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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커지는 환자경험평가…진료지침 반영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당뇨병협회, 미국심장학회, 미국질병통제센터 등이 당뇨병 치료에서 환자 경험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내용의 전문가 성명을 발표했다.이는 최근 주요 의료선진국들이 진료 지침에 환자의 경험 및 선호도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국내에서 창립된 근거기반의학회도 이같은 변화를 주문하고 있어서 주목된다.주요 당뇨병 관리 협회 및 학회 등이 참여한 '당뇨병 및 합병증 관리에서 환자 경험의 우선순위 성명서'가 임상 내분비학 저널 JCEM에 21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d745).당뇨병을 포함해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적극적인 환자들의 참여가 없으면 지침이 설정한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혈압 환자의 80%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것도 환자들의 꾸준한 약제 복용 및 생활 습관 개선 노력 등의 환자의 참여 의사 부재에서 기인한다.비환자 중심 언어 대 환자 중심 언어 예시. 성명서는 당뇨병 환자와 정상인이라는 표현 대신 당뇨병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 없는 사람과 같은 언어로 순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치료 목표 달성은 환자의 개입 의지에 달린 만큼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 환자들의 경험, 선호도의 반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번 성명서에서도 ▲진단 시 및 모든 진료소 방문 시 효과적인 환자-제공자 의사소통의 중요성 ▲당뇨병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 환자에 대한 정서적, 심리사회적 도움의 필요성 ▲사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탐색하고 환자에게 복잡한 요법 설명의 필요성 ▲저혈당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논의 ▲적절한 경우 원격 의료 사용 등에 걸쳐 비슷한 관점을 공유했다.성명서는 "당뇨병은 당뇨병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힘든 여정이 될 수 있고 이 질병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공통된 주제가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환자의 경험은 당뇨병 관리에 대한 권장 사항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완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이어 "최적의 건강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환자의 관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 중심 치료를 촉진하기 위한 기존 도구가 종종 사용되지 않았다"고 그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당뇨병은 평생 생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 눈높이에 맞춘 의사소통이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만큼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성명서는 각 임상 시나리오를 예시로 들어 환자 경험 반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인슐린을 사용하는 42세 남성의 혈당 수치가 오르자 의료진은 더 높은 인슐린 용량 투여를 권장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수년 전 심각한 저혈당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해당 남성은 인슐린 권장량 대로 투약하지 않고 이후 발열, 심한 탈수증 및 급성 신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성명서는 "환자는 약물 변경 이유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저혈당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에 대한 정보는 의료진과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문제가 진료소 방문 중에 해결됐거나 이후에 후속 조치를 취했다면 입원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성명서는 "당뇨병 환자, 정상인 사람, 약물 준수, 합병증 예방과 같은 단어는 비환자 중심의 언어"라며 "이를 각각 당뇨병이 있는 사람, 당뇨병이 없는 사람, 약물 복용 행동, 위험 감소 또는 합병증 지연과 같은 환자 중심 언어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제 선택에 있어서도 환자와의 공동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성명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법 선택에는 환자와 의료 제공자 간의 이용 가능한 치료법에 대한 공동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며 "논의의 주요 구성 요소에는 약물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당 목표 및 동반 질환에 대한 고려가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성명서는 "환자나 간병인은 복잡한 약물 요법을 관리하는 데 압도감을 느낄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에서 다중약물요법은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환자 중심의 당뇨병 교육은 약물 준수와 최적화된 결과를 촉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에서 이와 같은 환자 중심으로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면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이달 창립된 근거기반의학회 김재규 회장은 "해외의 경향성을 보면 환자가 가이드라인에서 피동적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 존재로 개입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며 "의료선진국에선 가이드라인 개발에 환자가 직접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국내에서도 환자의 가치와 선호도를 근거와 연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2-23 05:30:00학술

