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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이 황반변성 위험 낮춰…최대 65%까지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멜라토닌 보충이 황반변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령 인구에서 삼출성 황반변성 위험이 최대 65% 가량 낮아졌다는 점에서 후속 임상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된다.멜라토닌이 황반변성 예방 약물로 유망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대 정혜진 등 연구진이 진행한 멜라토닌과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Ophthalmology에 현지시각으로 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phthalmol.2024.1822).연령관련 황반변성(AMD)은 황반의 진행성 퇴행을 특징으로 하는 다인자성 질환으로 현재 60세 이상 성인의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이다.AMD의 정확한 발병기전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근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치료법의 발전으로 삼출성(습성) AMD의 부작용이 실질적으로 완화되었지만, 항-VEGF 제제는 주사를 통해 투여해야 하므로 빈번한 내원이 필요하다.연구진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역할로 알려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치료뿐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항혈관신생 및 미토콘드리아 보호 특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 이러한 특성이 AMD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에 착수했다.미국 전역의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 의료 기관의 식별되지 않은 전자 의료 기록에 대한 국가 데이터베이스인 TriNetX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8년 11월 14일부터 2023년 11월 14일까지 AMD 병력이 없고 비삼출성 AMD 병력이 있는 50세 이상, 60세 이상, 7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멜라토닌 약물 코드 사례를 조회했다.환자는 멜라토닌에 대한 약물 코드의 존재에 따라 멜라토닌 그룹 또는 대조군으로 분류,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멜라토닌 사용 시 AMD 발생의 위험 비율(RR)을 평가했다.50세 이상 멜라토닌 결핍군 환자 12만 152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멜라토닌 사용은 전반적인 AMD 발병 위험의 58%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RR 0.42).비삼출성 AMD 그룹의 50세 이상 6만 6253명에서의 멜라토닌 사용은 AMD 진행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RR 0.44).이와 같은 경향은 다른 나이대의 추가 분석과 일치했는데 60세 이상에서의 AMD 위험은 64%, 비삼출성 AMD 위험은 62% 감소했고, 70대 이상에서는 각각 65%, 60% 감소해 유의한 위험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연구진은 "멜라토닌 사용은 AMD의 발병 및 진행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러한 발견은 AMD에 대한 예방 요법으로 멜라토닌을 사용하는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7 11:58:04학술

동국제약, ‘디하이브'·‘마데카MD 크림·로션' 출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새로운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으로 스킨부스터 '디하이브'와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을 출시했다.동국제약이 새 메디컬 에스테틱 라인으로 디하이브(좌)와 마데카MD크림, 로션(우)을 출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디하이브는 인체지방세포배양액을 성분으로 한 스킨부스터 화장품으로, 동물과 식물, 유산균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피부에 유효한 성분을 찾았고, 케피어그레인 유산균, 병풀추출물, 지방줄기세포 추출물과 락토페린 등을 사용해 피부의 다양한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어 토탈 스킨케어를 제공한다.특히 병풀잎소포와 스킨부스터 최초로 락토페린의 기능을 포함해 기존 줄기세포 스킨부스터의 효과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데카MD 크림·로션은 기존 센텔리안24 MD크림의 리뉴얼 버전으로, 80g과 200g, 로션 250g, 500g을 추가로 출시해 용량과 사용감을 다양화했다. 화상(1도)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도움이 되며, 마다가스카르산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의 보습 기능이 창상피복재의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담당자는 "2023년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후 이번 신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향후 미용과 피부 건강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멀티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최근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피부문제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4-06-07 11:34:44제약·바이오

시지바이오 '이지듀MD 리젠크림' 피부 회복효과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AMWC Asia에서 점착성 투명창상피복재 '이지듀MD 리젠크림'의 임상 증례가 소개됐다고 4일 밝혔다. AMWC Asi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 및 미용 클리닉 분야 학술대회·전시로, 100개 이상의 주요 업체와 2000명 이상의 글로벌 의료진들이 참가한다.AMWC Asia에서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행사에서 아주대학교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는 'AIMP1 유래 펩타이드 함유 보습제를 통한 잠재적 염증 완화 및 피부 장벽 회복(Alleviation of subclinical inflammation in xerotic skin by AIMP1-derived peptide containing moisturizer leads to skin barrier recovery)'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기존 보습제는 피부 건조증의 원인보다는 표피의 부족한 성분인 세라마이드(Ceramide)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박영준 교수는 레이저 시술 후의 피부 건조증(Xerosis)은 일반적인 만성 건조증과는 달리 피부 손상 정도가 깊다는 점을 밝히며, 피부장벽 개선을 비롯해 손상된 부분을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박영준 교수는 레이저 시술 후 나타난 피부 건조증에서 시지바이오 이지듀MD 리젠크림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이지듀MD 리젠크림을 도포한 군은 일반적인 보습제를 사용한 환자군에 비해 적용 2주 및 4주 시점에서 경피수분손실도(TEWL)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자 평가 점수(IGA) 및 피부 관련 삶의 질 지수(DLQI)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레이저 시술 후 나타난 피부 건조증에서 이지듀MD 리젠크림의 효능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박영준 교수는 "시중에 많은 보습제가 있지만, 대부분 피부 건조증의 원인에 집중한 것이 아닌, 표피에 부족한 성분인 세라마이드에 집중한 제품들이다. 레이저 시술에 따른 피부 건조증의 경우, 네오펩S 성분을 포함한 보습제를 도포함으로써, 시술 후 빠르고 현저한 피부 회복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일반적인 보습제와는 차별화된 결과"라고 전했다.목소윤 운드사업부장은 "이지듀MD 리젠크림은 네오펩S를 기반으로 개발한 MD크림으로, 레이저 시술 후 피부 회복에 대한 임상 근거가 있는 보습제라는 점에서 타 제품과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시지바이오는 더욱 우수한 제품들의 공급과 지속적인 임상 근거 확립을 통해 피부 케어 분야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04 11:50:44제약·바이오

