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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주문배송 원클릭으로 끝...블루엠텍 상장앞두고 기업공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감현수 블루엠텍 대표이사가 28일 63빌딩 중식당에서 기업소개 언론간담회을 열고 회사 사업방향과 비전을 소개했다."의사 선생님들이 가장 원했던 복잡한 의약품 주문과 배송을 손쉽게 만들겠다"손쉬운 주문과 편리한 배송을 강자로 내우며 의약품계의 쿠팡이라고 떠오르고 있는 블루엠텍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B2B유통 플랫폼서비스(블루팜코리아)를 국내 최초 출시한 의약품 및 의약외품 온라인 유통 선도 기업이다. 지난 10월 13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장예정일은 12월 13일이다.블루엠텍은 국내외 주요 제약사 제휴 및 첨단 물류시스템을 확보했으며, 2023년 상반기 기준 27,700처 이상의 병·의원 플랫폼 구축했다. 확보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블루엠텍은 설립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86.04%(2015~2022)를 보여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 원으로 지난해 온기 매출 771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가파른 매출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블루엠텍은 깊은 산업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개발로 제약사와 병의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한미, 보령, HK이노엔, LG화학, 휴젤 등 다양한 제약사와 제휴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이사는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주자로서,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갖춘 독보적인 회사”라며, “향후 커머스 사업 다각화 및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블루엠텍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우려되고 있는 정보보호와 인건비 상승에 대해서도 합리적 제도를 강조했다.김 대표는 "쿠팡에서도 문제가 됐던 정보유출을 잘 알고 있다. 개발자 출신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암호과 구조를 통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송비 상승 우려도 근거리는 직접배송, 장거리는 CJ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래 전략에 대해서는 약국 냉장의약품 유통시장 공략,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 개발, 의약외품 및 소모품 자체개발 제품 판매 등 커머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군 확대와 이익 극대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3PL, Fulfillment 서비스와 원내 의약품의 주문 및 재고관리 서비스 ‘블루미’,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차트시스템(EMR)과의 연동을 통한 비급여 의약품의 처방 및 치료관리 서비스 등 ICT 서비스 확대를 통해 ‘All-Round Digital Transformation’를 추구하고 있다.블루엠텍 정병찬 대표이사는 “블루엠텍은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한 영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약품 유통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라며, “성공적인 상장을 거쳐 제약사는 생산과 공급에만 집중하고, 의사는 환자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헬스케어 토탈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서 도약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블루엠텍의 공모주식수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1,400,000주다. 공모 예정가는 15,000원 ~ 19,0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1,597억 원 ~ 2,023억 원 규모다. 오는 11월 22일~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4일~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2월 1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키움증권이다.
2023-11-28 12:49:37제약·바이오

CJ‧더존비즈온까지…의사 사외이사 잇따른 러브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사들의 기업 사외이사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분야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 신산업 진출을 노리는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반을 둔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 출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의결한 것으로 확인됐다.취재 결과, 25개 안팎의 기업이 의사 출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주총을 열고 추천 안건을 통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올해에는 의사 출신 다수가 포진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계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대표적인 기업을 꼽는다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전문 기업인 더존비즈온이다. 여기서 ERP란 기업의 각종 경영 활동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뜻한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열린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를 후보로 추천, 의결한 바 있다. 장혁재 교수의 경우 임상 현장뿐만 아니라 온택트헬스 대표를 맡는 등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한 대표적인 의대 교수로 꼽힌다. 온택트헬스는 의료영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삼성화재 애니핏과 협업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더존비즈온이 신임 사외이사로 장혁재 교수를 선임한 것도 장혁재 교수의 최근 활동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더존비즈온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여기에 CJ는 오늘(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 안건을 의결한다는 계획이다.CJ가 김연수 전 서울대병원장을 선임한 것도 'CPWS'로 대표되는 신산업 진출 계획과 맞닿아 있다. 