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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듀오 서방정에 쏠리는 시선…개발 위한 임상 지속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국내사들이 자디앙과 자디앙듀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방정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경보제약이 각기 임상을 추가로 진행하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자디앙듀오 서방정 개발을 위한 국내사들의 임상이 이어지고 있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10일 식약처로부터 엠파콤비서방정10/1000mg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해당 임상이 주목되는 점은 해당 조합의 오리지널인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에는 없는 서방형 제제라는 점이다.또한 해당 임상의 경우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눈에 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지난 2월 2건의 임상을 승인 받았다.이어 지난 5일에도 추가로 임상을 승인 받아 총 4건의 임상을 승인 받아 이를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이와 유사한 형태로 경보제약 역시 서방정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경보제약 역시 지난 2월과 3월에 각 1건, 5월에도 추가로 1건을 승인 받았고, 지난 4일자로 추가 임상을 승인 받았다.자디앙듀오의 경우 이미 국내사들이 200여개에 달하는 품목을 허가 받은 상태다.하지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경보제약은 기존 자디앙듀오 외에 서방정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두 회사는 각기 4건의 임상을 통해 10/1000mg 조합과 25/1000mg의 조합을 공복과 식후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현재 자디앙듀오의 경우 엠파글리플로진 5mg과 12mg이 각기 메트포르민 500mg, 850mg, 1000mg으로 총 6개 품목이 허가된 상태다.즉, 이번에 시도되는 조합은 이들의 고용량 제제로 서방형제제를 통해 복용횟수를 1일 1회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이미 다양한 회사가 후발품목을 허가 받은 만큼 이들은 서방정을 통해 시장에서의 별도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자디앙듀오 후발의약품들은 미등재특허에 의해 현재까지는 출시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수다.해당 미등재 물질특허는 2025년 10월 23일 만료되는 만큼 이 이후에 각 제약사들의 후발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이에따라 후발주자들의 경쟁과 함께, 서방정이 빠르게 임상을 마치고, 시장에서 함께 경쟁하게 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2024-06-11 11:57:18제약·바이오

SGLT-2i·DPP-4 복합제 경쟁 3제로 확대...메트포르민 추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시타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조합이 한층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이는 시타글립틴에 엠파글리플로진을 더한 복합제와 여기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까지 허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엠파글리플로진의 오리지널인 자디앙(좌), 시타글립틴의 오리지널인 자누비아(우) 제품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 현황에 따르면 최근 시타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과 관련한 의약품의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통지의약품에 이름을 올린 품목은 시타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 복합제 2개 품목과 해당 복합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3제복합제 6개 품목 등 총 8개 품목이다.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자누비아(시타글립틴)과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으로 이들은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다만 이번에 도전하게 되는 품목은 기존에는 허가 신청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던 첫 품목이다.이는 이미 다양한 복합제의 경쟁이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조합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시타글립틴의 경우 지난 2021년 대원제약이 다파글리플로진과의 조합을 통해 첫 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100여개에 달하는 품목이 허가를 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여기에 엠파글리플로진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으로 단일제는 물론 메트포르민을 더한 자디앙듀오와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역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사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이외에도 한독은 자디앙에 자사의 테넬리아를 더한 복합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즉 각기 다른 조합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품목간의 새 결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같은 조합의 변화는 관련 품목들의 특허 만료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 또 당뇨병 병용 투여에 대한 급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지난해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포시가의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가 이어질 예정이다.여기에 지난해부터 보험급여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에 메트포르민을 중심으로 한 계열간 병용이 한정돼 있었으나, 메트포르민을 중심으로 사실상 모든 계열간 병용투여가 가능해졌다.즉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계열간 복합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이에따라 이번에 통지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린 해당 품목의 허가 여부는 물론 특허 만료 이후 이뤄질 이들 복합제들의 시장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4-06-10 12:00:32제약·바이오

수술 전 GLP-1 제제 투약은 위험? "기우에 불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마취과협회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GLP-1)의 음식물 배출 지연을 지적하며 수술 전 투약 중단을 권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반박하는 연구가 나왔다.실제 위 배출의 기능성을 따지는 위섬광술(gastric emptying scintigraphy)을 통해 분석한 결과 GLP-1을 사용해도 음식물의 위 배출 지연은 36분에 그쳐 수술 관련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는 것이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소화기내과 히라모토 브렌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GLP-1 제제에 의한 위 배출 지연의 정량화된 지표 분석 연구 결과가 미국 소화기학 저널(AJG) 6월호에 발표됐다(DOI: 10.14309/ajg.0000000000002820).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된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비만치료제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부작용 위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진 바 있다.미국마취과협회와 미국소화기학회 등 5개 단체가 수술 전 GLP-1 제제 투약 중단 지침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학계의 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위 배출의 물리적인 시간을 계량한 최신 연구에선 GLP-1 제제 관련 우려가 기우에 가깝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GLP-1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위염 등이 거론되는데 이같은 부작용이 수술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술 전 환자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투약 중지가 필요하다는 게 일부의 판단.