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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난청 환자 인공와우 수술 청력 보존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고도난청 환자 대상 인공와우 수술이 청력 보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제1저차 서울대병원 이상연 교수)은 2019년부터 2020년 잔청이 남아 있는 환자 중 와우축 전극을 이용해 수술 받은 환자 36명과 2019년 이전 일자 전극을 이용해 수술 받은 환자 16명을 비교 분석할 결과를 발표했다.왼쪽부터 최병윤 교수, 김예리 전문의, 이상연 교수. 분석 결과, 잔청 보존이 유리하다고 알려진 일자 전극만큼 얇은 와우축 전극도 잔청 보존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잔청이 남아 있어 50% 이상의 어음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보청기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달팽이관(와우) 손상이 심한 고심도 난청은 인공와우 수술만이 어음변별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청각 재활방법이다.고도난청 중 저주파 청력이 유지되는 환자의 잔청 보존을 위해 어떤 수술법으로 어떤 전극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논의가 학계에서 꾸준히 이어져왔다.연구팀은 인공와우 수술 후 완전하거나 부분적으로 잔청이 보존되는 비율이 얇은 와우축 전극이나 일자 전극 모두 수술 3개월 후까지 70% 환자에서, 그리고 수술 후 1년까지 65% 환자에서 관찰됐다.수술 후 잔청이 소실되는 경우 얇은 와우축 전극은 수술 후 한 달 이내 나타나는 반면, 일자 전극은 수술 3개월 이후 잔청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최 교수는 또 다른 연구(제1저자 분당서울대병원 김예리 전문의)를 통해 고음급추형(ski-slope) 난청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이식 수술 효능 및 우수한 잔청 보존 효과를 규명했다.고음급추형 난청은 고주파에서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형태로 일반 생활 속 소음은 정상적으로 듣지만 'ㅋ, ㅌ, ㅅ'과 같은 특정 영역 자음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다.저주파 잔청은 존재하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보다 주로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재활이 이루어져 왔다.하지만 연구팀은 고음급추형 난청에서도 인공와우 수술 후 약 70%가 인공와우와 보청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잔청 보존 효과를 확인했다.두 연구 교신저자인 최병윤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 도입 초기 수술 대상이 잔존청력이 남아 있지 않는 성인에 국한됐지만 현재는 소아까지 확대됐다. 저주파 대역의 잔청이 남아 있는 경우도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인공와우 장치와 수술 기법이 발달하고 있는 만큼 난청 정도나 유형이 무엇이든 적기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이비인후과 저널(American Journal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Medicine and Surgery)과 유럽 이비인후과 저널(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 최신호에 각각 게재되어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2-04-21 11:43:36학술

"전기생리학적 검사로 인공와우 수술 결과 예측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통해 소아 난청 환아의 수술 결과 예측 및 최적의 청각 재활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왼쪽부터 최병윤, 이상연, 경정숙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이 와우 이식 수술 결과 예측 및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선천성 소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약 60~70%가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선천성 소아 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 OTOF 유전자(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각신경병증은 소리가 귀를 거쳐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어느 부분(내유모세포, 연접 부위, 신경원세포, 청신경 등)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소리 탐지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말소리 구별이 잘 안 되는 난청의 한 형태를 말한다. 청각을 담당하는 대뇌의 청각피질 영역은 소리 자극에 의존해 발달하게 된다. 출생 후 2~3년 내에 청각피질 영역의 발달이 대부분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적절한 소리 자극으로 대뇌를 발달시켜야 정상적인 청각 발달로 언어인지 능력 및 사회적, 정서적 발달이 이뤄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OTOF 유전자 변이에 의한 청각신경병증은 오직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통해서만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환자별로 치료 시기와 수술 후 재활기간에 따라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가 달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경정숙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CAEP; Cortical Auditory Evoked Potential)’를 통해 특정 신호의 유무가 수술 후 적절한 말소리 변별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해당 신호의 지연 정도에 따라 수술 후 적절한 재활 기간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OTOF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아 10명의 인공와우 수술 전 검사 결과 및 기록들을 후향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인공와우 수술 시점의 연령과 기계 착용 기간에 따른 CAEP 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2세 이후에 수술 받은 경우에는 검사에서 특정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며 언어 발달 또한 지연되는 것이 확인됐다. 1세 미만일 때 수술 받은 환아에서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고 언어 발달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1세 전후로 조기에 이식 수술을 받았더라도 장치를 착용한 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한 경우에는 해당 신호의 지연이 줄어들지 않았다. 즉, OTOF 유전자 변이로 인한 청각신경병증은 다른 유전적 난청보다도 조기에 인공와우 이식을 시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청각 재활 기간을 거쳐야 말소리 변별 회복이 가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최 교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환자별로 가장 알맞은 수술 시기와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고려해 수술 계획을 정하고 진행하게 된다"며 "심한 달팽이관 기형으로 난청이 동반된 환아들도 인공와우 수술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가장 적절한 전극 삽입 위치를 찾는 것이고 ECAP 검사가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된 두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PLOS ONE’과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에 각각 게재됐다.
2021-08-11 14:24:57병·의원

