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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료대란 8개월 위기 속…상급종병 순위권 경쟁 치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4년, 의료대란 위기 상황에서도 상급종합병원간 순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빅5병원의 아성은 흔들리지 않은 채 중위권 병원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신촌세브란스vs삼성서울병원 2위 경쟁…세브란스 주도먼저 빅5병원 순위권 변동은 크지 않았다. 지난 5년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엎치락 뒤치락했지만 지난해부터 신촌세브란스가 압도적 2위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지난 2023년 기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조5597억원, 삼성서울병원은 1조4597억원으로 약 1000억원의 격차가 벌어졌다.지난 2022년 당시만해도 100억원 격차로 삼성서울병원이 2위를 지켰지만 지난해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앞지른 이후부터 현재까지 2위 자리를 다지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은 빅5병원 중 압도적 1위를 유지했으며 서울성모병원도 분당서울대병원의 맹추격에도 5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정갈등 여파로 서울대병원과 함께 가장 타격이 컸던 병원으로 서울성모병원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지난 2023년 기준, 분당서울대병원의 요양급여 청구액 규모는 9010억원으로 서울성모병원(9108억원) 대비 100억원도 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2024년 6월 기준, 서울성모병원 8334억원 대비 분당서울대병원은 7398억원으로 약 1000억원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중위권 경쟁 치열…칠곡경북대, 제2 분당서울대 될까중위권 병원들도 순위권 변동이 눈에 띄었다.지난 2011년 개원, 올해로 개원 13년차를 맞이한 칠곡경북대병원은 빠르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2020년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39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후 2021년 32위, 2022년~2023년 25위에 이어 2024년 6월 기준 23위까지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신관 6동을 오픈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칠곡경북대병원은 2020년 당시 6동 완공을 마쳤지만 2021년 1월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을 시작해 코로나 19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5년간 상급종합병원 순위권 변동 현황을 살펴본 결과 칠곡경북대병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병원계 한 인사는 "칠곡경북대병원의 약진에 눈에 띈다"면서 "(본원 몫지 않은 저력을 갖춘)제2의 분당서울대병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본원인 경북대병원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당시만해도 진료비 청구액 18위를 지켰지만 2022년 21위, 2023년 24위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2024년 6월 기준 29위까지 떨어졌다.경북대병원은 지역 국립대병원으로 전공의 정원 규모가 큰 만큼 의정갈등에 따른 파장도 큰 것으로 풀이된다.중상위권에서도 수년째 8위권을 지켜온 길병원이 의료대란 여파로 2024년 6월기준 10위로 밀려났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0년~2021년 9위에서 2022년 10위, 2023년 11위에 이어 2024년 12위까지 밀려나면서 고개를 떨궜다.반면 고대안암병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에서 맴돌았지만 2024년 의료대란 위기 속 성장하면서 8위로 껑충 올라섰다.고대안암병원은 지난해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고 정밀의료 시스템을 구축, 수술실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춘 것이 주효한 원인으로 보인다.■ 의료대란 타격 '서울대' '분당서울대' '원광대' 치명적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대증원 사태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가장 큰 병원은 서울대병원(83%)과 분당서울대병원(82%)이었다.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은 전체 의사 대비 전공의 비중이 높은 탓일까. 적자 폭이 가장 컸다. 같은 이유로 서울아산병원(85%), 신촌세브란스병원(85%), 삼성서울병원(89%) 등 빅4병원 모두 마이너스 성장 90%미만의 적자를 기록했다.또한 아주대병원과 원광대병원도 전년 대비 8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경영위기를 맞이했으며 충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중앙대병원도 전년대비 87%에 그치면서 적자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수도권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일각에선 경영난이 회복세라는 시선도 있지만 전공의 공백으로 의대교수의 업무 과부하로 인한 교수 이탈 가능성 등 위기가 계속해서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해 상급종병 구조전환 시범사업으로 병상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병원 순위에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의료대란 이후 대학병원계 지각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0-24 05:35:00병·의원

건국대병원 이승은 교수,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 병리과 이승은 교수가 최근 열린 50회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2024년 제16회 대한암학회 우수논문상(임상분야)'을 수상했다.이승은 교수는 국내 6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에 참여해, 제 1저자(교신저자 최윤라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지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을 위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플랫폼 비교를 통한 최적화된 방법을 개발, 대한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건국대병원 병리과 이승은 교수융합 유전자는 두 개의 독립적인 유전자가 병치되거나 결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하이브리드 유전자이다. NTRK 융합 유전자는 NTRK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융합될 때, 비정상적인 TRK 단백질을 생성한다. 이 변이된 TRK 단백질은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분열을 촉진함으로써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표적치료제인 TRK 억제제가 개발돼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NTRK 융합 유전자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등 발생빈도가 높은 암에서는 약 1% 미만으로 유병률이 높지 않지만, 이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이승은 교수의 이번 연구는 다양한 암종에서 발생하는 NTRK 융합 유전자의 효과적인 검출을 모색해,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에게 정확한 표적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이번 연구를 통해 NTRK 변이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를 더 많이 찾아내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받고 있다.