 였으며 2008년 3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45.9%에 달했다.고령에서는 비고령에 비해 B형간염 관련 간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으나(29.7% 대 68.1%), C형간염 (18.1% 대 6.1%), 알코올 간질환 (16.8% 대 7.9%) 및 기타 간질환 (28.0% 대 10.0%) 관련 간암은 더 높았다.이와 관련 이한아 기획위원(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은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고령 간암 환자는 비고령 환자에 비해 간암 진단 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25.5% 대 16.9%)"며 "특히 혈관 침범이나 간의 전이를 동반하는 진행성 간암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는 고령 환자가 40.2%였다"고 우려했다.그는 "간절제나 고주파열치료술로 완치가 가능한 조기 간암에서도 비고령 환자에 비해 고령 환자는 국소 치료인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령 간암 환자에서 치료를 받지 않거나 덜 침습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최근 간암 환자의 기대 수명 증가로 이러한 치료 경향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적극적 간암 치료는 연령과 무관하게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 실제로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치료를 받은 고령 환자들의 생존율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아 적극적 치료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위원은 "학회가 진행한 간암등록사업 자료 분석에서 외국의 다른 연구와 마찬가지로 고령과 비고령 간암 환자의 치료 성적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다수의 동반 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에서도 근치적 치료법인 수술이나 고주파열치료술 후의 생존율이 비고령 환자에서와 차이가 없다"고 적극적 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특히 조기 간암을 지난 병기에서도 경동맥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치료, 면역항암제 치료 후의 생존율에서 고령과 비고령 환자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며 "수술 기법과 수술 후 관리의 향상으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간 절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 연구에서 고 주파열치료술 후 합병증 발생 빈도가 고령과 비고령 환자에서 차이가 없어 수술적 절제가 여의치 않은 고령 환자에게는 국소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며 "경동맥화학색전술은 연령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에 차이가 없으므로, 고령 환자에서도 시행할 수 있으나 종양이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시 술 후의 합병증이나 안전성을 고려해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과거 진행성 간암을 진단받은 고령 환자들 중 상당수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신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한 반면 최근엔 체외 방사선치료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며 실제 많은 고령 환자들이 안전하게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다.이 위원은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 시대가 열리면서 유의하게 종양 및 부작용을 줄이면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각 고령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해 예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03 05:30:00학술

결과에 방점 찍은 암 적정성 평가 '간암' 평가지표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결과'에 중점을 두고 평가 지표를 전면 개편하고 있는 암 적정성 평가. 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을 거쳐 '간암' 적정성 평가 지표가 나왔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4일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 지표와 기준을 공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돌입했다.심평원은 2020년 암 적정성 평가 개선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세차례 열고, 올해 상반기 간암 적정성 평가 분과위원회도 4차례 개최하는 과정을 거쳐 적정성 평가지표를 1차적으로 마련했다.간암 적정성 평가 대상 기간은 내년 1년으로 설정했다. 대상기관은 원발성 간암으로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를 하고 요양급여비를 청구한 의료기관이다. 평가대상 건수가 5건 미만인 기관은 평가에서 제외한다.간암 적정성 평가 지표다른 장기에 두배의 원발암(double primary cancer) 진단을 받은 경우 5년 이전에 타 원발암의 치료가 종료된 환자는 평가 대상이 들어간다. 단, 재발암 또는 속발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제외한다.평가지표는 총 16개로 이 중 7개는 모니터링 지표다. 16개의 지표 중 12개는 모든 암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지표다. 간암에만 따로 적용하는 지표, 즉 특이지표는 총 4개로 구성됐다.치료 전 간기능 평가 실시율, 최초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은 모니터링 지표로 들어왔다. 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과 B형 간염 관련 간암 환자의 항바이러스 약체 처방률은 신규 평가지표다.'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은 간암 치료를 시행한 환자 중 치료 후 90일 안에 영상학적 검사와 종양표지자 검사를 시행하는 환자 비율을 뜻한다. 치료 후 재발을 미리 발견해 재발암을 조기 치료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다.B형 간염 관련 간암 환자에게 바이러스 검출 시 항바이러스제 처방률도 평가지표로 선정됐는데, 이는 간암 재발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들어왔다.간암 수술 범위는 간절제술과 간이식술이고 국소치료 범위는 고주파열치료술, 에탄올주입술, 극초단파열치료술, 냉동치료술이다.심평원은 "간암은 암 사망률 2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질환"이라며 "온라인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객관적이고 수용성 높은 평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5 11:53:24정책