두번째 인공와우 이식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후 반대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을 추가로 받을 경우 재활기간이 3분의 1 이상 감소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박홍주 교수(좌)와 정종우 교수.(우)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이비인후과 박홍주, 정종우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양측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한 소아환자 70명의 청력호전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수술 시기에 따른 단어인지 능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처음 한쪽 귀 인공와우 수술 후 단어인지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는 데 수술 후 40~64개월의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한 반면, 반대쪽 귀에 두 번째 인공와우 수술까지 받은 경우 두 번째 귀의 재활기간이 11~17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현재 양쪽 귀 모두 난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인공와우 건강보험이 적용된 2009년 이전 한쪽 인공와우 수술을 먼저 받았던 난청 환자들이 현재 나머지 한쪽 추가 수술을 고려할 때 재활기간 부담이 수술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는 첫 번째 인공와우 이식 수술로 한쪽 귀 청각자극을 통해 대뇌 청각피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된 환자는 반대쪽 인공와우 이식 수술 후 기존 이미 발달된 청각 관련 대뇌피질을 이용할 수 있어 단기간에 의미 있는 단어인지 능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혔다. 소아 난청 환자들은 생후 1~2년 내 한쪽 귀 인공와우 수술을 받지만 수술 후 청각재활이 관건이었다. 단어인지 능력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3년이 지나야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박홍주 교수의 소아 난청환자 진료 모습.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난청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릴 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을 경우 꾸준히 청각재활을 하면 일반인과 차이가 거의 없다. 두 번째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이른 시기에 할수록 수술결과가 좋고 늦어도 13세 이전에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흥주 교수는 "젊을 때 잘 듣다가 나이가 들어 난청이 악화된 노인 환자도 이미 중추 청각로와 청각피질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을 할 경우 짧은 시기에 의미 있는 단어인지 능력을 가질 수 있어 성인 난청 환자도 적극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이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이과학-신경이과학' 최신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9-09-16 12:01:11병·의원