실제로 지난해 미국마취과협회는 GLP-1 제제에 대한 수술 전 관리 합의 기반 지침을 발표해 위 비우기 지연은 전신 마취와 깊은 진정 과정에서 위 속 내용물의 역류와 폐흡입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매일 GLP-1을 투약하는 환자의 경우 시술/수술 당일 투약 중단을, 매주 투약하는 경우 일주일 전 투약 중단을 권고했다.반면 미국소화기학회, 미국간학회, 미국소화기협회, 미국위장내시경학회 등이 이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반발하고 나서면서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브렌트 등 연구진은 위 배출 지연의 실제 효과를 판별하기 위해 GLP-1 제제 투약 후 위 배출 측정을 정량화한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 방법으로 물리적인 배출 시간 효과를 측정했다.관련 15개의 연구 중 5개의 연구(n = 247)가 위 배출 섬광도를 사용했다.이를 분석한 결과 GLP-1의 위 배출 지연 시간은 138.4분이었고 위약의 경우 95.0분으로 평균 차이는 36.0분에 그쳤다.10개의 연구(n = 411)는 아세트아미노펜 흡수 테스트를 사용했으며, 투여한 약물의 혈중농도와 시간의 관계를 나타낸 AUC 그래프로 측정한 결과 위 배출의 유의한 지연은 관찰되지 않았다.연구진은 "GLP-1 제제 투약 후 36분의 위 배출 지연을 정량화할 수 있지만 표준 시술 관련 금식 기간에 비해 제한된 크기"라며 "특히 시술 관리와 관련된 아세트아미노펜 흡수 테스트를 반영한 연구에서는 위 비우기에 실질적인 차이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2024-06-10 05:20:00학술

약재 재평가에도 굳건한 콜린 제제…제약사들 사수 총력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콜린알포세레이트가 약제 재평가와 이에  따른 선별급여 적용 등의 혼란 속에서도 끊임 없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이를 사수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이를 막기 위한 소송전을 이어가며 원점으로 돌리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 또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대체 약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대체약제들 역시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소송 반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이 건강보험약제 선별급여적용 고시 취소 소송 결과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소송은 이미 지난달 10일 항소 기각 판결이 내려졌지만 이를 디ㅗ돌리기 위해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을 요구한 셈이다.이번 소송은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가 뇌기능개선제로 쓰이는 콜린알포세레이트에 대해 선별급여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대상이 된 제약사들은 일제히 이에 반발했고 결국 종근당을 앞세운 그룹과 대웅바이오를 앞세운 그룹으로 나눠져 소송에 나섰다.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22년 1심에서 제약사들이 모두 패소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일부 제약사들은 아예 소송을 포기했고 일부는 남아 다시 각 그룹별로 항소심을 진행했다.이후 종근당그룹은 2심에서도 항소 기각 판결을 받으며 패소 했고, 이에 불복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여기에 2심을 진행 중인 대웅바이오 역시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실제로 대웅바이오그룹은 최근 새 소송 대리인을 추가로 선임한데 이어 앞선 종근당발 소송에 참여했던 법무법인 세종 측을 보조참가인으로 신청하며, 변론 재개까지 신청했다.현재 이와 관련한 준비서면을 제출하면서 변론 재개와 이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즉 2심에서 패소하기 전 다시금 주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다만 이같은 제약사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앞서 퇴출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대체약제에 대한 관심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특히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물론 앞서 임상재평가를 통해 뇌기능 개선제 상당수가 퇴출된 만큼 새로운 대체약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니세르골린 제제에 대한 국내사들의 출시가 이어지는 것 역시 이같은 흐름의 일부다.니세르골린 제제의 경우 일동제약의 사미온이 오리지널로 1978년 이후 제네릭이 등장하지 않은 상태로 시장에서 지위를 누려왔다.하지만 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 등 뇌기능개선제들이 임상재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한데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임상 재평가까지 진행되며 관심이 집중됐다.지난해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제네릭이 꾸준히 쏟아졌고 올해에만 30개가 넘는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이에 국내 제약사들 역시 니세르골린 제제를 속속 출시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체 약제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태다.여기에 전문의약품 외에도 일반의약품에서도 동국제약의 메모레인캡슐, 종근당의 브레이닝캡슐 등 은행엽과 인삼 복합의 뇌기능 개선제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장에서 새 입지를 찾는 중이다.한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의 경우 임상 재평가 등의 논란 속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6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상태다.이에 따라 콜린 제제를 지키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노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05 05:32:00제약·바이오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생산성은 수다량이 결정한다?"(90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꼰데들의 얘기다.지금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과거에는 술,담배를 해야 '사회적 인간'이 되었다. "...사람을 사귀려면 술, 담배는 기본이지..."  "....사내가 말야 술, 담배는 해야지..."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남자들은 다 피고 마셨다.학창시절도 그랬고 군시절도 그랬고 직장에서도 그랬다. 술은 좋아하지만 담배를 아직 배우지 않은 것이 내가 생각해도 신기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가끔 심판회의가 있어 참석한다.한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다. 보통 한번 출석하면 4건의 해고 등의 사건을 결정(판결)한다.그날도 심의가 끝났다.끝나면 4건 담당 조사관들이 다 입회하에 심의에 의견을 준다.특정건에 대해 의장이 "아까 논의한 대로 결정하겠습니다"라고 했다."아까 논의?" 난 처음 듣는 소리였다."특정건에 대해 아까 논의하셨다는 것이 무엇인가요?" 물었다."아까 논의했는데 분명히...김위원님 맞죠?" "맞습니다" " 아! 백위원님은 담배를 안 피우시는 군요, 아이쿠 죄송합니다."요약하면 나 빼고 4분이 모두 브레이크 타임에 담배피우면서 논의를 끝낸 것이었다. 아하 '이렇게 진행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했다. 어른들이 왜 "...사람을 사귀려면 술, 담배는 기본이지..." 라고 했을까?사람을 사귀려면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 술을 같이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대화가 오가는가? 같이 담배를 피면서 떠드는 것은 동지의식까지 생긴다. 고스톱을 치면 같이 몇시간 떠들면서 그 사람의 진면목까지 알게 된다는 전설도 있다.어쨌든 상대방을 안다는 것은 대화라는 채널을 통해야 한다. 그 채널은 말과 글이다.두 사람이 각기 다른 원을 그리다가 말과 글을 통해 교집합이 생긴다.교집합의 크기가 친한 친구, 그냥 친구, 먼 친구를 구분한다. 그래서 Dunbar's number도 만들어진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모르면 잘 협력이 될까?통상적으로 말하는 '사무적 관계'만 형성될 것이다재택근무로 운영될 수 밖에 없었던 과거 코비드19 3년간은 ‘사무적관계’의 연속이었다. 회의실에서 화이트보드에 써가며 격론을 하면서 아이디어에 아이디어를 얹어가며 부가가치를 높이던 것이 아주 먼 과거였다. 코비드 19시작하고 4년이 지난 지금 우리회사도 35%?40%?정도 직원들 나가고 들어왔다.더 사무적인 관계가 되면 됐지 친밀도 높은 직원관계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무적관계에 있는 직원들간의 협업과 서로 " 아 그분 잘 알아, 같이 대화 많이 해봤어"관계에 있는 직원들간의 협업을 비교하면 생산성은 어느 쪽이 높을까?측정 안 해봐도 생산성은 후자가 월등하다.왜? 사무적관계라면 자기가 가진 정보나 아이디어를 선뜻 공유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라뽀형성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왜 잘 나가는 회사에서 COVID 19 끝나기가 무섭게 재택근무를 멈췄을까?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24년간 재택근무를 고집한 IBM을 비롯한 거의 모든 회사가 출근이 디폴트가 되었다.대 퇴사, 조용한 퇴사 운운해도 왜 그런 조치를 내렸을까?야후 최고경영자 머리사 메이어는 "최고의 의사결정이나 혁신은 때로 회사 복도나 식당에서 나올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모두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10명이 10개만를 만들수 있다면 뭐하러 출퇴근 힘든데 회사를 나오는가?시너지를 내어 100개 1000개를 만들기 위함이다.시너지는 '사무적관계'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친밀한관계'에서 만들어진다. 과거는 술, 담배라면 요즈음 어떻게 회사내 친구를 만들고 있나?