이승은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플랫폼을 통한 비교 연구로 NTRK 융합 유전자 검출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이는 맞춤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승은 교수는 "향후 암 환자 맞춤 치료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10 11:20:50병·의원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제20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지난달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2013년 창립된 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회장 박형빈)는 세포·유전자 치료, 조직공학, 조직 재생 분야의 학문적 발전 및 임상 적용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대한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지난달 2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최근 연구 성과 중 학술 대회에 발표된 연구 중에서 우수한 연구 논문을 선정해 매년 구연상을 수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 춘계 학회에서는 견관절 회전근개 파열 및 족관절 아킬레스건 손상, 골연골 거골 손상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BMAC) ▲혈소판 풍부 혈장(PRP) ▲줄기세포 ▲콜라겐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다뤘다.연자로는 경희대 이성민 교수, 서울대 조현철 교수, 가톨릭대 이상욱 교수와 고려대 김학준 교수 등이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BMAC 주사 치료에 있어 신의료기술 허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국제성모병원 채동식 교수의 특강에는 특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채 교수는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가 중심이 돼 BMAC의 임상적 효용성을 추가적으로 더 연구 발전시키고, 나아가 한국형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및 치료에 대해 인하의대 류동진 교수와 연세의대 김성환 교수의 강의에도 관심이 이어졌다.이번 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은 서울의대 김예솔, 조현철 교수팀에서 ▲우수상은 경희의대 박철희, 윤경호 교수팀 ▲장려상은 강원의대 김지언, 서울의대 오주한 교수팀, 서울의대 조건희, 한혁수 교수팀, 전남의대 Samanvitha, 김명선 교수팀에서 수상했다. 모두 향후에도 지속적인 재생의학 연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설명이다.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박형빈 회장은 "재생 치료의 최신 지견과 수술 기법 리뷰에 대해 참석자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토론이 이뤄져 학술발전에 고무적"이라며 "하이브리드 학회였지만 5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해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2024-06-05 11:11:47병·의원

하이브리드 커뮤니케이션사, 하이브월드와이드 4월 출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홍보 업계에서 헬스케어, 소비재, 테크, 정부공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확고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는 김태연 대표와 윤용로 대표가 4월 2일 성수동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인 하이브월드와이드를 출범한다.  두 대표는 지난 2018년 한국에 론칭한 앨리슨파트너스(Allison+Partners)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후 하이브월드와이드(www.hive-worledwide.com) 를 새롭게 출범했다.왼쪽부터 윤용로 대표, 김태연 대표, 남인석 부사장. 사진제공=하이브월드와이드하이브(HIVE)는 둥지, 벌집이라는 뜻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폭넓은 전문가들이 모여  전 채널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Hybrid Communication Service)'를 가장 유연하고 크리에이티브하게 제공하는 회사라는 의미로 명명하였다.여기에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리는 트렌드의 메카 성수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기존의 언론홍보,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위기관리, 브랜드 컨설팅 등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술과 같은 최신의 테크를 접목하며 고객에게 가장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하이브월드와이드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그 일환으로 우선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유수의 통합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회사의 한국 독점 파트너사로 5개 전문분야(소비재, 헬스케어, 테크, 여행, 공공)에 보다 특화된 하이브리드 통합 마케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퓰리처 AI(Pulitzer AI)' 플랫폼 개발사인 ㈜스타씨드(대표 손보미)와 함께 헬스케어-테크 분야에 특화된 하이 퓰리처(Hi- Pulitzer)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이 시스템은 어려운 업계 전문용어나 준수해야 하는 까다로운 규제, 법적인 가이드라인 등으로 그 동안 제한이 많았던 헬스케어나 테크 분야의 보도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고 배포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이를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료를 작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은 물론 자료의 품질까지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또한, 국내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하이로(Hiro)’과 '하이-AI Lab'도 함께 같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성수동에 모여 있는 포토, 영상, 디자인 등의 다양하고 힙한 스튜디오들과 크리에티브한 프로덕션 밸류체인과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또한 이노션, 레오버넷, 에델만 등 글로벌 광고, 홍보대행사에서 유수한 광고 및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담당한 남인석 부사장이 합류하여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하이브리드 마케팅 서비스를 총괄할 예정이다.하이브월드와이드의 윤용로 대표는 "컨텐츠가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고객의 브랜드를 더 넓은 시야로 이끌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오늘의 트렌드와 기술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브랜드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하이브월드와이드의 김태연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창구를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소통을 잇는 다리 역할을 꿈꾼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과 아날로그, 과학과 창의성, 전통과 혁신을 넘나드는 하이브만의 방식으로 기업과 고객 사이에 멋진 소통을 만들어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4-03 18:16:18제약·바이오

