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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국내 허가 임상 결과 등 공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독은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인 '아프로바스크' 국내 발매를 기념해 심포지엄을 열고 임상 결과 등을 공유했다.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아프로바스크 발매 기념 'APRO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히사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이르베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발매를 기념해 열린 'APRO 심포지엄'에서는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 임상인 I-DUO 301, 302 임상 결과가 소개됐으며 개정된 최신 국내외 고혈압 치료지침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이번 심포지엄에는 강남구 내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박현태 내과 박현태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전경현 교수와 중앙대병원 원호연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아프로바스크는 고혈압 치료제로 주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ARB(안지오텐신차단제) 계열의 이르베사르탄과 CCB(칼슘경로차단제)계열의 암로디핀의 고정용량 복합제이다. 아프로바스크는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다.이날 첫 번째 강의에서 전경현 교수는 2023 ESH(유럽 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환자의 정확한 혈압측정을 통한 진료실 밖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 시 대부분 환자에서 2제 병용요법을 시작하는데 고정복합제(single pill combination) 전략이 단일제 병용요법에 비해 환자의 사망률 감소, 심혈관질환 감소, 치료 지속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아프로바스크의 국내 허가임상인 I-DUO 301,302 결과를 소개하며 “아프로바스크는 임상 결과에서 이르베사르탄 단일제로 조절이 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서 추가적인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위 그룹 분석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및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전체 환자군에서 보였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고 연구 기간동안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SADR)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 원호연 교수는 “아프로벨은 이르베사르탄 성분의 구조적 특징으로 'Pentagon attachment'를 통해 AT1 수용체에 높은 결합친화도를 보였으며 11~15시간의 긴 반감기로 24시간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며 “ARB간의 효과를 비교한 한 다기관 연구에서 올메살탄 성분과 비교해 이르베사르탄의 주간과 야간 수축기 감소 효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새로 진단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유럽 코호트 연구에서 다른 ARB 약제 및 다른 계열 약제와 비교해 1년간 약제를 유지할 지속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원호연 교수는 “노인, 신장애, 간장애 환자(경증~ 중등도)에서 일반적으로 투여량 조절이 필요치 않아 현장 임상의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강의 마지막에 IRMA-2 연구에서 미세알부민뇨와 제2형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서 위약군 대비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을 낮춘 결과와 IDNT 연구를 통해 말기 신장애 진행위험을 위약군 대비 20% 낮춘 결과를 공유해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환자에서 아프로벨의 신장보호효과의 근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한편, 한독은 당뇨병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혈압 시장에서 다양한 치료제를 제공하며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 1964년 이뇨제 라식스 출시에 이어 ACE 억제제 계열 트리테이스, CCB 계열 무노발, ACE 억제제와 CCB 계열 복합제 트리아핀 등으로 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2024-03-20 11:57:20제약·바이오

고혈압약 CCB, 녹내장 발생 위험 39%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칼슘 채널 차단제(Calcium Channel Blocker, CCB)가 녹내장 위험을 최대 39%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은 최적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진행될 경우 CCB 약제를 다른 계열로 교체하거나 사용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안과연구소 앨런 카스트너(Alan Kastner) 등 연구진이 진행한 CCB 투약과 녹내장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opthalmol.2023.3877).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분석 결과 CCB 사용 시 녹내장 발생률이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칼슘은 혈액을 응고시키고 혈관 수축 작용을 돕는다. CCB는 혈관 벽에 있는 칼슘 채널을 차단해 칼슘이 혈관의 근육세포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 혈관 근육이 더 이완되게 만든다.또 심장의 칼슘 채널을 차단해 심박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심장의 작업 부하를 줄이고 이를 통해 혈압을 낮춘다.앞서 실험실 연구에서 CCB가 녹내장을 가진 사람에서 안구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보고됐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대규모 코호트 분석을 통해 CCB와 녹내장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녹내장 상태, 안압(IOP) 및 광학 간섭성 단층 촬영(OCT)을 통한 내부 망막층 두께 분석 데이터를 가진 2006~2010년의 영국 코호트 바이오뱅크 참가자 총 42만 748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녹내장 상태와 안압, 내부 망막 두께 매개 변수인 황반 망막 신경 섬유층(mRNFL), 황반 신경절 세포-내부 플렉시폼층(mGCIPL) 두께를 토대로 로지스틱 회귀 분석 및 선형 회귀 분석으로 연관성을 파악했다.분석 결과 사회통계학적, 의료적, 인체측정학적, 생활양식적 변수를 조정한 후 CCB(다른 항고혈압제 제외)의 사용은 녹내장 발생률의 39% 증가로 이어졌다(OR 1.39).CCB 사용은 더 얇은 mGCIPL(-0.34 μm) 및 mRNFL(-0.16 μm) 두께를 유발했지만 안압(-0.01 mmHg)과는 관련이 없었다.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CCB 사용과 녹내장 사이의 부정적인 연관성이 관찰됐다"며 "CCB 사용자는 녹내장 확률이 평균 39% 더 높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연구진은 "CCB 사용은 더 얇은 mGCIPL 및 mRNFL 두께와도 연관돼 녹내장과의 연관성을 구조적으로 뒷받침했다"며 "인과관계가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최적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이 진행될 경우 CCB 교체 또는 사용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3-09-08 11:59:15학술