2024-06-03 14:18:37병·의원

해외에서는 인정받는 레테브모…국내에선 제자리 걸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글로벌 시장에서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임상 현장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합의 실패로 여전히 한계에 부딛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 레테브모 제품사진.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소아 RET 변이 양성 전이성 갑상선암과 고형 종양 환자 치료옵션으로 릴리 RET 억제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를 신속 승인했다.이 가운데 레테브모의 경우 국내 임상현장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이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하고 전신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암, 전신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됐거나 대체할 치료옵션이 없는 RET 유전자 융합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 종양 환자에 사용 가능하다. FDA의 이번 신속 승인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도 추가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문제는 레테브모의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이 환자 접근성 측면에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은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도 통과했지만 최종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제약업계와 보험당국에서는 이를 두고 약가와 함께 예상청구액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라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는 레테브모가 유일하다"며 "급여 논의 과정에서 예상청구액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급여 적용 실패의 핵심 요인으로 안다. 다시 급여를 신청하지 않은 한 당분간 환자 프로그램이 유일한 환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고 전했다.더구나 경쟁 치료제인 로슈 가브레토(프랄세티닙)는 국내 도입 2년 만에 허가 취하가 최근 확정된 상황.다시 말해, 글로벌 시장에서 RET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잇지만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허들은 날이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약가협상이 결렬되면서 회사 측이 진행하는 환자 프로그램이 환자 허들을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약가협상에서 약가 차이도 있었지만 예상 청구액 차이가 소수 희귀암이지만 컸기 때문에 결렬이 됐다. 현재로서는 아직 급여를 다시 추진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2024-06-03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카나브로 시작한 보령 신화 이제 트루버디로 이어가야죠"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카나브'를 통해 고혈압 시장에서 역량을 입증한 보령이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도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 조합의 '트루버디'를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이에 메디칼타임즈는 보령의 Rx 마케팅 1그룹 이승연 이사와 CVM2팀 이진우 팀장을 만나 '트루버디'의 임상적 효과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우선 보령의 '트루버디'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개량 신약이다.현재 해당 성분들의 조합의 경우 다른 제약사들도 허가를 이어 받았으나 보령이 가장 먼저 개발을 시작해 트루버디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면서 우위를 점한 상황.특히 보령은 이번 '트루버디'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보령, 당뇨병 치료제에 진심…'트루버디'로 시장 공략 박차이와 관련해 보령 이진우 팀장은 "개량신약인 트루버디를 메인으로 당뇨병 분야에서 점점 영역을 확장할 생각"이라며 "'트루버디'의 경우 세계 최초로 발매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고 서두를 시작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당뇨병 치료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트루'라는 명칭을 붙여 성분명과 무관한 트루버디라는 이름까지 붙였다"며 "해당 성분들의 조합이 매우 이상적이라는 점과 당뇨병 시장에서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보령 CVM2팀은 '트루버디'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트루버디를 구성하는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이고 각 성분이 갖는 장점과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령은 기대를 갖고 있다.이에 이승연 이사는 "'트루버디'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이 첫 번째는 혈당 강하 효과이고, 두 번째는 합병증 예방"이라며 "임상적 근거를 통해 이런 내용 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 강하 측면에서 추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또한 해당 성분의 조합의 경우 심혈 질환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 그리고 TZD가 데이터를 보유한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 예방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여기에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TZD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최근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심뇌혈관 및 신장에 대한 혜택까지 고려한 약물 선택을 강조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약물 조합은 분명하게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보령의 설명이다.이승연 이사는 "당뇨병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 직원 교육에도 정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또 온라인·오프라인 심포지엄을 통해 직접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TZD와 또 복합제의 장점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출시 후 성장세 탄력…추가임상·수출 등도 고려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보령은 트루버디가 급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TZD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나 꼭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다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보령 마케팅팀은 "다른 약제보다도 어떤 환자한테 쓰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자문을 얻어가면서 이런 부분을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기대하는 새로운 사용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실제로 트루버디는 지난 11월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20여개의 병원에 입성하면서 임상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월 처방 3억 3천만원을 기록하며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그런만큼 보령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양한 임상을 통한 근거 마련과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변화 역시 꾀하고 있다.