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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이 뿌린 '암교육' 씨앗…전국 센터화 활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08년, 삼성서울병원은 당시만해도 생소한 '암교육센터'를 오픈했다. 단순히 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뛰어넘어 환자가 암 진단 당시 불안함부터 치료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개념. 병원계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고 물음표를 던졌지만 2022년 현재 전국 20여곳의 암교육센터 활성화라는 느낌표가 돌아왔다.15년 전, 삼성서울 암병원 초대 암교육센터장를 맡아 묵묵히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조주희 센터장(존스홉킨스 보건학 박사)을 직접 만나봤다.생소했던 '암환자 외모 관리 프로그램' 이젠 전국서 운영  조 센터장이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손에 쏩는 프로젝트는 단연 '암 환자의 외모관리 프로그램'. 항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환자의 외모에 대한 고민을 병원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조주희 암교육센터장당시에는 암 환자 교육센터라는 개념이 없던 터.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 즉, 외모 변화는 환자에겐 큰 충격임에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쯤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이제 삼성서울병원 이외에도 많은 암병원에서 가발 등 외모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식의 변화를 불러온 셈이다.  해외에선 유방암 환자의 두피 관련해 수가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연구단계로 관련해 조 센터장은 20여편의 논문을 발표, 제도적 지원을 노리고 있다.조 센터장은 "과거에는 암 치료의 기준은 생존율, 부작용 등에 대한 평가였다면 가치기반 의료로 전환하면서 암 치료 이후 통증, 우울증 등 관리를 잘하는지를 지표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중심정맥관(PICC) 관리 교육 ▲암환자의 직장복귀 프로그램 ▲희귀암 자료 제작 ▲PICC 관리를 위한 챗봇 개발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중심정맥관 관리 교육은 지방 환자들이 수술 후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 집 근처 협력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조 센터장은 "정맥관 하나 때문에 서울로 오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협력병원 의료진과 환자에게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병원 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암환자의 직장복귀 프로그램도 기존 암병원에선 생각조차 못했던 프로그램. 삼성서울병원은 암 환자가 치료후 직장 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신적, 의학적 지원을 하고 있다.희귀암 환자를 위한 자료 제작은 사회 공익 활동의 일환. 1년간 배포하는 책자는 극히 소수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희귀암 환자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생각하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제작한 교육자료는 국내 병원은 물론 미국, 중국, 베트남 병원에서도 현지어 버전으로 비치 중이다.암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영화를 제작, 일간지 1면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암환자 프로그램 중 일부. "암 교육, 디지털화 힘들지만 가야할 길"지난 15년간 바쁘게 달려온 조 센터장의 미래 암교육센터의 새로운 길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일상생활로 깊숙이 다가올 메타버스 등 버추얼 시대에 맞는 암교육센터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PICC 관리를 위한 챗봇 개발, 메타버스를 이용한 암환자교육프로그램 테스트 운영이 그 일환. 조 센터장은 "암 환자의 직장복귀 교육 프로그램 등 메타버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 "아직은 대면 교육이 편하지만 비대면 교육은 미래를 위해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교육센터는 늘 무에서 유를 창조해왔다. 10년째 되던 해에 그동안의 일을 백서로도 정리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암 환자의 길잡이로 환자의 궁금증을 우리가 먼저 알고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까지 암 교육 프로그램은 총 23개, 소책자 및 리플렛은 139종, 암 관련 동영상은 255종, 암 관련 도서는 284권에 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냈지만 교육센터 인력은 조 센터장 이외 간호사 2명과 사원 1명. 센터 개원 당시 인력 그대로다. 늘 새로운 길을 닦는 자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매순간이 힘들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무너지면 다른 병원까지 무너진다는 것을 안다. 내가 버텨야 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10-21 05:30:00병·의원