"고혈압 주요 원인 혈압변동성…세부 가이드라인 필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혈압 역학을 봤을 때 심뇌혈관질환을 가졌던 사람들 가운데 혈압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현 시점에서 혈압 변동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조기에 치료하는 방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혈압변동성은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 치료 시 혈압강하와 더불어 중요한 관리 요소다.연구에 따르면 혈압변동성이 높은 고혈압 환자(상위 20%)는 낮은 환자(하위 20%)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2.1배 높아지며, 아침 혈압 상승 증상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또한 최근에는 노바스크(성분명 암로피딘)의 랜드마크 임상시험인 ASCOT(Anglo-Scandinavian Cardiac Result Trial)-Legacy의 20년 장기 추적 연구의 결과 고혈압 환자의 혈압변동성과 신장 사건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혈압변동성 조절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피터 시버 교수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22)에서 관련 연구에 대해 발표한 주요 저자인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의 피터 시버(Peter Sever, 이하 피터) 교수는 혈압변동성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ASCOT-Legacy 20년 장기 추적 연구는 선행연구였던 ASCOT 연구에서 확인된 암로피딘(칼슘차단제, CCB)요법 효과의 장기간 혜택과 새롭게 제기됐던 혈압변동성의 심혈관질환 예측 인자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담겼다.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 10만개 이상(n=10만933)의 혈압 기록이 추가됐다. 혈압변동성이 신장 사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수축기 혈압의 표준편차 증가 시, 총 신장 사건 위험도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피터 교수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됐던 ASCOT 연구는 암로디핀±페린도프릴, 아테놀롤±벤드로플루아자이드를 상호 비교한 것으로 그 결과가 상당히 명확했다"며 "이후 '뇌졸중에 걸린 환자가 혈압변동성이 높을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가설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실제 2만여 명의 혈압변동성 관련 기록을 확인한 결과, 평균 혈압보다 혈압변동성이 심혈관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라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1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변함없이 혈압변동성은 심혈관 사건을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자"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에서는 10만개 이상(n=100,933)의 혈압 기록이 추가되면서 혈압변동성이 신장 사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돼 주목받았다.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의 표준편차 증가 시, 총 신장 사건 위험도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피터 교수는 "혈압과 혈압변동성 중 무엇이 신장사건의 주요 평가변수인지 논란이 있었지만 데이터를 봤을 때 신부전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경우 혈압변동성이 주요 예측 인자로 보인다"며 "이밖에도 고령, 당뇨병 병력, 흡연, 다른 심혈관질환을 겪고 있을 경우 혈압변동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또 혈압변동성이 높은 환자를 심혈관질환 고위험 환자군으로 분류해 암로디핀 즉, 장시간 작용형 CCB 사용 시 조기 치료 시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시각.국내로 눈을 돌려봤을 때도 대규모 지난 2019년 ASCOT-BPLA 연구와 ALLHAT 임상의 사후분석 결과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재발에 유의하게 영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혈압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당시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혈압조절에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효과 데이터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서 혈압 변동성의 중요성도 최근 10년 사이에 함께 대두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피터 시버 교수"혈압변동성 조절 가이드라인은 아직…긍정적 고려 기대"다만, 가이드라인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혈압변동성 조절에 관한 수치 기준은 아직 정립돼있지 않은 상태다.혈압변동성이 심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로 언급되고 이에 대한 치료제 활용의 효과가 임상현장에서 확인되고 있지만 처방 결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가이드라인에는 포함이 안 된 것.피터 교수는 "가이드라인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 있어야 한다고 명시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이에 근거한 혈압변동성 임상이 없어 치료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다만 과거 여러 데이터가 명확하고, 연관성이 분명할 경우 치료를 권고했던 역사가 있는데다 최근 연구 데이터가 강력하고 견고한 만큼 가이드라인 위원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ASCOT-Legacy 20년 장기추적연구를 기반으로 CCB, 특히 암로피딘을 통한 혈압변동성 관리가 강조했지만 고혈압 치료의 관점에서 봤을 땐 이외에도 베타차단제나 ARB 치료제, ACE억제제 등 선택지가 있는 상황.이에 대해 피터교수는 "현재 시중에 새로운 약제들도 많지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증거가 있는 약제는 거의 없다"며 "상대적으로 암로디핀을 1차 치료제로 선택할 근거가 많고 혈압변동성이 높은 환자 등은 조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고위험군이고 고령인 환자의 경우 암로디핀 치료를 1차로 하고 이후에 ACE억제제 혹은 ARB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며 "가이드라인에서는 젊은 환자에게 ARB를 먼저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당뇨, 흡연 등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초기에 CCB로 치료를 하는 전략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2023-03-02 05:20:00학술