특히 '트루버디'를 필두로 한 당뇨병 치료제 분야를 앞서 성공한 카나브에 이어 새로운 주력 분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보령 Rx마케팅1그룹 이승연 이사(우)와 Cvm2팀 이진우 팀장(좌).보령 측은 "현재 임상 3상 데이터에서도 입증이 됐지만 추가적으로 장기 3제 병용 임상에 참여하면서 데이터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임상 역시 검토하며 다양한 연구를 계획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 조합이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동남아나 남미 등 수출 역시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덧붙여 이승연 이사는 "제품명에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을 담은 만큼 당뇨병 치료제하면 보령이 떠오르게 하자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우 팀장 역시 "카나브가 고혈압 치료제 영역에서 성공을 이뤘던 경험이 트루버디의 성장에서도 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보령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강점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또 하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일조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7 05:10:00제약·바이오

한림제약 '스타펜' 향한 국내사 관심 증가…이번엔 다산제약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림제약이 개척한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조합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에 대한 국내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약 4년간 후발주자가 없었지만 해당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제네릭 개발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한림제약의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스타펜캡슐'23일 임상시험정보 등에 따르면 최근 다산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SP2204’와 'DSP2204-R’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을 승인 받았다.이번 임상이 주목되는 점은 현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개발한 필름코팅정과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과의 대조를 진행한다는 점이다.실제 해당 임상시험은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 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대상질환으로 하고 있다.해당 적응증은 한림제약이 개발한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복합제 스타펜캡슐과 동일하다.이에 해당 임상을 통해 기존 스타펜캡슐과 다른 정제형 품목을 개발하고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번 임상이 주목되는 점은 최근 한림제약의 스타펜캡슐 제네릭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앞서 스타펜캡슐은 지난 2019년 한림제약이 개발해, 위수탁을 통해 추가로 7개사가 허가를 받아 시장을 형성했다.해당 품목의 경우 2022년까지 추가적인 개발 등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신풍제약이 동일한 캡슐 제형의 생동을 진행하며 개발이 본격화 됐다.이후 지난 4월에는 서울제약 역시 정제로 전환한 품목의 임상 1상을 통해 제형 변경을 시도했다.즉 서울제약 이후 약 한달여만에 제네릭 개발사가 추가된 셈이다.이에따라 동일한 제형을 개발하는 신풍제약과 정제로 전환한 서울제약, 다산제약이 제네릭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스파텐캡슐이 형성한 해당 시장은 지난 2022년 식약처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 만큼 추가적인 제약사들의 관심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4-05-23 12:04:34제약·바이오

"약가합의 실패"...RET 돌연변이폐암약 '가브레토' 국내 철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 가브레토(프랄세티닙)가 국내 도입 2년 만에 허가 취하됐다.이제 국내에 남은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는 한국릴리 레테브모(셀퍼카티닙)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약가협상이 결렬되면서 당분간 급여 적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왼쪽부터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 가브레토, 레테브모 제품사진이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로슈가 블루프린트로부터 도입한 '가브레토'의 허가 취하를 확정했다.앞서 가브레토는 ▲RET 융합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법을 필요로 하는 RET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갑상선 수질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2022년 국내 허가됐다.RET은 암을 유발하는 주요 이머징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융합 변이 또는 점 돌연변이 등으로 악성 종양을 일으킨다. RET 변이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 일부 발견된다. 비소세포폐암에서 RET 변이 비율은 2~6% 정도이며, 갑상선암에서 RET 융합 변이는 최대 40%까지 보고된다.이 가운데 로슈가 가브레토 원개발사인 블루 프린트 메디슨스(BPM)에 글로벌 협업 계약 종료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급여에도 실패하면서 허가 취하까지 이어지게 됐다.결과적으로 국내에 남은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는 릴리 레테브모가 이제 유일하게 됐다.레테브모의 적응증은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 등이다.문제는 레테브모도 국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기준 설정 필요성을 인정받은 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도 통과했지만 최종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가브레토는 비슷한 시기 암질심에서 비급여로 급여 논의 시작부터 좌절됐지만 레테브모는 최종 합의 단계에서 급여에 실패한 것. 제약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약가와 함께 예상청구액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라고 평가했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가브레토가 허가 취하가 확정되면서 이제 국내에 남은 RET 유전자 변이 표적항암제는 레테브모가 유일하다"며 "급여 논의 과정에서 예상청구액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급여 적용 실패의 핵심 요인으로 안다. 다시 급여를 신청하지 않은 한 당분간 환자 프로그램이 유일한 환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5-21 11:30:01제약·바이오

