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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 자살 위험 높인다? "오히려 더 낮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당뇨병학회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관련 논란에 대해 검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충동 및 자해 위험 가능성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실제 리얼월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 대비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군의 자살 위험이 최대 70% 가량 낮아졌다.4일 정한나 교수(한림대성심병원 내분비내과)는 미국 TriNetX 의료기록 플랫폼 기반의 후향적 코호트 분석 결과를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당뇨병약으로 시작해 비만약으로 더 잘 알려진 세마글루타이드는 광범위한 투약 과정에서 자살 위험성이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실제로 2023년 7월 유럽의약품기구(EMA)와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 제품 규제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충동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데 이어 미국 FDA도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보고된 사례(2023년 9월까지 총 201건)를 기반으로 GLP-1 계열 약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관련 정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2019년에 76만여 명의 사람이 자살로 사망했고 특히 15~30세의 젊은 나이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한다"며 "OECD 국가 연령 표준화 자살률을 볼 때 표준 인구 10만 명당 평균 10.6명인 데 반해서 대한민국은 22.6명으로 월등히 높다"고 지적했다.그는 "2022년 국내 사망 원인 순위 중에 자살은 여섯 번째로 높았고 여전히 10~30대에서는 1위, 그리고 40~50대에서는 2위를 차지한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사고 발생이 보고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것인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위험 분석 결과 오히려 타 약제 대비 위험도가 73% 가량 낮았다(HR 0.27).세마글루타이드 관련 임상은 자살 시도 환자를 제외해서 시행했고, 사용 지침도 자살 충동이 있을 때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자살 시도가 발생할 경우에는 약제 사용을 중단해라라고 설명하고 있는만큼 약제의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정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GLP-1 수용체 작용제 이외의 비만 또는 당뇨병 치료제와 비교할 때 세마글루타이드가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며 "이와관련 올해 초 네이처 메디슨에 대규모 코호트 분석 결과가 실렸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연구는 미국 59개 의료 기관에서 1억 명 이상의 환자 전자 의료 기록을 기반으로 시행했다"며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서 자살 충동의 발생 및 재발과 세마글루타이드의 연관성을 비-GLP1 수용체 작용제 항비만 약물과 비교해 평가했다"고 밝혔다.연구 대상군은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비-GLP-1 계열 비만약을 투약한 사람을 포함했고, 이전에 자살 충동이 없으면서 GLP-1 제제 사용 경험이 없는 대상군(세마글루타이드군)에 6만 7804명, 비-GLP-1군에 16만 4967명을 포함했다.두 번째 분석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 중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세마글루타이드(n=2만 7282) 또는 비-GLP-1 제제를 투약한 사람(n=154만 5603)을 1대 1로 매칭해 처방 후 첫 6개월 이내에 첫 번째 혹은 재발성 자살사고 발생 비율을 비교했다.정 교수는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군에서 첫 번째 자살 사고의 발생은 0.11%로 비-GLP-1군의 0.43%에 비해 자살 위험도(HR)는 0.27로 유의하게 낮았다"며 "성별, 연령군 그리고 인종에 따른 이런 하위군 분석에서도 모두 일관되게 세마글루타이드군이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전에 자살 충동이 있었던 사람들의 재발의 위험을 살펴보았을 때도 세마글루타이드군이 위험도는 0.44로 비-GLP-1 사용군에 비해 낮았다"며 "자살 충동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위험도는 0.27로 유의하게 낮았다"고 강조했다.이러한 특성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비슷했다.정 교수는 "제2형 당뇨병 군에서 첫 번째 자살 사고의 발생은 세마글루타이드군 위험도는 0.36으로 비-GLP-1 사용군 대비 낮았고, 하위군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줬다"며 "자살 사고의 재발에 대해서도 세마글루타이드군의 위험도는 0.51로 낮다"고 밝혔다.그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년까지 추적한 결과를 보았을 때 먼저 첫 번째 자살 사고의 발생은 6개월째와 1년째에는 각각 0.13%, 0.19%로 비-GLP-1 사용군 대비 1/3에 그쳤다"며 "2년째와 3년째에는 세마글루타이드군이 0.37%, 0.47%로 역시 타 약제 사용군 대비 절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그는 "세마글루타이드 사용과 관련해서 자살 사고의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있었다"며 "이와 달리 실제 처방 데이터를 상용해 비-GLP-1 사용군과 비교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은 오히려 자살 사고의 발생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6 13:34:35학술