동국제약-샤페론, 피부미용 제품 공동개발 MOU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동국제약은 샤페론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지난 28일 강남구 청담동 본사에서, 면역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대표이사 성승용)과 염증복합제 억제제를 이용한 '인플라메이징'  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동국제약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샤페론의 면역매개 염증에 대한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항노화 및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피부문제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친 '인플라메이징(inflammaing)'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하며,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의 타겟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24년 전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시장의 규모는 6.24억 달러(8,739억원)로 확인되며, 2030년에는 12.3억 달러(1조 7,16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동국제약은 2023년 '인에이블'로 스킨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 필러 '케이블린' 등 미용, 피부 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성장시키는 멀티 에스테틱의 접근법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통해 스킨부스터 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동국제약 송준호 대표이사는 "다양한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샤페론과 협력해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면 시너지를 이룰 것이다"라며, "이로써 향후 제약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을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4-05-31 11:30:34제약·바이오

아일리아 '고용량' 투여 간격으로 처방 시장 수성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비스모(파리시맙)과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황반변성 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고용량 제형으로 반격계기를 마련했다.임상현장에서도 그동안의 쌓인 처방 경험을 아일리아의 강점으로 꼽으며 시장에서 활용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망막학회 김재휘 미래이사는 장기간 쌓인 저용량 아일리아 처방 경험이 고용량 활용에 있어서도 치료제 선택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한국망막학회 김재휘 미래이사(김안과병원)는 28일 바이엘코리아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아일리아 8mg'의 출시에 따른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했다.아일리아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과 당뇨병성 황반 부종(Diabeteic Macula Edema, DME) 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등 주요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내에 투여하는 주사제다.아일리아 8mg은 기존의 아일리아 2md 보다 4배 높은 용량(Molar dose)을 통해 안구 내에서 유효농도를 더욱 오래 유지함으로써 투여간격은 늘리고 주사횟수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아일리아 8mg은 첫 3개월 동안 매월 1회 주사하고 이후 시력 및/또는 해부학적 검사결과에 대한 의사의 판단에 근거해 투여간격을 최대 16주로 연장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안정적인 시력 및/또는 해부학적 검사결과를 유지하며 treat-and-extend 용량 요법을 통해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최근 경쟁 치료제 및 바이오시밀러 출시 속에서 투여 주기를 연장, 임상현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여기서 경쟁 치료제는 로슈 바비스모(파리시맙)이다. 지난 10월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바비스모는 4달에 1번 투여로 아일리아 2mg 저용량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즉 16주 1번 투여라는 강점을 내세워 1~2개월 한 번 투여되는 아일리아 저용량이 주도 중인 시장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뒤질세라 바이엘은 최대 20주 간격까지 연장할 수 있는 아일리아 고용량을 내세워 시장 수성에 나섰다.김재휘 미래이사는 "아일리아 저용량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농도를 높인 고용량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성분이기 때문에 고용량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치료옵션이 많지만 저용량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는 우선적으로 아일리아 고용량으로 시작할 것 같다. 다만 아일리아 저용량과 고용량과 선택지가 있다면 대부분은 투여 간격 이점이 있는 고용량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서는 어떨까. 참고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는 최근 허가 받아 삼일제약과 협업하기로 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필리부'가 대표적이다. 김재휘 미래이사는 "임상을 통해 비열등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고 본다. 동등한 약제라고 평가한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그동안에 오리지널 치료제로서 임상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성 면에서 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과제가 있다면 빠른 급여 적용이다. 바비스모와 바이오시밀러 등장 속에서 아일리아가 시장을 수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평가된다.김재휘 미래이사는 "급여기준의 경우 허가사항에 준하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황반변성 시장에서 여러 치료제가 도입되고 있는데 3번 주사 후 효과가 없을 경우 한 번 다른 치료제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투여도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4-05-28 18:59:29제약·바이오

