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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관리위원회 신설…권역·지역센터 지정·탈락 결정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심뇌혈관질환 관련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가 신설된다. 또 해당 위원회는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탈락 여부를 결정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뇌혈관질환법 시행령, 시행규칙을 24일 입법예고했다. 이는 오는 6월 11일 시행 예정인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에 따른 것.입법예고안을 살펴보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내 ①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대응 위원회 ②심뇌혈관질환 연구기획 위원회 등 2개의 전문위원회를 신설하고 해당 위원회 운영 규정을 논의한다.복지부는 24일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 심뇌혈관질환법 개정으로 권역·지역센터 지정기한을 3년으로 설정하고, 3년주기로 평가를 진행해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권역·지역센터 재지정 및 탈락여부 결정한다.이번에 새롭게 신설되는 중앙센터는 권력-지역센터에 대한 임상적 리더십을 위한 진료·연구 역량과 권역-지역센터 평가를 위한 인력 규정을 마련했다.권역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종합병원이 대상이다. 인프라가 취약한 권역의 경우에도 새롭게 신설한 치료역량 지표에 부합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받을 수 있다.치료역량 지표에는 ① 관상동맥중재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② 관상동맥우회술+대동맥수술+판막수술 건수 ③체외막산소공급(ecmo) 시행 건수 ④뇌혈관 중재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⑤정맥내 혈전용해술 건수 및 야간/주말/응급 비율 ⑥개두술 건수 등이 포함됐다.지역센터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종합병원 중 24시간 대응체계혹은 권역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지정이 가능하다.심혈관·뇌혈관 목표질환별로 치료의 특수성을 반영해 지역심혈관센터 혹은 지역뇌혈관센터로 각각 지정도 가능하며 병원별 특화된 수술, 시술을 고려해 통합형, 수술형, 시술형으로 세부 지정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김한숙 질병정책과장은 "하위법령 개정안은 유관학회 의견을 지속 수렴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활성화 및 중앙-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구축·운영이 확립되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더욱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당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5월 3일까지 복지부 질병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2023-03-24 12:00:00정책

심근경색 이후 약제 따라 뇌졸중‧심부전 발생 위험 달라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복용약제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62.5%, 47.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왼쪽부터 고려대 나승운 교수, 최병걸 교수, 안우진군.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고혈압을 진단 받지 않은 65세 이상 심근경색 환자 1380명을 복용 약제에 따라 두 그룹(ACEI 복용 그룹 872명, ARB 복용 그룹 508명)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두 그룹 환자의 예후를 역확률가중치(inverse probability weighting, IPTW)를 적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환자가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1.2%, 2.6%이었던 반면,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2.9%, 4.5%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의 혈압강하효과 및 혈압조절에서 차이는 없었다.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에 사용되는 약제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두 가지가 일차적으로 선택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두 약제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근경색 이후의 적절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연구교수는 "심근경색증, 고혈압 치료에서 모두 사용되는 두 약제가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적응증을 세분화하여 효과를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본 연구성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rt and Vessels' 최신호에 'The impact of angiotensin-converting-enzyme inhibitors versus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on 3-year clinical outcomes in elderly(≥65) patients with acute myocardial infarction without hypertension'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2-21 11:29:03학술

