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ASCO 도전장 던진 국내사…임상‧플랫폼 성과 뽐낼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요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들고 전 세계 암연구 메카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문을 두드린다.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부터 개발중인 국산 ADC와 CAR-T 치료제까지 국내 기업이 어떤 존재감을 보일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은 현지시간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는(ASCO 2023)는 국내 기업들이 항암 신약 임상 데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유한양행 렉라자 임상 성과 4건 공개…아미반타맙 병용효과 기대먼저 국내사 중 눈길을 끄는 기업은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관련된 연구를 중심으로 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현재 렉라자는 국내에서 단독요법으로 2차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 LASER301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1차 치료제로 허가를 준비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ASCO 2023에서 CHRYSALIS 연구를 통해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의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발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맡으며, 장기추적 및 혈장 검체를 이용한 순환종양핵산(ctNDA) 액체생검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이번 발표는 올해 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과 타그리소와의 직접 비교 연구인 MARIPOSA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되는 만큼 1차 병용요법 가능성 확인을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렉라자 제품사진또 타그리소의 투여 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를 위한 예측 바이오 마커를 분석하기 위해 조직 면역조직화학분석(IHC)과 ctDNA 차세대유전자분석(NGS) 분석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홍민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 교수 등은 EGFR돌연변이 양성 전이성 NSCLC 환자에서 EGFR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 치료로 실패한 후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전이 환자에서 레이저티닙 효능 등을 연구한 임상 2상 시험(NCT05326425)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인자를 보유한 EGFR 돌연변이 NSCLC 환자에 대해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 투여와 단독요법 비교 결과도 발표된다.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들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을 통해 효과와 바이오마커를 찾는데 집중된 만큼 이전에 발표된 결과 대비 다른 특이점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ADC‧CAR-T 선두 주자 쫓기…차세대 치료제 가능성 확인지난해 ASCO 2022의 최고 이슈는 유방암 분야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엔허투다. 당시 DESTINY-Breast04 연구를 기반으로 HER2 표적 치료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이 때문에 엔허투의 근간이 되는 항체-약물 복합체(이하 ADC, Antibody–drug conjugates)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것과 함께 개발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기업 중 레고켐바이오가 'HER2+(사람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 형 ) 유방암 환자에서 FS1502(LCB14) Open Label 임상 1상' 결과 공개를 예고하면서 ADC 플랫폼 가능성을 입증할지 기대받고 있다.현앤파트너스 발표 자료 및 각 기업 홈페이지 참고현재 후보물질인 LCB14은 중국 파트너사인 포슨이 지난 4월 임상 3상을 개시한 상황으로 1상에서 3상으로 바로 진입했다는 것은 적정약물 용량 등 효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가 엔허투와의 간접 비교 시 유사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면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효과를 입증하는 것과 함께 ADC 개발의 핵심과제인 간질성 폐 질환이나 안독성 등 부작용 문제를 어떻게 낮췄을지가 향후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ASCO 2023에서 다국적제약사의 발표가 이어지는 CAR-T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성과도 공개된다.이미 지난 4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중간발표를 통해서 경쟁력을 확인한 앱클론이 CD19 타깃의 후보물질인 AT101의 '재발성불응성 B 세포 림프종 대상 CD 19 CAR-T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한다.이번 발표는 임상 1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앱클론에 따르면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으며, 치료 경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CD19 CAR-T 치료제는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작용 낮은 지속성이 문제인 만큼 12개월 이상 지속성 확인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타 제약사와 비교해 Best In Class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이러한 부분에서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앱클론 관계자는 "h1218 항체는 FMC63 항체가 작용하는 부위가 아닌 CD19 질환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작용하며, 이를 통해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효과를 증명해 가고 있다"면서 "CD19 타깃 카티 치료제 시장에서 독자적인 시장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치료제료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리보세라닙이 재발성 또는 전이성 선양낭선암종(ACC)에서 효능 및 안전성을 살펴본 2상 연구결과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또 카나리아바이오의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레고보맙이 임상 3상 포스터 발표를 시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공동연구)은 진행암에서 경구형 CCR4 단백질의 길항제인 FLX475(면역항암신약)의 생물학적 활성(임상1/2)에 대한 연구를 공개한다.이 밖에도 ▲에스티큐브 anti-BTN1A1 항체 넬마스토바트(hSTC810) 임상1상 결과 ▲네오이뮨텍 재발성 교모세포종에서의 선행보조요법 NT-17+ 키트루다 병용 효능 및 안전성 ▲보령제약 Advanced 혈액암에서 항암신약 BR101801(PI3K γ/δ, DNA PK 삼중 억제제) 임상 1a/1b ▲일동제약 췌장암 환자에서 ATM(Ataxia telangiectasia mutated) 및 ASXL1 Co-mutation과 PARP1/2 억제제인 베나다파립의 지속 반응 상관성 등이 발표된다.
2023-05-25 11:58:26학술