의협, 인포데믹 문제점과 대응전략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건강정보분과가 ‘건강정보 인포데믹의 문제점과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20일 열리는 토론회는 최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잘못된 건강정보나 코로나19 관련 악성루머를 주제로 한다.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우울증 및 극단적 선택 발생까지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같은 날 15시부터 온라인 유튜브(KMA TV)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인포데믹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인포데믹(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정보전염병을 말한다. 이에 인포데믹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과 지원이 필요한지 언론, 정보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토론회는 조비룡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건강정보분과위원장, 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이철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의에는 이선규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 과장,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센터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조동찬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 강병철 꿈꿀자유 대표가 참여한다. 토론회는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며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가 주관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팬데믹 시대 가짜뉴스는 사회적 비용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진실과 거짓을 판가름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의 역할이 요구되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한 처벌 강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백신 불안감 조성과 같이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정보를 선택하는 이용자들의 판단력과 비판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 등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20 11:28:51병·의원

암환자 재발 걱정하면 사망 위험 최대 6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암을 치료한 뒤 재발을 두려워하는 것만으로 사망 위험이 최대 6.8배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록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는 것. 이에 따라 암 환자를 위한 수술 후 중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은 2012년 2월부터 2017년 3월 사이 악성 림프종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와 실제 사망률을 분석하고 11일 이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우선 대상군에게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삶의 질(QOL-CS-K)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환자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를 추가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4%가 어느정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고,16%는 매우 심하다고 호소했다. 평균 3.1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연구 참여 환자 중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89.2%가 림프종이 직접적 사인이었고 나머지 10.8%는 폐렴 등 다른 질환 탓이었다. 이를 1000인/년으로 환산하면 두려움 정도가 심했던 환자군의 경우 46.6명, 대조군은 22.3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을때 사망 위험은 두려움이 큰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2.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저위험군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에는재발에 대한 심한 불안감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상대 위험도가 6.8배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큰 폭으로 치솟은 셈이다. 이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림프종의 세부 종류와 진행 상태,암의 공격 성향과 치료 방법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보정을 거친 결과라는 점에서 두려움이 직접적으로 사망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들이 더 낮았다. 같은 설문에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지표화 했을 때 두려움이 큰 환자는 평균 64.3점인 반면 대조군은 71.9점이었다. 이 밖에 신체, 인지,정서, 사회적 기능 또한 재발 두려움이 큰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암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은 여전하다"면서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마음의 건강이 몸의 건강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라며 "앞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들을 돕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9-12-11 11:20:13학술

"중증도 높이기 사활" 암센터 키우는 한양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 한해 한양대병원은 대대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추진한 데 이어 15개 센터로 구분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선 것. 개혁을 리드하고 있는 태경 암센터 소장을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 "암센터, 한양대병원 미래 성장동력"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중증도 가산이 적용됨에 따라 암 환자 진료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암센터는 한양대병원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한양대병원 암센터 태경 소장(이비인후과)은 최근 암센터가 개혁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태경 암센터 소장 실제로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중증도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달리 말하면,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하려면 중증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얘기다. 그는 "암 환자 진료는 중증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암센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태경 소장은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갔다. 간암센터, 위암센터, 소아암센터, 폐암센터 등 각 질환별 센터를 세분화한 것은 물론 암교육센터와 암연구지원센터, 개인별암맞춤센터 등 진료 이외 센터를 개설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태경 소장은 "암교육센터 및 암연구지원센터 등 진료 외 센터를 개설한 것이 큰 변화"라며 "병원 수익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암 환자의 재활치료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특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암센터는 시설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및 운영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센터별로 진료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병원은 지난해 다학제 진료를 도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과·방사선종양 이어 병리과·신경외과 등 의료진 충원할 것" 특히 태경 소장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의료진을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다학제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의료진 충원은 시급한 과제. 그는 "지난해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료과에 의료진을 충원하고 의료장비를 도입해 올해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에는 병리과는 물론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에 의료진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암 진단을 위해 병리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 그는 일단 우수한 병리 의료진 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다. 태경 소장은 "올해 암센터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지역병원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양대병원의 중증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5-12-28 05:14:46병·의원