원격 모니터링은 싸다? 약물 사용·총 비용 모두 올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혈압 환자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이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한편 의료비용 지출까지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원격 모니터링 기술은 환자의 편의성 제고 외에 재정 절감 측면에서의 강점이 부각됐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제도 도입 시 비용-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판단이 요구될 전망이다.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미첼 탕 등 연구진이 참여한 고혈압 환자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사용이 의료 성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미국 내과학회 저널(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7일 게재됐다(doi.org/10.7326/M23-1182).고혈압 환자에 대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예후 개선에도 불구하고 약물 사용량 및 의료행위량 증가를 통해 총 비용의 상승을 불러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원격 환자 모니터링은 장소 및 시간의 구애가 덜하다는 점에서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유망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 모니터링 사용이 증가, 지출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 고혈압 환자 관리 및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원격 모니터링 시행 그룹 및 표준 치료 그룹으로 나눠 혈압 관련 예후와 비용 지출액을 비교했다.주요 결과는 고혈압 약물 사용(약물 처방, 순응도 및 주요 수령 약물), 외래 방문, 검사 및 영상 검사 여부, 고혈압 관련 급성 치료 및 총 고혈압 관련 지출을 포함했다.높은 수준으로 원격 환자 모니터링을 수행한 192개 그룹(n=1만 9978명)과 일반적인 표준 치료를 시행한 그룹 942개(n=9만 502명)를 성향 일치시켜 비교했다.분석한 결과 원격 환자 모니터링 그룹은 표준 치료 그룹 대비 고혈압 약물 사용이 증가하고 약물 조정이 더 많았으며 진료 의사에 대한 방문이 더 늘었다.자세히 살펴보면 원격 모니터링 그룹의 고혈압 약물 주입량은 3.3%, 일별 약물 공급량은 1.6%, 특정 고유 약물 투여량 1.3% 증가했다.원격 모니터링 그룹은 고혈압 관련 급성 치료 경험이 표준 치료 그룹 대비 9.3% 더 적고, 검사 진행 역시 감소(-5.9%)했지만 일차 진료 의사의 외래 방문 증가(7.2%)하며 고혈압 관련 총 지출은 274달러 늘었다.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원격 모니터링과 모니터링 사용이 거의 없는 표준 치료 그룹을 서로 비교해 효과 추정치를 도출했다"며 "원격 모니터링이 높은 환자는 고혈압 치료 결과는 개선됐지만 지출도 증가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11-27 13:01:29학술

원격 의료 최대 한계점 도출…검사 지시 이행 절반도 안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원격 의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진료와 처방 등은 차치하더라도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 주문을 상당수 환자들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원격 의료시 환자가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 주문을 이행하지 않을 위험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겨로가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원격 의료가 환자의 진단 검사와 의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43417).현재 전 세계적으로 원격 의료는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실제로 미국의 경우만 봐도 코로나 대유행 이전 전체 의료 이용 건수의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가 넘는 환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0.3390/ijerph19106113).이러한 확산의 배경은 바로 편의성이다. 환자의 이동 시간과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방문 진료시보다 의사의 지시나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등의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특히 검사 결과 확인 등을 위한 재진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문제는 이미 전 세계 의료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하버드 의과대학 앤서니(Anthony Zho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원격 의료를 활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의뢰율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실제로 환자들이 의사의 검사 의뢰 등을 따르지 않는다면 예후가 악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메사추세츠주의 일차 의료기관에서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추적 관찰에 들어갔다.대표적으로 추가 검사 지시가 이뤄지는 내시경 검사, 의심스러운 피부 질환, 심장 검사 등 3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제대로 추가 진단이 이뤄졌는지(diagnostic loop closure)를 확인한 것이다.그 결과 실제로 원격 의료를 통해 위 3가지 의심스러운 질환에 대해 추가 검사를 권고 받은 환자 중 실제로 상급 의료기관 등을 찾아 검사를 받은 환자는 4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장 질환 등이 의심돼 추가 검사를 요구했지만 실제로 검사를 받은 환자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질환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내시경의 경우 원격 의료를 통해 검사를 권고받은 환자 중 39.8%만이 실제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심장 검사 또한 마찬가지로 비율은 낮았다. 검사 주문을 받은 환자 중 59.1%만이 실제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그나마 피부 질환의 경우 추가 검사 주문을 받은 환자의 63.1%가 실제로 검사를 받아 3가지 질환 중에서는 이행률이 높았다.이는 방문 진료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방문 진료를 통해 같은 추가 검사를 권고 받은 환자의 경우 58.4%가 검사와 진단을 끝까지 이행했기 때문이다.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원격 의료를 통해 추가 검사 지시가 있을 경우 방문 진료를 받은 환자에 비해 검사를 받을 확률이 42%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앤서니 교수는 "원격 의료를 활용한 환자의 경우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추가 검사 주문 등이 이행될 확률이 용납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며 "연구에 활용한 3가지 질환은 추가 검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질 위험이 높은 질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방문 진료의 경우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직원들이 추가 검사에 필요한 내용과 일정 조율 등을 돕지만 원격 의료는 이같은 시스템이 전무하다"며 "원격 의료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같은 시스템의 문제를 하루 빨리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11-17 05:30:00학술