전공의 사직 후폭풍 휘말린 의학회들 자구책 마련 분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로 의료계 학회와 학술대회 모두 자구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이달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학회들은 공백이 불가피한 전공의들의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바꿔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응급의학회는 전공의들의 행정처분에 대비, 법률 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춘계학술대회 일정 돌입을 앞두고 다양한 학회들이 전공의 공백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먼저 대한내과학회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내과전공의 연수강좌를 전면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중계로 전환했다.의료계 학회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강좌의 온라인 전환 등의 자구책 마련에 팔을 걷었다.내과학회는 "학회는 지난 2월에 전공의, 학생의 정당한 의사 표명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 바 있다"며 "3월 15일에는 필수의료의 마지막 보루인 내과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소문을 발표한바 있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 나빠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러한 시국에서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개최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다"며 "암울한 상황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내려 놓을 수 없으며, 교육은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학회는 의료 현장이 정상적이지 않고 유동적인 상황을 고려해 연수강좌는 온라인 생중계로, 학술대회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병용해 운영한다.이어 학회는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의료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방침.대한이과학회는 7일 예정된 '이과 술기와 검사의 판독' 강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이과학회는 "최근 의료계 사태로 인해 개최 예정이있던 이과 술기와 검사의 판독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다시 일정과 형식을 결정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당초 학회는 지난달 중순까지 강좌 진행을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했지만 전공의 집단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에 따라 급히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렸다.이과학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해당 강좌를 온오프라 병행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지만 이번 의료계 사태는 팬데믹과 달리 참가자가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응급의학회는 정부의 행정처분 움직임을 앞두고 법률 지원이 필요한 회원들을 위한 지원 창구를 마련했다.이경원 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학회가 변호사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행정 처분 맞은 전공의가 가처분 신청 등 할 때 그 변호사 통해 무료로 법률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지원 정책을 펼친다"며 "현재까지는 행정 처분 실제 나온 사람은 없는 상태이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비적인 차원에서 법률 자문을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4-04-03 05:30:00학술

안덕선 의평원장 "증원해도 평가는 그대로…유예 안돼"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일부 지방의대는 지금도 간신히 의평원 평가 기준을 상회하는데 정원이 2~3배 확대되면서 충분한 교육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고 싶지 않다."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연세의대 교수)은 26일 메디칼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을 우려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안덕선 의평원장은 이번 의대 증원 배분과 관련해 "정부의 권한이기 때문에 의평원장으로서 적정성을 판단하긴 어렵다"며 "다만 정원을 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여러 요소들이 있는데 정부는 지역의료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이어 "그 외에도 해당 지역의 의료 수요 및 그 대학이 늘어난 정원을 얼마나 잘 교육할 수 있는지도 평가해야 한다"며 "이번 증원 결과를 보면 정원이 50명 이하인 미니의대들 정원이 급격히 2~3배 늘어났는데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상당히 많은 재정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정부와 각 대학 총장은 늘어난 정원을 교육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적시에 조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아직 정확히 언제 어떠한 규모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인지 등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안덕선 원장은 "의평원은 민간평가기구로 각 의과대학이 얼마나 제대로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사실에 근거해 판단한다"며 "현시점에서 의대별 교육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부분들이 있는데 정부 각 부처와 대학이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단언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지방의대는 학생 규모에 비해 많은 교수와 규모가 큰 부속병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교육 여건이 현재 정원에 맞춰진 대학은 대규모 증원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적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각 대학들이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가능과 불가능'을 논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안 원장은 "우려되는 학교들이 어느 정도로 교수진과 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을지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의학교육 