여기서 CPWS는 컬처(Culture·문화), 플랫폼(Platform·플랫폼), 웰니스(Wellness·건강),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의 약자다.CJ 측은 "웰니스 관련 Red Bio(제약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자의 임상 관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 계획 검토 시 차별화된 견해를 제공하고,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비슷한 이유로 CJ제일제당 역시 지난 28일 열린 주총에서 윤정환 서울의대 내과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했다.CJ제일제당 측은 "현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서,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 서울대병원 내과 과장 등 학계 내 다양한 활동과 여러 보직을 경험한 의학계 전문가"라면서 "후보자가 갖춘 의학 분야의 업무 경험은 당사의 핵심사업인 식품 및 바이오 R&D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이 밖에 의료기기 사업에 기반을 둔 이오플로우(충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강민웅 교수) 메디쎄이(원주의대 예방의학과 고상백 교수)도 각각 의사 출신 사외이사를 추천 혹은 선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신산업으로 여기고 진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관련 산업 진출 과정에서 의료계 출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2023-03-29 05:30:00제약·바이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치료 장내 미생물이 좌지우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서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혈액종양내과 김석진(교신저자), 윤상은(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했다.김석직, 윤상윤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 혈액암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전향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항암 치료 후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치료 후 재발을 포함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최근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블러드(Blood, IF:25.476)'에 실렸다.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이란 우리 몸의 B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으로서 림프종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다.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진행해 위험하지만 B림프구를 겨냥하는 단클론항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면 약 75-80% 이상에서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치료에 불응하거나 반응을 보인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40%로 적지 않다.게다가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으로 인해 감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겨서 치료가 어려워지는 게 큰 문제다.연구팀은 현재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고자 또 다른 치료법을 연구했다. 환자 189명을 모집해 이들의 대변을 채취하고, 이들 중 158명의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미생물의 상태와 현황 등을 파악,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맞춘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유전자 전장 검사(WGS)를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상관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환경이 불균형을 이뤘다.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에서 종의 다양성이 현저하게 낮았다. 대신에 유해균에 해당하는 엔테로박테리아와 수테렐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병의 치료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열성 호중구 감소증 역시 엔테로박테리아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열성 호중구 감소증이란 38.3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백혈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현저하게 낮은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기존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고, 하더라도 계획보다 낮은 농도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탓에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연구팀이 추가로 환자 106명의 유전자를 전장 분석(WGS)한 뒤 엔테로박테리아가 확인된 추정치를 기준으로 환자를 양분했을 때, 낮은 환자들에서 무진행생존율이 11.9배 낮았다. 해당 마이크로바이옴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만큼 재발이나 병의 진행이 더 잦았다는 의미다.연구를 주관한 김석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림프종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림프종 치료성적 항상을 위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조절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 중"이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과 싸우는 환자들과 가족에게 연구를 통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HR20C0025)와 한국연구재단 (2022R1F1A1064058), 대한혈액학회(ICKSH-2022-05)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2023-03-22 09:25:46학술

동화약품, 2024년 준공 목표로 현대식 본사 착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화약품은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소재 현 사옥을 철거하고 9월 중 신사옥을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동화약품 신사옥 조감도동화약품의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만 5818㎡, 4785평)로, 설계는 간삼건축사무소, 건설은 CJ 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맡았다.125년 역사의 동화약품은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 한옥에서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이후 1966년 3층 건물을 신축해 공장 및 본사로 사용했으며, 이곳에서 까스 활명수가 처음 생산됐다. 1986년 4층으로 본사를 증축했으며, 57년만에 재건축이 결정되었다. 새로 짓는 사옥 2층은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편, 동화약품은 1897년에 창립된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 제약사이다. 궁중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비방을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서양 의학을 더해 국내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며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상해 임시정부와 국내 간의 비밀연락망인 서울연통부로도 운영됐다.