CGRP 편두통약 '에레누맙' 예방치료 실패환자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편두통 예방약 에레누맙이 예방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도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베를린 샤리테 대학 신경학과 우워 로이터 등 연구진이 진행한 사전 예방 치료에 실패한 에피소드성 편두통 환자에서의 에레누맙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26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9349).에레누맙은 편두통 예방을 위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CGRPR)를 차단하는 약제로 CGRP 길항제로는 최초로 2018년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에레누맙의 3년 장기 추적 관찰 결과 2~4회의 예방 치료 실패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LIBERTY 임상은 일시적 편두통(EM) 및 2~4회의 사전 예방 치료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에레누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3년간 추적 관찰하도록 설계됐다.앞서 12주간 에레누맙의 이중맹검 임상 단계를 완료한 참가자는 추가로 3년 동안 월 1회 140mg의 에레누맙을 투여받을 수 있는 개방형 라벨 확장 임상에 배정했다.주요 결과는 월간 편두통 일수(MMD)의 50% 이상 감소를 달성한 참가자의 비율, 기준선으로부터의 평균 MMD 변화 및 안전성이 포함됐다.246명의 환자 중 240명(97.6%)이 추가 라벨 확장 임상에 참가해, 총 168명(70.0%)이 임상을 완료했다.분석 결과 전체 모집단에서 유효한 데이터를 가진 79명(52.3%)가 168주차에 MMD의 50%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이전 임상에서 35명(29.9%)의 참가자가 12주차에 50% 이상 MMD 감소를 경험했고 추가 임상에서 35명 중 26명(74.3%)이 50% 이상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이전 임상에서 12주차에 적정 반응률을 달성하지 못한 82/117명의 참가자(70.1%) 중 17/82명(20.7%)이 추가 임상에서 50% 이상 감소를 경험했다.전체적으로 기준선으로부터의 평균(SD) MMD 변화는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됐다(168주차에 4.4일).가장 흔한 투약 이상반응은 비인두염(28.8명), 인플루엔자(7.5명), 요통(5.8명)이었다.전체적으로 참가자의 9.6%(100명-년당 3.9명)와 6.7%(100명-년당 2.7명)가 각각 치료로 인한 고혈압과 변비 발생을 보고했다.연구진은 "에레누맙 140mg은 2~4회의 예방 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일시적 편두통 환자에서 3년 동안 지속적인 효능을 보였다"며 "새로운 안전 관련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4-29 12:07:35학술
초점

차세대 항암 신약 봇물…AACR이 주목한 차기 주자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가 현지시각으로 10일 내년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과 임상 연구진들은 그동안 진행해 온 항암제 초기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상황.행사 이전부터 주목받았든 주요 약물들의 경우 희망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성공 가능성을 점쳤으며,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와 이중항체로 대표되는 항암제 치료제 개발 트렌드도 재확인 했다.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허가 기대 '크라자티‧린보셀타맙'이번 AACR에서 주목받은 약물이 있다면 올해 허가를 기대 받고 있는 '크라자티'와 '린보셀타맙'이다. 이들 두 치료제는 각각 '대장암'과 '다발골수종'에서 희망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우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KRAS G12C 억제제 크라자티(아다그라십)와 전이성 대장암 표적치료제로 쓰이는 '세툭시맙'과 병용 효과를 확인한 임상1/2상 KRYSTAL-1 연구 업데이트 결과가 공개했다.이번 연구는 KRAS G12C 유전자 변이 대장암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크라자티와 세툭시맙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것이다. 여기서 'KRAS G12C 돌연변이'는 대장암의 약 4%에서 발생하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1차 평가변수였던 객관적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34%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9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5.9개월로 나타났다.기존 표준 치료요법의 ORR이 1~6%, mPFS와 mOS가 각각 1.9~5.6개월, 4~10.8개월인 점을 고려했을 때 개선된 데이터다. FDA로부터 처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오는 6월 22일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발표된 내용이라 희망적으로 해석된다. MD앤더슨 암센터 스콧 코펫츠(Scott Kopetz) 교수발표를 맡은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스콧 코펫츠(Scott Kopetz) 교수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KRAS G12C 유전자 변이 대장암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라며 "크라자티와 세툭시맙의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KRAS G12C 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잠재적인 새로운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크라자티와 마찬가지로 오는 8월 허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미국 리제네론의 '린보셀타맙'도 AACR을 통해 희망적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 린보셀타맙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다발골수종 치료에 대한 우선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허가 검토 발표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AACR을 통해 리제네론은 재발·불응성(R/R)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2상(LINKER-MM1)을 공개했다. 린보셀타맙은 다발골수종 세포의 B세포 성숙 항원(BCMA)과 CD3 발현 T세포를 표적으로 한 이중항체다.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11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ORR이 71%로 1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46%가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전체 환자 중 62%가 '매우 우수한 부분관해(VGPR)' 이상을 달성했다. 