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의료기관 이용은 저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소아·청소년 16.1%가 한 번 이상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경우는 6.6%에 그쳐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실시됐으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 실시했다.조사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평생유병률은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현재 유병률 기준, 유형별로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2.7%로 가장 높았고,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이었다.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사고나 자살행동과 같은 자해를 경험한 비율은 청소년의 경우 4.2%, 소아는 0.3%로 나타났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소아청소년은 극소수에 그쳤다.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으며,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 또한 6.6%(소아 7.8%, 청소년 5.6%)로 나타났다.정신건강서비스 필요시 상담선호 대상으로 소아는 ▲소아과 병원(59.5%)이 가장 많았고 ▲가족(56.4%) ▲정신건강의학과(55.8%)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가족(68.5%) ▲상담 및 심리치료센터(47.9%) ▲정신건강의학과(46.5%) 순으로 응답했다.하지만 이들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아직까지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소아 60.1%, 청소년 60.0%)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소아 43.4%, 청소년 52.8%) 등의 답변이 많았다.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정신건강 검사, 상담 및 지원을 시행 중이며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여 추진 중이다.먼저,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2027년까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또한 오는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소아·청소년도 쉽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아동·청소년 및 청년의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자살예방 SNS 상담을 9월에 개통한다.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국내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2 12:13:04정책

불규칙한 교대근무자 극단적 선택 위험 2배 높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교대 근무자,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 근무자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일반 근로자 보다 월등히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김선영 교수(왼쪽)와 임원정 교수이대서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제1 저자)와 임원정 교수(교신저자)팀이 수행한 교대 근무자의 교대 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 사고 위험성 분석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연구결과는 '수면의학(Sleep medicine, IF 4.842)'에 실렸다.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통해 우울증이나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없는 3만3047명의 건강한 근로자를 분석했다.연구팀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다변량 로지스틱 분석으로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과 자살사고 사이의 관계를 비교했다. 또 매개분석을 통해 교대근무와 자살사고 사이에서 근로시간과 수면시간, 우울증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확인했다.그 결과 일반근로자 보다 교대근무자의 자살사고 위험성이 1.33배 높았다. 특히 불규칙한 근로시간을 가진 교대근무자의 자살 사고 위험성은 무려 1.92 배에 달했다. 24시간 격일제 교대근무자는 1.75배, 고정 야간 근무자는 1.58배 더 높았다.매개분석 결과, 긴 근로시간이 수면시간을 줄이고 우울증상을 상승시키며 교대근무자의 자살사고를 높였다.연구팀은 앞으로 일주기리듬교란 때문에 변화된 뇌의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를 뇌 영상 및 유전자 연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를 통해 교대근무자들이 어떤 기전으로 수면, 정서적 문제에 취약하게 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김선영 교수는 "교대근무자의 충분한 수면시간을 위해 적정 근로시간을 확립하고, 이들이 정서 및 자살 문제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심리적 지원 등을 사내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교대 근무자들이 일반 근로자들에 비해 자살사고를 느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교대근무 패턴에 따라 자살사고의 취약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교대 근무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자살사고가 높아지는지에 대해 근로시간, 수면시간, 우울증상을 매개인자로 해 직렬매개모델을 구축한 첫 연구라 의미가 크다.