왓슨 대항마 토종AI '닥터앤서' 첫 선...진료환경 변화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감히 의료혁명을 이루고자 한다."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닥터앤서(Dr. Answer)임상적용 스타트 선포식을 통해 일명, 한국형 왓슨 닥터앤서의 실체가 첫 공개됐다. 이번 프로젝트 연구책임자들은 "환자의 얼굴 대신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진료하기 바쁜 의사들의 진료환경을 크게 바꿀 것"이라며 "의사의 오진율을 낮추고 조기진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동반자"라고 입을 모았다. '닥터앤서'란 무엇인가 닥터앤서란 정부(주관기관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2020년까지 3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6개 병원과 22개 기업이 뜻을 모아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 국내 의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으로 미국 IBM 닥터왓슨의 대항마인 셈이다. 시작은 지난 2017년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 4곳을 중심으로 시작해 2018년 48개 병원이 사업단으로 참여하면서 총 8개 질환군을 대상으로 21개 소프트웨어 개발로 이어졌다. "닥터앤서, 의사에게 환자와 상담할 시간을 마련" 특히 이날 선포식에선 올해말부터 조기서비스에 돌입하는 심뇌혈관,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치매 등 3개 질환의 병원 적용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의 경우 환자의 혈액 등 유전자료 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를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이후 유전분석 결과를 닥터앤서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1분이내에 결과를 확인, 진단 및 치료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가령, 소아환자의 경우 조기에 난청 진단을 받으면 신속하게 인공와우 수술 및 보조적 치료 계획을 세워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연구책임자로 발표를 맡은 고대구로병원 은백린 교수는 "지금까지 불모지였던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우리는 감히 이를 통해 의료혁명을 이루고자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 분야 연구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양동현 교수는 "의사들이 실제로 보고 분석해야할 데이터가 넘쳐나는데 이를 AI가 도와줌으로써 의사는 환자와의 여유있는 상담시간을 가질 수 있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뇌혈관 질환의 경우 환자의 CT촬영 결과를 AI가 분석,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를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조기서비스를 실시한다. 사람이 손을 쓰지 않고 자동으로 확인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양 교수의 목표다. 또한 이는 3차병원은 물론 2차병원에서 촬영한 CT영상도 병원간 클라우드를 통해 전달받아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는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소요시간이 2~10분 소요되는 난이도 있는 검사로 이를 CT촬영 결과만으로 자동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료진의 업무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봤다. 지금까지 의사가 환자의 수십, 수백장의 의무기록을 확인해 치료계획을 세웠다면 앞으로는 닥터앤서 즉, AI가 분석해 의사에게 결론을 제시해줄 것이라는 게 양 교수의 설명. 그는 "방대한 병원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밀의료에 근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전자동 심근분할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조영증강전 검사를 이용해 심근분할을 수행하는 것은 이전에는 없던 개념으로 특허 출원 중"이라고 전했다. 닥터앤서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우수한 의료진이 닥터앤서를 활용해 오진율을 낮추고 조기진단률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국가 R&D모델을 넘어 세계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가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닥터앤서는 3개질환 이외 고빈도 질환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 이후 업체와 의료기관에 확산 및 보급하는 것도 과제"라고 했다. 이어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내 우수한 인재와 ICT기술을 활용한다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이와 관련한 규제개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말까지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도입하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세브란스병원이 개발 중인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도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하고 3대 프로젝트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2019-07-27 06:00:58병·의원

서울아산, 인공지능 활용 인공와우 수술 예측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와우 수술결과 예측모델이 개발해 주목된다. 정종우 교수(좌)와 박홍주 교수.(우)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이비인후과 정종우·박홍주 교수팀은 미국 남가주대학 신경과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와우 이식 대상 성인환자의 수술 전 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수술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 12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수술 예상결과는 실제 결과와 95%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이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난청 지속 기간, 잔여청력의 유무, 인공와우 이식 나이, 보청기 사용 기간, 문장 인식 점수 예측 인자 등의 수술 전 변수를 사용해 비선형방식인 머신러닝방법으로 환자의 수술 전 요인들을 고려해, 기존 예측 모델이 수술 전 요인들을 선형 방식으로만 분석한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참고로 기존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67% 내외였다. 특히 고도 난청이 발생 후 최대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수술을 늦게 해야 하는 경우엔 잘 들리지 않더라도 보청기를 사용해 뇌에 소리자극을 지속적으로 입력해 주는 것이 청각중추의 퇴화를 방지해 수술결과를 높였다. 또한 수술 후 환자별로 적합한 시기에 인공와우를 작동시키면서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미 소리를 들었던 성인 환자는 인공와우를 통한 소리 자극에 쉽게 적응하기 때문에 결과 예측을 통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시행할 경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정종우 교수는 "인공지능 예측모델 개발로 수술하기 전에 환자들에게 현실적 기대치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아지고 환자별 적절한 청각재활훈련을 빨리 시행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주 교수는 "소아나 어른이나 모두 난청이 심할 경우 가능한 빠른 시기에 청각재활이 필요하다. 또한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수술하기 전까지는 보청기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보청기를 사용하여 청각 자극을 지속적으로 청각중추에 입력해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린 유럽 이과-신경이과학회와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인공와우학회에 두 차례 발표되며 주목을 받았다.
2018-11-20 10:07:56병·의원

