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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늦다" 새 삶 설계에 시니어 교수 '이직' 릴레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학병원 시니어(senior)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년에 머물기보다 이르게 퇴직, 새 삶을 빠르게 설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고려대학교의료원 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왼쪽부터 김선한, 김열홍, 천준 전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6일 병원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소속 주요 교수들이 지난해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시점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해 병원 혹은 제약사로 이직하고 있다.교수들의 경우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정년을 앞둔 시점에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정년퇴임으로 보장되는 '명예교수'직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지난해의 경우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선구자이자 명의로 인식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펼쳐왔기에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진료활동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함께 해당 지역 의료진들의 교육을 도맡아하고 있다고.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인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김선한 교수가 국내를 떠날 때 고대의료원을 넘어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에게 큰 이슈였다"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학병원 내에서 후학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올해 2월에는 같은 고대 안암병원 내에서 2명의 교수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병원을 떠났다.주인공은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천준(비뇨의학과) 교수다. 각각 1년과 1년 6개월 정년이 남았지만 이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김열홍 교수는 유한양행 R&D 전담 사장으로 옮기는 한편, 천준 교수는 충주의료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천준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 시니어 교수는 자신들의 전공과목에 맞게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과 비뇨의학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이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천준 교수는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의 필수의료 체계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년에 앞서 사직하고 충주의료원에서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시니어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내 한 교수는 "사실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해당 교수는 일정기간 동안 명예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명예교수가 보장되는 정년퇴임이 이제는 너무 늦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보다 빠르게 퇴직, 새 삶을 설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평가했다.
2023-03-06 12:00:00병·의원

"연구중심병원 성장 통해 홍릉밸리 주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대 안암병원은 국내 어느 병원도 갖지 못한 연구 기반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집중 육성해 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의 새로운 수장인 김영훈 병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안암병원의 청사진을 이같이 요약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지리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안암병원은 바로 인근에 고대를 비롯해 고등과학원과 카이스트, 국방연구원을 비롯해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연구 인프라의 중심에 있다"며 "이를 모두 이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실질적인 메디컬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서울시에서도 의료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계획중에 있다"며 "안암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를 잇는 '홍릉 밸리'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와 더불어 임상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고대가 취약점으로 꼽히는 외과 분야를 적극 육성해 글로벌 외과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선 국내 첫 최소수혈외과병원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장은 "수혈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 수혈외과 병원을 기획중에 있다"며 "이미 2월 TF팀을 발족해 해외 벤치마킹, 원내 교육 등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대 안암병원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는 로봇수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우선 상반기내에 수술용 로봇을 하나 더 구입하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나선다. 김영훈 원장은 "직장암 로봇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서 현지인이 찾아올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와 타 병원에서 수술 의뢰가 들어오는 비뇨기과 천준 교수 등 로봇수술을 이끌어 가는 좋은 의료진이 있다"며 "로봇수술을 집중 육성해 안암병원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겠다"고 전했다. 캐시 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환자 유치도 힘을 쏟는다. 이미 안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외국인 신장이식 1위, 간이식 2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상황. 김 원장은 "지난 2009년 해외환자 진료비는 1.5억원 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2년에는 36억원, 2013년에는 64억원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틀은 이미 완성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초진환자의 10%를 외국인 환자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을 구축하고 전 직원에게 영어와 러시아어, 몽골어, 중국어 기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렇듯 고대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최대화 한다면 규모가 아닌 내실로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암병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14-04-09 12:43:0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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