2022-05-25 11:30:02제약·바이오

"주주총회 시즌도 아닌데…" 보령제약 사령탑 교체 관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령제약이 대표이사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제약 신임 장두현 대표이사 보령제약은 지난 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안재현(60)·이삼수(60) 각자 대표이사에서 장두현(45) 경영총괄부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신임 장두현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해 2019년 보령제약 운영총괄 전무, 올해는 경영총괄부사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전에는 CJ그룹 경영전략실과 미주법인 기획팀장, 회장실 전략팀, CJ대한통운 해외사업 기획관리 담당, CJ CGV 베트남사업 총괄 등을 맡아왔으며 CJ그룹 입사 전에는 미국 거대 통신사 AT&T에 근무한 경력도 있다. 이를 두고 보령제약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22년도 경영계획을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자회사로 성공사례로 꼽히는 바이젠셀에 추가적 투자처 발굴과 항암제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egacy Brands Acquisition) 등 중장기 경영전략 수행을 위한 전격적인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안재현, 이삼수 사장은 사내이사이자, 최고경영위원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오너 3세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36)와의 업무 협력도 기대받고 있다. 보령홀딩스는 사실상 보령제약 지주사로서 김정균 대표가 2019년부터 보령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제약업계 일부에서는 보령제약 임원진 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약업계에서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데다 보령제약도 이 같은 방식을 기존에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표이사 인사에 더해 보령제약은 Rx부문장으로 정웅제 전무를 임명했다. 정웅제 신임 Rx부문장은 2017년 보령제약에 입사해 최근까지 Rx부문 의원영업을 이끌어왔다. 국내 손꼽히는 병‧의원 영업라인을 갖춘 보령제약이기에 인사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제약사 영업 총괄 임원은 "한창 시즌 중에 임원진 인사가 단행된 터라 제약업계 사이에서는 궁금증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총회 시기도 아닌 상황에서 이 같이 파격적인 인사를 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다. 앞으로 보령홀딩스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가장 큰 관심사"라고 평가했다.
2021-09-01 11:43:56제약·바이오
분석

라니티딘 사태 한달…의료계는 차분 제약계는 분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난해 발사르탄에 이어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터진지 한달여가 흐른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대혼란은 기우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기존 환자에 대한 처방 변경과 대체 처방이 유연하게 이뤄지며 의료계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반해 제약계는 대체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NDMA 검출로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에 대한 일제 판매 중지가 이뤄진지 한달여가 지나면서 위장약 처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발사르탄 사태와 같이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처방 변경은 물론 대체 처방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 강북구의 A내과의원 원장은 "발사르탄 사태때는 한달여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라니티딘은 몇 일만에 정리가 된 듯 하다"며 "발사르탄 사태와는 달리 환자들의 동요도 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의사회나 반모임 등을 나가봐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된 듯 하다"며 "아무래도 처방이 단기인데다 대체제도 많아 조기에 안정된 듯 하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현재 일선 임상 현장에서는 라니티딘 사태로 인한 혼란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대체적으로 라니티딘과 같은 H2수용체 길항제로 대체 처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병원에서는 PPI 제제로의 처방 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길게는 6개월 이상씩 처방이 나가는 발사트란과 달리 단기 처방 위주의 약물이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대체 처방 건수도 적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렇듯 의료계는 우려와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약계는 어느때보다 분주하게 시장 재편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미 판매 중지로 상당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체제 시장을 잡기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보령제약은 라푸티딘 제제인 스토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NDMA가 검출되지 않은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H2 수용체 길항제 성분으로 가격적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대체 시장 장악을 위해 자체적인 검출 시험까지 진행하며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역시 H2 수용체 길항제로 라니티딘 대체제로 거론되는 파모티딘 계열 한미파모티딘을 가진 한미약품과 최근 P-CAB 계열 신약을 내놓은 CJ 헬스케어 등도 안정성을 무기로 공격적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회 임원인 B내과의원 원장은 "최근 라니티딘 사태 이후 일부 제약사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분위기는 분명하다"며 "국내 C제약사 같은 경우 사태 이후에 거의 매일 디테일이 들어오곤 한다"고 귀띔했다.