간암 진료 지침 4차 개정…양성자치료 권고 등급 첫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새로운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가 추가됐다. 또한 방사선치료 프로토콜에 양성자 치료가 처음으로 포함됐다.박중원 교수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 발표 모습. 국립암센터(NCC, 원장 서홍관)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최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첫 제정된 이후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 개정을 거쳤다.박 교수는 네 번째 개정을 위해 다학제 전문가 50명이 모여 1028편이 논문을 평가해 16개 항목, 78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4개 근거수준(A, B, C, D)과 2개 근거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했다.가이드라인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2차 전신치료제 선택 문제 ▲양성자치료 등 국소치료술의 새로운 임상결과, 외과치료의 새로운 결과 등장 ▲COVID-19 판데믹에서 간세포암종 환자 진료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우선, 예방 항목에서 만성 간질환 환자 중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경우 권고사항이 추가됐다.진단은 1차 영상검사와 2차 영상검사에 따른 전형적 간세포암종 및 의중 또는 미확정결절의 진단기준을 개선하고 재발된 간세포암종의 영상진단 기준을 제시했다.간절제의 경우, 기존 권고사항에 다발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하고, 복강경절제술 적용 범위도 확대 조정했다.간이식에서는 기존 권고사항에 추가해 간이식 적응증을 벗어나는 밀란척도 이상의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의 국소적 치료에 의해 밀란척도 이내에 병기 감소를 보이는 경우 간이식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일 수 있음을 명시했다.국소치료는 초음파 유도 국소치료 및 극초단파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려운 직경 3~5cm 간세포암종에 대한 병행치료 권고사항을 조정했다.특히 체외 방사선치료에서 처음으로 증거등급 A 권고가 마련됐다. 재발 및 잔존 간세포암종 치료로 양성자치료가 제시된 셈이다.1차 치료제로는 새롭게 등장한 아테졸리주맙과 베사시주맙 병용요법 또는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했다.2차 치료제로는 기존 레고파페닙과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이외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렌바티닙 이후 2차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2차 치료에 대해 D등급 권고사항도 추가됐다.팬데믹 관련, 만성 간질환의 치료와 감시 검사, 치료 권고사항 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사항을 제시했다.박중원 교수(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는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최근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증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면서 "향후 간세포암종과 관련 새로운 검사 방법이나 약제, 치료법 연구 및 임상 결과가 나오면 가이드라인을 지속 개정하고 환자 진단 및 치료법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은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연구사업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사업단(단장 왕규창 교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07-04 11:58:56학술

간암 최신치료법 '초극단파열치료' 효과 국내최초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왼쪽부터 가톨릭대 조세현 교수, 이순규 교수, 정동진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28일 국내 최초로 '고주파 열치료'와 '초극단파 열치료법'을 시행한 후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통상 간암의 대표적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 radiofrequency ablation)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에 침투시켜 60~100도°C 열로 암세포를 죽인다. 그러나 간암 크기가 크거나 혈관주변에 있는 간암에서는 치료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초극단파 열치료술(MWA, microwave ablation)은 고주파열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체치료법이다. 전자기장으로 빠른 시간에 높은 온도로 더 넓은 범위를 치료할 수 있으며, 혈관을 포함한 주변 조직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그간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적 치료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간암을 진단받거나 재발된 간암으로 내원한 환자 총 150명(초극단파 열치료군 50명, 고주파 열치료군 100명)을 대상으로 2년 무병생존율, 완치율, 2년 생존율과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초극단파 열치료군은 고주파 열치료군에 비해 1년 및 2년 무병생존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율, 2년 생존율, 전체 합병증 발병률의 경우 두 치료법 간 차이는 없었으며, 중증 합병증의 경우 초극단파 열치료군에서 적게 나타났다. 특히 혈관주변에 간암세포가 펴져있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고 암세포 크기가 작은 경우, 초극단파 열치료가 고주파 열치료 보다 무병생존율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조세현 교수(교신저자)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해 간암환자의 예후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순규 교수(제1저자)는 "간암 재발을 낮추기 위한 초극단파 열치료의 효과와 안정성을 보고한 의미 있는 결과이자 간암환자별 맞춤치료를 계획할 수 있는 실제적 근거"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SCI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4.242)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2022-01-28 11:50:42학술