앱클론, CAR-T 1상 중간용량 완전관해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앱클론의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1상 중간 용량 투여군 전체 환자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했다.앱클론 CI앱클론은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카티(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1상 결과 일부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발표된 비임상 결과에는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AT101의 혈액암 치료 우수성 및 차별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앱클론은 AT101 임상1상 결과에 대한 이번 발표에서는 3가지 용량 투여 그룹 중 낮은 용량과 중간 용량 2개 그룹에 대한 치료 효과를 공개했다.중간 용량 투여군의 경우 글로벌 카티 치료제 '킴리아'와 '예스카타' 대비 낮은 용량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3명의 환자에게 AT101을 투여하고 4주 후 첫 검진에서 환자 전원으로부터 완전관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중간 용량 그룹의 환자 전원 완전관해 결과를 확인하고 임상팀과 개발팀 모두 카티 신약 탄생 기대감으로 흥분돼있다"면서 "이보다 5배 더 낮은 용량 구간에서도 6명의 환자 중 3명에게서 완전관해, 2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됨으로써, 기존 카티 치료제 대비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카티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과 신경독성(ICANS)은 각각 11.1%와 22.2%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3등급 이상의 부작용 비율이 11.1%로 안전성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수치를 보였다. 회사는 현재 높은 용량의 투여 구간에 대해서도 임상 결과를 확인 중에 있다.혈액암 카티 치료제는 1회 투여 치료제로,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2상을 위한 최적의 용량을 결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 대한 치료 효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이번 AT101의 임상 대상 환자는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재발성·불응성의 DLBCL(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광범위B형대세포림프종)뿐만 아니라, FL(follicular lymphoma, 소포림프종), MCL(mantle cell lymphoma, 외투세포림프종), MZL(marginal zone lymphoma, 변연부비세포림프종) 등 다양한 혈액암 환자들을 선정함으로써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해당 연구에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마르코 루엘라 교수팀, 서울대 의과대학 정준호 교수팀, 서울아산병원 카티 센터 윤덕현 교수팀, 울산대병원이 참여하고 있다.앱클론은 AT101에 적용된 기술력에 대해 독자적인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특허 확대 전략을 통해 사업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은 현재 글로벌 CD-19 카티 제품들 대비 안전성과 더불어 탁월한 항암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AT101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화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8 11:42:53제약·바이오
기획