2022-12-19 12:47:47학술

"코로나로 우울증 환자 급증…치료제 전략적 접근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정신장애가 다른 질환과 비교해도 높은 질병부담을 가지고 있고 이중 우울장애의 비중이 높다. 지속적으로 우울증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할 치료가 필요하다."국내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증가로 치료받은 환자가 증가하면서 조기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신치료와 항우울제 치료의 적절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대한정신약물학회 이상열 이사장한국얀센은 지난 4일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는 중증 주요우울장애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얀센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상열 이사장(원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과 함께 우울증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해 논의했다.최근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급증하면서 학계에서는 엔데믹 시대의 정신건강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89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해 진료환자 수는 172만 명으로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14.2% 증가한 수치다. 이중 20대는 42.3%(28만 명)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이상열 교수 발표 내용 일부발췌.또 이상열 이사장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의 증가율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OECD국가 기준 3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0~30대의 우울증이 높게 증가한다는 점도 그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이 이사장은 "기분장애가 있는 환자들 중에 많은 수가 자살을 시도하는 등 밀접한 관련이 있고 우울증 등의 장애는 향후에 중요한 정신건강 이슈나 사회적 어려움이 될 가능성이 많다"며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분장애, 우울증에 대한 치료적 접근이 용이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 이사장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치료 전략방향은 우울중의 걸렸을 때 빠르게 치료해서 재발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급성기와 유지기를 가리지 않고 자살 예방이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다.이를 위해 ▲치료받지 않는 기간(DUI)의 감소 ▲효과가 빠른 치료, 잔류증상이 없는 치료 ▲부분적 반응보다는 빨리 관해에 도달시키는 치료(항우울제와 정신치료 동반) ▲오랜 기간치료(재발방지) 등의 전략이 구사된다.지난 5년간 연령별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인원현황일반적인 우울증은 항우울제와 정신치료를 동반 적용해 치료하지만 최소 2가지 이상의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eatment Resistant Depression, TRD)의 치료접근이 주요 고민 중 하나다.이 이사장은 "TRD는 주요 우울장애의 3분의 1이 해당되고 있는 치료가 어려운 우울증이다"며 "병원이용률이나 입원도 훨씬 더 높고 응급실 방문이나 자살위험성도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문제는 TRD 환자는 아직까지 치료적 옵션이 부족해 의학적인 미충족 요소가 크다는 점이다.현재 선택 가능한 옵션은 지난 2020년 11월에 출시된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하이드로클로라이드, 이하 스프라바토)로 치료 저항성 우울증 치료에서는 최초이자 우울증 분야에서는 약 30년 만에 등장한 신약이다.스프라바토 제품사진스프라바토의 주성분인 에스케타민은 뇌에서 NMDA 수용체로 불리는 글루탐산염 수용체 활동을 조절해 뇌 신경세포(시냅스) 연결을 회복시켜 우울증 증상을 개선하며, 빠른 증상 개선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장벽은 있다. 급여로 고가의 가격을 환자가 부담해야 된다는 것도 치료 접근성을 낮추는 요인이다.이 이사장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경우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자살 고위험 대상자의 지속적인 치료 관리 및 자살재시도를 막기 위해 스프라바토의 약제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이 부족한 만큼 지역사회 사업의 확장과 수가 등재가 필요하다는 의견.그는 "치료저항성 우울증 및 자살사고 우울증에서 스프라바토가 유용할 수 있고 지역사회 사업이나 수가 등재를 희망한다"며 "항암제와 같은 고가약이 보험에 등재가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살률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는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끝으로 이 이사장은 "정신장애를 신체질병에 비해 중요성을 낮게 보는 국가적 관점도 한계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20~30대 우울증 환자와 자살사고가 있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옵션이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2-10-04 18:58:07제약·바이오