강북삼성병원, 인공와우 라이브서저리 워크숍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최근 제1회 강북삼성병원 인공와우 클리닉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인공와우 수술 분야의 국내ㆍ외 의료 관계자들이 모여 인공와우 수술을 집도하는 장선오 교수와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는 "라이브 서저리 워크샵은 수술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재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각사와 언어치료사들까지 함께 참여해 신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중계를 위해 수술실에 카메라를 비롯한 실시간 중계기 등을 설치했고 병원 세미나실에 모인 참석자들은 대형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 과정을 생생히 참관할 수 있었다.
2017-12-12 15:15:18병·의원

리사운드 보청기, 자선골프대회 3000만원 기부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리사운드 보청기 장규환 대표(오른쪽)가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을 후원한 뒤 김민자 회장(왼쪽)과 증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리사운드 보청기(대표이사 장규환)가 최근 청각장애아동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가 주최하는 ‘사랑의 달팽이 자선골프대회’에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청각장애인 후원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가 주최하는 ‘사랑의 달팽이 자선골프대회’는 최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C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경제계 의료계 언론계 연예계 스포츠계 등 다양한 분야 명사들이 기부천사로 참여했고 KPGA 및 KLPGA 선수들이 재능 기부로 참여한 대규모 자선 행사. 리사운드 보청기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공식 후원사로 선천성 난청 아동을 비롯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난청인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 지원, 난청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재활치료 기금 모금 운동, 난청 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올해로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리사운드 보청기 장규환 대표는 “리사운드 보청기는 다양한 후원 활동을 통해 좋은 소리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기업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난청인에게 희망을 선사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7-06-08 12:25:47의료기기·AI

서울아산, 인공와우 뇌파측정 청각능력 확인 규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인공와우 이식 수술 후 환자의 뇌가 소리를 어느 수준으로 인지하는지를 뇌파검사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는 14일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팀이 소리를 들었을 때 발생하는 뇌파를 측정‧분석하는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CAEP)를 통해 인공와우 환자의 대뇌에서 정상청력을 가진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소리에 반응하는지를 최초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인공와우 환자 10명과 일반인 16명의 대뇌 청각피질에서 주파수가 각기 다른 세 가지 소리자극에 대해 모두 동일한 형태의 파형을 나타났다. 박홍주 교수의 대뇌피질 청각유발 전위검사 모습. 인공와우 환자들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대뇌에서 세 가지 소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대뇌가 인지하는 말소리 자극의 크기에 따라 파형의 크기가 달라졌으며, 소리가 커질수록 파형의 진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파형의 분석을 통해 환자의 청각능력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인공와우 환자는 기기를 귀 뒤쪽에 이식한 뒤 음성자극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들리는 신호음을 말소리의 의미로 변환하는 훈련을 거친다. 환자가 신호음을 제대로 듣고 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청각능력에 맞춘 어음처리기의 조절(매핑)과 청각재활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과정에서 환자가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를 청신경검사, 뇌간측정 등의 청각검사와 주관적인 언어평가를 통해 측정했지만 대뇌의 청각피질에서 소리를 제대로 인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사가 없었다.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말이 통하지 않거나 의사표현이 서툰 소아 인공와우 환자들의 청각재활 적정성과 청각 시스템의 성숙도를 객관적인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환자에게 최적의 청각재활을 시행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는 인공와우 기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인공와우 분야를 선도하는 호주에서 인공와우 환자들의 청각재활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검사로 호주에서는 임상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박홍주 이비인후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대뇌피질 청각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대뇌수준에서도 성공적인 청각재활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소아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과정을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홍주 교수는 이어 "서울아산병원은 인공와우 수술과 청각재활 경험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병원으로 현재까지 인공와우‧중이 임플란트 등을 이용한 성공적인 청각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효과적인 청각재활이 이뤄지도록 최신 기술을 통한 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4-14 13:36:42병·의원