비만 수술 환자 원격 의료 체중 관리 효과 '전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전화 기반의 원격 인지행동치료(CBT)가 체중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대조군과 비교해 체중 변화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던 것. 다만 우울증과 불안 증상 등 일부 심리적 요인들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비만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원격 CBT가 체중 관리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open)에는 비만 수술 후 전화 기반 인지행동치료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무작위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27099).현재 비만 수술의 혜택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면서 중증도 이상의 비만 환자의 경우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수술 후 상당수 환자가 다시 비만으로 돌아간다는 요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 실제로 연구 결과 최대 20% 이상의 환자는 다시 비만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집계됐다.비만 수술 후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인지행동치료를 제공할 경우 이렇나 요요현상을 막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그러나 이러한 인지행동치료에도 한계는 있다.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도 탈락율이 매우 높은 이유다. 이로 인해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원격 인지행동치료다.캐나다 토론도 의과대학 산제프(Sanjeev Sockaling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원격 인지행동치료가 비만 수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비만 수술을 받은 306명이 포함된 무작위 임상을 모집하고 3개월, 6개월, 1년 등 기준선에  따라 환자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비만 수술 후 원격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사이에 체중 변화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원격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는 평균 1.44%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대조군은 1.1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다만 환자의 심리에는 일부 유효한 결과를 보였다. 환자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PHQ-9와  GAD-7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아졌기  때문이다.산제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 수술 후 원격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한 가장 큰 규모의 RCT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체중 관리 등에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환자의 우울과 불안 증상에 개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심리적 개입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3-08-04 11:40:00학술

헬스허브 – 케이닥, 글로벌 의료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헬스허브와 ㈜케이닥 대표이사가  AI 기반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지난 23일 협약했다. (좌측부터 강병일 케이닥 부대표, 조승국 케이닥 대표, 이병일 헬스허브 대표, 윤성태 마케팅 팀장)㈜헬스허브(대표이사: 이병일)와 ㈜케이닥(대표이사: 조승국)이 해외 진출 병원을 위한 AI 기반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한다.  헬스허브는 의료영상 저장장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하는 AI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현재 전국 1,200여 개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간 약 350만 건의 의료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국내 의료영상 원격 판독 시장의 약 60%를 점유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세를 보이면서 해당 분야를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의료 해외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은 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미국 등을 대상으로 의료 해외진출 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사누르 특구에 한국형 성형, 치과 미용센터 등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컨소시엄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3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양사의 협약으로 해외진출 병원들은 양질의 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양 기관은 해외 플랫폼 병원의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서비스 솔루션 개발, 해외 현지 개설될 한국형 스마트 병원 시스템의 개발,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플랫폼 개발, 해외 환자의 의료 영상 저장 장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 해외 개설될 한국형 병의원 원격 의료 시스템 개발 (원격진단 플랫폼 포함)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헬스허브와 케이닥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의료인들이 외부 잡음에 휘말리지 않고 진료에만 집중해 해외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한국형 건강검진 모델 등 각 지역에 최적화된 해외 진출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이병일 대표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진과 진료 협력에 최적화되어 있는 헬스허브의 SaaS 플랫폼이 시스템적으로 결합하여 해외로 진출할 때 낙후된 의료 환경 지역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헬스허브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승국 대표는 “의료인들이 해외에 진출함에 있어 환자를 진료하며 함께 상의할 동료가 많지 않다는 것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의료영상 원격판독 1위 기업인 헬스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의료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혔다.