SGLT-2i+TZD 병용, 당뇨병 따른 NAFLD에도 효과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당뇨병에서 비만과의 연관성이 높은 만큼 비알콜성지방간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이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홍준화 교수를 만나 제2형 당뇨병과 비알콜성지방간과의 연관성과 이에 따른 약제의 선택 등에 대해서 들어봤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홍준화 교수우선 홍준화 교수는 "일단 제2형 당뇨병 자체가 비만에서 시작되는 원인적인 부분들과 관련성이 높고 또 비만 자체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영향을 많이 준다"며 "당뇨병 환자, 특히 비만한 환자에게는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인데 이 경우 인슐린이 과잉되고, 이로 인해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비만한 당뇨병 환자, 비알콜성지방간으로 악순환이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간 기능이 떨어져 다시 혈당 조절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비만한 당뇨병과 비알콜성 지방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반면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자체가 없어 오히려 간 수치는 깨끗한 부분이 있다"며 "결국 밸런스 있게 영양분을 조절하고 거기에 맞는 인슐린 분비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문제는 간에 쌓인 지방세포들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간세포가 다시 손상을 입고, 염증 단계가 된다는 점이다.특히 염증 단계가 지속될 경우 간경화로, 또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 간암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또한 현재 당뇨병 환자 특히 비만한 환자 중 상당수가 비알콜성지방간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홍준화 교수는 "사실 현재 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의 동반 비율은 모른다는 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이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기준들이 다양하고, 또 이 경우 비만한 환자는 대부분 다 이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지만 유병률이 충분히 평가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여기에 비만하지 않아도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률이 19% 정도로 보고 있고 추정하건데 비만한 당뇨병 환자 중 60%에서 70%정도는 이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즉 대부분 다 동반돼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진단이 이뤄지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로 비알콜성지방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혹은 조직검사를 진행해야하고, 초음파의 경우 100%를 장담할 수 없어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 비알콜성지방간 우려 환자에 SGLT-2i+TZD, 효과 기대결국 비알콜성지방간의 가능성이 있는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들에 대한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홍준화 교수는 비알콜성지방간 우려 환자에서 SGLT-2i와 TZD의 병용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준화 교수는 "비알콜성지방간의 치료의 첫 번째는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체중이 7% 정도 빠진다면 간에 있는 지방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간에 작용되는 약제가 있지만 이들은 간의 손상을 줄여주지만, 간에 있는 지방을 빼주는 것이 아닌 만큼 간 자체를 좋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홍준화 교수는 "당뇨병 치료제 중에서 지금 SGLT-2 억제제의 경우 먹은 당중 70g 정도의 탄수화물이 빠지는 효과를 줘, 약 280칼로리가 몸에서 빠지는 효과를 줘서, 혈당도 떨어뜨리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또 상대적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어 지방간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자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홍 교수는 "또 TZD라는 약제의 경우 지방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원래 지방이 있어야 할 자리, 즉 피하지방에 있으면 건강에 나쁘지 않은데, 내장지방으로 가는 것이 문제인데, TZD는 이들의 위치를 재분배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즉 TZD의 경우 이소성지방을 피하지방으로 보내줘, 약을 먹으면 지방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안에는 깨끗해지는 효과를 낸다는 것.그는 "결국 SGLT-2i와 TZD를 같이 쓴다면, 살이 빠지고 쌓이는 지방을 또 밖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좀 더 좋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큰 임상 결과는 부족하지만, 몇몇 데이터들을 모아보면 개선에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준화 교수는 "또 지난해 4월부터 메트포르민이라는 당뇨병 기본 약제와 해당 성분들의 병용이 급여가 됐기 때문에 조금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즉 당뇨병 환자에게 지방간이 있다면 이를 더 선호할 수 있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제시했다.다만 해당 조합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염증이나 섬유화 정도를 좋게 만들어 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증명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홍준화 교수는 "이 약제 조합의 장점은 체중 감량 이후 다시 체중 증가 등으로 이어질 때 간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실제로 생각보다 체중이 늘고 생활습관 교정이 안 돼서 악화가 됐을 때 지방간이 그렇게 악화되지 않다는 부분도 있어 이런 경우 해당 약제의 조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3 08:47:37아카데미

전공의 사직 장기화…학술 활동도 위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대 증원에 반대해 발생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의학회 학술대회도 서서히 간접 영향권에서 직접 영향권으로 옮겨가고 있다.물리적인 여건상 전공의의 공백이 발생하면 누군가 그 공백을 메꿔야 한다. 당직부터 간단한 수술, 기본 진단부터 초치까지 전공의 역할에 구멍이 생기면서 남아있는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된 것.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이 주요 학회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교수들의 할당량 가중은 학회 활동의 위축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당장은 춘계학술대회 시즌부터 전공의 연수강좌의 취소나 축소, 온라인 전환같은 사소한 변화들이 나타났지만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학술적인 활동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학회 임원들의 우려다.학회의 역할은 단순히 학술대회 개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진료지침 개정 및 발간, 급여 체계 개선을 위한 보건 당국과의 협의 및 근거 자료 산출, 질병 치료율/인지율을 올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등 실로 다양하기 때문이다.A학회 관계자는 "2년 주기로 진료 지침을 발간하는데 올해 위원회 구성 이후 손을 쓰기 힘들어지고 있다"며 "사실 진료 지침 위원회는 명예직이라 별도로 수당을 지급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위원회가 지침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최대 수백편의 논문을 읽고 근거를 정리해야 한다"며 "많은 의료진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에 무료 봉사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주요 학회들의 경우 의료 기관에 비치되는 '알기 쉬운 질환 이해'나 환자 안내 동영상 컨텐츠들도 만들어 배포한다.  다양한 학회들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지만 업무량 가중에 따라 출연하는 의료진 섭외마저 힘들어지는 등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대외적인 활동은 엄두도 내기 힘들만큼 위축됐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연구 논문 투고마저 줄고 있어 의대 증원을 둘러싼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실질적인 학술적 성과물의 질적·양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발표 이후 3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시작한 만큼 갈등 봉합의 책임도 정부에 있다.의사들을 설득한 강력한 근거가 없다면 더 이상의 혼란 방치 대신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은 더 커진다.