질 저하 없이 (의대증원이) 연착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선의로 믿고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으니 주요 현황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역량을 갖춘 의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올 연말 주요 현황 평가를 충분히 준비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의평원, 평가 기준 변화 없다…기존 안으로 충분히 평가 가능"안덕선 의평원장안덕선 의평원장은 이번 의대 증원을 계기로 의평원 평가 기준에 변경이 생겼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안덕선 원장은 "의평원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일은 없다"며 "기존의 의평원 기준으로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또한 그는 "이러한 특별한 시점에 기준을 강화하는 등 변경한다면 오히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평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평가하고 논의를 통해 최종 판정하는 정성평가 형식을 따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평원 기준에 변화가 생기면 2년 전 예고하고 큰 변경일 경우 공청회 등을 통해 합의를 기반으로 진행한다"며 "이러한 억측은 오히려 의평원 평가 기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의료계 일부에서 주장하는 평가기간 유예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안덕선 원장은 "의평원은 지난 2000년부터 20년 이상 절차를 준수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해 왔다"며 "그 과정에 정부가 개입해 어떤 것을 지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의평원은 고등교육프로그램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부가 의대, 치대, 간호대 등을 모두 각기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보니 각 평가원이 생겨난 것"이라며 "의평원이 평가하면 교육부는 그 평가가 절차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된 것인지를 사후에 점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의대 정원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각 대학이 얼마나 준비를 잘 갖췄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덕선 평가원장은 이번 의대증원의 시발점이 된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과 민간의 영역을 세부적으로 나누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의사 수 부족에 대한 해석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다르다"며 "정부는 공공의료보건계획을 발표하는데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영역을 좀 더 명확히 제시해주면 속도감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이어 "지역에 의사가 없는 이유는 인구가 적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문제점과 대학병원이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하는 손해 영역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면서 의료계를 설득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대생 복귀, 최우선과제로 삼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끝으로 안덕선 원장은 의대생 대규모 유급 사태를 우려하며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안 원장은 "정부는 전공의가 돌아오면 의대생도 자연스럽게 따라 복귀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현재는 의료대란으로 전공의가 집중받고 있어 의대생은 상대적으로 언급이 덜한데, 의대생 집단유급도 이에 못지않은 아주 커다란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데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의대생 집단유급은 의학교육 현장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 지적했다.안 원장은 "한 학년이 통으로 유급하면 더블증원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의대생 집단 유급이 실현되면 한 해에는 졸업생이 거의 나오지 않고 그 다음 해에는 8000명이 졸업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는 우리나라 의학교육에 회복하기 힘든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학생들을 빨리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5일 각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 원장은 "연세의대 또한 90% 이상 학생들이 휴학을 신청했는데 유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방법으로도 4월이 지나면 유급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26 06:55:13정책

재활+로봇까지 영역 넓힌 KIMES…분야별 확장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가 치료 재료 등 의료기기를 넘어 재활과 로봇, 병원 설비까지 영역을 넓히며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재활기기관, 병원설비관을 따로 마련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 명실공히 최대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KIMES가 재활 등 분야를 확장하면서 2024년도 전시회에 더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KIMES 2024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4일 간의 일정의 막을 올렸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 KIMES도 코엑스 전관을 열고 1350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올해 KIMES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영역의 확장이다. 과거 치료 재료 및 의료정보 등으로 한정했던 영역을 대폭 확장했기 때문이다.이같은 경향은 전시관의 배치에서도 드러난다. A홀은 치료 및 의료정보관으로 과거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B홀과 E홀은 재활기기관, D홀은 병원설비관을 새롭게 구성했다.또한 D홀에는 의료기기 부품, 소재 기술전을 함께 열며 첨단 부품 및 소재 기업들까지 망라했다.이번 KIMES부터 공식 명칭도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로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이번 KIMES에는 그간 전시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다.일단 재활 분야에서는 론픽(RONFIC)이 부스를 차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론픽은 이미 프로 스포츠 구단 등에서 유명한 기업으로 재활병원 등으로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재활 및 로봇관 등이 새롭게 열리며 많은 기업들이 새롭게 KIMES에 합류했다.피에트(FIET)는 AI 운동 슈트 기업이다. '룹 웨어'라는 기능성 운동복을 입으면 개인별 맞춤 운동 솔루션이 제공되는 서비스로 CES 2023에서 3관왕을 차지해 주목받은 기업이다.