국내 최초 카티(CAR-T)치료제 성공 배경엔 피·땀·눈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5억 원에 달하는 백혈병 약 '킴리아'가 있어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그림의 떡'인 환자들에게 치료 길을 열어준 국내 의료진이 있다. 국내 첫 CAR-T 치료제 생산에 성공한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가 그 주인공.메디칼타임즈는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열고 있는 의사들을 직접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미래 의료의 현주소와 그들의 고충을 들어봤다. 강 교수가 연구하는 CAR-T치료제는 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연구로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올해 4월 성과를 낸 데 이어 지난 10월 희소식을 전하면서 치료 혜택을 누리는 대상 환자군을 확대해가고 있다.  ■ 국내 CAR-T 치료제 성공 의미는? 강 교수의 CAR-T치료제 대상자는 5억 원에 달하는 킴리아 치료제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킴리아 치료제를 급여로 인정하면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줬지만 이는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CAR-T 치료제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환자이지만 정부가 정한 조건에 부합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던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면서 실낱 같은 희망을 안겨줬다.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팀이 카티 (CAR-T)공정 중인 모습. (사진제공: 서울대병원)같은 CAR-T인데 강 교수가 개발한 치료제는 무상으로 가능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연구자 주도 임상이기 때문이다.노비티스 '킴리아'치료제는 산업화 과정에서 임상시험 등 각종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자료를 요구받는다. 이때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상승한다. 하지만 연구자 주도 임상 과정에선 얘기가 다르다. 정부 차원에서 임상시험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성공할 경우 기술이전하면 그만이다. 강 교수는 "세포 치료제는 기업이 주도해 개발하기보다는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추진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득이다. 연구자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하고 기업은 이를 신속하게 산업화하면 국가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누구보다 연구자 주도 임상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기업 주도 임상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과 시간을 차치하고도 강 교수가 연구자 주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당장 눈앞에 환자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환자가 킴리아 치료제를 기다리면서 생명이 꺼져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면서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의미는 타 병원에서도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CAR-T 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플랫폼을 구축해놨기 때문에 위암, 간암 등 다양한 분야 환자에게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CAR-T 치료제 생산 성공 풀 스토리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CAR-T 치료제 생산에 성공하기까지는 강 교수의 수십 년간의 노력과 잇따른 우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 교수는 공중보건의사 시절, 운 좋게 국립보건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평소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공보의 근무를 하면서도 논문을 제출할 정도로 열성이었다. 당시 국내에서도 유전자 치료에 대한 연구가 태동할 무렵으로 강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 연구를 한 것이 현재 연구의 기반이 됐다.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팀이 생산에 성공한 카티 (CAR-T)공정 모습. 강 교수는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간암, 위암 등으로 확장해 연구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사진제공: 서울대병원)지난 2009년 강 교수는 미국 Baylor College of Medicine가 운영하는 Center for Cell and Gene Therapy에서 각종 면역세포 유전자 치료제 연구에 한창인 모습을 지켜보며 향후 유전자 치료가 미래 의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면역세포치료, CAR-T 치료제 연구를 시작, 치료제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2015년 당시만 해도 CAR-T 치료제 관련 제안서를 보고 일각에선 'CAR'이라는 단어를 보고 자동차를 연구하는 공과대학에서 연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유전자 치료에 대한 인식이 없던 시절이었다. 이후 2017년 노바티스 킴리아가 출시하면서 국내 환자들도 쓸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림의 떡이었다. 미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려면 CAR-T 비용 5억원에 치료비 5억원을 포함해 총 10억 원이 필요했다. 2018년, 서울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 교수의 CAR-T 치료제 연구에 힘을 실어줬다. 정부 연구비를 수혈한 그는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지만 식약처 승인이라는 장벽을 만나면서 동물실험 등 안전성 검증을 거치면서 4년이 지체됐다. 눈앞의 환자를 치료할 수 없는 답답한 시간이 그렇게 흘러 서울대병원 CAR-T 치료제가 탄생했다. 강형진 교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은 기업 주도 임상과 잣대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 CAR-T 치료제, 가야 할 방향과 과제  강 교수는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미국에선 이미 한창 진행한 연구였고, 해당 벡터(Vector)를 국내로 가져와서 CAR-T 생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게 식약처 승인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강 교수가 학문적, 공익적 목적의 연구자 임상과 제약사 등 기업에서 상업화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임상과는 트랙을 달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그는 "학문적 목적의 연구는 복지부가 주도하고 식약처는 검토만 하면 된다"면서 "어차피 상업화 단계에서 식약처 승인을 받아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킴리아도 마찬가지다. 상업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지만 연구자 주도 임상 단계에서 장벽이 낮았기에 지금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항체치료에서 카티, T세포 등 치료의 물결이 바뀌고 있는데 한국은 이 같은 규제로 뒤쳐져 있다"면서 "규제만 해결되면 연구를 하고싶다는 젊은 연구자도 많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도 이제 심사를 할 역량을 갖췄다고 본다. 적어도 연구자 임상에 한해서는 복지부 승인, 식약처 검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2-11-10 05:30:00병·의원

툴젠-앱클론, 고형암 타깃 CAR-T 치료제 개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툴젠은 앱클론과 고형암 대상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과 앱클론의 카티 플랫폼을 결합해 고형암 치료에 적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 들어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주입하는 맞춤 치료제다.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해 암세포가 T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없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툴젠의 T세포 적용 유전자가위 플랫폼(Styx-T)은 T세포 기능 억제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유전자 교정으로 제거해 T세포의 활성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고형암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앱클론의 카티 플랫폼(zCAR-T)은 CAR-T 치료제의 활성을 조절하는 스위치 물질이 적용된 기술이다. 이 물질 투여로 카티 활성을 제어해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독성을 최소화한다. 두 회사는 툴젠 기술이 적용된 CAR-T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공동으로 소유하며 사업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툴젠 김영호 대표이사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툴젠의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차세대 CAR-T 파이프라인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전자교정 기반 면역세포 기능향상 기술은 모든 CAR-T치료제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인만큼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1-04 11:13:46제약·바이오

"너무 좋아요" 스와질랜드 왕비도 반한 건국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왕비가 인정한 병원. 건국대병원에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지난 12일 건국대병원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왕국의 람비카 인코시카티 왕비가 직접 병원을 찾아온 것. 오전에 병원을 찾은 왕비는 병원 보직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곧바로 헬스케어센터에 방문해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또한 이후에는 평소 좋지 않았던 치아를 관리하기 위해 치과를 찾아 진료를 보기도 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방문이 왕비가 직접 선택한 일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유수 대형병원들을 마다하고 건국대병원을 찾은 것은 시설과 의료진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왕비를 맞이하기 위해 전담 의사와 간호사,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왕비가 출국하기 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에 대한 상담 또한 빠르게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러한 조치 등에 힘입어 람비카 인코시카티 왕비는 이번 방문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건국대병원의 시설과 장비에 많은 만족감을 보였고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제공된 것도 호평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왕비가 호텔식 시설에 대해 많은 만족감을 보였다"며 "또한 전담 코디네이터 배치 등 편의 제공에 감사하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람비카 인코시카티 왕비는 "너무나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의사도 너무 친절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스와질랜드 왕국은 입헌군주제의 내각책임제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로 1만 7365㎢의 영토에 112만 8814명(2008년 기준)이 살고 있으며 국민총생산은 29억 3600만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252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3-09-17 10:59:12병·의원