2024-05-13 05:00:00오피니언

서울시의사회 반환된 의대증원 투쟁기금 전공의 복지에 쓴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서울특별시의사회 제36대 집행부가 황규석 회장을 중심으로 회무를 본격화할 준비를 마쳤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복지서 의료로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또 반환된 의대증원 투쟁기금의 절반은 전공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8일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열고 '최고의 복지는 의료'라는 표어 아래 집행부를 잘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어떤 집행부보다 강력하게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는 설명이다.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기자단과 인터뷰를 열고 '최고의 복지는 의료'라는 표어 아래 집행부를 잘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그는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의료임에도, 의료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예산은 복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에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 의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다.■서울시의사회 신축 회관 건립 청신호 "서울시도 긍정적"주요 회무와 관련해, 황 회장은 자신이 핵심 공약으로 강조했던 서울시의사회 신축 회관 건립에 서울시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현재 회관 부지는 주택용으로 5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관 옆에 있는 공원은 서울시 소유 상업지로 15층 규모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다. 이에 서울시와 부지를 맞바꿔 현재 공원 부지에 신축 회관을 짓는 게 황 회장의 계획이었다.서울시의사회는 그 대가로 현재 회관 부지에 5층 규모 주민시설을 건축해주기로 했는데, 당선 후 서울시와의 간담회에서 공원만 다시 지어주기로 얘기가 됐다는 것. 주민시설 건축비 부담이 덜어지면서 신축 회관 건립 사업에 걸림돌 하나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선거 다음 날 서울시 최고 책임자와 40분간 간담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회관 신축에 대한 답변을 들었는데 서울시 역시 준비된 모습이어서 고무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내용을 대의원회 의장과 상의했고 집행부와 회관신축위원회를 구성했다. 아직 정식으로 위원회가 열리진 않았지만, 의장 주도로 영상 회의가 소집되긴 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력할 회무로는 회원 수 증진을 꼽았다. 39개 의과대학 동창회 현황을 파악해 주요 행사에 모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창회를 지원할 방안을 찾아 이들이 서울시의사회에 참여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로 사라진 동호회 역시 지원금을 통해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서울시 시행규칙을 마련해 의료기관 개설시 회원들이 의사회를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청·의회와 논의를 진행하는 단계인데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에 참여 중인 직역단체들도 여기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의사신문 재정건전성 확보, 동경·타이페이 등 해외 의사회와의 교류 강화, 필리핀 등 해외 봉사 등의 회무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회무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책임부회장제를 도입한 상황도 조명했다. 이중 총무법제부회장은 동창·동호회 활성화와 함께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의 의료감정위원회 설치를 담당한다.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이뤄졌던 시울지검과의 교류를 정례화하는 한편, 의료 관련 사건을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감정하도록 하는 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료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건은 그때그때 감정을 의뢰하는 식인데 서울지검 사건만이라도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소견서를 받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서울지검 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이고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엄청난 양의 감정이 들어올 것이어서, 위원회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황규석 회장은 책임부회장제를 통한 지자체 의료 예산 확보를 주요 회무로 강조했다.■책임부회장제로 회무 전문성 강화…지자체 예산 확보 방점그는 의무부회장이 담당하는 지역의료연구회의 역할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이 연구회는 지역의료에 대한 지자체 예산 편성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선 만성질환 관리와 재택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재택의료로 지역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한의계와 간호계 역시 이를 노리고 있다는 것. 또 현재는 재택치료 수가가 나쁘지 않지만,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난다면 지금과 같은 여건이 유지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건강보험 재정만으로는 이를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해선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일차의료 본사업이 추진될 예정이지만 서울시를 통해 별도로 진행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황 회장은 "지금은 방문 진료 매력적이지만 내려갈 가능성 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이를 충당하기 어려워 지자체가 재정적으로 보조해주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괜찮지만 고령 인구 늘고 재택치료가 활성화된다면 한의사나 간호사를 통해 비용 낮추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막으려면 지자체 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이 연구회는 이를 위한 대관업무와 의료는 복지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학술부회장은 수익 창출과 함께 대시민 건강 홍보 업무를 맡으며, 의사신문 활성화는 공보부회장이 맡는다. 대외협력부회장은 해외 의사회 소통을 담당한다.전 집행부에서 대응하던 현안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 면허취소법과 관련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대관업무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여러 국회의원과 만나 개정안을 준비해왔는데 의협 주도하에 이를 신속히 발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설명이다.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의료계·정부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국민 역시 가족이 더 좋은 치료를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것. 이를 위해선 건강보험 재정 외에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재정 내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황규석 회장은 의대 증원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반환 투쟁 기금을 통한 전공의 지원을 약속했다.■반환 투쟁기금 의대 증원 대응에 사용…전공의 지원 약속황 회장은 "지역의료는 의료전달체계만 손봐도 된다. 이번 사태로 국민이 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며 "실제 119 구급대 출동 횟수가 절반으로 줄였다. 응급실은 정말 아픈 환자만 가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국민이 깨어있고 정부가 그 마음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인들은 대놓고 의료가 공공재하고 하는데 그렇다면 공공재답게 법적 형평성을 들이대선 안 된다"며 "의료는 환자를 도우려는 목적인 만큼 그 특수성에 따라 그 과정에서 생인 일을 책임져줘야 한다. 이 같은 문제만 해결되면 의대를 증원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지금 상황은 전후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의대 증원 관련 투쟁기금이 각 시도의사회로 반환된 것과 관련해선 이중 절반은 전공의 지원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절반은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홍보 강화 목적으로 사용한다.하지만 전공의 지원과 관련해 정부가 이를 집단행동 교사 행위로 보고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의국이나 동문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또 보편적 지원으론 1인당 1회 10만 원 수준의 지원만 가능해 선별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황 회장은 "부끄럽고 죄송하다. 