"인공와우 부정적인 인식 씻어내겠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2010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1~2등급 청각장애인은 모두 15만명. 하지만 현재까지 인공와우(Cochlear Implantation)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00명에 불과하다. 국내에 인공와우 수술이 도입된 지 25년이 지났고, 청력장애를 갖고 있는 소아 및 성인이 점차 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시작된 보험급여를 감안하면 많지 않은 케이스다.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델코리아' 윤현준 한국지사장은 인공와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원인으로 꼽았다. 윤 지사장은 "국내 연평균 인공와우 시술건수는 대략 600~650건 정도로 근래 들어 시술건수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 국내에서 첫 시행된 인공와우 수술은 2005년을 기점으로 한쪽 귀에 대한 보험급여가 되면서 2010년까지 연평균 800~900건의 수술이 이뤄졌다. 또 2010년부터는 양쪽 귀로 보험급여가 확대됐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수술건수가 줄고 있다. 그는 "인공와우 수술을 도입한 지 25년이 지난만큼 이미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받은 것도 수술건수 감소의 원인이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처음 도입할 당시 청각 재활의 필요성을 무시한 채 수술을 받으면 무조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는 과대 홍보가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퇴행성관절염과 마찬가지로 인공와우 수술 역시 재활의 중요성이 크지만 당시에는 충분한 설명과 재활이 이뤄지지 않아 기대했던 수준의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 환자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다는 것이다. 기존 1세대 인공와우가 귀걸이형으로 사용자들의 외형적인 부담감과 사용할 때 불편함을 초래한 점도 여전히 인공와우 수술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 윤 지사장은 "기존 귀걸이형 인공와우는 소리신호를 내부 임플란트로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노출돼 있는 외부장치들이 고장 원인은 물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컸다"고 환기시켰다. 메델코리아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이비인후과학술대회에서 선보인 2세대 인공와우 '론도'(RONDO)에 이목이 집중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존 1세대 귀걸이형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일체형 인공와우 론도는 코일 케이블, 이어 후크, 배터리 팩, 코일 등 모든 액세서리를 외부장치에 내장시켰다. 귀에 따로 착용하는 장치 없이 머리카락 속안에 붙여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착용할 때 눈에 잘 띄지 않아 환자들의 외형적인 부담을 크게 줄인 것. 시각적인 장점은 물론 인공와우 본연의 기능인 최고의 음질도 제공한다.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화된 청력을 찾아주는 자동음향관리기술과 소리전달기술(FineHearing)을 적용해 미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아 음악 감상과 소음 환경에서도 청취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윤 지사장은 "기존 1세대 인공와우는 의료진이 쉽고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론도는 실제 환자들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도 고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는 12월 국내 출시예정인 론도의 성공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인공와우 수술에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전국적으로 현재 약 40개 병원ㆍ80명의 의사가 전문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있다"며 "인공와우 도입 초기에 부정적이었던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최근에는 주위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심들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감은 메델코리아 본사도 마찬가지. 윤현준 지사장은 "메델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의사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앞서 있고, 특히 까다로운 메델의 인공와우를 이용한 섬세한 수술 테크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하다는 것이 메델의 평가"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2013-06-12 06:20:17의료기기·AI

삼성전자-삼성서울, 인공와우 수술지원금 전달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청각장애인에게 세상의 소리를 선물하는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에 27억 7천만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과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저소득 청각장애아동의 인공와우 수술 2단계 지원사업을 위한 기금전달식'을 개최했다. 7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11년 1월부터 7년간 총 27억 7천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환우들을 지원하게 된다. 인공와우 수술은 와우(달팽이관) 질환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자에게 청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수술이다. 삼성전자는 1단계로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 치료비를 4년간 후원해 지금까지 총120명의 청각장애아동에게 시술을 진행했다. 또한 수술비 외에도 수술 전 보청기를 제공하고 4년간 언어치료, 사회적응·음악지원·부모 멘토링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인공와우수술 지원사업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후원하는 참여형 사업으로 더 의미있다"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소리를 듣지 못했던 청각장애 아동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최한용 원장은 "세상의 소리를 선물합니다 캠페인은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 간의 모범적 사회공헌활동 파트너십으로 발전 성장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2010-12-07 11:16:48병·의원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수술 100례 돌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가 인공와우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고도의 정확성을 요해 이비인후과 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와우(달팽이관)의 기능이 소실되어 양쪽 청력을 잃었거나 고도난청인 사람의 청력을 회복시키는 재활 수술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양쪽 청력을 모두 소실한 68세 여자환자의 좌측 귀에 인공와우를 성공적으로 이식해 2003년 9월 첫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작한지 5년 4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하게 됐다. 영유아에서는 두개골이 작고 피부가 연약해 인공와우의 내부장치의 삽입이 어려워 통상 만 2세 이후에 수술이 행해졌으나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생후 12개월부터 16개월의 4명의 환아에서 인공와우이식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조기 와우 이식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생후 12개월 미만이더라도 체중이 10kg 이상이 되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행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진료를 하고 있다. 김종선 교수는 “수술과 재활을 통해 희망의 소리를 찾아가는 분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더 많은 청각 장애인들이 소리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인공와우 이식수술 100례를 넘어서며 인공와우 사용자들의 장비의 관리와 재활을 더욱 효과적으로 돕기 위한 첫 정기모임으로 7일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했다.
2009-02-09 22:22:22병·의원