일상의료 전환 불안한 중소병원들 "체질개선이 살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소병원들이 일상 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진료 특화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재택치료 종료에 대비해 체질개선 없이 지역병원으로 생존하기 힘들다는 위기감이 내재되어 있다.5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중소병원들은 정부의 방역의료체계 완화 시점을 겨냥해 인공신장실(투석실)과 심혈관센터, 건강검진센터, 응급센터 등 고령화에 발맞춘 진료 시스템 개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전담병원에 지정된 중소병원들은 일상의료 전환에 대비한 특화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수도권 전담병원 모습.보건복지부는 코로나 확진자 감소에 따라 재택치료에서 대면진료 전면 전환을 시작으로 코로나 법정 감염병 등급 완화에 대비한 건강보험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등 일상 의료체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중소병원 상당수는 코로나 전담병원과 재택치료, 선별진료소 등 일반 환자 진료 대신 감염병 환자 중심으로 정부 정책에 협조해왔다.이로 인해 음압병실 전환에 따른 손실보상과 24시간 재택치료 수가, 의료인력 파견 지원 등 적잖은 실익을 누렸다.방역의료에서 일상 의료 전환은 기존 행위별 수가 체계 편입을 의미한다.■감염병 병상·인력 대변화…보상책 폐지, 건보수가 편입 '불가피'의원급과 달리 의료진과 병상, 시설, 장비 등 대변화를 겪은 중소병원 입장에서 과거로 회귀는 불안감을 동반한 새로운 시작인 셈이다.중소병원 중심의 코로나 전담병원 병원장들이 지난달 복지부와 간담회에서 일상 의료전환에 대비한 안정적인 퇴로 마련을 강하게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복지부는 감염병 등급 완화 조치(1급→2급) 전후 감염병 전담병원 단계적 지정 취소와 음압병상 확대 행정명령 해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병원들은 인공신장실 확대와 심혈관센터 등 고령화 대비한 진료시스템 개선을 검토 중이다. 인공신장실 모습. 중소병원들은 체질개선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경기지역 코로나 전담병원 병원장은 "전담병원 지정 취소는 시간문제로 일상적인 진료를 준비해야 한다. 특화된 진료 없이 지역 환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면서 "고정 환자층이 있는 인공신장실 확대와 심혈관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한 수도권 모 병원은 종합병원을 포기하고 질환·진료과 전문병원과 재활의료기관 등 특화 병원 변신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체질개선 없이 지역병원 경쟁력 약화…"상급병원 의존 병원으로 전락"의료단체 임원은 "체질개선 없이 중소병원 경쟁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의료정책과 제도는 의원급과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외래와 병실 공백이 지속된다면 의뢰 회송 수가에 얽매여 상급종합병원에 의존하는 병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중소병원들은 의원급과 병원급 역할 정립을 기대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구체화될지 단정하기 힘든 실정이다.중소병원협회 이성규 부회장(동군산병원 이사장)은 "체질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나 중소병원 스스로 변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해 의원,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이 상생할 수 있는 의료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성규 부회장은 "지역병원 병원장들의 머리 속은 복잡하다. 의료진 구인난 속에서 일상 의료에 대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뾰족한 방안이 없다"며 "팬데믹 사태에서 중소병원 역할이 컸다는 것을 복지부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중소병원 지원과 역할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06 05:20:00병·의원

서울아산 인천청라에 800병상 대형병원 건립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계획안을 공개하는 정공법을 보여 주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6일 청라 의료복합타운 계획안을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6일 "자체 예산 3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모 요건인 500병상 규모를 확대한 8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모에는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앤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인하대병원), 한국투자증권컨소시엄(순천향대 부천병원), 메리츠화재컨소시엄(차병원), 한성재단컨소시엄(세명기독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이 참여해 경합 중이다. 컨소시엄 참여병원은 오는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진 순환 근무와 간호 시스템 등을 그대로 옮겨 인천 지역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 하겠다"면서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와 교육센터, 연구센터 구축과 함께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과감한 투자 의지를 공표했다. 발생한 의료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입장도 분명히 했다. 병원 측은 "청라 의료복합타운에서 발생한 의료이익을 의료와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며, 컨소시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초과 이익을 병원 시설 확충에 재투자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라 도시의 외국인 환자를 겨냥해 장기이식센터와 뇌심혈관센터 구축과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 그리고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천지역 병의원과 상생도 다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증환자 치료 후 인천지역 의원과 병원으로 회송하는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미 국내 첫 진료의뢰협력센터(ARC)를 만들어 전국 6600여개 병의원과 진료 의뢰 및 회송, 의료진 연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청라 의료복합타운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중증 치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해외 환자와 인천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중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면서 "아산사회복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6 10:51:04병·의원