내가 내 새끼 챙기겠다는데 왜 주저하느냐고 하면 부끄럽지만 공권력이 칼날이 너무 매섭게 서 있다"며 "임기 초반에 경찰조사가 이뤄지면 회무가 중단될 수도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고 현명하게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의 주요 현안인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선 의료계가 무조건 반대한다는 프레임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미흡한 본인 확인으로 인한 행정처분 가능성 및 진료 결과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 플랫폼으로의 종속 가능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의사들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질문엔 의사 정당을 만들기보단 노동조합의 형태가 보다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사 정당은 직역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어 더욱 의사 사회가 더욱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다만 의사는 피고용인이 아니어서 노동조합 결성이 불가하다는 게 사법부 판단이다. 하지만 반대로 의사는 강제지정제에 묶여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노조를 결성한다는 논리로 헌법 소원을 진행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을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든 크든 결과를 만들고 이게 하나하나 쌓이면 14만 의사의 마음이 모여 국민에게 전해질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다.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깨져 상처를 받은 것은 젊은 의사지만 이 상처로 질병을 앓는 것은 국민"이라고 우려했다.이어 "국민이 이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도록 시선을 돌리고 진정으로 존경받는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9 05:30:00병·의원

아주약품, 당뇨병 개량신약 '다파리나' 출시 스탠바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주약품은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인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을 허가 받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아주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사진 제공 : 아주약품)'다파리나정'은 약 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아주약품 자체역량으로 개발한 세계최초 조합의 당뇨병 치료 복합제다. 최근 각광받는 경구용 당뇨병치료제인 SGLT2i, Dapagliflozin과 DPP4i, Linagliptin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참고로 다파리나정은 국내 30개 대학병원에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결과 대조군(MET+Linagliptin) 대비 24주 시점 0.88% HbA1c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약물관련 이상반응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아주약품 관계자는 "다파리나정 이외에도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가져갈 방침"이라며 "다파릴정(다파글리플로진)은 오리지널 제품인 포시가정과 동일한 용매화물로 출시돼 시장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024년 6월 출시 예정인 글리젠타듀오서방정(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은 기존 오리지날 제품 대비 1일 1회 복용이라는 장점이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 메트포르민과 다파리나정(다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의 3제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다.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체계적으로 갖추어 지고 있어,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 최적의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동시에 아주약품 마케팅실 김병기 실장은 "지금까지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제품이 중심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패턴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에 맞춤식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당뇨병 치료 선진화에 공헌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4-04-30 11:05:26제약·바이오

"SGLT-2i+TZD 조합, 효과 높이고 부작용은 보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꾸준한 관리로 인한 합병증 등에 대한 우려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실제로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과 관련된 질병이나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신장질환 및 뇌혈관 질환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이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당뇨병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혈당에만 집중돼 있었다면 차츰 합병증 등에 대한 이득이 있는 약제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내분비내과)를 만나 당뇨병 환자들이 접하게 되는 신장·뇌혈관 질환 합병증에 대한 가이드라인의 변화와 약물 처방 패턴 등을 들어봤다.■과거에는 혈당 조절에 초점…이제는 동반 합병증에도 관심당뇨병의 경우 고혈당 자체로 인한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몸의 크고 작은 혈관이 손상을 받기 때문이다.즉 작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리고 심장과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혈관에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당뇨병에 대한 관리와 함께 혈관과 관련한 합병증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이와 관련해 이승환 교수는 "미세혈관 및 신장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에 30% 정도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외국 데이터를 보면 50%까지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 뇌졸중의 경우 당뇨병의 가장 주요한 사망원인 증 하나로, 서양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많다면, 한국의 경우 뇌졸중이 호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 깊게 봐야 할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또 "신장합병증의 경우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심뇌혈관의 위험인자로 인식돼 있다"며 "또 신장합병증도 투석이나 이식까지 진행해야하는 말기 신질환 환자의 원인 역시 당뇨병이 50% 차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그는 "최근 당뇨병 환자들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치료가 잘 이뤄져 관리 상태가 좋아지는 만큼,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노인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뇌졸중 발생률은 줄어가고 있는데 이런 환자들의 발병에 따라 뇌졸중 유병률은 오히려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결국 이제 당뇨병 환자에 대해서 단순히 혈당을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치료 약제 역시 이런 부분에서 이득이 되는 약물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승환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면, 혈당 조절도 중요하지만 당뇨병에 동반된 심혈관 질환, 신부전이라던지 만성 신질환 등에 대해 이득이 있는 약들에 근거가 쌓이면서 합병증이 동반돼 있거나 위험성이 있을 경우 그런 약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도록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기본적으로 식이요법, 행동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고, 1차 약제로 과거 모든 가이드라인에서 메트포르민 약제를 쓰고 다른 약제를 사용하도록 했는데. 이제는 메트포르민이 1차 약제로서 위상은 좀 희미해지고 있다"며 "즉 환자가 가지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동반 합병증에 따라 1차 약제가 바뀔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승환 교수는 SGLT-2i+TZD 복합제가 상호 보완적으로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GLT-2i+TZD, 혈당 조절 효과 우수하고 부작용도 상호 보완이에 따라 실제 당뇨병 환자에 대한 처방 시 신장합병증과 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의 선택 역시 고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우선 SGLT-2i의 경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일정한 결과를 보여주면서 신장합병증 진행을 멈추고 또 예방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이 교수는 "신장합병증의 경우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용량을 조절하거나 중지해야하는 약물들이 있다"며 "이에 합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약물을 선택해야하고 그 중 대표적인 제제가 SGLT-2 억제제고,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이다"라고 말했다.