서울아산, 소아 간암 생존율 15년새 60%→90% 향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단일병원에서 소아 간암 환자의 생존율이 15년 사이 60%에서 90% 증가해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2일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고경남, 김혜리 교수팀과 소아외과 김대연 ․ 남궁정만 교수팀은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항암화학치료 강도를 세분화하고 형광색소를 이용해 종양의 범위를 확인하는 영상 기술을 도입해 간절제술과 간이식을 시행한 결과,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남궁정만 교수가 집도하는 소아 간암 수술 모습. 연구팀은 수술이 용이할 것으로 예측되는 소아 간암 환자는 강도가 약한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해 부작용을 최대한 줄였으며, 다발성 종양이나 전이가 있는 환자는 높은 강도의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해 수술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정상 간세포와 간암 및 간모세포암 세포를 녹색으로 염색시키는 형광 색소인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을 체내에 주입하고 근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 기술을 도입했다. 정상 간세포는 담도를 통해 인도시아닌 그린을 배출하지만, 간암과 간모세포암 세포는 인도시아닌 그린을 배출하지 못해 이틀이 지나도 형광 신호가 남아있게 된다. 형광 영상 시스템은 간 표면과 절제 단면 근처의 종양을 구별해내며 CT나 MRI로 발견하지 못한 간 표면의 작은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어 훨씬 정확하고 안전한 간절제술 및 간이식을 가능하게 했다. 간절제술의 경우, 보통 항암화학치료 후 1차적인 간엽절제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간의 양측에 종양이 있다면 전체 간의 60~70% 정도를 먼저 절제한 후, 간이 어느 정도 자라나 기능을 회복하면 남은 종양을 다시 제거하는 다단계 간절제술을 시행했다. 다발성 종양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종양이 양측 간문부 및 간정맥 모두를 침범하는 등 간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는 간이식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1991년부터 2019년까지 총 103명의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의 치료 성적을 분석했다.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하기 시작한 2006년을 기준으로 1991년부터 2005년까지의 환자군과 2006년부터 2019년까지의 환자군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2006년 이전에 치료받은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군의 생존율은 58.6%였던 반면 2006년 이후 환자군의 생존율은 90.8%로 나타났다. 진단 시에 이미 전이가 된 4기 환자의 생존율도 85%에 달했다. 특히 간이식을 시행한 19명의 환자들은 100% 생존하는 등 고위험군 환자의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의 간모세포종 연구에서 보고된 생존율보다 10~20% 이상 높은 결과이다. 고경남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는 "소아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환자별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방법을 고민하고 시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와 소아외과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진이 치료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정만 소아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고형암팀은 간모세포종 뿐만 아니라 신경모세포종, 육종 등 다양한 소아청소년 고형암 환자 치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와 협진하고 있다. 특히 간모세포종의 경우, 간이식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간이식을 피하고 다단계 간절제술로 치료해 이식을 두려워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종양의학'(Cance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7-22 11:32:11병·의원

간기증 개복수술 vs 복강경 큰 차이 없어...기증자 부담 줄듯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간기증자의 개복술도 복강경 시술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을 통해 간이식 수술시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과 비교해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확인, 그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거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을 받은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의 장기적인 예후를 포함한 결과를 다룬 최초의 대규모 비교 분석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좌측 개복수술, 우측 복강경수술.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간이식 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 이정무 교수)은 동 병원 자료를 활용해 2010~2018년간 기증을 한 894명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과 비교해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각 그룹을 1:1 성향점수매칭을 했다. 이후 각 그룹에는 198쌍의 기증자-수혜자 쌍이 포함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이 기존의 개복 우간절제술에 비해 전체 수술시간은 다소 길었으나, 기증자 합병증 발병률에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입원 기간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자의 합병증 발병률은 비슷했다. 다만 복강경 수술 그룹에서 담도 합병증 초기와 후기의 비율이 다소 높았으며, 수혜자의 장기간 합병증 발병률은 더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2015년부터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간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난해 세계 최초로 300례를 넘어섰으며 현재 기증자 85~90% 이상을 주로 순수 복강경 기법으로 시행 중이다. 