요양시설 왕진료 불인정·와우이식 자격강화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장기요양시설에서는 촉탁의사나 협력의료기관 의사의 정기적인 진료외의 왕진진료는 건강보험 급여로 인정받을 수 없다. 또한 인공와우 시술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의사의 자격이 강화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8일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에 대한 고시 개정안을 내놨다. 안을 보면 노인장기요양법에 의한 장기요양기관은 촉탁의나 협약의료기관의사에 의해 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있고 시설내 처방전 발행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왕진료를 산정할 수 없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촉탁의나 협약의료기관 의사의 정기적인 진료가 있는 가운데 별도의 왕진을 인정하면 중복될 수 있다"면서 "정기 진료외에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래진료시 물리치료와 국소주사(관절강내, 신경강내주사, TPI, 신경차단술 등)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 1종만 인정하던 것을, 1종은 급여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환자 전액본인부담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2인 이상의 의료기관이면서, 이 중 1인은 4년이상 경력에 와우이식술 공동시술 경험자에게 인정한 인공와우 수술 시술자 자격 요건도 강화됐다. 2인 모두 인공와우이식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에서 3년 이상 이과분야의 진료경험과 와우이식술 공동 시술한 경험이 있는 자만이 가능토록 했다. 다만 이미 인공와우이식술 실시기관으로 등록된 기관은 실시기간 요건을 갖추기 위한 5년간 유예기관을 뒀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공와우 시술의 경우 한 번 시술시 2000만원이라는 거액에다가 평생에 한번 급여가 되기 때문에 자칫 시술이 잘못된 경우 환자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준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 안에 대해 관련단체의 의견을 들은 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2008-08-29 06:47:12정책