2023-05-24 14:34:09병·의원

건국대병원, 개원 92주년 기념식 성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건국대병원이 지난 5월 12일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개원 9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황대용 의료원장, 유광하 병원장 등 원장단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원장 축사와 병원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연구업적상, 진료업적상, 장기근속상, 모범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황대용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 데이터분석, 원격 의료 및 연결장치의 발전이 의료서비스를 빠르게 재편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우리 병원은 디지털 인프라를 환자 개인맞춤형으로 전환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광하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2023년 올해는 우리 병원이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해"라며 "지난 92년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처럼 앞으로의 100년 또한 우리 구성원의 단결된 노력과 병원에 대한 사랑으로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5-15 10:16:15병·의원
인터뷰

"병원이 원하는 모든 의료 인공지능 아크릴 안에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누구나 원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아크릴의 출발선입니다. 의료 데이터도 예외는 아니죠. 병원이 만들고 싶은 솔루션을 곧바로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나디아의 시작이자 끝입니다."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인공지능이 핫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한 산업군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이미 의료 인공지능을 표방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고 그 안에서 수많은 솔루션들이 나오고 사장되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러한 가운데 방향성을 달리 가져간 기업이 있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표방하는 아크릴이다."인공지능 전주기 플랫폼 '조나단' 아크릴의 시작"그렇기에 지난 12년간 아크릴을 이끌고 있는 박외진 대표이사(한국지능웰케어산업협회장)는 자사 플랫폼을 인공지능을 위한 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무엇이 다른걸까?박외진 대표이사는 아크릴를 '국내 유일' 전주기 인공지능 기업이라고 소개했다."현재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업들은 한가지 분야에 특화돼 있는 것이 보통이에요. 그렇기에 하나의 통합 솔루션을 만들어 내기 위해 데이터 수집은 이 솔루션을 쓰고 가공은 저 솔루션을 쓰고 학습은 또 다른 솔루션을 가져다 쓰고 있죠. 막대한 예산이 들고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에요."아크릴은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인공지능 개발과 학습,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뤄진다면 그 토양 아래서 수많은 인공지능들이 자유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렇게 태어난 플랫폼이 바로 아크릴의 핵심 솔루션인 '조나단(Jonathan)'이다. 말 그대로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합하는 인프라, 즉 올인원 플랫폼이다.박외진 대표는 "현재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상황을 보면 AI 모델 개발에만 3개월 이상, 서비스 개발에만 7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이에 대한 성공률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인공지능 사이클 전체를 관리하는 통합 인프라인 조나단을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파편화된 솔루션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 중복되는 비용 투자를 피하면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원하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미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이 조다난을 선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이를 기반으로 아크릴은 LG그룹과 SK그룹은 물론 KT와 롯데손해보험, 라이나생명, 신한카드 등 굵직한 기업들과 손을 잡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LG전자와 SK은 전략적 투자자로 아크릴과 함께하며 사실상 파트너의 관계로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박외진 대표는 "국내에서 이러한 전주기 인공지능 플랫폼을 가진 기업은 아크릴이 유일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에서만 4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상용화된 40여개의 딥러닝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LG전자와 SK가 초창기부터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가 R&D 사업만 9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나디아'로 영역 확장"이를 기반으로 아크릴은 수년간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인 '나디아(NADIA)'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도 발을 딛었다.아크릴이 통합 인공지능 병원정보시스템인 나디아를 통해 헤릇케어 사업에도 발을 딛었다.이 또한 특정한 영상 진단 보조 등에 그치지 않고 말 그대로 병원에 필요한 전주기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의료정보시스템, 또한 병원정보시스템에 아예 인공지능 플랫폼을 심어 조나단과 마찬가지로 올이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박외진 대표는 "닌텐도를 예를 들어 뷰노와 루닛 등 국내 기업들이 만드는 의료 인공지능이 게임팩이라면 아크릴의 나디아는 닌텐도 '본체'라고 보면 된다"며 "어떤 게임팩을 꽂아 넣던 구동하는 플랫폼 자체가 바로 나디아"라고 말했다.그만큼 나디아는 클라우드 EMR에서 시작해 의료 데이터 표준화, 계열 병원간 의료 기술 교류부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 자동처방 솔루션에 나아가 원격 의료 솔루션까지 아우르고 있다.병원에서 이뤄지는 의료 데이터의 입력부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개발까지 조나단과 마찬가지로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셈이다.박외진 대표는 "의료 정보는 다른 분야에 비해 매우 라벨링이 잘 되어 있는 데이터로 바로 학습과 훈련에 쓸 수 있을 정도로 잘 정제돼 있다"며 "결국 나디아가 밑바탕에 깔려만 있으면 그 데이터가 입력되는 즉시 지속적으로 학습을 진행하며 의사나 병원이 원하는 인공지능을 곧바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를 기반으로 아크릴은 이미 국내 주요 병원과 협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서울대병원과 진행중인 ADHD와 자폐 진단 솔루션, 임상시험 플랫폼은 이미 개발을 끝냈고 삼성서울병원과 진행중인 감염병 예측 솔루션도 이미 개발을 마쳤다.