의정연, 직장인 중심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연구보고서 발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직장인 중심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보고서를 발간하고 일반검진으로 직장 내 정신건강 고위험 근로자를 조기에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직장인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의료정책연구소가  '국민정신건강 관리 모형: 직장인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강북삼성병원 조성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해당 보고서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정신건강 관련 정신건강지표(우울·불안·불면·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 모형을 도출했다.이번 연구는 2014~2019년 강북삼성병원 직장건강연구소 정신건강상태 프로그램에 참가한 52개 기업과 정부기관 소속 20∼65세 1만5199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주요 조사항목은 ▲사회인구학적요인(나이·성별·교육수준·결혼상태·직급·근속연수) ▲근로시간 ▲직무스트레스(KOSS-SF 설문 및 PSS) ▲회복탄력성(K-CD-RISC) ▲우울증상(CES-D) ▲음주척도의 전체점수(AUDIT-K) ▲의존/문제행동(AUDIT-C) ▲음주의 양/빈도(AUDIT-D/P) 등이다.주요 분석결과를 보면 우울증상군은 대조군에 비해 연령이 낮고, 여성이면서, 저학력이고, 직급이 낮으며, 주40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이 높았다.근로자의 자살사고와 근무시간을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남성 근로자에서 자살사고가 있는 군이 없는 군보다 근무시간이 긴 것을 확인했다.우울증상 없는 군, 우울증상은 있으나 자살사고는 없는 군, 우울증상이 있고 자살사고도 있는 군으로 구분해 알코올 사용 행태를 비교한 결과, 음주척도의 전체점수와 양과 빈도는 임상적 우울증상 유무, 자살사고 유무에서 모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었다. 반면 음주의 의존 및 문제행동은 세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자살사고 및 자살시도력이 없는 군, 자살사고는 있으나 자살시도력은 없는 군, 자살사고가 있고 자살시도력도 있는 군으로 구분해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알코올 사용 행태를 비교한 결과, 음주 척도의 전체점수, 의존 및 문제행동, 양 및 빈도는 그룹 간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자살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음주척도 점수도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연구진은 근로자 정신건강관리를 위한 모델을 2가지 차원에서 제안했다. 근로자 정신건강 조기 선별을 위해 일반 건강검진에 정신건강검사를 포함하고 우울장애 뿐만 아니라 불안장애 및 알코올 사용 장애 등까지 검사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전문가를 통한 치료 연계 강화도 주장했다.정신건강문제 조기개입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 희망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신질환 대신 일반상담으로 검진 및 상담 진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검진 기관에 연계율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동기유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의정연 우봉식 소장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높은 업무강도와 무한 경쟁 등으로 항시 정신건강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는 근로자 개인과 기업은 물론 가족과 사회적 차원에서도 큰 손실로 정신건강 고위험 근로자를 조기 선별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2-09-23 11:45:54병·의원

수면학회·수면연구학회, 2019 세계 수면의 날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수면학회(회장 윤인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김지언, 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가 15일 '2019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기념해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WASM,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가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면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수면장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질병 부담 등을 줄이고자 2007년에 제정한 행사다. 올해에는 더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 김지현 교수(단국의대 신경과)와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가 주축이 되어, 양 학회에서 행사를 공동 진행했다. 양 학회의 공동주최로 미디어 간담회를 시행, 더 플라자 호텔에서 '어린이, 청소년, 고령의 성인까지 모든 연령에서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정기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는 '수면과 Healthy Aging: 수면, 인지기능, 치매'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는 국내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이 우울증, 자살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힌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잠자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스스로 줄이는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예민한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살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및 정서적 건강, 삶의 질 저하 등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수면장애 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성인, 청소년 뿐 아니라 소아 코골이의 증상,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발표를 진행한 김정훈 교수(서울의대 이비인후과)는 "소아에서의 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진단 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장 지연 및 얼굴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 더 심한 무호흡 증상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수면연구학회 김지언 회장(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과 대한수면학회 윤인영 회장(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대한수면학회 및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수면장애 질환의 위중성과,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독려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3-15 23:40:57학술