에버엑스(EverEx)는 재활 분야에 특화된 디지털치료기기(DTx)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 질환에 사용되는 DTx인 'MORA-DTx'를 개발해 다양한 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로봇 분야에서는 큐렉소와 휴카시스템이 전시회에 나섰다.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 조인트로 유명한 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 하지 보행 재활 로봇 모닝 워크 S200과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 스파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했다.휴카시스템은 하이브리드 로봇 기술로 보행 장애가 있는 질환자를 위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이번 전시회에서 휴카시스템은 하이브리드 의료용 재활 보행 로봇을 비롯해 비의료용 보행 운동 로봇, 소아용 보행 재활 로봇 등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했다.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KIMES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다"며 "의료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수요에 맞춰 재활과 로봇, 병원 설비 등의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3-15 05:30:00의료기기·AI

삼성서울병원, AI 환경 또 진화…자동화 머신러닝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국내 병원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저 아크(Azure Arc)를 이용해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애저 아크는 하이브리드 및 다중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으로 병원 내 민감 데이터의 이동 없이 자동화된 머신러닝(AutoML)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삼성서울병원 맞춤형 AI 모형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민감 정보의 유출 우려를 차단함으로써 삼성서울병원은 보다 광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더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병원 내 자체 구축 방식의 온프레미스(On-Premise)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해 적용해 온 경험이 있다.AI 모델 기반 △낙상 발생 예측 △ 응급실 처치 추천 등의 업무에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운영하면서 낙상 발생율은 도입 이전 보다 약 11 % 감소했고, 낙상 위험 평가 시간도 기존 3분에서 5초로 크게 줄어드는 등 효과를 봤다.또 응급실 환자의 입실 후 동맥관 삽입(21 %), 호흡 보조 기관 삽관(61 %) 시간도 모두 단축시켰다.병원이 이번에 새로 도입한 시스템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가 체감하는 편익 증가를 기대하는 이유다.차원철 데이터혁신실 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는 "최신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모델 품질을 유지하면서 확장성, 효율성, 생산성 높은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에게 보탬이 되는 성공 모델을 계속 만들어 병원의 디지털 혁신을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1-30 15:51:33병·의원

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회, 아·태 젊은의학자 교류 장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젊은 심장 의학자들에게 세계 석학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제8회 COMPLEX PCI 2023(복합 심장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가 11월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온라인으로 하이브리드 개최된다.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대표적 국제학술회의인 'COMPLEX PCI'는 심장혈관 중재시술 분야 세계 석학들이 직접 강연과 시술을 진행하며 젊은 의학자와 의료 전문가들에게 기초지식을 다시 한 번 쌓을 수 있게 하는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2022년 열린 제7회 COMPLEX PCI에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화면 왼쪽)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최신 시술방법을 공유하고 있다2016년 첫 개최 이후 어렵고 복잡한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 케이스에 대해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최신 시술방법을 공유하는 국제학술회의로 성장했다.올해 COMPLEX PCI는 'Make it simple!'이라는 주제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된다. 미국, 중국, 싱가폴, 일본 등 전 세계 40개국 1200명 이상의 심장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 박덕우 교수, 안정민 교수, 강도윤 교수를 비롯해 뉴질랜드의 스콧 하딩 교수, 미국의 마이클 리 교수, 일본의 켄야 나수 교수, 중국의 샤오리앙 첸 교수 등의 세계적 심장 전문의들이 참여해 중증 심장 관상동맥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테크닉을 전달할 예정이다.학회 첫째 날에는 좌주간부, 분지부병변, 만성폐색병변, 복잡병변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된다. 실제 임상 케이스를 통해 최신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새로운 관점에서 제공한다.또한 케이스 발표 세션에서는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각국에서 접수된 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내용은 홈페이지의 E-Science Station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이튿날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라이브 시술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중국 난징 제1병원 등 총 14건을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실시간 시연한다. 복잡한 환자 케이스에 대한 심혈관 분야 전문가들의 특별 강의도 이어진다.이외에도 최신 기기를 사용한 임상 사례와 시술법을 소개하는 새틀라잇 심포지엄, 간호사·방사선사를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 심포지엄과 보수 교육이 진행된다. 학회장 내의 전시장에서는 시술 장비와 의약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젊은 의학자를 위한 학술교류의 장인 'COMPLEX PCI 2023'는 오는 11월 10일(금)까지 사전등록 가능하다. 세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complex-pc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02-3010-4689)
2023-11-02 10:29:44병·의원