"암 치료 잘하는 건 기본…이젠 맞춤 교육으로 담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암 치료는 기본, 앞으로는 환자 맞춤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대학병원이 앞다퉈 암센터 건립에 나선지 수년 째, 최근 들어 암 치료의 성과 이외 어떤 병원이 암 질환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기준이 되고 있다. 암센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암 치료의 성과가 좋은 것은 기본이고, 그 밖에 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 4월에 개소한 서울대암병원(병원장 노동영) 암정보교육센터는 각 질환별로 검사 및 치료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암 정보 컨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 연말워크숍 기념촬영 모습 또 이렇게 강화된 암 정보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리플릿, QR코드, '내게 맞는 암정보' 애플리케이션, 암정보교육센터 홈페이지, 스마트도우미 등 콘텐츠 제공 매체도 다각화했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각 환자별로 맞춤식 암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연수를 바탕으로 MD 앤더슨 암센터, 존스홉킨스병원,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등 7개의 주요 대형병원과 서울대암병원의 환자 교육 및 지원 사업을 비교, 정리했다.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암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게 서울대병원 측의 평가다. 실제로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를 통해 올 한해 진행된 환자 상담 건수는 월 평균 540여건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월 평균 300여건에 비해 약 8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참여형 및 강의형 교육프로그램은 월 평균 690여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아주 만족' 혹은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한달간 4주 과정으로 뮤직테라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암 환자와 보호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암교육센터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암센터 로비에서 통합교육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암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음악발표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암환자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로 암 환자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자는 취지다. 암교육센터 통합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음악발표회 모습 또한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심영목 센터장)는 '암 환자 장기생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생존 프로그램이란, 암 환자 중 치료 이후의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환자의 암 질환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가령, 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 재발 방지, 수술 후 후유증 및 우울증 개선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당장 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장기생존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변화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암 치료뿐 아니라 암환자 교육, 관리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병원 또한 개원과 동시에 암정보교육센터를 운영해 환자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2-12-17 12:20:00병·의원

암전문의들, 이차암 예방 소홀 "내가 할 일 아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나라 암 전문의들은 최초 발생한 암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새롭게 발생하는 이차 원발암(이차암)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의료진 간에 역할 분담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동욱 교수(오른쪽)는 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층면담 연구를 실시했다.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및 국립암센터팀과 공동으로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관련해 심층 면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층 면담은 유방암, 위암, 결장암, 폐암, 뼈암 등을 치료하는 외과 및 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모두가 자신이 치료한 암환자에게 이차암이 발생하는 경우를 경험했고, 이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암 전문의들이 이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이 일이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이 많았다는 점이다. 암 전문의들은 그 이유로는 진료시간이 짧고, 이차암 정기 검진이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한 일부 암 전문의들은 "내가 할 일은 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지, 환자들이 기대하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내놨다. 즉, 암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과 비교해 이차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아 최초 발생한 암 재발과 전이에 대해 관찰하고 새로운 이차암 발생에 대한 조기검진도 중요하지만 의료현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심층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해결 방안으로 병원 내 이차암에 대한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교수는 "암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암을 치료해준 의사가 모든 건강관리를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료시간이 짧아 이차암 정기검진까지 챙겨주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암 전문의들은 기존의 일차암 치료에 집중하고 병원 안에 가정의학과, 일반내과 전문의들이 암 생존자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역할분담 모델(shared care model)을 구축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지 5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
2012-08-31 12:10:36병·의원

삼성서울병원, 대장앎의 날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전호경)가 오는 9일 암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대장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대장앎 환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장암 정신건강 관리(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대장암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혜택(김도윤 삼성서울병원 사회복지사) ▲대장암 진단과 치료(조용범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대장암 환자의 생활수칙(운성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대장암 영양교육(김현정 삼성서울병원 영양사) ▲암교육센터 소개 등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제의 강연도 마련된다. 전호경 대장암센터장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대장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며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앎의 날이란 대장항문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암'을 '앎'으로 바꿔 대장암 극복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붙여진 명칭이다.
2010-09-07 09:33: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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