HPV 음성 여성, 3년마다 검사 실시해도 무방해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HPV 음성인 30대 이상 건강한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 간격을 현재 매년에서 3년으로 늘려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다음달 열리는 미국 임상 종양 학회에 앞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센터의 호무츠 카티 박사는 33만1천명의 여성에 대한 5년간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Pap 테스트가 정상이고 HPV 음성인 여성의 경우 5년간 암 발생 위험성이 매우 낮은 10만명당 2.3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HPV 시험 결과가 양성인 30대 이상의 여성의 경우 감염이 확실한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6개월마다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연구팀은 HPV 검사와 Pap 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했으며 그 결과 HPV 검사가 Pap 검사보다 자궁경부암 위험성이 높은 여성을 더 많이 확인해 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결과가 HPV 음성인 여성의 경우 검사 기간을 3년으로 늘려도 된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줬다고 카티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 이번 연구결과를 적용하기 이전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1-05-19 09:48:37제약·바이오

"달라진 치료재료 기준, 아직도 잘 모르세요?"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동정맥루 폐색 등에 혈전제거술시 사용되는 포카티 카테타 비용이 '별도산정항목'으로 변경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9일 최근 개정된 치료재료 관련 수가 및 고시변경 내역을 정리, 요양기관에 안내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고시개정에 의해, 10월1일자로 동정맥루 폐색 상병 등에 혈전제거술 시행시 재료대 산정방법이 일부 변경됐다. 혈전을 제거한 경우에 수기료에 포함되어 별도 산정할 수 없었던 재료대(포카티 카테타, Fogarty Catheter) 등이 비급여로 고시되어 별도 산정할 수 있게 된 것. 이 밖에 재료대 산정기준이 구체화된 항목들도 많다. 먼저 운동점 차단술시 사용하는 테프론 코팅 니들(Teflon Coating needle)의 경우 요양급여가 가능하나 여러근육에 수회 실시하더라도 1일 1개만 인정되며, 상지 및 하지 근육을 동시에 시술하는 경우는 1개를 추가로 산정할 수 있다. 또 슬관절 인대 송상시 사용하는 동종건의 인정기준도 10월1일자로 일부 변경됐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슬관절 인대손상시 사용되는 동종건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시(여러개의 이식건이 필요한 경우, 자가건 중 필요한 형태의 이식건을 얻을 수 없는 경우, 재수술로 인해 적절한 자가건이 없는 경우) △후방십자인대 재건시 △외측측부인대와 불안정성후외측회전인대 동시 재건시에만 인정된다. 이 밖의 경우는 그 비용을 전액 환자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봉합나사못(Suture Anchor)의 경우에도 정해진 상병, 개수에 대해서만 인정되며 그 밖의 경우에는 비용을 전액본인이 부담토록 해야 한다. 봉합나사못 인정기준은 △견관절-단독병변일 경우 6개 이내, 복합병변일 경우 8개 이내 △주관절 및 슬관절, 완관절, 족관절, 고관절-2개 △지관절-1개 등이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치료재료대 산정기준과 관련해 최근 변경사항들이 다발생함에 따라 요양기관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를 정리해 안내하게 됐다"면서 "변경된 내용들을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요양기관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2009-11-10 10:48:02정책

GE헬스케어코리아, 새로운 EMR솔루션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GE헬스케어코리아가 최근 새로운 EMR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EMR솔루션은 지난 2007년말 순수 국내 인력으로 설립한 GE헬스케어 EMR연구개발센터에서 개발된 것.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에 있는 서울의료원과 양천메디컬센터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지엔에스케이와 함께 참여하면서 알려졌다. GE헬스케어코리아 카림카티 사장은 "이번 차세대 EMR솔루션 개발은 한국의 토종 의료정보 연구개발 인력들이 한국의 독보적인 IT 역량을 선진 의료정보시스템 모델에 성공적으로 활용해 획득한 성과라는 점에서 국내 의료정보 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공공의료정보화 사업참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 공공의료정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및 글로벌 연구 인력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료원과 양천메디컬센터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사업 정보화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대 목동병원 배하석 교수는 "이번 사업자 선정에 있어 국내·외 병원간의 의료정보 교류 호환성 및 표준화에 대한 역량이 EMR 솔루션 선정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E헬스케어는 지난 30년간의 임상경험으로 입증된 국제표준 EMR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EMR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2009-04-12 16:33:45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