또한 세브란스병원과 개발한 치매 진단과 예측 솔루션은 이미 임상까지 마치고 서비스 운영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박외진 대표는 "뷰노와 루닛 등 경쟁사 대비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 플랫폼을 동시에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조나단과 나디아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미국 FDA 인증을 추진중이라는 점에서 곧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미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들과도 인공지능 기반 피부 병변 검출 모델과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 수많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3-20 05:30:00의료기기·AI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 누적 이용 50만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플랫폼 올라케어가 지난 8월 서비스 시작 이후 6개월 만에 앱 이용 및 누적 진료 건수 50만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코로나19 재택치료 체계 전환으로 60세 이하 무증상자·경증환자에 대한 셀프 재택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대면 원격 의료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 실제로 올라케어의 앱 이용 및 누적 진료 건수 50만건은 지난 12월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이다. 올라케어는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최초로 의약품 전문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플랫폼에서 직접 채용해 전문 교육을 받은 배송 전담 직원이 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픽업해 환자의 본인 확인 후 직접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올라케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재택 치료자들이 빠르게 진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올라케어 앱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동이세 배송 인력 충원을 통해 늘어나는 약 배송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권을 중심으로 긴급 야간 배송 서비스도 곧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14 09:41:55의료기기·AI

삽입형 의료기기 모니터링 수가 적용될까...심장학회 공론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심장학회가 심장 삽입형 의료기기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부분에 대한 수가 신설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 주목된다. 박동기, 제세동기 등 심장 삽입형 전기 장치(CIED)가 부정맥의 조기 발견 및 대응에 유용하며 해외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고 엄격한 의미에서 실시간 원격의료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지금이 수가 신설 논의의 적기라는 것이다. 18일 심장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장내 삽입 기기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수가 신설 가능성을 점검했다. CIED는 삽입형제세동기(ICD), 재동기화치료기(CRT), 심박기(pacemaker) 등이 포함된다. 기기 삽입 후 환자 및 기기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가 신설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심장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장내 삽입 기기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수가 신설 가능성을 점검했다. 박상원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부장은 "CIED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은 전자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기기 문제 발생 전 오작동을 미리 찾아낼 수 있고, 치명적인 부정맥을 추적 관찰하고 대응을 빨리 할 수 있어 환자 측 효용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령층이 주로 CIED를 삽입하기 때문에 원격 모니터링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이면 환자 만족도도 올라간다"며 "2017년 해외의 주요 학회 권고문에는 원격 모니터링을 심방세동 조기 발견 등 다양한 효과를 기반으로 클래스1에 넣어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재택 의료팀과 2020년 10월부터 심장 질환자 재택 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범기관으로 지정받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재택중인 심장 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교육, 상담 및 비대면 환자관리 등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수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은 의사나 간호사가 재택중인 환자의 임상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재택 관리에 필요한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 경우 월 1회 교육상담료와 환자 관리료를 지급한다. 교육 상담료1은 3만 9380원, 교육 상담료2는 2만 4810원, 환자 관리료는 2만 6610원이 책정돼 있다. 박 부장은 "시범사업에도 불구하고 원격 시스템은 국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 계속 관리해 줘야 하고 업체들은 콜센터도 차려야 하고 병원도 전담 직원이 있어야 하는데 적절한 수가 반영은 없어 그리 달갑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CIED 원격 모니터링은 기기 및 환자 관리와 대응에 효용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모니터링의 시작이 늦었고 시범사업이 시작된 마당에 이는 현행 의료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한다는 해석까지 있는 등 제반사항 준비도 미흡하다"고 본격적인 수가 신설 논의를 촉구했다. 휴이노가 2019년 판매허가를 받은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장치 '메모워치'가 첫 건강보험이 적용된 것처럼 학회 차원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수가 신설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현행 시범사업에서 설정된 수가는 사실상 원격 모니터링의 수가가 아닌, 행위 및 상담료에 가깝고 개원가의 원격의료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진용 교수는 "현재 시범사업의 재택 원격 관리 수가는 상담료에 묻어가는 형국이라 디지털치료기기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며 "학회에서 원론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격)기술에 대한 수가 신설로 갈 건지 행위료에 묻어갈 건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재택진료 수가가 하루 8만1천원으로 결정됐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원격 모니터링 환자 상담 수가는 전문성에 비해 형편없는 것 같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장환 교수 역시 수가 신설 시 명확한 성격 설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의협이 원격 관련 수가 신설이 곧 원격 의료 활성화의 첫 걸음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그는 "개원가는 원격 모니터링 수가 신설이 원격의료의 초석으로 생각하는데 이건 억측인 것 같다"며 "만약 기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원격의료에 해당하지만 이는 측정 시간을 늘린 홀터 검사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IED 기기는 환자 생체정보를 홀터 검사보다 더 긴 시간 확보해서 제공하는 것이고 의사들도 이에 대한 판독 수가가 필요하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들도 CGM 인슐린 모니터링 장치를 활용해 핸드폰,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덧붙였다.