시행 초기 수술시간은 6시간 이상이었으나 최근에는 평균 4시간으로 개복수술과 비슷하며 출혈량도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 또한 간 손상이 최소화돼 수술 이후 간질환 수치 증가폭도 적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서경석 교수는 "간이식 기증자 수술에 있어서 순수 복강경 우간절제술과 개복 우간절제술을 대규모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홍석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순수 복강경 기증자 우간절제술의 활성화에 객관적인 뒷받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는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11-04 10:41:43병·의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최소절개술 기증자 만족도 향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6일 "간이식·간담도외과 정동환 교수팀이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 향상을 위해 풍부한 간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약 300건 이상의 기증자 간 절제 수술을 최소 절개로 시행하고 결과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최소 절개를 이용한 기증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7일로 나타났다. 주요 합병증 발생률은 2% 정도로 복강경 수술과 차이가 없었고, 추가로 시술이나 수술을 필요로 한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정동환 교수(가운데) 간이식 수술 집도 모습. 수술시간은 복강경 수술보다 한 시간 이상 줄어 간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이후 간효소 수치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절개술은 기증자의 우측 갈비뼈 아래 9~13㎝ 가량의 절개창을 통해 기증자의 간 일부를 적출하는 수술방법으로 생체간이식 초기에는 간이식 성적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성적이 오르고 젊은 기증자가 늘면서 수술 흉터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수술방법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한 505건의 전체 간이식 수술 중 생체간이식 수술이 421건으로 전체 83% 이상을 차지했고, 생체간이식에서 76% 이상은 젊은 자녀가 부모에게 간을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절개술을 받은 300여 명의 간 기증자 중 여성이 65%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10대 10%, 20대 44%, 30대 35%, 40대 이상 11%로 젊은 기증자가 많았다. 최소 절개술은 기존의 개복수술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응급상황 발생 시 상대적으로 대처가 까다롭지만, 생체간이식 기증자 수술의 풍부한 경험으로 수술 진행에 어려움이 없다. 특히 최소 절개술은 기증자의 빠른 회복으로 조기 보행이 가능하고, 흉터를 최소화 하여 미용적인 부분에서 기증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생체간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증자의 안전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의 우측 간 절제 시 수혜자에게 담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최소 절개술은 담도·혈관에 기형이 있는 모든 기증자와 수혜자에게 이식편의 위치와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고, 기존 개복 수술과 비슷한 수준의 합병증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동환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간 기증자 최소 절개술은 풍부한 생체간이식 수술 경험으로 얻은 기증자 수술법으로 간의 좌엽 또는 우엽에 상관없이 절제가 가능하고, 복강경 수술과 동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다만,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사가 해부학 지식이 풍부하고, 생체 기증자 간절제술 경험이 충분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승규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 교수는 "간이식 수술에 있어서 기증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 기증자 수술 후 사망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앞으로도 간 이식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간 기증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 향상을 위해 기증자 수술법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2년 뇌사자간이식 수술과 1994년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28년 만에 세계 처음으로 7000례가 넘는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0-10-06 14:06:50병·의원

유경하 이화의료원·한호성 국군수도…부부 병원장 탄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잘 나가는 부군 뒤에 더 잘 나가는 부인이 있었다. 이화의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소아청소년과·이화의대 84졸)이 임명됨에 따라 명의 부부에 이어 병원장 부부의 탄생을 알렸다.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좌), 유경하 이화의료원 신임 의료원장(우) 그의 부군은 복강경 간 절제술 명의로 알려진 분당서울대병원 한호성 교수(외과·서울의대 84졸)로, 지난해 8월 제26대 국군수도병원장에 취임한 바 있다. 부군은 군 병원 중 최고위 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 수장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부인은 이화의료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인 사립대학병원의 수장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최근 이화의료원 수장에 오른 유경하 신임 의료원장은 초대 진료협력센터장을 시작으로 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에 이어 기획조정실장직을 맡으며 뛰어난 병원 경영 감각을 발휘한 바 있다. 그의 부군인 한호성 국군수도병원장 또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과장에 이어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인물. 게다가 이들 부부는 각자의 분야에서 학술적인 역량도 발휘하며 명의로 통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한 병원장은 대한복강경간절제술연구회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을 두루 지낼 정도로 복강경 간 절제술의 대가. 그의 부인인 유 의료원장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할 정도로 소아종양 분야 손에 꼽히는 명의로 알려졌다. 한편, 한호성 병원장의 임기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3년간이며 유경하 의료원장의 임기는 향후 2년간이다.