안국약품, 고혈압 치료제 '레보티탄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고혈압 2제 복합제 '레보티탄정'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레보티탄정 제품사진.레보티탄정은 Telmisartan과 Amlodipine 성분의 ARB+CCB 복합제로, 40/5 mg, 80/5 mg 2가지 용량이 출시됐다. ARB와 CCB는 항고혈압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계열로, 고혈압 진료지침은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복합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레보티탄정의 주성분 Amlodipine은 타 계열 항고혈압제 대비 혈압변동성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바 있으며, Temisartan은 유일하게 심혈관질환 위험성 감소 적응증을 가진 ARB로서 24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안국약품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제 중 단일제인 '레보텐션정(S-Amlodipine)', '디큐반정(Valsartan)', '모노티탄정(Telmisartan)' 등과 복합제인 '레보살탄정(S-Amlodipine + Valsartan)', '레보모스정(S-Amlodipine + Olmesartan)'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와 더불어 '레보티탄정(Telmisartan + Amlodipine)' 출시를 통해, 다양한 혈압강하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국약품은 의료인에게 다양한 고혈압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K-Health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2-09 20:16:37제약·바이오

고혈압약 ARB 새 효용 발견…뇌전증 발병률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압상승에 관여하는 앤지오텐신 II 수용체의 결합을 억제하는 기전의 앤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가 뇌전증 발병률 감소에 효용이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브레멘 중앙병원 소속 코리나 도지(Corinna Doege) 등 연구진이 진행한 고혈압 환자의 ARB 치료와 뇌전증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2.3413).동맥 고혈압은 뇌전증의 발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동물 실험에서 ARB 치료가 뇌전증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동물 실험 결과가 인간 대상 임상에서 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연구는 고혈압이 있는 18세 이상 환자 및 최소 1개의 고혈압 약물 처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IQVIA)에서 데이터를 얻었다.데이터는 최소 1개의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155만 38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 전후 뇌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를 제외하고 총 16만 8612명을 성향 점수 매칭을 통해 선정했다.4개 항고혈압 약물 계열 중 베타차단제, ARB, 앤지오텐신 변환 효소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로 치료된 환자를 성향 점수를 사용해 분류하고 각 성분별 뇌전증 발병률을 조사했다.각 고혈압 약제별로 4만 2153명의 환자가 할당됐다. 환자 평균 연령은 62.3세였으며, 여성이 51.4%였다.분석 결과 5년 내 뇌전증 발병률은 ARB로 치료받은 환자(1년 0.27%, 3년 0.63%, 5년 0.99%)에서 가장 낮았고, 같은 기간 베타차단제는 0.38%, 0.91%, 1.47%, CCB는 0.38%, 0.93%, 1.48%로 나타났다.ARB 치료 그룹의 뇌전증 발병의 상대적인 위험 감소는 타 약물 투약군 대비 23% 감소했다(HR 0.77).연구진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ARB 치료는 뇌전증 발병률의 유의미한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며 "이번 결과는 항고혈압제가 고혈압 환자의 뇌전증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2-10-21 12:01:24학술

고혈압약 ARB의 재발견…암발생 위험 26%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혈압 환자에서 고혈압 약제 복용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약제들이 위험성과 상관성이 없었지만 ARB 약제는 발암 위험을 낮추는 부가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혈압학회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혈압 유병률, 치료 현황, 약물 순응도 및 고혈압약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2018년 고혈압약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 NDMA가 검출되면서 고혈압약의 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NDMA 검출과 별도로 약제별 암 유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NDMA와는 별개로 국내에서 자주 사용되는 ACEi, CCB, ARB 등 주요 5개 약제를 대상으로 실제 발암과 상관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5일 고혈압학회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항고혈압제 사용에 따른 암 발생 위험도 코호트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 및 유럽심장학회(ESC)는 고혈압약 사용에 있어 주요 성분, 계열별 우선 순위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티아지드계 이뇨제(thiazide diuretic), 칼슘채널차단제(CCB),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ACEi까지 사용을 명시하고 있지만 환자 유형별로 보다 적합한 약제에 대한 제시는 없는 상황. 문제는 암과 고혈압이 발병의 중요한 위험 요소들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육체활동 저하,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이 암과 고혈압 발병의 주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고혈압이면서 암 발병 위험도가 높은 환자라면 무엇보다 암 유발 가능성에도 보다 안전한 고혈압 약제를 선택,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조인정 이화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약은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부터 종양 유발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실제 2001년도 연구에선 아테놀롤은 불확실하고, ACEi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CCB는 좀 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나온 다른 연구는 ARB를 신규 추가해 분석했는데 전체적으로 암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는 것 같지만 ARB와 ACEi의 병용 사용에 대해선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진행된 연구는 NHIS 약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5~2012년까지 최소 1년 이상 약제를 복용한 사람을 대상자로 추렸다. 암은 질병코드 C00~C96까지 포함해 1번 이상 입원한 사례를 암 발병률 통계로 집계했다. 