중앙 반응 기간(DoR), 중앙 무진행 생존(PFS) 및 중앙 전체 생존(OS)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DoR 예상 확률은 78%, PFS 비율 69%, OS 예상 비율은 약 75%로 평가됐다.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순다르 자간나스(Sundar Jagannath) 다발골수종센터 소장은 "최소 24주 동안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대다수가 매우 좋은 부분 반응을 보여 2주 간격에서 4주 간격으로 투여를 전환할 수 있었다"며 "이는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 확인한 성과로 오는 8월 FDA의 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세대 PARP억제제 사루파립아스트라제네카의 PARP(다중 ADT당 중합효소) 저해제 후보물질 '사루파립'도 이번 AACR에서 주목받은 것 중에 하나다.AACR에서는 상동재조합복구결함(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deficient, 이하 HRD) 유방암 환자에서의 효과를 확인한 1/2상 임상 PETRA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MD 앤더슨 암센터의 티모시 얍(Timothy A. Yap) 교수PETRA 연구는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3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사루파립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1/2상 임상시험이다. 환자들은 매일 10~140mg의 사루파립을 투여 받은 가운데 추가 임상 개발을 위해 매일 60mg을 투여하는 것을 권장 복용량으로 정했다. 사루파립 60mg으로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 31명 중 ORR은 48.4%,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7.3개월, mPFS는 9.1개월로 나타났다.모든 암종에 걸쳐 60mg 용량을 투여한 141명 환자 중 92.2%에서 이상반응이 관찰됐고, 12.1%의 환자가 심각한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루파립과 관련된 부작용은 환자의 76.6%에서 관찰됐으며, 2.1%의 환자는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3.5%의 환자는 치료를 중단했다.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티모시 얍(Timothy A. Yap) 교수는 "HRR 결핍 돌연변이가 있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의 전임상 모델에서 유망한 종양 성장 억제를 보여줬다"며 "사루파립은 다른 PARP 억제제보다 독성이 낮기 때문에 더 높은 용량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루파립에서 관찰된 낮은 용량 감소율은 관리하기 쉬운 안전성 프로파일을 시사한다"며 "환자가 최적의 용량에서 더 오래 투여 받을 수 있도록 해 장기적 혜택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차세대 ADC 약물 탄생할까여기에 최근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트렌드로 부상한 ADC 약물 후보의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미국 머크(MSD)의 TROP2 ADC '사시투주맙 타루모테칸(MK-2870)'이다. 해당 약물은 MSD가 중국 켈룬 바이오텍(Kelun Biotech)에 14억 1000만 달러 규모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사드린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이번 AACR에서는 글로벌 항암제 트렌드로 부상한 ADC와 이중항체 기반 치료제가 각광을 받았다.(사진 출처  AACR)이번 AACR에서는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위·위식도접합부(G/GEJ) 암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결과로, ORR 22%, 질병 통제율(DCR) 80.5%, DoR 7.5개월로 나타났다.3차례 이상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에서 PFS은 3.7개월, OS은 7.6개월이었다. 12개월간의 전체생존율은 32.6%였다.이 같은 결과에 바탕으로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종으로 이전에 최소 3개 라인의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시투주맙 타루모테칸을 현재 표준 치료와 비교‧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04-15 05:20:00제약·바이오

바이엘코리아, 아일리아주 '고용량' 국내 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바이엘 코리아는 아일리아주 8mg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바이엘 코리아 아일리아주 8mg 로고 아일리아는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과 당뇨병성 황반 부종(Diabeteic Macula Edema, DME) 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등 주요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내에 투여하는 주사제다. 아일리아 8mg은 기존의 아일리아 2md 보다 4배 높은 용량(Molar dose)을 통해 안구 내에서 유효농도를 더욱 오래 유지함으로써 투여간격은 늘리고 주사횟수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아일리아 8mg은 첫 3개월 동안 매월 1회 주사하고 이후 시력 및/또는 해부학적 검사결과에 대한 의사의 판단에 근거하여 투여간격을 최대 16주로 연장할 수 있다. 그 이후에 안정적인 시력 및/또는 해부학적 검사결과를 유지하며 treat-and-extend 용량 요법을 통해 투여 간격을 최대 20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서울대학교 안과 박규형 교수는 "아일리아 8mg의 허가는 두 가지 주요 망막질환인 신생혈관성(습성) 연령 관련 황반 변성과 당뇨병성 황반 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진화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지난 10년간 아일리아 2mg을 통해 망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주도해왔던 아일리아가 이번 아일리아 8mg허가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은 유지하면서, 최대 20주까지 연장된 투여간격을 제공해 환자들의 병원방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바이엘 코리아 특수의약품 사업부 서상옥 총괄은 "이번 아일리아 8mg 허가를 통해 아일리아가 시판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가운데 유일하게 20주까지 투여간격 연장이 가능해진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아일리아 8 mg을 통해 지난 10년간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에 더욱 개선된 투여간격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치료의 순응도를 높여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04 16:10:18제약·바이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증원 0명…대혼란에 빠진 의료계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으로 확정한 가운데,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는 단 한 명의 신규정원도 배정하지 않아 의료계가 대혼란에 빠졌다.교육부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분인 2000명에 대한 지역별・대학별 정원을 배정했다.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라는 정부 방향에 맞게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정원의 82%가 배정됐으며, 경인 지역은 18%가 증원됐다. 