2020-01-22 12:17:06병·의원

"표준 제시한다" 전세계 간담췌 주도하는 국내 의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간담췌 수술 전담 의사들이 전 세계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담낭암 치료와 공여자 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국내 치료기준이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송기원 교수,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 전북대병원 유희철 교수,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 서울대병원 이광웅 교수, 건양대병원 최인석 교수. 아시아‧태평양간담췌외과학회(Asian-Pacific Hepato-Pancreato-Biliary Association, 이하 A-PHPBA)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추진 중인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 상황을 설명했다. A-PHPBA는 2년 마다 아시아 국가를 순환 개최하는 간-담도-췌장 질환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세계간담췌학회를 개최한 이래 5년 만에 열리는 국제학회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이번 A-PHPBA 학술대회에서는 국제공동연구 및 주요 가이드라인 제정에서 한국이 선도하며 국제 허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담낭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세계간담췌학회와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으며, 간이식에서 '간최소침습공여자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전문가 모임이 열렸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외과)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명실상부 간담췌영역에서 복강경‧로봇수술의 강국이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많은 치료와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술위원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장진영 교수(외과) 역시 "세계 치료 가이드라인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며 "간이식 분야는 세계를 리드하고 국제적인 치료지침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에 담암과 공여자 간절제 수술 관련 가이드라인 제정 논의가 국내에서 이뤄졌을 뿐더러 췌장 절제술 치료 가이드라인 논의가 이뤄진 미국 학술대회에도 국내 의료진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낭암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진영 교수는 "담낭암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이유는 한국의 1기와 2기 치료성적은 각각 90%와 70% 수준"이라며 "진단서부터 병리, 수술 등의 있어 미국 데이터는 적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에 맞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인접한 중국과 일본 등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51개국 1600여명의 간담췌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생체간이식 등 간담췌질환 치료에 있어 국내 의사들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의사들보다 중국을 포함해 해외 주요 국가들이 참석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자리한 서울아산병원 송기원 교수(외과)는 "국내보다 해외 참석자들이 더 많다"며 "우리나라가 진료실적과 임상성적 면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뤄왔기 때문에 많은 해외 참석자들이 이를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함인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직위원장인 서경석 교수 역시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A-PHPBA 학술대회가 개최됐는데 당시 참여자가 2000명 수준이었다"며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가 일본에는 못 미치지만 해외에서면 1000명이 넘게 왔다. 이는 국내 의료수준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9-06 12:42:05학술

봄왔는데 가을을 걱정해야 하는 서울백병원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인제의대 산하 종합병원인 서울백병원 경영악화 소식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레지던트 수련병원 포기로 병원의 운영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 누적적자는 1000억원에 육박하고 매달 발생하는 수익적자도 수 억원에 이른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서울백병원은 초심만 잃지 않았어도 우리나라 대표 외과전문병원으로 뚜렷한 색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출혈경쟁과 모두 다 잘해야 한다는 조바심에 다양한 채색을 시도했고, 결국 색을 잃고 말았다. 마치 모든 색을 다 섞으면 검정색이 나오는 것처럼 지금 서울백병원의 색은 암울한 검정색이다. 서울백병원은 전국 5개 인제의대 백병원의 본원이자 88년의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유서깊은 병원이다. 게다가 초창기에는 분명한 색도 갖고 있었다. 지난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병원으로 출발한 병원은 원래는 외과전문 대학병원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 초대 원장이 외과전문의였고, 이 영향은 1957년 외과수련병원을 탄생시키는 시초가 됐다. 이런 노력으로 외과는 계속해서 성장했고, 그 성과는 결실로 나타났다. 1977년에는 외과팀이 간절제수술을 성공했고 1987년에는 첫 관상동맥수술을 성공하면서 성장가두를 달렸다. 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말기 간암환자의 간이식도 성공했으며 2003년에는 최소절재 심장수술을 시도했다. 