2019-10-24 05:45:58제약·바이오

한정애 의원 "산업재해 보상 대신 건강보험료로 은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은 25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재해 발생 미보고 및 은폐 적발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19년 7월말까지 산업재해가 발생했음에도 보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건수가 3841건에 달했다"고 밝혔따. 세부 내역을 보면 업무상 사고임에도 산재보상 대신 건강보험급여로 처리한 건수가 1484건, 자진신고 686건, 제보 및 신고를 포함한 사업장 감독 등 1039건, 119구급대 이송 자료 279건, 산재요양신청후 취소 등 72건 등이다. 이는 2017년 10월 19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어 산업재해 발생을 은폐하는 경우 형사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단순 미보고시에도 1500만원까지 과태료를 상향하는 등 벌칙이 강화된 것이 산재 미보고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산재은폐로 기소된 사업장은 4곳으로, 산재사고의 건강보험 처리, 산재요양 신청 후 취소 등 고의성이 의심되는 다수의 사건들을 산재 은폐로 기소하지 않고 단순 미보고로 처분하는 등 소극적으로 처리한 것에 따른다. 한정애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망사고에 비해 산재발생건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데 이는 대다수 산재 사고를 신고하지 않고 은폐하는 것에서 기인한다"면서 "노동부는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산재 은폐를 단순 미보고로 처리하지 않고 엄중 처벌하여 산업현장에서 더 이상 산재 은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행정을 집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재 미보고 사업장 내역을 보면, 한국특수형강(주)(24건), 한국마사회(20건), 코오롱인더스트리(17건), GS엔텍(12건), 쿠팡(7건), 한국GM(4건), CJ 대한통운(4건), 한전KPS(3건), 삼성전기, 삼성건설, 롯데쇼핑,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홈플러스, 이랜드파크, 한진중공업 등 기업뿐 아니라 8건의 산재 미보고가 적발된 부산 금정구청, 대덕구청, 강동구청, 장성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체육회, 광운대역, 공공기관도 다수 있었다.
2019-09-25 09:55:18정책

임상시험 지원기관 에이디엠SMO, 강준모 대표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신임 강준모 대표 국내의 대표적인 임상시험지원기관 에이디엠SMO이 다림바이오텍 강준모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강준모 대표는 CJ 상무, 영진약품 의약품사업본부장, 삼양바이오팜 및 다림바이오텍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에이디엠SMO 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임상시험지원기관으로 다국가 임상시험, 시판후 조사 등 임상연구 전 분야에 걸쳐서 연구자의 연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업무 시작과 함께 미국의 한 SMO와 협력해 국내에서 미 FDA가 승인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해외 유수의 SMO 조직들과 협약을 맺고 SMO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준모 대표는, "해외 사례를 볼 때 국내 SMO 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며 "제약 및 바이오 산업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에이디엠SMO가 연구자들의 임상연구를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임상시험지원기관(SMO: Site Management Organization)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임상시험 코디네이터를 임상시험실시기관에 파견해 시험 책임자의 관리하에 위임 받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는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SMO와의 협업이 활성화 돼 있다.
2019-09-09 12:00:00제약·바이오

"바이오의약품 가치 인정하면서 급여기준은 너무 엄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난치성 중증질환 치료제로 부각되는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사용을 위한 신속한 보험 등재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보건복지위)은 14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주관의 '바이오의약품 보험정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약업계는 합성의약품과 동일한 잣대로 급여화의 걸림돌인 보험 등재 기준과 절차의 대폭적 개선을 요구했다. 성균관대 이의경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회.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세포 유전자치료제 16품목 중 12품목은 비급여인 상태다. 코아스템 김경숙 사장은 "2014년 루게릭병 첫 바이오의약품 치료제인 유로나타-알주 개발 후 현재까지 3년 환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비급여로 외국인 환자가 더 많이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숙 사장은 "바이오의약품은 유일한 약제인 만큼 급여화 경제성평가의 핵심은 비교 약제도 자료도 없다. 현 상태라면 향후 5년 이후 입증이 가능하고, 해당 환자들은 신약 급여화 혜택을 못 받는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최소한 생산 원가를 반영한 약가를 급여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CJ 헬스케어 김기호 상무도 "모두가 바이오의약품 가치는 인정한다는 점에서 제도적 개선을 고민할 때이다. 전 세계 신약 임상 10개 중 8개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적정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바이오의약품 종사자들은 개발 지속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기호 상무는 "합성의약품과 비교해 적정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별도 약가 산출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금은 평가기준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약제과 곽명섭 과장은 "바이오의약품 가치는 인정하나 임상적 유효성은 급여화의 기준이고 모든 나라 약제 보험 정책의 출발점"이라면서 "혁신성은 인정하나, 임상적으로 불확실하다는 현장 의견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장 임상의사들의 의견을 들으면 바이오의약품에 긍정적이지 않다. 심지어 보험 급여화에 부정적 의견도 있다. 의료현장 전문가인 의사들의 의견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곽명섭 과장은 다만, "국내 제약사와 의약품 우대 방안은 글로벌 시대와 FTA 시대 거의 불가능하다. 신중하고 정밀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통상규제를 감안한 바이오의약품 제도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8-12-14 12:00:59정책