서울권 의과대학은 신규 정원이 없다.서울권 의과대학은 ▲서울의대 ▲경희의대 ▲연세의대 ▲한양의대 ▲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중앙의대 ▲이화의대 등 8개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 "지방권 의대, 지금도 의평원 기준 간신히 맞춘다…급격한 증원 우려"의대 증원 배정과 관련해 의학교육 전문가들은 답답함을 토로하며 의학 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 지적했다.가장 교육 여건이 좋다고 볼 수 있는 서울 소재 의과대학은 증원이 0%인 반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의대는 400% 증원이 이뤄진 곳이 있어 교육 형평성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안덕선 학국의학교육평가원장(연세의대)은 "(증원 배분) 결과를 보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여건이 갖춰진 곳은 증원을 소규모 신청했음에도 아무도 배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 5일까지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 신청을 받은 결과 경희의대 50명, 연세의대 11명, 서울의대 15명 등의 증원을 신청했다.하지만 이들 의대는 신규정원을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반면, 충북의대는 정원 49명에서 151명이 증원돼 정원이 약 400% 확대됐다.안덕선 교수는 "보통 의과대학은 현재 여건을 유지하며 정원 10%까지는 교육의 질 저하 없이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의평원 평가 대상도 되지 않는다"며 "일부 학교는 전혀 증원되지 않은 반면 다른 곳은 400% 증원됐는데 대학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학생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설과 교수진 등 교육 여건의 대대적 변화 없이는 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매우 힘들다"며 "정부가 충분히 투자하겠다 발표했으니 얼마나 늘릴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희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고려의대 교수) 또한 "서울 지역은 증원이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0명은 의외"라며 "이런 식의 급격한 증원은 교육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서울 의과대학이 그나마 최소한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지방권은 지금도 의평원 기준을 간신히 맞출 정도로 여유가 없는 곳이 많은데 어떻게 학생들을 수용하려는지 모르겠다. 400% 증원되면 이들이 실습할 대학병원은 얼마나 커져야 하는 것인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정부의 국립대병원 교수 1000명 증원 또한 의학 교육 질 제고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희철 이사장은 "전국적으로 기초의학분야에 대한 의대출신 MD교수가 줄고 있어 정부는 이공계 출신 교수까지 채용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이들은 전공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교육이 쉽지 않다"며 "어느 대학이나 MD 교수 숫자가 중요하다.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교육의 질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번 의대 증원 발표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꺼트려 의료대란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안덕선 원장은 "의대교수들이 정부에 갖는 마지막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발표하니 착잡하다. 전공의와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다리를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며 "의평원은 조만간 원장단 회의를 갖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이전 각 대학과 정부가 힘을 모아 충분한 교육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이주호 장관은 "학생 정원 계획이 결정되면 각 대학은 어떻게 교수와 시설 기자재들을 확충할 것인지 등이 포함된 연차별 수급 계획을 수립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학 내에서 계획을 취합해 국공립대학은 관계부처와 협의 후 정원 증원 절차와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신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으로 각 부처가 협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일반적인 정원 확보 절차하고 예산 확보 절차에 준해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서울권 의과대학 역차별…'평등원칙·과잉금지원칙' 위반서울권 의과대학에 신규정원이 한 명도 배정되지 않은 것은 '역차별'으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병철 변호사는 "지역을 우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너무 과하다"며 "서울에 증원을 1%도 배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 11조 평등원칙에 위배되고 37조 과잉금지원칙 내지 비례원칙에도 위반된다"고 강조했다.서울권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대 증원 배분에 반기를 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변호사는 "특히 강남권 맘카페 등에서 역차별을 문제 삼으며 소송전에 뛰어들겠다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조만간 행정법원에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신청,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등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는 정부가 의대증원 발표에 대해 처분성이 없어 행정소송이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오늘 교육부장관이 구체적으로 각 지역별 배분을 결정했기 때문에 처분성이 확실해졌다"며 "오늘 발표까지 포함해 정책을 정지해달라는 청구취지 변경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정부는 이번 증원 배분은 각 지역 의사 비율 등을 따져봤을 때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이주호 장관은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으로 경기 1.80명, 인천 1.89명 등과 편차가 크다"며 "서울 소재 의대는 이미 학교당 평균 정원이 103명인데 비해 경인지역은 절반도 안 되는 42명에 불과해 편차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 상급종합병원이 있는 등의 현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2024-03-21 05:30:00정책