코로나 백신 고위험군은 여전히 필요...전방위 홍보나선 모더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발표한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고위험군의 접종 필요성을 특히 더 강조하는 양상이다.동시에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활용될 백신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 백신 우수성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모더나코리아는 5일 웨스턴조선 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앞서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XBB계열 변이 맞춤형 백신을 활용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대구로병원 노지윤 교수(감염내과)는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수립된 이번 접종에는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에 대응하고자 개발된 모더나, 화이자 단가백신이 활용된다.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등이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내리고 검사·치료비가 비급여로 전환했지만 백신 접종은 당분간 종전대로 무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마련한 코로나19 감염병 엔데믹 전환에 따른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한 것. 가령,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접종비 부담을 민간 보험회사로 이전하는 한편, 영국과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국내 예방접종 전략은 영국과 유사한 모형이다.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도 고위험군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봤다.고대구로병원 노지윤 교수(감염내과)는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이다.이러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분위기 속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모더나 측은 자사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의 우수성을 안내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도 mRNA 백신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간 만큼 백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이다.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6, XBB.2.3.2 변이와 EG.5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변이가 많이 진행 될수록 업데이트된 백신이 필요하다. 감염과 백신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고 있어도 변이가 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새 변이가 나올 때마다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희수 부사장은 "신규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XBB.1.5 변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공급하기로 한 백신들 중 모더나 백신만이 임상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독감 접종률은 80%가 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에서 35%, 기저질환자는 30%가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동시접종이 가능하기에 한번에 두 대를 함께 맞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모더나코리아 손지영 대표는 "현재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해  유행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백신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2023-10-05 11:49:39제약·바이오
[백진기의 의료인 리더십 칼럼]

[백진기 칼럼]"출근하니? 안하니?"(38편)

메디칼타임즈=백진기 한독 대표 팬데믹 기간에 익숙한 것이 "김대리, 오늘 출근하니? 안하니?"란 질문이다. 이 질문을 집에서도 받고, 회사 동료에게도 받았다.어떤 회사는 아예 출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출근을 했다. 그래도 그 질문을 하고, 받았다그러다가 올해 초 팬데믹이 엔데믹이 되면서 그 질문은 사라졌다. 펜데믹 기간에는 '출근 안하면 큰일 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큰일은 나지 않았다. 모든 회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약사의 경우는 performance에 큰 지장이 없었다.오히려 특수를 누린 회사도 많았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공존이다'를 증명했다. 그렇게 만 3년을 버티고 보냈다. 참 대견했다. 적응도 잘 했다.인사관리측면에서의 패러다임은 많이 바꿨다. 대다수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도 회사는 돌아간다는 점,매일 매일 꼭 출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점, 꼭 대면하지 않아도 통신기기를 통해 회의나 협의가 가능하다는 점,(오히려 COVID때 줌으로 면접하면 상호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마스크쓰고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대면면접보다 좋았다.)꼭 9 to 6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펜데믹이어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가 발견된 점, 매뉴얼에만 있었던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실제로 해본 점, 회사나 집이 아니라도 일은 할 수 있다 등이다.COVID19가 어느정도 끝나 정상화되었다. 거의 모든 기업에서 디폴트가 '정상출근'으로 변했다. 기업과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원격근무는 특별한 경우만 허용되는 '선택사항'이 되었다.원격근무,재택근무에 대한 제도는 있지만 눈치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무늬만 ‘재택근무’가 되어가도 있다.어떤 생각일까? 어떤 가설일까?  재택을 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고 가설이다. 증명된 것은 있나? 구글도 비대면으로 생산성이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회사 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무실로 출근 여부가 성과 평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하기까지 했다. 노조는 반대성명까지 내고 직원 마음대로 해달라고 성화다. 꿩 잡는 게 매다.어떤 형태의 근무가 나을까?란 질문보다 어떤 근무형태가 일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하다. 어떤 근무형태가 직원의 업무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일까?가 더 중요하다업무몰입도와 performance는 높은 상관관계라고 발표한 논문과 조사는 수두룩하다. 업무몰입도를 올리는 방법 중 첫째가 자율autonomy이다. 자율은 인간본성이다. ‘내가 내 시간을 결정한다’ ‘내가 내 근무하는 형태를 결정한다.’물론 자율에는 제한이 있지만 본인에게 근무시간, 근무형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이 자율의 첫걸음이다. 출근이냐 재택이냐는 상황적 접근이 필요하다. 무임승차자, Low performer, 주니어 등에게는 그 제한의 폭이 크고인재talent에게는 근무결정권을 줘 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고용결정권과 근무시간결정권은 이미 회사에서 인재에게 넘어갔다.  출근이냐 재택(원격)이냐를 흑백으로 보지 말고 팀장에게 결정권을 주고 ‘하이브리드’형태를 추천한다. 100%출근과 100%원격사이에 무수히 많은 근무형태가 존재하는 것이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요는 ‘퍼포먼스’다. 어떤 방식이라도 절충할 수 있다.  