강남세브란스-CJ, 환자·노인 위한 건강식 개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씹는 것이 어려운 환자와 노인을 위한 건강식 개발을 위해 CJ와 손을 잡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와 CJ 케어푸드 사업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CJ 케어푸드 사업은 고령자가 편히 먹고 소화시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신체적 결핍을 보완한 음식을 식이가 어려운 환자 및 고령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식 사업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CJ 케어푸드의 영양학적 자문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개발된 제품은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유통될 계획이다. 또 CJ 프레시웨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추후 환자 일반식으로 CJ 케어푸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이번 협력으로 식이가 어려운 환자와 노인에게 맛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 질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집밥처럼 맛있으면서 씹기 쉽고, 저염, 영양 및 건강 균형 등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가 대중화되는 HMR 시대가 도래될 것"이라며 "음식 섭취에 불편을 겪는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 창출의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도 "개발 과정에서 장기간 병원 단체급식 위탁 운영을 통해 얻은 환자식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 역량이 케어푸드에 집대성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환자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5 10:40:46병·의원

복지부, 인수된 CJ 헬스케어 혁신형 제약 인증 유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씨케이엠에 인수된 씨제이 헬스케어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이 유지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9일 2018년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위원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 여부와 씨제이 헬스케어(주)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변동사항 및 2028년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위원회는 서면 심의에서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된 31개사에 대해 3년간 인증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제약사는 건일제약과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보령제약,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삼양바이오팜, 삼진제약, 셀트리온, 신풍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이수앱지스,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태준제약, 한국오츠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콜마,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LG화학, SK케미칼 등이다. 4월 4일자로 씨케이엠(주)(한국콜마 종속회사)에 인수된 씨제이 헬스케어(주)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배구조만 변경하고 회사명과 의약품 제조 판매업 등 관련 인허가 등 법인의 동일성이 유지됨에 따른 조치이다. 6월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현황. 위원회는 하반기 진행될 제4차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계획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인증기준에는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기준 강화, 인증 취소기준 과징금에서 리베이트액으로 변동 등 강화된 결격사유가 포함됐다. 김주영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위원회 의결에 따라 관련 고시를 20일자로 개정 발령할 것"이라면서 "향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중장기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CEO 간담회 등 지속적으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9 10:30:22정책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확정…약될까 독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 3,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는 한국콜마가 의약품위탁생산 회사에서 종합 제약사로 거듭나는 '레벨업'과 함께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장단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20일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지분 100%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1조 3100억원이다. CJ헬스케어는 2017년 매출액 5,368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CJ헬스케어의 2012년~2017년 연평균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은 +3.5%, +3.4%수준으로 CJ헬스케어는 매출액과 전체 매출액의 약 85%가 의약품 매출이며, 컨디션, 헛개수 등을 판매하는 H&B 사업부문이 1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금번 인수를 통해, 동사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과 CJ 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 사업을 결합시킴으로써 종합 제약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인수를 두고 긍정, 부정 평가는 엇갈린다. SK증권은 "금번 인수는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진행되지만, 재무적 부담 요인이 상당히 큰 상황이다"며 "당사는 휠라코리아가 아큐시네트를 인수했던 방식의 인수금융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렇게 될 경우, 한국콜마는 일정 기간 사모펀드에 확정 이자(휠라코리아의 경우 연8%)를 지급하고, 매년 사모펀드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며 "금번 인수는 한국콜마를 레벨업 시켜주는 요인지만, 한국콜마의 현재 재무상황을 감안 시 상당한 재무적 부담 요인 또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콜마의 2017년 4분기 매출액 2,189 억원(y-y +17.9%), 영업이익 140 억원(y-y -25.9%)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북미법인, 중국법인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2016년 6675억원, 2017년 8216억원(추정), 순이익은 2016년 531억원, 2017년 472억원(추정)이다. 부채비율은 2017년 기준 116.4%로 추정된다.