이 역시 최초다. 이런 이미지를 얻고 2001년에는 김진복 원장이 평양으로 건너가서 위암 수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명성은 지금 온데간데 없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10여년간 미숙한 병원운영으로 경영 어려움도 겪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어야 했지만 미숙한 판단은 엄청난 손실로 돌아왔다. 병원회계에 따르면, 2015년도 미사용 전기 이월자금인 -941억4185만원를 시작으로 ▲2016년 -708억403만원 ▲2017년 -756억9565만원 ▲2018년 -828억7555만원 ▲2019년 -994억988만원 등으로 매년 의료수입대비 높은 미사용 전기 이월자금이 넘어왔다. 더 중요한 것은 성장력을 잃었다는 데 있다. 이월금이 없다고 해도 현재 매월 5~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병원의 경쟁력은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재단은 폐원을 원하고 있지만 병원 내 교직원 및 운영자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결론은 10월에 나온다. 병원 테스크포스팀이 개선안을 내겠다고 스스로 제시한 시간이다. 이를 토대로 결정을 해야한다. 일각에서는 특수 전문병원으로 재탄생하든지 아니면 폐원으로 보고 있다. 과거 어려웠던 한림병원이 화상병원으로 재탄생한 것을 보면 전혀 회생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특색이 없다면 제일병원처럼 매각이 답이 현실적인 답이 될 수 있다. 의료학문에서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득과 실을 따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제 서울백병원이 그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할 때다. 따뜻한 봄은 오고 있는데 찬바람이 시작되는 가을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
2019-04-11 06:00:40오피니언

간세포암 한국형 지침 공개 "보조적 영상·약제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간세포암 진단기준과 약제 권고안을 담은 한국형 진료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박중원 회장.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Liver week 2018' 행사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2003년 제정된 이후 2009년에 이어 2014년 개정돼 이번이 세 번째이다. 3차 개정판은 4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15개 항목 66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각 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3개 근거수준(A, B, C)과 2개 권고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했다. 가장 큰 특징은 보조적 영상소견과 치료 약제를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는 점이다. 역동적 조영증강 MRI와 CT 뿐 아니라 처음으로 간세포특이조영제 MRI 간담도기 씻김 현상을 진단기준에 담아 진단의 민감도를 높였다. 특히 1차 치료제 렌바티닙 효과와 적응증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2차 치료제 레고라페닙과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제시했다. 새로운 치료법인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이용한 보조요법을 평가했으며, 소라페닙과 통상적 경동맥화학요법 병행치료 최신 연구결과도 권고사항에 포함했다. 이어 초단파 소작술과 같은 새로운 국소치료술과 경동맥방사선색전술 그리고 간절제술과 간이식, 체외 방사선치료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조절했다. 이외에 예방 항목에서 C형 간염 치료제 DAA 문제를 정리했고, 커피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암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교수)은 "간세포암종 환자의 특성과 진료여건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가이드라인에 참고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치료법과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해 환자의 조기진단과 생존율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6-15 12:00:44학술

상급병원 2인실 본인부담 7만원…병의원 역전현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하반기부터 비급여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이 14만원대와 12만원대로 급여화된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 환자 본인부담은 50%와 40%로 비급여를 유지하는 중소병원과 의원급 2인실과 본인부담 역전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과 3인실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상급병실 급여화는 문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개선방안은 의료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기획조정실장협의체, 학계 및 시민단체, 건정심 소위원회 등을 거쳐 마련됐다. 건강보험 적용방안은 4인실 입원료를 기준으로 3인실은 120%, 2인실은 상급종합병원 160%, 종합병원 150%로 책정했다. 입원료 가격은 상급종합병원(간호 2등급 기준) 2인실 14만 7900원, 3인실 11만 920원이다. 종합병원(간호 2등급 기준)은 2인실 12만 1640원, 3인실 9만 7310원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평균 2인실 관행수가는 22만원대, 종합병원은 12만원대로 조사됐다. 대형병원 쏠림 방지를 위해 환자 본인부담률은 종별 상향 조정했다. 상급종합병원 2인실은 50%, 3인실은 40%이며, 종합병원의 경우 2인실은 40%, 3인실은 30%로 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상급종합병원 2인실 본인부담은 7만 3950원이고 종합병원 2인실 본인부담은 4만 8656원이다. 