2023-10-05 05:00:00병·의원

첨단·팀웍·열정 중무장..."달라진 성빈센트병원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해,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칩니다." 성빈센트병원 심뇌혈관병원 성재훈 신임 원장이 취임하자 마자 내건  슬로건이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이달부터 '심뇌혈관병원'을 개원, 지역내 뇌졸중 등 응급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박차를 가한다.심뇌혈관병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해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해,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첨단 의료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융합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초대 병원장을 맡은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를 만나 병원 운영 계획 및 기존 병원과의 차별점에 대해 들었다.가톨릭대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 성재훈 초대 병원장은 최첨단 장비는 물론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심뇌혈관병원은 성재훈 병원장을 중심으로 심혈관센터장에는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 뇌혈관센터장에는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민섭 교수가 각각 보임을 받았다. 그간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운영해 왔던 만큼 복합‧다혈관 질환에도 강점이 있다는 것이 성 병원장의 판단.성 원장은 "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는 한 곳이 아닌 뇌, 심장, 말초혈관 등 여러 부위에 복합적으로 혈관질환이 동반돼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과 당뇨, 비만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심장, 뇌, 말초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동시에 병변 부위가 여러 곳이며 복잡한 다혈관 질환 환자 역시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따라서 혈관질환에서 각 임상과별 전문 의료진간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심뇌혈관병원은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임상과 전문 의료진들이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 온 만큼 견고한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방사선사 등 모든 구성원들이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방식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 것도 심뇌혈관병원의 강점 중 하나다.성 원장은 "이심전심이라고 할 정도로 의사 소통이 원활하다"며 "방사선사, 간호사 등 다양한 구성원들은 모두 베테랑이라고 할 정도로 응급 상황에서 빈틈없이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서로가 환자 치료에 있어 더 나은 개선책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의, 의견 교환, 적용 등을 하는 문화가 있다"며 "물론 최첨단의 장비를 자랑하지만 그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고 물질로 환원되지 않는 이런 유기적인 파트너십이야 말로 병원의 강점"이라고 밝혔다.촘촘한 협진 체계와 자유로운 소통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함께 고민한 끝에 진단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 다양한 환자 상태와 같은 변수에도 최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한편 병원은 365일 24시간 가동으로 야간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응급실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으로 응급 상황에 적기에 대응토록 했다.성 원장은 "뇌졸중‧심근경색‧혈관질환 등 응급 혈관질환은 골든타임이 짧고, 신속‧정확한 판단과 치료가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며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은 365일 24시간 어떤 상황에서도 심뇌혈관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그는 "심혈관센터나 뇌혈관센터를 24시간 운영을 하는 데 가장 큰 허들은 역시나 인력이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까닭에 심혈관센터에서 의료진 멤버를 많이 충원했고 당장은 당직이 조금 빡빡하게 돌아갈 수 있지만 지속적인 충원으로 맨파워를 더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혈관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다중 응급 콜시스템을 통해 관련 의료진들이 자동 소집돼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며 "외래로 내원한 환자일지라도 의료진이 응급 상황이라 판단하면 즉시 응급실 패스트트랙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신속 대응을 약속했다.병원의 인력은 의사 25명, 간호사 24명, 방사선사 11명까지 60명이 포진돼 있다. 심뇌혈관병원 규모 역시 932.81 ㎡(282평) 규모로 매머드급을 자랑한다.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은 그동안 축적된 치료 경험과 성적을 바탕으로 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환자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성 원장은 "심뇌혈관병원 개원은 그동안 다져온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 혈관센터의 노하우를 하나로 집약해 환자들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해, 우리의 모든 열정과 판단을 바치겠다"며 "뇌동맥·대동맥·말초동,정맥 질환 모두를 아우름으로써 명실상부한 혈관질환 치료의 메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3-09-25 05:10:00병·의원

원텍, RF+HIFU 결합한 The Great RF Sonata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텍이 올리지오와 울트라스킨 타이탄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기 'The Great RF Sonata'를 출시했다.원텍은 고주파(RF) 제품 올리지오(The Oligio)와 집속형 초음파(HIFU) 시스템 울트라스킨 타이탄(Ultraskin Tightan)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기기 'The Great RF Sonata'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The Great RF Sonata는 원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EBD(Energy Based Device) 시장의 대표 기술인 RF 와 HIFU를 하나로 결합해 하이브리드한 것이 특징이다. 초음파 및 고주파 의료기기의 장점은 일회성 소모품의 수익성에 있으며 집속형 초음파의 카트리지(Catridge)와 고주파의 팁(Tip)은 향후 의료기기 장비 보급에 따른 소모품 매출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원텍의 설명.원텍 김종원 회장은 "이 기기는 두 가지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원텍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허가를 계기로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1세대 기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실현했다"고 말했다.