2018-02-21 05:33:55제약·바이오

"이름값 했다" CJ 마하칸, 칸데살탄 복합제 평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J헬스케어의 고혈압 복합제 마하칸(칸데사르탄+암로디핀)이 말 그대로 '이름값'을 했다. 시장 출시부터 조제액 기준으로 시장을 석권한 것은 물론 처랑량도 1위를 수성하며 마하(음속)와 칸(군주의 칭호)의 의미를 증명했다는 평이다. 22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본격 출시된 칸데사르탄과 암로디핀 고혈압 복합제 품목 군 중에서 CJ헬스케어의 마하칸이 조제액 기준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혈압 복합제 시장은 발사르탄이나 텔미사르탄, 피마사르탄 계열 복합제가 조제액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칸데사르탄은 다른 ARB 성분에 비해 8mg, 16mg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내 복합제로 만들기 적합하고 약제 크기가 작아 복약 순응도에 이점이 있다. 이번 유비스트 자료를 보면 CJ헬스케어 마하칸은 2016년 9월 7790만원 조제액을 시작으로 10월 1억 4400만원으로 한달 만에 두배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 11월 1억 9513만원, 12월 2억 3037만원, 2017년 1월 2억 6789억원에서 2월 3억 182만원으로 조제액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처방량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하칸은 2016년 9월 2만 5552건에서 2017년 2월 10만 46건으로 291.5% 늘었다. 영업력을 자랑하는 종근당은 10월 칸타벨을 출시, 맹추격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은 1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칸타벨은 2016년 10월 7281만원에서 11월 1억 5147만원, 12월 2억 472만원, 2017년 1월 2억 542만원, 2월 1515만원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칸타벨의 처방량은 2016년 10월 2만 3268건에서 올해 2월 6만 8631건으로 195% 늘어났다. 신풍제약의 칸데암로의 성장세도 가파르지만 전체 조제액과 처방량은 3위권에 그쳤다. 칸데암로는 2016년 9월 2269만원에서 10월 3711만원, 11월 5918만원, 12월 7039만원, 2017면 1월 8250만원, 2월 9387만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처방량은 2016년 9월 5165건에서 올해 2월 2만 8005건으로 442.3% 늘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칸데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는 다케다제약에서 2010년 해외에서 먼저 출시했다"며 "2014년까지 유로화시장 내 마켓쉐어 1위, 20.7%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7-03-23 05:00:53제약·바이오

|진단⑥|227억 막내 3인방의 힘…CJ헬스케어 자립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국내제약사 처방약 진단| ⑥CJ헬스케어 CJ헬스케어가 홀로서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엑스원', '비바코', '지소렌' 등 신제품 3인방은 없던 매출을 일으키며 자립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고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기존 품목은 뒤를 든든히 받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CJ제일제당에서 CJ헬스케어로 분사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IMS 데이터는 허가권자 기준으로 처방액이 집계. 때문에 도입품목은 오리지널사로 처방액이 잡힌다. IMS 데이터 기준 CJ헬스케어의 처방약 부문을 보면 '엑스원·비바코·지소렌' 등 신제품은 신규 매출을 일으키고 기존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방은 꾸준히 성장하며 신구조화를 이뤘다고 진단할 수 있다. 먼저 신제품 3총사다. 2013년 '엑스원·비바코·지소렌'은 각각 19억원, 0억원, 3.3억원을 기록했다. 처방액 합계는 22.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응기를 마친 이들은 이듬해 227억원을 합작했다. 10배 가까이 처방액이 늘은 수치다. '엑스포지' 복제약 '엑스원', '크레스토' 쌍둥이약 '비바코', '스티렌' 개량신약 '지소렌' 등 타 제품과는 다른 개성이 의료진들에게 점수를 딴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고 CJ헬스케어에 신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알록시·루프린·캄토프' 등 리딩품목 3인도 지난해 각각 233억원, 174억원, 1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올 1분기도 59억원, 54억원, 48억원의 처방액을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헬스케어 처방약 현황(단위:억원, %). 코프로모션 능력 입증 전력…R&D 성과내기 과제 CJ헬스케어는 코프로모션 제품 판촉에도 능력을 발휘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팔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대표적인데, 급여 출시 4개월만에 18억원 처방액을 발생시켰다. 올 1분기에도 2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우울증치료제 '심발타' 등도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8월에는 미국산 비향정 불면증약 '사일레노'도 급여 출시해 또 한번 능력 과시에 나섰다. 이 약은 도입신약으로 허가권은 CJ헬스케어에 있다. 과제도 있다. 분사 이후 끊이지 않았던 매각설 등이 대표적이다. CJ 그룹은 6월 강석희 CJ 그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CJ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강 대표는 곽달원 현 CJ헬스케어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재무, 기획, R&D 등 경영 전반 총괄을 맡게 될 강 대표는 우선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R&D 성과내기도 또 하나의 숙제다. 강 대표는 R&D 투자에 집중해 제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상 3상 중인 위산역류억제제 'CJ-12420'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곽 대표는 영업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08-11 05:39:47제약·바이오