총 7만 549명의 환자들 중 ACEi 복용자는 4210명, ARB 5만 5645명, BB 1만 3158명, CCB 5만 1036명, 이뇨제 3만 2990명이었다(병용 포함). 분석 결과 ARB 약제의 유독 낮은 발암 위험도가 관찰됐다. ARB 복용자의 암 발병 위험도(Hazard Ratio, HR)는 0.74로 이는 약 26% 가량 위험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나이와 성별로 등으로 데이터를 조정해도 ARB의 발병 위험도는 17~18% 낮게 유지됐다. 특정 암별로 분석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폐암에서의 위험도는 ARB 복용 시 약28% 낮아진 반면 다른 약제들은 복용 전후의 큰 차이가 없었다. 조인정 교수는 "약제 사용 후 1, 2, 3년까지 시간 간격을 두고 지켜봤을 때도 역시 ARB에서 발암 위험도가 떨어졌다"며 "복용 시간이 5년 이상 길어질 수록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볼 때 ARB가 발암 위험 저감 효과를 가진 것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개의 고혈압약제는 발암 위험을 높이진 않지만 ARB는 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암과 위암에서 특히 그런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약물 흡수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만 이번 분석 데이터는 단순 처방 기록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약물 용량 및 복약순응도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NHIS 데이터가 청구를 위한 용도로 설계돼 있어 통계 분석을 위한 용도로는 적절치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통계 변수를 조정하느냐가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11-06 05:45:59학술

우리나라 고혈압 약제 사용 OECD 절반에 불과? 진실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우리나라의 고혈압 유병률은 약 30%에 달한다. 그런데 고혈압 약제 사용량은 OECD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리나라의 고혈압 약제 사용량이 OECD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반박하는 연구가 나왔다. 국내에 특화된 복합제의 사용이 의약품 일일상용량(DDD) 기준 통계에 잡히지 않아 착오가 발생했다는 것. 특히 사용량에 대한 맥락을 오인할 경우 처방 패턴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당부된다는 게 핵심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7~8일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고혈압치료 최신 지견 및 고혈압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점검했다. 고혈압학회는 한국에서의 고혈압 약제 사용 현황 및 OECD와의 비교 세션을 마련하고 실제 국내 처방이 의약선진국과 얼마나 유사하거나 차이가 나는지 조사했다. 분석은 이숙향 아주대학교 약학대 교수 주도로 심평원이 제공한 전수자료 3.5년(2015년~2018년 6월) 데이터를 기본으로 했다. 해당 기간동안 처방 환자는 총 1119만4178명이다. 이중 동일 성분 처방 중복을 조정하고 30일 이하의 단기 처방은 제외했다. 고혈압치료제 성분은 73개다. 크게 혈압강하제/이뇨제(DU)/베타차단제(BB), 칼슘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등으로 구분했다. 사용량 분석은 성분별/약물계열별/약물성분별로 나눠 73개 성분을 대상으로 약물 사용 요법의 1제에서 복합제로 스위칭하거나 약물을 중단하는 등의 패턴 변화를 살폈다. 분석 결과 DDD(1000명/일) 기준으로만 보면 2018년 우리나라 평균 심혈관계약제 사용은 200 안팎을 차지하지만 OECD는 450에 육박한다. OECD 대비 두 배나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 이숙향 아주대학교 약학대 교수 이와 관련 이숙향 교수는 "DDD는 총 용량이 아니라 1일 사용량 개수로 약물 사용량을 측정한다"며 "우리나라와 OECD 상황을 비교하면 약물 사용량에 차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총 판매량(판매액$/명)으로 보면 한국의 고혈압 약제 관련 판매량은 1인당 65달러, OECD 평균은 45달러로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며 "DDD 계산과 판매량이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는 복합제가 무척 많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합제는 DDD 코드에 누락이 많이 되기 때문에 판매량 기준이 가장 실제 처방과 유사하다"며 "DDD는 색인 품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리스트에 올라가지 않은 약물은 분석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유독 단일제 대비 복합제 사용이 빈번하다. 보통 복합제 약가는 단일제 각 성분 총 약제비보다 저렴하다. 또 국내 약가 평균이 OECD 대비 저렴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국내의 실제 고혈압 약제 처방(사용)량은 OECD 대비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판단. 이 교수는 "DDD색인에 빠진 복합제 사용 비중이 많은 한국의 경우 해석 및 국가별 비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혈관계 약물의 경우 DDD 색인 부여 비율이 5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심혈관계 계열 의약품의 소비량은 OECD 평균의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판매액은 높은 것은 소비량에 집계되지 않은 복합제 성분이 많기 때문"이라며 "의약품 소비량 보다는 판매액을 기준으로 국내 고혈압 치료제 사용 현황을 추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무는 칼슘 차단제 시대…ARB/ACEI 시대 개막 2008년부터 10년간 성분 계열별로 사용량을 보면 칼슘 차단제의 DDD는 80에서 45까지 떨어졌다. 반면 레닌 안지오텐신약물은 37에서 46까지 증가해 칼슘 차단제를 넘어섰다. 이뇨제의 DDD는 20에서 15로, 베타 차단제는 14에서 12로, 혈압강하제는 3에서 2로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교수는 "칼슘 차단제는 2008년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ARB는 지속 증가해 칼슘 차단제 사용량을 넘었다"며 "이를 판매량으로 계산하면 더욱 차이가 확연해지는데 이는 ACEI/ARB이 출시되고 로사르탄 등이 단일제 및 복합제로 출시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고혈압 약제 1제 요법은 538만7302명으로 48.1%를 차지했다. 처방기간은 642일 복약순응도는 89.8%였다. 2제 요법은 424만7551명으로 38%를 차지했다. 처방기간은 710일 복약순응도는 93.3%다. 3제 요법은 154만9325명으로 13.8%를 차지했다. 처방기간은 794일 복약순응도는 94.4%다. 1제에서는 ARB가 35% CCB 33% BB 19% DU 7%를 차지했다. 2제는 ARB+CCB 55%, ARB+DU 25%, BB+CCB 5%, CCB+DU 4%, ARB+BB 4%, BB+DU 3% 순이었다. 이어 3제 이상은 ARB+CCB+DU 49%, ARB+BB+CCB 16%, ARB+BB+CCB+DU 11%, ARB+BB+DU 9%, BB+CCB+DU 5%, ACEI+BB+DU 2% 순이다. 남성의 경우 고혈압 약제 사용 비중은 50~70대 54%(302만명), 30~50대 22%(125만명), 70세 이상이 22%(122만명), 여성은 50~70세 48%(267만명), 70세 이상 36%(200만명), 30~50세 14%(76만명) 순이었다. 약물 지속/중단 경향을 보면 ARB+CCB 복합제의 지속률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단일요법+베타차단제의 중단 비율은 49.8%, 이뇨제 단복처방의 중단 비율은 40%, 기타 49.2%로 나타났다. 고혈압약제 치료 환자는 증가추세로 2015년 863만명에서 2017년 936만명으로 증가했다.