나아가 원텍은 'Let’s Go Global 1st'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시장 개척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미국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확대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원텍 관계자는 "올리지오와 The Great RF Sonata는 양산 체제를 조만간 완료하고 새로운 컨셉의 네이밍과 마케팅 전략으로 빠르면 올해 내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04 12:10:50의료기기·AI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뇌혈관병원' 개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했다.심뇌혈관병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심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해,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 하에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초대 심뇌혈관병원장은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가 맡으며, 심장혈관센터장에는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 뇌혈관센터장에는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민섭 교수가 각각 보임을 받았다.심뇌혈관병원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수술실 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가장 최신의 장비 및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심장, 뇌, 대동맥, 정맥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치료, 확인까지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혈관 치료가 가능하며, 축적된 치료 경험과 성적을 바탕으로 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환자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 온 전문 의료진들이 견고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24시간 급성‧중증 혈관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고 있다.특히, 고혈압, 당뇨 등 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심장, 뇌 및 상하지의 혈관에 다발성, 복합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 전문센터 의료진의 상호협진과 신속한 의사소통 및 시술과 수술에 상호보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심뇌혈관병원 구축은 환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심뇌혈관병원장 성재훈 교수는 "심뇌혈관병원 개원은 그동안 다져온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 혈관센터의 노하우가 하나로 집약돼 환자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가장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뇌혈관병원은 뇌동맥·대동맥·말초동,정맥 질환 모두를 아우름으로써 명실상부한 혈관질환 치료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3-09-01 11:42:55병·의원

8월말로 문닫는 서울백병원 …형제병원 내실 다지기 안간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는 8월 31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예고한 인제대 백병원이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수도권(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병원별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의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전략이다.먼저 상계백병원은 건물 및 시설 노후화된 것을 고려해 증축과 더불어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 최신 MRI장비를 도입한데 이어 현재 3인실 병동을 2인실로 변경해 쾌적한 입원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도 진행 중이다.4개 백병원 전경사진(왼쪽부터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상계백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역사회 내 응급의료체계를 뒷받침해온 역할을 해온 만큼 응급의료 시스템에 집중하고 응급핫라인을 활성화함으로써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만성질환, 감염병 등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일산백병원 또한 현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사를 통해 88병상이 늘어 총 730병상으로 확대된다.또 통합 외래 진료실 구축을 통해 환자진료와 검사 동선을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도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할 계획이다.환자 편의를 개선하는 취지에서 주차공간과 휴게공간을 확충하고 외래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키로 했다.수도권 내 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화를 개선하는데 집중한다면 부산지역 병원은 한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인근 병원과의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미래형 의료 시스템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이 바로 그것. 수도권으로 환자유출을 막고 지역간 의료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모두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된 상태. 지역 내 협력의료기관과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부산백병원은 연구에 집중 '미래 의생명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얼마 전에는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오는 9월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도 확대한다.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해운대백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중증 응급환자 진료에 주력할 예정이다.해운대병병원 또한 얼마 전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이와 별도로 백중앙의료원은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총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디지털의료정보원을 출범시켰다.이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기준정보팀을 구성해 진료부와 함께 국제표준(ICHI, RSNA)에 맞춰 의료행위를 정의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SNOMED CT, RxNorm과 같은 국제표준에 맞추는 의료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차세대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은 내년(2024년) 2월 일산백병원 오픈을 시작으로 4개 백병원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백병원 측은 오는 8월 31일 폐원하는 서울백병원 내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련 중인 인턴 7명도 부산백병원 등 타 수련병원으로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한편, 서울백병원 조영규 교수협의회장(가정의학과)은 "오는 16일 폐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이 잡히면서 여론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여전히 병원 측의 일방적인 폐원 결정에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2023-08-10 12:50:4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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