라이프시맨틱스, 혈압 예측 AI '캐노피엠디 BPAI' 허가 신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가 혈압 예측 AI에 대한 인허가를 신청했다.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혈압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캐노피엠디 BPAI(canofy MD BPAI)'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의 닥터앤서2.0 사업을 통해 개발한 캐노피엠디 BPAI는 환자가 8주 동안 집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혈압을 기록하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1~4주 후 혈압을 예측해주는 의료AI 솔루션이다.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관리되지 않을 경우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진료실 혈압과 진료실 밖 혈압의 차이가 발생하는 '백의 효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혈압측정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캐노피엠디 BPAI는 단순한 혈압 측정·기록에서 나아가 향후 혈압 추이를 예측해 환자 스스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더불어 위험도, 관리 적정성 평가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의료진이 환자를 관리하고 진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 홍승용 의료기기사업부문장은 "그동안 기술 개발에 공들여온 의료AI 제품들의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허가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빠르게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상품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월 16일 피부암 진단 보조 의료AI 솔루션 '캐노피엠디 SCAI'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모발밀도 분석AI, 전립선암 진단보조 AI 및 심혈관 위험도 평가 SW에 대한 임상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2024-03-11 12:17:55의료기기·AI

씨바이오멕스, 신장암 방사성 의약품 미국 임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씨바이오멕스는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CBT-001의 미국 IND 진행을 위해 MD Anderson Cancer Center(이하 MD Anderson)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씨바이오멕스는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 CBT-001의 미국 임상을 본격 추진한다.CBT-001은 신장암‧유방암‧폐암 등에 과발현 하는 CA-9(Carbonic anhydrase 9)을 타겟하는 동사 고유 리간드에 방사성동위원소(루테시움-177)가 탑재돼 있다. MD Anderson과 씨바이오멕스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FDA IND를 충족하기 위한CBT-001의 전임상 시험 일체를 MD Anderson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의 담당 연구자는(Principal Investigator) 찰스매닝 박사로 MD Anderson Cancer Systems Imaging 학과 교수이며 현재 세계분자영상학회 (WMIS) 학회장을 겸임하고 있다.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ADC(antibody drug conjugate)와 유사하게 암 타겟 능력을 가진 리간드에 독소 대신 방사성동위원소를 탑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항암치료제다.씨바이오멕스 차준회 대표는 "타겟팅 물질 발굴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전임상 및 개발단계에서 전문성이 현재는 부족하다"며 "MD Anderson은 이러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해줄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차준회 대표는 "CBT-001의 FDA IND 진행을 위해 신속하게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와 별도로 MD Anderson과 추가 타겟에 대한 협업논의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계약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MD Anderson 매닝 교수는 “해당 방사성 의약품의 탁월한 초기 데이터를 확인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8 15:20:52제약·바이오

메트포르민 새 효용…황반변성 발생률 감소 효과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1차 치료제로 널리 활용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이 신생혈관 나이 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발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시카고 프리츠커 의대 안과 칸나 사이라(Khanna Saira) 교수 등이 진행한 메트포르민 투약과 황반변성 발병 위험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Retina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DOI:10.1097/IAE.0000000000003968).황반변성은 눈의 황반이라는 곳의 변성이 일어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까지 유발한다.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nAMD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황반변성은 황반부 신경이 위축되는 건성 황반변성과 망막 아래 맥락막 신생혈관이 생성돼 발생하는 습성 황반변성이 있다.칸나 사이라 교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에 메트포르민이 효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erative Marketscan 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새로 신생혈관 AMD(nAMD)로 진단된 55세 이상 환자 8만 6930명과 대조군 8만 6918명이 일치시켜 비교했다.약물 등의 노출이 nAMD 발생에 미치는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다변량 조건부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해 분석했고 하위 분석에서는 당뇨병 환자만을 추려 비교했다.분석 결과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면 nAMD의 발생 가능성이 5% 감소했고(odds ratio 0.95), 당뇨병을 가진 하위 그룹에서는 메트포르민 사용시 발생 가능성이 8% 감소했다.한편 이같은 효과는 투약 용량 및 병용 약제에 따라서 변화했다.인슐린을 복용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서는 nAMD 보호 효과가 조금 더 두드러져 발생 위험도가 9%(OR 0.91)까지 감소했다.메트포르민의 투약 용량 증가 역시 nAMD 발병 위험의 추가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었다.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24개월 누적 투여량이 1~300g, 301~630g, 631~1080g으로 올라갈 수록 발병 위험이 추가 감소했다.칸나 사이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이 nAMD로의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환자-대조군 분석이자 메트포르민 용량 및 다양한 당뇨병 약물이 nAMD에 미치는 보호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메트포르민 사용은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없는 환자에서 nAMD 감소와 관련이 있어 새로운 예방 전략으로 쓰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1-24 11:49:47학술