2020-11-09 05:45:56학술

고혈압약 암로디핀 20년 분석해보니...뇌졸중 예방 뚜렷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20년 최장기 추적관찰 임상결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약 '암로디핀'의 뇌졸중 예방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비교대상으로 잡힌 '아테놀롤' 기반 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18% 낮았다는 점은 주목할 혜택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고혈압약제들에서 기대를 모았던 치매(혈관성) 발생률을 놓고는 어떠한 개선혜택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뇌졸중기구(European Stroke Organisation)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의 지원을 받아 2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ASCOT 연구'의 새 하위분석 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ESO-WSO 연례회의에서 논의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도, 위약과 비교해 뇌졸중이나 치매 발생률을 줄이는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 책임저자인 에딘버그의대 임상뇌과학센터 윌리엄 휘틀리(William Whiteley) 교수는 발표를 통해 "20년 관찰결과 뇌졸중 발생을 놓고 암로디핀 기반 치료의 개선혜택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며 "이번 결과는 주요 치료 가이드라인에 근거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고혈압약에 1차 치료로 CCB 계열 고혈압약을 권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치매 예방보다 뇌졸중 혜택 강력한 경향성 확인 "혈관치료 중요성 담보" 먼저 이번 최장기 관찰연구에 핵심은, 항고혈압 약제들과 스타틴 치료제의 뇌졸중과 치매 발생 위험을 개선하는 혜택을 분석하는데 맞춰져 있었다. 앞서 공개된 다양한 관찰 코호트 연구들의 경우 중년 뇌졸중 위험인자와 치매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잡았지만, 이러한 경우 치매 고위험군에서는 다른 여러 교란 위험인자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과 해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단기 추적 관찰을 통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요법 및 혈압강하요법의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은 결과 분석을 놓고도 일부 제한점을 가지기 때문. 연구팀은 "치매의 경우 ASCOT 임상 결과 중립적이거나 중간 정도의 영향을 보였다. 그동안 치매 위험이 가장 높은 몇 년간 환자들을 단기간 추적하는데 그쳤지만, 치매 발생률이 가장 높고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있는 연령을 대상으로 장기간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데 목표를 잡아왔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보면, 총 1만9342명의 임상 등록자들 가운데 영국 참여 환자 8580명(하위분석 대상)이 이번 평가에 주요 대상이 됐다. 이들은 고혈압을 비롯한 3개 이상의 혈관성 위험인자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관상동맥 심장질환 과거력은 없었다. 환자들에서 암로디핀 또는 아테놀롤 기반치료 전략에 따른 개선혜택을 관찰한 것이다. 그런데, 분석 시작단계인 2004년도에 혈압강하치료를 진행한 환자군(ASCOT-Blood Pressure Lowering Arm) 가운데 암로디핀 기반 치료군의 경우 임상을 조기에 중단하게 된다.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률 감소 혜택이 초기부터 나타났기 때문인데, 정작 주목할 점은 일차 평가지표로 잡힌 비치명적 심근경색은 10% 감소했지만 치명적인 관상동맥 심장질환 지표는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대목. 이와 동시에 총 콜레스테롤이 6.5mmol/L 미만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과 위약을 비교한 결과(ASCOT-Lipid Lowering Arm)는, 분석 3.3년만에 심근경색에 대한 압도적인 혜택이 나타나면서 연구가 조기에 중단된 바 있다. 이번 'UK ASCOT 장기 추적관찰' 결과를 보면, 5.5년간의 암로디핀 기반 치료군에서 뇌졸중 사건 발생을 18%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로디핀 치료군에서 연구기간 총 443건의 뇌졸중이 보고된 반면 아테놀롤 치료군에서는 552건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치매 발생률을 놓고는 암로디핀 치료군에서 450건으로 아테놀롤 치료군 465건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323). 연구팀은 "20년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암로디핀 치료군의 경우 연구시작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과 뇌졸중 발생률이 크게 개선되는 것에는 설명할 수없는 유의한 상호작용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뇌졸중을 경험한 참가자에서는 치매 위험이 67%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추후 뇌졸중 발병률에 대한 암로디핀 기반 치료의 유익한 효과를 추가로 파악해보려 한다"면서 "암로디핀이 치매보다 뇌졸중 예방효과에 더 강력하고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통상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들이 평균 8개의 병리소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고혈압약제와 스타틴을 이용한 혈관 치료전략에 대한 평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월에는 암로디핀을 이용한 통풍 개선효과를 파악한 임상도 주목을 받았다. 세계고혈압학회지(Journal of Hypertension) 1월 27일 게재된 임상 결과, 암로디핀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클로르탈리돈, 리시노프릴 대비 통풍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혜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0-06-24 05:45:56제약·바이오

근거 논란 베타 차단제 'BENEFIT 연구'로 새도약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른 부가적인 혜택을 차치하고) 기저 심박수가 빠른 환자들의 경우엔 베타 차단제(BB)의 복용이 혜택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베타 차단제의 세대간 구분에 있어서는, 혈관 확장작용이 있는 신규 베타 차단제들은 기존 1세대 베타차단제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진호 교수. 7일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세대 베타 차단제의 최신 임상 결과인 'BENEFIT 연구' 기자 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신장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잡은 1세대 베타 차단제에서는 혈당 상승이라는 부작용 등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최근 2세대와 3세대 약물로 진입한 약제들에서는 말초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부가적인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비보롤'을 평가한 BENEFIT 연구에 주목할 점은, 3250명의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이 등록되면서 베타 차단제 중 최대 규모의 관찰연구를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여기서 매일 네비보롤을 복용하는 것이 혈압 제어를 개선시키는데 유효성과 내약성이 양호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제1저자로 참여한 신 교수는 "현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옛날식 베타 차단제들의 경우엔 당뇨병이나 비만, 고령의 환자에 사용해야겠냐는 문제는 한 번쯤 고려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최근 3세대 베타차단제는 이번 사후분석 결과를 통해 유효성에 대한 혜택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확증적 임상 근거를 위해서는 장기 추적관찰 및 활성 대조군과의 비교임상 등이 추가적으로 진행해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고혈압 관리는 생활 방식 개선을 비롯한 약물 치료전략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투여하는 다양한 종류의 항고혈압제가 포함되는데, 미국과 달리 2018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고혈압학회(ESH)가 공개한 고혈압 지침에서는 ACEI, ARB, 베타 차단제, CCB, 이뇨제 등 5가지의 항고혈압 약물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병용 치료제로 베타 차단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2018년 한국 고혈압 학회의 지침에서도 약물을 환자의 혈압 수준이 아닌 환자의 동반 질환 및 임상적 특징에 따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신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령, 성별, 기저 체질량지수에 관계없이 혈압 조절에 대한 네비보롤의 효능을 입증했다"며 "네비보롤 효능은 신환뿐 아니라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적용한 환자에서도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환에 대해 단일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거나 RAS 차단제, CCB, RAS 차단제와 CCB를 병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는 경우 모두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면서 "네비보롤 및 RAS 차단제, CCB 및 이뇨제를 병용함으로써 얻는 혈압 감소의 이점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BENEFIT 연구는 한국의 다양한 동반질병과 치료환경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24주간의 네비보롤을 투약한 후 그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실제 12주, 24주 기준으로 아시아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보롤을 투여했다. 전향적 비대조군 연구는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3월 23일까지 한국의 66곳의 지역에서 실시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연구 시작 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은 신규 환자이거나, 기존 고혈압 병력이 있고 기타 항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 모두가 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 항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를 네비보롤로 교체하거나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추가했다. 해당 세부적인 결과는 2019년 11월 'Journal of Hypertension'을 통해 게재된 바 있다(https://journals.lww.com/jhypertension/Abstract/publishahead/Real_world_efficacy_and_safety_of_nebivolol_in.97088.aspx).