"신규 간호사 죽음 내몬 근무환경, 획기적 개선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지난 설 연휴 한 대형병원 신규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간호사들 근무 환경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대형병원에 입사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규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과 확고한 재발방지대책 마련,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자살사고 산재처리와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간호사 죽음의 정확한 원인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정황으로만 보면 신규간호사 적응교육기간 받은 직무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량과 긴 노동시간, 실수에 의한 사고 책임 부담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번에 숨진 간호사는 입사 후 6개월의 신규적응교육기간 동안 살이 5kg 빠질 정도로 끼니를 일상적으로 걸렀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저녁 근무를 오후 1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새벽 5시에 퇴근할 정도로 극심한 업무량에 시달렸다. 보건의료노조는 "우리나라 간호사 평균 근속연수 5.4년에 불과하고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33.9%에 이르는 현실"이라며 "슬프고 아픈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획기적인 노동조건 개선과 업무시스템 개선,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 네가지의 방안을 제시했다. ▲시간외근무와 장시간 노동을 개인 업무능력 탓으로 돌리지 말고 실질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확고한 대책 마련 ▲신규간호사 적응교육기간 충분히 보장하고 이 때는 정원 인력에서 제외하는 등 제도 개선 ▲업무 시스템 획기적 개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작업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보건의료노조는 ▲신규간호사 자살사고 진상규명 ▲재발방지대책 마련 ▲신규간호사 적응교육제도 개선 ▲시간외근무와 장시간노동 근절 ▲직무스트레스와 감정노동 해소 ▲병원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2018-02-19 15:41:14병·의원

"미세먼지 농도 높을수록, 남성 우울감 높아진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국대병원은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신진영 교수는 이 논문으로 2017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신 교수는 2013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로 같은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전국 12만4205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오존 농도를 4분위로 나눠 농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 중 스트레스와 삶의 질, 우울감과 우울증 진단, 자살사고와 자살시도 위험이 증가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증가할수록 우울감은 40%, 삶의 질 악화는 38%, 자살사고 24%, 주관적 스트레스 20%가 증가했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수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정신건강상태에서 대기오염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미세먼지(12%), 이산화질소(71%), 일산화탄소(43%)에 따라 정신건강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65세 이상보다 65세 미만이 미세먼지(47%)와 이산화질소(71%) 농도 증가에 따라 위험도도 상승했다. 신 교수는 "지난 봄, 뿌연 하늘에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대기오염 관련 연구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09 17:13:03병·의원

의료급여 환자 기피 원인은 저수가 "2770원의 비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개인 파산 후 우울증에 빠진 K씨는 심한 자살사고 및 우울감으로 인근 병원을 방문했다. 의료급여 수급자인 K씨는 입원이 필요했지만 병원 의료진은 입원보다는 약물처방 위주의 간단한 치료만을 진행했다. 결국 K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되면서 우울증 치료에 애를 먹었고 재발 또한 잦았다. 병의원이 경영에 도움이 안 되는 의료급여 정신질환의 입원을 거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의료계는 2008년도 이후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는 7년째 동결돼 사실상 정부가 의료급여 환자의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의료급여 정신질환자는 생활고와 낮은 정액제 수가에 두번 울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확실한 수가 현실화로 정신질환자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정신질환 의료급여에 대해서는 일당 정액 2770원의 외래 수가만을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2008년도 이후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는 7년째 동결되면서 타과 의료급여 환자의 수가 수준과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1년 기준으로 타과 의료급여 수준이 건강보험의 97~98% 수준인데 반해 정신건강의학과 의료급여는 외래의 경우 건강보험의 67%, 입원의 경우는 64%에 불과하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병원급의 경우 하루 4만 7000원으로 정액수가에 묶인 채 약제비, 식사비, 인건비, 