의료의 무형성-물리적 증거 제시가 대안⑫

메디칼타임즈=제원우 의료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業에 속한다. 서비스업을 오랫동안 연구한 학자들은, 서비스 業만이 가지고 있는 매우 특이한 성질을 잘 파악하고, 마케팅에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전략적 특징은 대체로 3가지인데,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형체가 없고(무형성) -서비스는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며(생산소비 동시성 및 소멸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 따라, 그 내용이 이질적(이질성) 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느 하나 의료 서비스에 적용해도, 틀린 말이 없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상기 3가지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 마케팅 전략을 의료에 어떻게 접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로, 무형성에 관한 이야기다. 무형성이란 무엇인가? 서비스는 상호 작용하는 행위로서, 그 결과가 질병의 치료인데, 이것이 상호 작용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냉장고나 자동차처럼 눈에 잘 보이질 않는다. 이러한, 서비스의 무형성이라는 특징은 의료 경영에 있어서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것은 바로, 무형성을 어떤 형태로든 유형화 시키면 확실히 Work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30분내 배달서비스, 17분 인화 등을 생각해보라. 고객들은, 배달이나, 인화라는 무형화된 서비스를 30분이라든가, 17분 등의 시간적 유형화된 개념으로 이해하면서, 뭔가를 좀더 와닿게 된다. 이런 것들을 바로 물리적 증거라 한다. 잘만들어진 물리적 증거를 접하면, 소비자들은, -구매의사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되고, -서비스 품질의 단서로서 고객의 기대와 평가에 영향을 주며, -서비스 종업원의 태도와 생산성에도 영향을 받는다 '물리적 증거 제시'란, 앞서 말한 데로, 일련의 서비스의 무형성을 어떤 형태로든 유형화 시키는 시도를 일컫는 말이다. 물리적 증거는 매우 다양하다. 외부적으로는 간판과 표지판도 물리적 증거이며, 간호사의 복장과 이름표, 용모 또한 물리적 증거이며, 각종 검사 장비의 간판과 병실 안내문, 소개자료, HI, 브로셔 등도 모두 물리적 증거에 해당한다. 온도라든가 조명, 소음, 청결정도 등도 보이지 않는 물리적 증거에 속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환자들은, 이러한 외적 물리적 증거로 종합적으로 병원을 판단을 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듯 물리적 증거를 잘 확보하는 것은 서비스 병원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하는 데 기여할 분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믿음을 주며, 종업원들의 교육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을 잘 경영한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물리적 증거를 관리한다는 뜻일 수 도 있다. 우리 병원은 참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전문 클리닉에서 부터, 다양한 검사 장비, 전문 인력, 패키지 프로그램, 예약제 등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보면, 모두 다 얼마나 잘 물리적 증거로서,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는가? 그리고 반대로, 직원들을 자극하고 있는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병원의 홈페이지도 그런면에서 참으로 중요한 물리적 증거란 생각을 한다. 우리는 매우 무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다. 좀더 다양하고 강력한 물리적 증거 확보가, 의료 서비스, 의료 마케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필자생각으로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의료광고 개정안의 가장 큰 골자 중에 하나가 과거와 달리, 근거 있는 물리적 증거 제시 광고가 가능가능해 졌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수술없이 허리 디스크 치료합니다-자생한방병원 >>저희 병원은 초고속 살균 세척기를 사용합니다-S치과 >>자세히 설명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서울 삼성병원 >>당일 수술 당일 퇴원-P 하지 정맥전문 정형외과 >>초전도 1.5테슬라급 MRI 장치 도입 -서울 척병원 >>인공와우 수술 300례 돌파-소리이비인후과 의료는 무형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병원도 물리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제시해보자. 일주일에 5분,성공하는 의사들의 한가지 습관 제원우의 PRM이야기 (www.prmstory.com) 필자소개 제원우 디씨젼파트너스 대표(現) 소리케어넷 경영자문 (現) 공영DBM DBM팀장 고운세상네트워크 CRM 자문 격주 의료CRM 컬럼을 게재하는 제원우이사는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경영상담서비스를 실시합니다.
2007-06-04 06:16:34오피니언

아주대병원, 제6회 난청재활교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 최근 원내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제6회 아주 난청재활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로 ▲아주난청센터 소개 및 시술 현황 ▲인공와우 수술의 현재와 미래 ▲인공와우 수술 의료보험 적용 및 지원사업 ▲맵핑의 원리와 적용 ▲인공와우 수술 후 듣기 및 언어재활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과정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인공와우에 관심있는 선천성 청각장애인, 돌발성ㆍ노인성 청각장애인과 가족들, 특수학교 및 재활기관 관계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및 청각사 등이 참석했다.
2007-03-21 08:52:20병·의원

6만번째 인공와우 이식자 국내서 탄생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6만번째 인공와우 이식 수술의 주인공이 국내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올해 57세의 송원상씨로 지난 해 11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오른쪽 귀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다. 송씨는 현재 인공와우 수술 후 맞춤과정인 매핑(mapping)과 언어치료 등을 받고 청력을 회복 중에 있으며 소리에 적응하는 재활 단계에 있다. 송씨는 인공와우 제조업체인 코클리어사에 의해 2천만 원 이상의 수술비 전액과 향후 인공와우와 관련 부속품, 배터리 등 액세서리 제품을 무상으로 공급받게 된다. 송씨는 "인공와우 6만 번째 수술 환자로 선정되어 영광이며 인공와우 수술을 주저하는 분들에게 내 경험을 들려주고 그들이 인공와우 수술에 동참하도록 적극 돕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송씨의 경우 3살 때 중이염을 앓아 청력을 상실 했으며 50여 년간 청각장애자로 삶을 살았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는 "환자는 중이염과 함께 난청이 심해진 상태라 두 번의 수술을 연이어 받았다"며 "지금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고 언어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사회생활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개최한 6만 번째 인공와우 수술자 발표 행사가 열려 인공와우 이식 수술자인 송원상씨와 그의 부인, 호주 대사 부부, 서울아산병원의 박건춘 원장과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2005-03-11 22:47:53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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