2020-01-07 12:06:00제약·바이오

ARB·CCB 항고혈압 약제의 재발견…치매 발병 낮추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입증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약제의 '새로운 기능'이 관찰되고 있다. 코호트 연구에서 고혈압 약제 사용시 치매 발병 위험 감소가 나타나면서 적절한 치매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치매 지연 내지 발병 위험 감소 기능으로 고혈압 약제가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항고혈압 약제의 알츠하이머, 치매와의 연관성을 다룬 두 편의 연구가 게재되면서 고혈압 약제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츠하이머 병 저널에 10일 게재된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 대학 볼켄 젠스(Bohlken, Jens) 교수 등의 연구는 고혈압제의 사용과 치매의 발병 사이의 상관성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환자를 포함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독일에서 치매로 진단된 환자의 혈압 수치를 기록했다. 치매의 경우는 연령, 성별, 색인 연도, 진단에 근거한 성향 점수를 사용해 비 치매 대조군과 일치시켰다. 치매 환자 1만2,405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투약자의 치매 확률 비율(Odds ratio)은 0.74~0.79로 나타났다. ARB 계열 복용자에서 21~26% 가량 치매 확률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이어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0.85 ~ 0.88의 OR) ▲칼슘 채널 차단제 (0.82 ~ 0.89의 OR) ▲베타 차단제 OR = 0. 88)와 같은 타 계열 고혈압 치료제 역시 치매 발병률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항고혈압제 치료만으로는 치매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이번 연구는 항 고혈압제 사용이 고령자의 치매에 길항 작용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혈압약 닐바디핀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해마 혈류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도 미국고혈압학회 저널(Hypertension)에 17일 게재됐다. 뇌 혈류 감소(cerebral blood flow, CBF)를 포함한 뇌 혈관 변화는 발생 초기에 발생하는데 알츠하이머는 질병 진행을 촉진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58명의 환자를 임의로 29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닐바디핀 칼슘 길항제와 위약군의 6개월간 투약이 CBF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평균 연령은 72.8 ± 6.2 세 였고, 평균 정신 상태 검사(MMSE)는 20.4 ± 3.4이었다. 닐바디핀 치료는 수축기 혈압을 감소(-11.5 mmHg)시킨 반면 전체 뇌 영역의 혈류 흐름은 원활(+5.4mL/분)하게 했다. 해마의 CBF도 전체적으로 20.1~24.4mL/100g/분으로 올라갔지만 후부 대뇌 피질에서 CBF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5.2mL/100g/분). 혈압약 복용이 뇌 혈류 감소를 막아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뜻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연구진은 "닐바디핀이 혈압을 감소시키는 반면 해마에서는 CBF를 증가시켰다"며 "이는 알츠하이머 병의 대뇌 자동 조절뿐만 아니라 뇌 혈관에 전체적으로 유익한 쪽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와 관련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홍보이사는 "가능성을 다루는 연구기 때문에 고혈압 약제가 치매 치료에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고혈압약제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다룬 내용이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2019-06-19 05:30:59학술

고혈압환자 혈압변동성 관리가 뇌졸중 예방 좌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예방에 주요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혈압 변화가 큰 환자에게서 뇌졸중 발생률이나 재발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인과관계가 하나 둘 확보되는 상황인 것. 더욱이 고혈압 치료제마다도 반감기나 지속시간이 달라 혈압 변동성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뇌졸중 예방효과를 고려한 처방 선택지 변화도 주목된다. 혈압 변동성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최근들어 확고한 임상적 근거들을 쌓아가고 있다.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와 달리 측정시마다 널뛰는 환자들을 비교한 결과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이란 개념이 대두됐고, 이러한 혈압 변동성이 심한 환자들에서는 뇌졸중 및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학계 전문가들은 혈압 변화가 심한 고혈압 환자들에선 뇌졸중 재발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내린다. 올해 1월 미국심장협회 학회지(JAHA)에 게재된 대규모 ASCOT-BPLA 연구와 ALLHAT 임상의 첫 사후분석 결과도 혈압 변동성과 뇌졸중 재발에 관련성을 주목했다. 뇌졸중 병력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해당 결과지에서,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재발에 유의하게 영향을 보였다. ASCOT-BPLA 연구에 참여한 뇌졸중 병력자 2046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12.3%에서 뇌졸중이 재발했으며 재발 환자의 경우 비뇌졸중 환자군 대비 큰 폭의 혈압 변동성을 나타냈다. 더불어 ALLHAT에 등록된 뇌졸중 병력 환자 2173명의 추가 분석 결과를 통해서도, 혈압 변동성이 뇌졸중 재발의 위험요인이라는데 힘이 실렸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혈압 변동성이 환자가 투여받은 항고혈압제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는 대목. 이에 따르면, 칼슘채널차단제(CCB)인 암로디핀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아테놀롤 투여군 대비 혈압 변동성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고혈압이 뇌졸중에 가장 중요한 위험 원인이라는 것이 설명됐지만 실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혈압 관리 연구가 많지는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혈압조절에 심장질환 및 뇌졸중 예방효과 데이터가 어느정도 확보되면서 혈압 변동성의 중요성도 최근 10년 사이에 함께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지에서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혈압 변동성이 큰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률이 높은데 더해, 혈압 변동성이 낮은 환자군 대비 뇌졸중 재발 위험도 더 증가한다는 평가다. 또한 고혈압 치료제에 따라서도 뇌졸중 재발률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약물과 관련해선) 상이한 작용기전으로 인해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약제의 반감기다. 