2021-10-19 05:45:58학술

"원격의료 피할 수 없는 흐름…전문가 합의 서둘러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결국 연결(connected)의료 환경은 필연적인 만큼 전문가 합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권준수 한국원격의료학회 부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시스템 변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원격의료학회 권준수 부회장(서울의대)은 30일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K-HOSPITAL FAIR에서 마련된 '지속 가능한 핼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마트 의료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먼저 코로나 대유행이 의료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요를 급격하게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헬스케어의 미래가 최소 몇년 이상 앞당겨 졌다는 것. 권 부회장은 "지금까지 병원은 아날로그 기반에서도 잘 굴러갔지만 이제는 디지털이 스며들고 있다"며 "보다 효율화된 시스템을 위해 디지털 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비대면과 디지털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고 원격 의료 등에 수요도 급격하게 불러왔다"며 "원격 의료의 개념도 이와 같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이미 원격 의료에 대한 운영 프로세스는 자리가 잡혔다고 정의했다. 이미 수많은 기업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그 준비는 이미 끝났다는 것.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 등으로 이에 대한 기반 기술도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준수 부회장은 "단순히 원격 의료의 운영 프로세스를 보면 다지털 기기를 통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를 선택한 뒤 진료 일정을 잡아 화상 진료를 시작하는 시스템"이라며 "이후 증상과 환부에 대해 전문의와 공유하고 정보를 분석한 뒤 처방전을 교부하는 것으로 현재 의료 행위를 모두 디지털에 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중 가장 중요한 기반은 환자 스스로 혈당과 체중, 혈압, 콜레스테롤, 심전도 등을 측적하는 것"이라며 "벌써 이미 환자들은 그 데이터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준비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프로그램 또한 마차가지다. 이미 텔라닥이 원격 의료에 대한 강력한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고 GE헬스케어, 존슨앤 존슨 등이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확보했으며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도 충분히 검증을 마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네이버 라인 등이 원격 의료 플랫폼을 갖췄으며 휴이노, 웰리시스 등이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가지고 있고 뷰노, 루닛, 뉴로핏 등이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정보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그는 평가했다. 권준수 부회장은 "미국의 경우 원격 의료의 연 평균 수익 성장률이 38.2%에 달한다"며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또한 연 평균 성장률이 43%에 달하며 모바일 헬스케어 또한 37%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궁극적으로 앞으로의 의료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연결 의료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단정했다. 물론 각종 규제 요인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통합 문제 등의 저해 요인 등이 아직까지 존재하지만 결국 가야할 방향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의 원격 의료는 정치적, 제도적으로 풀어야할 문제가 많지만 이미 미래는 정해져 있다"며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인 만큼 이제는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어떻게 가는가에 대한 문제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부 개원가에서 원격 의료가 상급종합병원 쏠림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이 시스템은 개원가에서 더욱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한 면에서 권준수 부회장은 이제 의료계와 사회가 모두 연결 의료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모아진 패시브 데이터가 자동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베이스로 가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진 뒤 임상 피드백으로 가는 시스템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권준수 부회장은 "결국 가장 최적의 시기에 의료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인 만큼 이러한 시스템은 곧 표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바이오센서 등을 통해서 의료진과 서비스 대상인 환자, 기업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보다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연결 의료는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고 밝혔다.
2021-09-30 18:06:35의료기기·AI

로봇 원격 의료 시대 열리나…美 시범사업 만족도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 시대가 한층 빨리 열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에 탄력이 붙고 있기 때문. 특히 시범사업에서 의사와 환자의 만족도가 모두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개발과 적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첫 로봇 활용한 원격 의료 시범사업 연구 공개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에 대한 세계 첫 시범사업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1.0667).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에 대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실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 시스템은 민간이 아닌 군에서 활용하기 위해 고안된 경향이 크다. 의사가 직접 방문하기 힘든 접전 지역에 로봇을 보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된 셈이다. 하지만 2019년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대유행으로 상황은 완전히 전환됐다.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대응 의료기관이 야전병원과 차이가 없는 상황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피터 교수(Peter R. Chai)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전국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1339명의 환자들을 비롯해 의대 부속 브링엄 여성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원격 의료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지금까지 태블릿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 의료 플랫폼에 대해서는 검증 작업이 진행된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로봇을 실제로 진료 현장에 직접 투입해 원격 의료를 수행한 연구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는 닥터 스팟(Dr.spot)으로 불리는 로봇 시스템이 활용됐다. 닥터 스팟은 네개의 다리가 달린 개의 모양을 한 로봇으로 카메라 4대와 태블릿 등이 장착돼 응급의학과 의사가 직접 이를 조작하며 환자의 환부를 살피고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활용해 코로나 검사를 위한 비강 및 구강 면봉을 획득하고 비접촉으로 활력 징후를 체크하며 응급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 등을 수행하며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상당수 의사와 환자 로봇 원격 의료 긍정적…만족도 90%대 기록 이에 따라 연구진은 환자 1339명을 대상으로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 설정한 6가지 업무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실제 로봇 원격 의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10명 중 9명이 대면진료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그 결과 상당수의 환자들은 로봇 원격 의료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비대면 진료 상담에 대해서는 평균값이 4점을 기록했다.