그는 "SGLT-2i의 경우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장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고 또 당뇨병이 없는 경우에도 이런 만성 신질환의 진행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다만 SGLT-2i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사망 등에 대한 효과에서는 이득을 보였지만 뇌졸중에 대해서 따로 이득이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덧붙여 "다만 뇌졸중과 관련해서 특징적인 것은 TZD 계열로, 과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이슈가 있으면서 같은 계열 약물이 FDA의 허가를 받으려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안전성을 증명을 해야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그런 이슈가 많이 해소됐고 오히려 뇌졸중 분야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실제로 TZD 계열의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뇌졸중에 대한 2차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메타분석에서도 그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 결과가 공개 된 바 있다.이에따라 이승환 교수는 최근 복합제 허가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SGLT-2i와 TZD의 조합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 교수는 "신장질환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던 SGLT-2i와 함께, TZD의 경우에도 신장 기능에 상관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전임상 시험 결과에서도 신장합병증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보고되고, 단백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두 가지를 병합한다면 신장합병증 진행을 막는데 시너지 있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시했다.그는 또 "TZD의 경우 혈당 강하 효과가 좋고, 이런 약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좋은 약제로 알려져 있는데, 다만 명확한 단점은 부작용으로 부종, 수분저류, 체중증가 등이 있다"며 "이때 SGLT-2i를 같이 쓰면 이런 부작용을 상당히 상쇄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이 교수는 "즉 SGLT-2i와 TZD의 경우 이미 혈당강하와 관련해서는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고, 이 둘을 같이 사용할 경우 장점은 더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어 상당히 기대가 되는 조합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개인적으로는 TZD의 효과를 확인한 상황이고, 최근 보험급여 이후 환자들에 대한 부담도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또 오랜 기간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은 약제가 점점 많아지는 만큼 다양한 조합, 복합제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이 같은 조합에 대한 활용도 점차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9 11:20:47아카데미

의사, 투사가 되다

메디칼타임즈=파티마병원 마상혁 과장 최근 약 3개월 동안 국내 상황에 따라서 대부분의 의사가 투사가 되었다. 다른 노조 단체처럼 머리띠를 매지 않았을 분 대처는 매우 강경하다. 이런 반발은 역대급이다. 특히 의과대학 교수들은 그동안 본인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업적들도 포기한 채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일은 앞으로 없어야 할 불행한 일이다.변화에 둔감한 의사들이 이렇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어느 교수님의 말씀처럼 2000이라는 숫자를 던져놓고 찍어서 누르면   것이라는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의 망상에 분노하는 것이다. 분노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그동안 본인들의 노력에 대한 자괴감이 사실은 더 괴로운 것이다. 비단 이런 현상은, 의과대학 교수들뿐만 아니라 의사 전체에 다 펴져 있다. 그런데 국민들은 아직도 이런 실상을, 이해를 못 하고 있는데 결국 이런 국민의 선택은 국민의 불행으로 다가갈 것이다.몇 달전 한 언론에서 의대 증원 3000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바가 있다. 언론의 속성상 근거 없이 보도할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2000명, 이제는 1000명으로 내려왔다. 물건값을 흥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의대증원 숫자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누구의 작품인 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공무원들은 연일 3개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숫자가 2000명이라고 하였다. 대통령과 공무원들이 한 판단이 맞는다면 지금이라도 근거를 제시하고, 이렇게 반대하는 의사들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게 하는 논리를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근거와 논리를 제시 못 하고 있다. 이론 혼란 속에서도 국회는 선거에 맞물려 그야말로 식물국회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몇 명이 반대하는 입장만 발표했을 뿐 지금까지 상황은 나빠지기만 한다. 여당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이 무엇인 지도 알아보지도 않고 보좌관들이 적어주는 원고만 읽었을 뿐이다. 정치인들이 국민을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회의원들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이번에 다시 알게 된 우리나라 공무원 수준이 문제이다.  2015년에 밝혀진 1조4000억이 투자된 천연물신약 개발사업의 실패, 지난 18년동안 저출산에 지출한 예산이 380조,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고, 코로나 유행기간동안 비합리적이면서 전문성이 매주 부족하였던 방역대책 등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은 아예 없다. 그리고 필수의료라고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보건복지부 관리들과 만나서 의견을 전하고 정책 반영하도록 하였음에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대통령 공약사업에 들어 있는 내용조차도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다.게다가 의대 증원이 심각한 교육의 문제가 생긴다고 하니 차관은 실패한 졸업정원제를 시행하였는데 문제가 없었고, 불가능한 의대교수 1000명을 늘인다고 하였다. 또한 의사들에게 고발, 면허취소 등의 협박을 하면서 정책을 강요하였다. 더 기가 찬 것은 28차례의 의료계와의 회의를 하여 의대 증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고 거짓말까지 서슴없이 했다. 이런 사람들이 대한민국 공직에 남아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의사들은 특권층이고,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고도 했다. 의사들은 특권층은 아니다. 본인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왔으며, 권위는 스스로 만든 것이지 강요한 것이 아니다. 카르텔이라 하면, 각종 협회나 기업 연합의 형태로 같은 산업에 존재하는 기업들 간의 자유 경쟁을 배제해서(신사협정) 어떤 독점, 독과점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그 업종, 내부자들끼리 정하는 부당한 공동행위를 의미한다. 그런데 의사들은 실정법 내에서 의료행위를 하였고, 대가를 받아온 것이지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적이 없다.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였다면 사법처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또한 전공의들의 사직 교사죄로 의협 집행부를 고발하였고, 조사받는 과정도 강요와 강압으로 일관하였으며, 의협회장 당선자는 2번이나 압수수색을 당하였다. 중대범죄도 아니며,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없으며, 혐의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데 영장을 발부한 사법부에 대해서도 실망을 금하지 못하다.의사협회는 문제가 없었나? 다양한 직역이 포함이 된 의사협회이다.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한 것, 특히 코로나 유행 시에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이 거의 없었고,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 가지 못한 면이 있다. 의사협회도 국민들과 함께 하는 전문가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정치인들이 욕심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봐야 한다. 정권 유지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어도 강압 정치의 모습은 없어져야 한다. 공무원들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들을 위한 정책수행을 해야 한다. 언론도 지엽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보다는 근본적인 문제 파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과 합의를 통하여 당장의 급한 문제와 장기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을 나누어서 해결해고, 이런 과정은 누구나 다 이해가 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24-04-29 06:45:48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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