집에서 하는 '가정재활' 시대 온다…병원대비 효과도 우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7일 대한재활의학회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ARM 2023)를 개최하고 웨어러블, 무선통신 기술 기반의 가정재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의료기관 중심의 재활 치료가 홈 트레이닝(가정재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령 인구 및 재활 치료군의 증가 및 이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의 소모 문제뿐 아니라 실제 효과 면에서도 한시적인 병원 내 재활보다 상시적인 가정재활이 효과적이라는 것.특히 웨어러블과 환자의 기능을 평가하는 센서, 피드백을 제공할 무선통신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가정재활의 잠재력을 끌어올렸다는 평이다.27일 대한재활의학회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KARM 2023)를 개최하고 재활 분야의 첨단 개념과 최첨단 기술을 주제로 가정재활의 현재 및 미래 변화에 대해 진단했다.가정에서의 웨어러블 기술을 발표한 한스 부스만(B.J. Bussmann,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MC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환자의 운동 수행 능력과 일상생활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의 발달로 가정재활의 영역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감을 실어줬다.부스만 교수는 "앞으로는 의료 비용 증가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환자의 운동 수행을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할 기술이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며 "각종 연구소부터 의학자까지 집에서 착용할 수 있는 재활 장치 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은 환자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의료진에게 전송해 소통하는 시스템도 구축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뇌졸중 분야와 같이 특정 재활 시스템이 개발되더라도 환자 상태 평가, 회복, 중재라는 기본 메커니즘은 유지된다"며 "센서, 모니터링, 무선 전송 기술 발달로 동작의 횟수, 속도, 동작 범위 등의 모니터링과 평가가 가능해져 가정재활이 기존 치료보다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부스만 교수부스만 교수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2022년 발표된 뇌졸중 생존자의 상지 가정재활 관련 메타분석 연구. 재활 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필요해 의료 자원 소모가 크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간단한 가정재활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한 집단적인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메타분석은 2000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MEDLINE, CINAHL, Web of Science의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된 가정 기반 상지 재활 개입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 26개를 추렸다.부스만 교수는 "26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가정재활 개입이 상지 능력 개선에서 전통적인 치료법 보다 효과적이었다(SMD 0.28)"며 "특히 두 가지 유형의 가정 기반 중재를 비교했을 때 가정 기반 기술 치료에 전기자극이 기술을 추가한 것이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치료보다 상지 기능을 더 크게 향상시켰다(SMD 0.64)"고 기술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관련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활동 모니터링을 권장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축적됐다는 것이 그의 판단.부스만 교수는 "노인의 신체 활동을 증가시키고 좌식 시간을 줄인다는 개념의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가 개발됐고 효과 연구도 상당히 진행됐다"며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는 객관적인 신체활동을 기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술적 완성도를 가졌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5월 나온 메타분석 연구는 고령 인구에서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탐구했다"며 "총 45편의 연구와 7144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는 일일 활동(SMD 0.59), 주간 활동(SMD 0.54)을 늘린 반면 좌식 시간은 줄였다(SMD -0.10)"고 밝혔다.그는 "게다가 이런 기술에 전통적인 전화 상담과 같은 구성 요성을 합치면 웨어러블 활동 추적기를 단독 사용할 때보다 활동을 더 촉진할 수 있었다"며 "웨어러블 기기의 효과는 입증한 만큼 효과를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인지가 향후 연구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제시했다.효과에 대한 입증이 끝나면서 이후 가정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관련한 요소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부스만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할 때 운동 시스템이 환자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어떤 운동을 포함시켜야 할지, 어떤 측정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지, 개별 환자에게 어느 정도 피드백을 줘야 하는지, 동기 부여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 문제로 남았다"며 "신체 활동을 늘리고 건강을 개선하는 개입 요소에 초점을 맞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3월 공개된 연구는 아급성 뇌줄중 환자에 원격 재활 시스템과 착용 가능한 모션 센서를 사용해 가정 기반 상지 재활에 필요한 사용자 요구 사항을 정의했다"며 "해당 연구는 복합 치료와 관련된 18가지 필수 요건, 운동 원칙 7가지, 운동 전달 3가지, 운동 평가 4가지, 사용성 2가지 등의 구성 요건을 정의했다"고 설명했다.뇌졸중 환자를 위한 착용형 동작 센서를 이용한 가정 기반 상지 재활을 위한 기능적 요구사항, 필요한 운동 및 운동 방법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연구가 나왔고 이는 가정 기반 상지 재활 중재를 개발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한 가정재활이 대중화되기 위해선 당면 과제의 해결도 시급하다고 제언했다.부스만 교수는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가능성이나 가정 기반 재활은 유망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비용 효과성에 대한 증거가 제한적이고 유사한 기술에서도 가변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한계"라고 제시했다.그는 "게다가 재활 시장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대기업에게는 흥미롭지 않다"며 "점점 더 많아지는 개인정보 등 법적, 급여 관련 행정적 문제를 처리해야 하므로 프로토타입과 제품 개발이 더욱 어려울 뿐더러 재택 치료에서 지원되는 기술에 대한 보상은 없거나 제한적이라는 점도 과제"라고 지적했다.