임대료,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은 갈수록 상승하니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원급 병상의 경우 하루 3만 3000원에 불과해 고사 직전이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2014년 보건복지부, 심사평가원,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관련 기관들은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 현실화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며 "매년 의료보험 수가와의 격차가 커지는 만큼 진료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또한 극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사협회 김명성 보험자문위원 역시 "복지부가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는 사이 의료급여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은 악화됐으며 이는 수가 문제를 떠나서 인권에 대한 국가기관의 직무유기 수준이다"고 주장한 상황.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이런 차별을 막으려면 적절한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인상과 함께 의료 보험처럼 계속 수가가 조정되는 구조의 법적 보장이 필요하다"며 "외래에 있어서는 환자의 행위별 수가제 인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의사회는 "복지부는 기재부와 협의해 관련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인데도 내년 예산안 편성에 전혀 반영되고 않고 있다"며 " 현 상황으로 미뤄 복지부가 정신질환 의료급여 수가 개선 노력에 진정성을 담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2015-10-08 10:15:17병·의원

의협-자살예방협, 자살예방을 위한 MOU 체결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는 지난 5일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양 협회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의협은 지난 7월에 개최된 '자살은 병인가?' 심포지엄을 통해 자살위기자 관리 및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계, 특히 1차 의료기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양 협회는 의료인 대상 자살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1차 의료기관 진료 시 자살 관련 조기검진을 통해 자살사고 및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 범국민 자살예방확산을 위한 홍보, 자살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 등 공동추진사업도 협약내용에 포함된다. 의협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6월 자살예방TFT를 구성한 바 있으며, 동 TFT는 지역 의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오는 11월, 자살예방 교육 강사풀 구축을 위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역의사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시 자살예방 관련 교육이 편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안을 제작하는 등 의료인 대상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자살자나 자살시도자 대부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그 외 신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통해 자살위기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제고가 의료인에게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09-06 15:42:12병·의원

푸로작캅셀 등 6품목 급여기준 개정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내달 1일부터 한국릴리의 푸로작캅셀과 한국화이자의 졸로푸트정 등 정신신경용제로 분류된 의약품 6품목이 정신과 이외의 진료과에서 처방될 경우 급여가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 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 중 ‘약제별 세부사항’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인정기준을 살펴보면 한국릴리의 푸로작캅셀, 한국화이자의 졸로푸트정, 환인제약의 씨프람정, 한국얀센의 레메론정, 한독약품의 세로자트정, 동아제약의 설존정 등 정신신경용제 6품목은 정신과 외 타과에서 우울증이 2주 이상 계속되는 경우 60일까지만 보험급여가 인정되며, 이 기간이 초과했을 때는 정신과로 이송해야 한다. 우울증의 기준에 대해 복지부는 △우울한 기분 △흥미나 관심 소실 △피곤감/활동저하 중 최소한 2가지이상 이어야 하며 △집중력, 주의력 저하 △자신감 저하 △죄책감 △비관, 염세적 사고 △자살사고 △수면장애 △식욕감퇴 중 2가지 증상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단, 정신과에서 우울증으로 확진된 경우에는 허가사항 범위내에서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필요·적절하게 투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한국얀센의 각성제 콘서타OROS서방정의 경우 주의력 결핍과 활동장애 상병이 확진된 6∼12세의 환자에 대해 1일 최대 1정(18mg)까지만 인정하고 이를 벗어날 경우 약값을 전액 환자부담(100/100)토록 했으며 한국얀센의 패취형 진통제 듀로제식은 암성통증의 경우 3일동안 50㎍/시간까지 인정했으며 투약량도 1회 처방당 최대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또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넘정은 허가사항 범위내에서 단독 또는 메토포민제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1일 6mg까지 급여로 인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100/100 본인 부담으로 변경됐으며 비암성통증(골관절염, 하부요통 등) 환자는 NSAID 최대용량에도 반응하지 않는 마약성 진료제이면서 경구제 투여가 곤란한 경우 3일간 25㎍/시간, 1회 처방당 최대 15일까지만 급여로 인정된다.
2003-09-29 20:53:0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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