비급여인 10만원 내외 병원과 의원급 2인실과 비교하면 실제 환자 본인부담이 현격이 낮아진 셈이다. 복지부는 상급병실 비급여 3690억원 중 급여화로 2493억원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은 손실액 1197억원(상급종합병원 970억원, 종합병원 227억원)은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중증환자 진료와 관련된 병실과 수술, 처치 수가 이전과 신생아 및 특수병상, 인력 확충 수가 인상 그리고 중증 및 응급환자 처치와 시술 행위 적정보장 등을 손실보상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다만, 신생아중환자실(NICU) 인력 가산(124억원)은 학회 협의를 거쳐 4분기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상급병실 1만 5217개의 일반병실 확대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일반병실 비중이 82.7%에서 93.7%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강보험법 하위법령 및 관련 고시 개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과 3인실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병의원급 보험 적용방안 및 불필요한 입원 보완대책을 12월 중 마련하고, 시설과 장비 등 차이를 반영한 입원료 차등방안은 내년도 상반기 중 검토한다. 이날 건정심에서는 상복부 초음파 보험 적용 이후 손실보상 방안도 의결됐다. 보험 적용 이후 상급종합병원(일부 종합병원)에서 손실 발생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급여청구 기준 내과 44%, 외과 38%로 초음파 촬영 패턴을 감안할 때 영상의학과와 내과, 외과 중심으로 손실이 집중됐다. 손실규모는 당초 70억원에서 100억원대로 예측했으나, 급여화 이후 예측치보다 큰 300억원대로 추정됐다. 복지부는 손실보상을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청구빈도가 90% 이상인 81개 항목(간절제술, 담도종양시술, 담췌관 내시경 검사 및 수술 등)을 기본 15% 인상하고, 다수 건의 중증시술과 간이식술도 5~25%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정 규모는 300억원(상급병원 218억원, 종합병원 78억원)이다. 7월 1일 이후 시행 예정으로 10월 이후 상복부 검사현황 모니터링과 평가를 거쳐 필요 시 보완 개선할 예정이다. 중환자실 입원료 일반 병실 수가도 개선된다. 성인 중환자실의 경우, 현행 상급종합병원 5등급과 종합병원 및 병원 9등급을 기본 수가 15% 수준으로 인상한다. 일반 병실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가감률 적용방식을 종합병원과 동일하게 직전등급 대비 가산 방식으로 개편한다. 성인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 수가 개선에 따라 연간 127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7월 1일 이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018-06-08 17:48:18정책

대웅의료상 간이식 연구상 울산의대 김기훈 교수 수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올해 대웅의료상에는 울산의대 외과학교실 김기훈 교수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대웅재단(이사장 장봉애)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별관 베어홀에서 '제5회 대웅의료상-李承奎(이승규) 간이식 임상·연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울산의대 외과학교실(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교수에게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시상했다. 대웅의료상은 대웅재단이 간이식 분야의 세계적 명의인 이승규 교수의 이름을 따 2013년 제정한 것으로, 간 이식 분야는 물론 의료계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의학자를 발굴하여 매년 시상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웅 윤재춘 사장,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 인제대 의과대학 이혁상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성규보 교수,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 김기훈 교수는 2008년 국내 최초로 생체간이식의 제공자 수술을 개복수술에서 전복강경 수술로 시행해 최근까지 70례 이상의 수술에서 합병증이 전혀 없었고, 2011년 간 등 7개 장기를 포함한 다장기 이식수술을 국내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2017년 단일 수술자로는 간세포암에 대해 세계 최다인 400건 이상의 전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시행해 개복 수술 대비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결과를 얻었음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간이식 및 간담도 질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260여편의 학술 논문과 7편의 서적을 저술하는 등 학문적으로도 의료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기훈 교수는 "귀중한 상을 만들어주신 대웅재단과 가르침을 주신 이승규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간이식에서 수혜자 뿐만 아니라 제공자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임상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의료상을 통해 앞으로도 간이식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인류의 건강증진에 공헌한 훌륭한 인물을 시상할 것"이라며 "대웅재단을 비롯 대웅제약과 석천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의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재단은 인재육성을 위해 1984년 장학재단으로 출범, 매년 국내외 장학사업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17-10-25 14:59:1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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