2023-10-27 17:12:58학술
인터뷰

초고령사회 성형외과 현주소는? '항노화' 정조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2025년으로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성형외과도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주 타겟층이 20~30대, 미용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anti-aging) 및 노화 완화(De-aging)를 앞세워 노년층을 목표군으로 바꾼 것.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가 다양한 증상, 질병들의 원인이라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노화는 질병'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한 것도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다.실제 항노화를 통해 노화로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티에이징은 더 이상 미용 목적으로만 바라볼 대상이 아니라는 것.12일 삼성중앙역에 위치한 인앤인성형외과 의원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노화 완화를 표방하며 개원식을 가졌다.문주영 원장은 항노화와 노화 완화를 앞세워 노년층을 주요 타겟층으로 설정했다."건강하고 젊게 멋지게 다시 태어나자", "노화는 되돌릴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주요 타겟층도 노령층으로 설정했다. 항노화를 전면에 내건 건 최근 수년 새 줄기세포가 대중화된 데다가 기술 역시 고도화되면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문주혁 원장은 "줄기세포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많이들 하게됐다"며 "줄기세포는 지방이나 골수에서도 뽑기도 하고 피에서도 얻을 수 있는데 본원에서는 주로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방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많은 양을 더 채취를 할 수가 있고 성장도 촉진한다"며 "특히 엑소좀이라는 면역 조절하는 성분들도 있어서 조직 재생이나 면역 문제로 발생하는 아토피, 위염과 같은 질환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줄기세포 시술이라고 해도 분리 및 배양 기술에 따라 효과 차이가 발생하고 기술력이 뒷받침되면 회복이 빠르고 혈액 공급이 더 원활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재생의료 치료제와 치료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우수한 기술력의 A사와 협업 관계를 갖췄다"고 말했다.통상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할 때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은 이르면 2024년 말로 추산된다. 노령층 증가로 인해 나이와 관련된 각종 질환의 발생도 덩달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ABMD(주) 강윤정 대표는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노화생물학자로 잘 알려져있다"며 "노화하는 이유와 그 효과를 늦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동물모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연구들이 축적되면 노화 역전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축적되는 노화세포는 결국 치매, 암,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근골격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증상, 질병들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17년 연구에서 노화나 질병 중 무엇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건강한 삶에 더 유리한지 밝힌 바 있다"며 "단일 질병들에 대한 총 합계와 질병 발병률을 개선했을 때 값을 비교한 결과 노화 자체를 지연시키는 것이 다양한 질병을 각각 해결하는 것보다 가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인앤인성형외과는 서로 효과적인 시너지를 내도록 국내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록된 SVF 세포치료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VF는 손 부위 전신경화증에서 피부섬유화 점수를 12주째에 급격히 감소시키고 24주까지 지속시키거나 흉터개선, 수족지궤양 혈관재생에서도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2023-10-13 12:36:11병·의원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일은 내 옆에 동료를 보고 합니다?"(34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어떤 인터뷰에서 중증외상센터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에게 기자가 "왜 그렇게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하게되나요?"란 질문에 "일은 내 옆에 동료를 보고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국종교수의 일은 동료를 보고 하고, 그 동료가 있는 곳이 그가 재직하는 병원이다.회사는 내게 무엇인가?  내게 있어 회사는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다.동료가 좋으면 회사 출근하고 싶고 동료가 싫으면 회사 출근하고 싶지 않다. 퇴사이유 중 가장 많은 것이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존재'다.하루중 가장 중요한 시간 거의 대부분을 같이 근무해야 하는데 '그 사람'을 매일 보는 것은 고문이다.통계청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회사가 200만개(1,995,751개, 2021이 가장최근자료)다.어떤 모임에 나가 통성명을 할때 대략난감이다.듣도 보도 못한 회사명이 8할이다.유명한 회사도 회사명을 영문이니셜로 바꾸는 것이 통례다.나만해도 정확한 회사명은 (주)한독인데 한독양말, 한독화장품 등이 있어서 명함을 드리면서 "한독약품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조금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으면 "케토톱, 훼스탈 나오는 한독약품 백진기입니다"라고 부연설명까지 곁 들인다.상대방이 "아 그 회사"한다.산업이 고도화되고 노동시장도 복잡해 지고 사업체의 수도 증가하자 굴찍한 대기업을 제외하곤 회사명을 잘 모른다. 관심도 없다.그런데 내 친구 중 스마트한 친구가 'A'란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 'A'란 회사가 스마트한 회사다. 내 친구 중 그저 그런 친구가 'B'회사에 다니고 있으면 'B' 회사가 그저 그런 회사다.이런 경험을 해봤다. ‘MD medical doctor/director J'란 분을 어렵게 영입했다. 이분은 들어오자 마자 본인의 업무 범위를 확장시켰다. 대부분의 제약사의 MD분은 의학관련업무만 한다.조금 더 업무확장job enlargement하시는 분은 임상관련업무도 한다. 그런데 이분은 연구분야, 심지어는 RA(허가 등록)분야까지 확장했다. 본인의 업무완성도가 회사의 기대치보다 높았다. 이분이 들어오고 나니 이어 들어오는 분들, 한분 한분이 업계에서 내노라 할 만한 분들이었다.무림의 고수들이 모이니 정부, 학계, 의약계 등 외부에서 보는 눈이 달라졌다. 연구소는 당시 업계에서는 생소한 'open innovation'전략을 구사해 내외부 프로젝트수행으로 바뻣다. 그분이 맡고 있는 부서원들의 업무완성도 수준도 올라갔다. 협업하는 타부서는 덩달아 기준이 올랐다.업무달성기준이 올랐다는 것이 '조직이 개발되었다'이다.그분이 나가자 그만한 분들이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자장magnetic field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있었다.결국 회사의 정체는 으리으리한 건물도 아니고 제품도 아니다.회사는 곧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다.같이 근무하는 분의 공력이 높으면 마그네틱처럼 인재가 꼬인다.그분에게서 한 수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내가 그분과 같이 일했어"가 리쥬메에 한칸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역량만 뛰어나다고 인재들이 그분의 자장(magnetic field)안에 스스로 들어오지 않는다. 성품도 좋아야 한다.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사회다.네트워크사회는 명망reputation을 먹고 사는 사회다. 그 명망을 만드는 분들이 그 회사 구성원들이다.회사가 곧 회사원들이다. 
2023-09-21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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