반감기나 지속시간 등이 혈압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2차 예방 "혈압 변동성 관리 임상근거 수집 관건" 권순억 교수. 권 교수는 "ALLHAT 연구에 사용된 베타 차단제, 아테놀롤 경우 효과 지속 시간이 짧기에 혈압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아테놀롤 치료군은 혈압변동성도 크고 뇌졸중 재발 위험성도 타 약제인 암로디핀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암로디핀 투약군에서는 아테놀롤 치료군에 비해 혈압 변동성이 안정적이며 뇌졸중 재발률 또한 낮게 나타났다. 현재 고혈압 약제를 보면 CCB 가운데 반감기가 긴 편인 암로디핀 계열의 치료제가 가장 선호하는 약제로 실제 임상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ACE 억제제나 ARB 제제 경우도 반감기가 길다는 장점은 있다. 권 교수는 "ACE 억제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 임상에서 사용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ARB 계열의 치료제는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약제마다 반감기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나 혈압변동성에 대한 ARB 치료제 전반적인 데이터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ARB 치료제가 CCB 치료제보다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출시된 ARB 계열 치료제의 경우 반감기가 개선된 약제도 다수 있지만 치료제 별 혈압 변동성 관리에 대한 내용은 임상적 근거가 더 필요하다"며 "암로디핀은 데이터가 충분히 수집됐기에 실제 임상에서 선호되는 약제"로 언급했다. 때문에 뇌졸중학회에서도 예방효과 측면에서 해당 계열 약제들의 사용을 우선 권고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뇌졸중임상연구센터의 뇌졸중 진료지침을 보면, 뇌졸중 일차 예방을 위해서는 특정한 종류의 항고혈압제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적절하게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특별한 적응증이 없고 동일한 혈압강하 조건에서는 베타차단제보다는 CCB나 ARB의 사용을 추천했다. 권 교수는 "혈압 변동성이 심한 경우 효과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약제로 변경하거나 24시간 BP 및 가정 혈압을 측정한 데이터를 통해 약제 변경 등에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ASCOT-BPLA, ALLHAT 사후분석 연구가 나왔지만, 여전히 혈압 변동성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대한고혈압학회에서도 데이터 수집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2019-04-11 06:00:45아카데미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 SCI급 학술지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자사의 3제 복합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제 '텔로스톱플러스'에 대한 임상연구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록 국제학술지 'Clinical Therapeutics(유럽 임상약리 및 치료 학회 공식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텔로스톱플러스는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인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인 암로디핀, HMG-CoA환원효소억제제인 로수바스타틴 등 3가지 성분을 복합제로 만든 고혈압ㆍ고지혈증 치료제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3제 복합제인 텔로스톱플러스가 텔미사르탄ㆍ암로디핀 2제 병용요법 및 텔미사르탄ㆍ로수바스타틴 2제 병용요법에 비해 각각 고지혈증과 고혈압 조절에 우월함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관한 내용이다. 임상시험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승운 교수의 주관 하에 2015년 11월부터 총 19개월간 국내 19개 기관에서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시행됐다. 임상 결과, 텔로스톱플러스 투여군이 각각의 2제 투여군에 비해 혈압 강하 효과와 혈중 지질수치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논문의 제1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태석 교수는 논문 결론부에서 "텔미사르탄ㆍ암로디핀ㆍ로수바스타틴 3제 요법이 2제 요법에 비해 혈압 강하 효과와 혈중 지질수치 개선 효과가 우월하게 나타났다"며,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경우 3제 복합제인 텔로스톱플러스는 유효하고 안전한 약물로, 사용 이익이 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측은 텔로스톱플러스는 ARB 중 유일하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텔미사르탄을 비롯해 CCB 및 HMG-CoA환원효소억제제 계열 내에서 각각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암로디핀과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한 약제로, 복약순응도 및 사용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2019-03-26 11:34:09제약·바이오

수많은 2제 고혈압 병용 전략 중 최종 승자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혈압강하 전략에서 '암로디핀'이 속한 조절 칼슘채널차단제(CCB) 기반 2제요법의 유용성이 확인됐다. 이뇨제와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를 섞는 2제 요법과 비교해 24시간 활동혈압측정시 혈압조절에 앞선 혜택을 보여준 것이다. 올해 제68차 미국심장학회(ACC)에 보고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에서 혈압조절의 효과를 놓고 병용전략 선택지를 저울질한데 따른다. 이들 환자들이 심장질환을 비롯한 뇌졸중, 신장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발표에 따르면, 암로디핀을 포함한 장기지속형 CCB 기반 2제 병용조합은 치료 6개월차에 128.0mmHg의 평균 혈압조절률을 제시했다. 특히 24시간 활동혈압측정(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ABPM) 비교시 암로디핀+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암로디핀+페린도프릴 조합은 연구기간 각각 평균 수치를 18.1mmHg과 17.1mmHg 낮췄다. 주저자인 나이지리아 아부자대학 다이크 오지(Dike Ojji) 교수는 "6개월 이상의 추적관찰 결과 암로디핀 기반 2제 병용요법은 암로디핀이 빠진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계열 페린도프릴과 이뇨제 계열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병용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조절에 우수한 강하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140/90 mmHg 이상의 고혈압 진단을 받은 72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CREOLE 임상을 보면, 암로디핀 기반 이뇨제 또는 ACEI 계열을 2제 병용한 환자군에서 ABPM 수치에 유의한 강하효과를 보였다. 