CJ 손잡은 의대교수…아토피·당뇨 제품상용화 코앞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CJ헬스케어가 아닌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연구에 착수한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그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교수에서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그는 CJ제일제당에 이어 필요하다면 다른 대기업과의 업무협조도 추진 중이다. 그를 직접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그는 첫 만남에서부터 남달랐다. 병원 내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만 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를 만난 곳은 이대목동병원 인근 그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의 커피숍이었다. 지난 해 포항공대에서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긴 그는 병원 내 연구실을 박차고 나와 병원 인근에 연구실 겸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는 현재 이대목동병원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인 동시에 명도메디칼 대표로, 연구중심병원 준비단장 역할과 함께 자신의 연구를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기업체(명도메티칼)를 운영 중이다.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기존의 연구중심병원이 병원 내에서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부터 제품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추진하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병원 측은 연구중심병원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김윤근 연구원장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빠르게 상품화 단계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그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연구중심병원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연구를 하고 싶다"며 연구를 하는 병원과 기업체를 분리했을 때의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연구는 엄연히 목적이 다르다"면서 "비즈니스 핵심은 프로세스를 간소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인데 결제구조가 복잡한 병원조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즉 제품 상용화의 생명은 속도인데 병원 내 결제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결국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나노 소포 기반으로 제품 상용화 추진 그가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유는 뭘까. 공식적인 명칭은 '미생물의 유용성 및 기능성의 작용 원리를 찾기 위한 연구'로 크게 아토피와 비만 및 당뇨에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도 있지만 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그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매진해온 나노 소포(미생물이 생성하는 나노입자 크기의 유용물질)연구를 소아 아토피 환자들에 접목해 증상을 완화해주는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익균이 내뿜는 나노 소포를 피부에 바르면 아토피가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다는 게 그의 설명. 또한 소포 연구를 비만 및 당뇨환자에도 접목해 당뇨를 억제해주는 균주를 식품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 역시 그는 최근 이대목동병원 당뇨환자를 연구한 결과 나노소포를 적절히 활용하면 당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쯤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연구는 마무리 단계로 허가 및 독성 여부 등 제품화 단계가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의 연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아토피, 당뇨 관련 제품이 유익균을 활용한 연구였다면 유해균 연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소포 자체를 사용해 아토피나 당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수도 있지만 유해균에서 나오는 소포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도 있다"며 "향후 연구해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소포연구를 통해 깨달은 것을 이대목동병원에서 환자 데이터 연구와 접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CJ이외에도 다수의 기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5-05-29 05:34: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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