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또한 비강 및 구강 면봉 획득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평균 4점이 니왔다. 특히 비대면으로 환부에 대한 상담을 나눌 수 있는 부분과 활력 징후 측정 등은 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맥 카테터 삽입이나 정맥 절개 등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가 평균 3점을 기록해 침습적 의료 행위에 대해서는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 환자 중 41.3%는 로봇 원격 의료의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 비대면 활력 징후 측정을 꼽았다. 또한 28.7%가 비대면 진료 상담이 유용하다는 응답을 내놨다. 만족도 면에서도 로봇을 활용한 원격의료는 상당히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를 직접 경험한 대다수의 환자들이 사실상 대면 진료와 차이가 없다는 응답을 내놨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 경험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무려 92.5%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85%의 환자들은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원격 의료에서 의사와 충분한 상호 작용이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82.5%는 로봇을 활용한 원격 의료가 대면 진료만큼 만족스럽다는 답변도 내놨다. 또한 87.5%의 환자들은 굳이 의사를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진료가 받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결론적으로 92.5%의 환자들은 향후 로봇을 이용한 원격 의료가 도입되면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을 내놨고 85%는 코로나 유행 등으로 로봇 원격 의료가 시행되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대 피터 교수는 "현재 로봇 기술의 상당한 발전에도 의료기관에 로봇시스템은 물품 이동 등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과연 실제 환자 진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 부족과 환자들의 거부감 등이 큰 장벽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원격 의료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고 유연하게 이에 대한 시범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이상 로봇 원격 의료 시스템의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10 05:45:58의료기기·AI

파인헬스케어, 모잠비크 의료진 원격 의료 교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파인헬스케어(대표 신현경)가 모잠비크 의료진에게 원격의료 교육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잠비크는 과거에도 한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선진 의료 기술의 전수를 위해 많은 의료진을 여러 차례 한국에 보내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한 대면 진료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이번에는 의료기관이 아니라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의 기술 습득을 위해 파인헬스케어에 교육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파인헬스케어는 모잠비크 의료진에게 기초적인 원격 진료의 틀인 병원과 병원을 연결하는 구조에 대한 심도 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모든 환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의료진을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B2C 원격의료 플랫폼과 온라인 병원을 구축할 비전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파인헬스케어의 관계자는 "파인헬스케어의 EMR과 원격 진료 시스템은 국가와 지역을 막론하고 적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격오지에 놓인 한 국가 전체의 보건 의료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높은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21-01-20 09:58:15의료기기·AI

코로나에 해외 의사들도 이중고...수입 감소에 과로 호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의사들도 수입 감소와 과로 증상까지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의학전문사이트 메드스케이프(Medscape)가 8개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의료진의 직업뿐 아니라 일상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7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는 미국, 브라질, 프랑스, 독일, 멕시코,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의 의사가 포함됐다. 설문 문항은 유행병이 수입과 가정 및 직장에서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자료사진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개인적인 삶과 직업적인 삶 모두에서 생애 최악의 시기였다는 의견이 주된 반응인 반면 일부는 의료진으로서 직업 의식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미국은 주로 전자에 가깝다. 미국 의사들의 약 25% 조기 은퇴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의사들에게 코로나19 유행 이후 직업에 어떤 변화가 있냐고 질의하자 51%는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25%는 이미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은퇴하겠다고 답했으며, 12%는 의학과는 다른 직업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소득 감소를 보고한 의사의 수는 브라질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63%). 이어 미국(62%), 멕시코(56%), 포르투갈(49%), 독일(42%), 프랑스(41%), 스페인(31%)의 순이었다. 소득 규모 면에서는 미국이 가장 타격이 컸다. 응답자의 9%는 소득의 76~100%, 14%는 51~75%, 28%는 26~50%, 33%는 11~25%, 15%는 1~10%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소득이 가장 크게 하락한 미국의 전문가들은 안과 의사들로 소득의 약 51%가 감소했으며, 이어 알레르기 전문의들(46%), 성형외과의사(46%), 이외 이비인후과(45%)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원격 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비율이 26%로 8개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원격 의료 참여율을 나타냈다. 가장 저조한 참여율은 독일로 약 10%에 불과했다. 이어 과로 부분에서도 미국 의사의 약 64%가 코로나19 동안 과로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8개국의 의사 상당수가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없이 코로나19를 가진 환자를 종종 치료해 왔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비율은 스페인이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45%), 멕시코(40%), 영국(34%), 브라질과 독일(28%), 미국과 포르투갈(23%)순이었다.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자원 봉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스페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50%), 브라질(40%) 등의 순이었다. 스페인과 영국의 의사 중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 의료진의 13~15%가 감염됐다. 미국, 독일, 포르투갈에서는 5~6%가 감염됐다고 보고됐다. 가족 구성원들이 감염됐다고 보고한 의사들의 비율은 스페인이 25%, 미국 의사는 9%, 포르투갈이 6%였다. 미국 의사 중 44%는 대유행 기간 동안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기간 동안 가정 내의 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47%는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고, 9%는 관계에서 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답했다.