암로디핀+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2제 병용군에서는 7.15mmHg, 암로디핀+페린도프릴 조합은 5.55mmHg의 유의한 강하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이번 임상이 인종적으로 흑인(사하라 사막 이남 6개 아프리카지역)의 분포가 높았다는 점에 추가적인 해석은 필요할 전망이다. 오지 교수는 현장 발표를 통해 "현재 많은 고혈압 환자들은 최소 2가지 이상의 항고혈압 약제를 병용하고 있다"며 "아프리가지역에서도 대략 90% 환자가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전략으로 쓰고 있지만 아직 흑인종에서 해당 2제 병용조합에는 분명한 임상적 혜택이 많지가 않았던 상황"으로 전했다. 한편 병용전략과 관련 CCB와 ACEI, 이뇨제는 각기 다른 작용기전으로 혈압 강하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CCB의 경우 혈관 근육세포에 존재하는 칼슘통로를 차단해 혈관을 이와시키는 작용을 하며, 이뇨제는 소변을 통해 체내 축적된 염분과 수분을 배출해내는 역할을 한다. ACE 억제제 계열약은 호르몬 억제를 통해 좁아진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도 2016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기준으로 한 구체적인 처방현황을 보면 2제요법이 43.0%로 가장 많았고 단독요법(34.8%)과 3제 이상 병용(22.2%) 순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베타차단제나 이뇨제 계열 약물보다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ARB)'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03-20 12:00:56제약·바이오

텔미듀오플러스 3제 복합제 임상, SCI급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일약품(대표이사 / 사장 성석제)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치료 복합제인 '텔미듀오플러스정'의 임상 3상 결과가 SCI 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텔미듀오플러스정'은 ARB 계열의 '텔미사탄', CCB 계열의 '암로디핀', 그리고 statin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이층정 3제 복합제다. 이번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J-TAROS 연구(Jeil Telmisartan, Amlodipine, and Rosuvastatin Randomized Clinical Trial)는,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가 책임 연구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 8개 대학병원에서 시행한 다기관, 이중 눈가림, 평행, 임상 3상 연구이다.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 148명을 텔미사탄 / 암로디핀 / 로수바스타틴 투여군, 텔미사탄 / 암로디핀 투여군(대조군1), 텔미사탄 / 로수바스타틴 투여군(대조군2) 으로 무작위 배정해 1일 1회 8주 동안 투약하도록 설계했다. 연구 결과, 텔미사탄 / 암로디핀 / 로수바스타틴 투여군의 msSBP는 베이스라인 대비 8주 시점에서 24mmHg 감소, 대조군2 대비 15.mmHg ([95% CI, -21.78 to -8.43mmHg], P
2019-03-11 11:29:33제약·바이오

임상지침 중심 심사체계 전환, 고혈압 진료현장 변화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올해 만성질환 심사기준 체계 변화에 학회 임상지침의 임상적 권고 근거에 무게가 실리면서 학회 지침 변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최신 개정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에 공격적인 치료제 선택과 함께, 혈압강하 효과와 부작용이 적은 점을 고려해 복합제 처방을 우선 권고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혈압 및 당뇨병 등 국내 대표적인 만성질환에 심사체계 변경안이 최근 논의작업을 거쳤다. 여기서 실행방안으로 의료현장 권고 기준인 임상진료지침을 심사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됐기 때문이다. 특히 진료현장에서는 5년만에 개정으로 이목이 쏠렸던 국내·외 고혈압 가이드라인들의 영향력을 이렇게 평가했다. 서울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가이드라인 변화에 배경이 된 SPRINT 임상이 중요한 것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제약사의 바이어스 개입이 없었다는 대목에서 신빙성이 높았다"며 "이를 근거로 분석을 해보니 목표혈압을 130/80으로 했을때 혜택이 가장 좋게 나오면서 연구가 조기 종료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주요 학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혈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국내나 유럽 지역에서는 이와는 거리를 둔 절충점을 찾아 개정작업을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고혈압 진단 기준을 '130/80mmHg'로 하향조정했지만 대한고혈압학회는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 기존의 140/90mmHg 기준을 유지키로 했다. 또한 고혈압 정의와 기준과 관련 대한고혈압학회는 정상혈압과 주의혈압·고혈압 전 단계, 고혈압 1/2기로 분류하는 조정이 이뤄졌다. 최근 수년 동안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변화 추세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매년 주요 학회들에서 굵직한 임상근거들이 새롭게 발표되며 최적의 목표혈압을 잡는데 전문가 의견이 분분했던 이유다. 실제 2014년도 10년만에 개정된 8차 미국고혈압 가이드라인인 JNC8 지침에서는 현행과 달리 목표혈압 기준을 다소 느슨하게 설정해 발표한 바 있다. 뒤이어 최신 가이드라인 개정에 영향을 준 SPRINT 연구 결과가 2015년에 나온 후 최근 HOPE-3 연구의 주요 결과 등이 발표되면서 변화가 생겨났다. 여기서 SPRINT 연구는 수축기혈압 목표를 120mmHg 이하로 강력하게 조절했을때 치료 혜택이 많다는 근거를 강조한 임상이었고, HOPE-3 연구는 중증도 위험도를 가진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혈압을 140mmHg 이하로 조절하는 것에 효과를 저울질한 연구였다.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당시 당뇨나 뇌졸중 등의 환자가 해당 임상연구에 배제되는 증 제한점도 충분히 지적됐다"면서 "미국 가이드라인 이후 국내 및 유럽 가이드라인이 나왔는데 여기서 유럽 가이드라인 역시 진단 기준은 140/90으로 잡고 치료는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국내 개정 지침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증도 이상의 고위험군에서 치료 목표를 설정할때는 개정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SPRINT 결과를 적극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약제 선택에 있어서도 고혈압 복합제 선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으로 전했다. 학회 관계자는 "유럽이나 국내 가이드라인서 복합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복합제는 기전이 다른 두 약제를 섞는 것이기에 혈압강하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라며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ARB, CCB 등 복합제 처방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2019-01-08 05:30:5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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