2020-09-14 12:18:51제약·바이오

"고혈압 방문 진료보다 원격 의료가 효과와 비용 탁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 질환 환자들에 대한 원격 진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차 의료기관에 대한 방문 진료보다 원격 의료가 효과와 비용면에서 우세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리와 의료체계가 다른 미국의 상황이라서 그대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다. 미국에서 방문 진료보다 원격 의료가 효과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1일 미국심장학회지(Hypertension)에는 고혈압 환자에 대한 원격 의료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161/HYPERTENSIONAHA.120.15492). 결론은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가 1차 의료기관 의사에게 직접 진료를 받은 것보다 심장마비 등 심뇌혈관 위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 원격진료 효용성 논란속...대규모 무작위 연구 나와 고혈압 등 만성 질환에 대한 원격 의료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 연령별로 효용성 연구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 의과대학 카렌 마골리스(Karen L. Margolis)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고혈압 환자 45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과연 실제로 원격 의료가 실제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해 받는 의사의 진료보다 비용과 안전성, 효과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총 16개 1차 의료기관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은 원격 의료를 실시하고 나머지 환자는 과거 진료를 그대로 이어가는 방식. 이후 6개월, 12개월, 18개월 등 5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두 그룹간의 심근경색과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 심혈관 사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 228명 중에서는 5건의 심근경색과 4건의 뇌졸중, 5건의 심부전이 발생했다. 그대로 1차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그룹에서는 심근경색 11건, 뇌졸중 12건, 심부전 3건이 일어났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복합 종료점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조사하자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는 4.4%, 1차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그룹은 8.6%였다. 이러한 결과를 다른 변수를 제외한 로지스터 회귀 방식으로 분석하면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들이 1차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때보다 심혈관 위험이 51%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차 심혈관 복합 종료점 분석도 마찬가지였다. 원격 의료를 받은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5.3%, 1차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4%로 승산비(OR)로도 위험이 52%가 줄었기 때문이다. 연구를 주도한 마골리스 교수는 "가정 혈압계를 활용해 원격으로 의료진의 조치가 시행되는원격 의료가 일반적인 방문 진료보다 혈압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들도 신속한 피드백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용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5년간 방문 진료를 이어간 환자는 의료비로 총 153만 8천 달러(한화 약 20억원)을 지출했지만 원격 의료 그룹은 75만 8000 달러(약 9억원)을 썼기 때문이다. 마골리스 교수는 "원격 의료를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통제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들의 위험을 피하는 것을 넘어 의료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대대적인 환자군 모집을 통해 이번 연구를 확장하며 효용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국내 의학자들은 이에 대해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의료 체계는 물론 보험과 접근성 등을 고려할때 미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연구자들도 이번 연구가 교외 지역에서 이뤄진 한계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도 예외적인 상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의료 접근성에 최상위 조건을 가진 국가와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전 국민 건강보험 혜택으로 의료비가 미국의 몇십분의 일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용적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져가기 힘들 것"이라며 "원격 의료의 의학적 근거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2020-09-02 05:45:56학술

네오펙트 하지 재활 의료기기 미국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네오펙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하지 재활 훈련기기인 스마트 밸런스(Smart Balance)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밸런스는 네오펙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지 재활 라인 제품으로 근골격계, 신경계 손상 환자 및 균형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앉기, 걷기 등 균형 감각을 훈련하기 위한 16가지 재활 게임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자세와 걸음걸이를 평가한다. 불균형을 감지했을 경우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올바른 자세로 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의료 클리닉 및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동이 제한적인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편리하게 홈 재활도 가능하다. 네오펙트는 이미 미국 의료법인 커뮤니티 리햅 케어를 통해 매사추세츠 주 정부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원격의료 비용에 대한 보험 적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네오펙트는 이를 기반으로 원격 의료 재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FDA 승인을 통해 제품 신뢰도와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스마트 밸런스를 활용한 홈재활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가 확보되면 추후 네오펙트의 원격 재활 시스템에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4-20 11:23:54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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