"GICS로 노벨상 토대 기대…전남대병원 심장 메카될 것"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는 10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광주국제심장중재술심포지엄'(Gwangju International Interventional Cardiology Symposium, GICS)은 특징적이다. 학회가 메인이 되는 여타 심포지엄과 달리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가 주관한다는 점이 그렇고, 국제학술대회를 광주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단발성의 지역 내 이벤트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올해 19주년을 맞은 GICS는 학술행사를 넘어 한국을 홍보하고 알린다는 특급 미션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미국, 영국, 일본 등 15개국 64명의 심장학 석학들뿐 아니라 가톨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국내 의료진, 기초/임상 연구자·전공의·간호사·의료기사 등 총 1500명이 참여한다. GICS를 지역 내 소규모 행사 정도로 여겼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뜻. 세계적인 심장학 대가들이 GICS를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GICS를 '노벨상의 토대'로 꼽는 정명호 조직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GICS에 대해 소개해달라. 광주를 상징하는 학회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오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2003년 출범한 이래 19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심장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장중재술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증례를 발표하고, 최신 지견들을 교류하는 장이다. 특징으로는 라이브 심장중재술을 꼽을 수 있다. 현장에서 심장중재술을 라이브로 보는 것은 드문 일이다. GICS에선 대학병원의 심장중재술을 학회장과 실시간 연결해 시연한다. 참석자들이 시연을 직접 보면서 토론까지 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이다. 환자는 본인이 라이브 시술 대상자가 되는 걸 꺼릴 수 있다. 하지만 GICS는 연혁이 2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환자들도 라이브 시연이 의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 수긍하고 라이브 시연에 적극적이다. 환자-의료진이 적극 협력하면 윈윈할 수 있다. GICS가 그런 좋은 예다.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올해 GICS에서 눈여겨 볼만한 학자 및 연구는? 메이요클리닉은 심장중재술에서 세계적이다. 메이요클리닉의 데이빗 홈즈(David R Holmes) 주임교수가 11일 기기와 연관된 혈전에 대해 발표한다. 홈즈 교수는 저명한 석학으로 흥미로운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런던대 존마틴(John Martin) 교수는 심장학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역시 유명한 영국 퀸매리대 앤써니 마터(Anthony Mathur) 교수가 치료 옵션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생물학적 제제 사용에 대해 발표한다. 영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이스라엘에서도 여러 저명한 연구자들이 함께 한다. 발표되는 연구 세션은 총 32개다. 2005년 시작된 한국인 심근경색증 연구 KAMIR를 본따 일본도 JAMIR를 시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급성심근경색증 및 KAMIR-JAMIR 심포지엄'을 마련했는데 두 나라의 유사점과 차이를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의료진부터 기사/간호사, 시민까지 포괄하는 학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임상 치료 영역도 다루지만 기초 연구도 한다. 새로운 심장병 치료제 및 시술 기구 개발 연구도 소개된다. 시민을 위한 건강 강좌도 마련했다. ▲전남대병원이 행사를 주관한다. 병원 주도의 심포지엄만이 갖는 특징은? GICS는 광주광역시와 관광공사의 후원을 받는다. 학회 예산만 10억원 정도 된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학회 중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이는 의학회라는 정보 전달 기능 이외에 한국 홍보 역할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GICS를 통해 발표되는 연구 성과는 한국의 위상과 직결된다. 한국의 임상 실적을 대표하는 여러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돼지 심도자실을 설립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축적했고 이를 GICS에서 공유하고 있다. 병원 주관 심포지엄만이 갖는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정명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심장혈관 스텐트가 2019년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그간 연구 성과는? 3400례의 돼지 심장을 이용한 동물심도자 실험 및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KIMIR 사업을 통한 300편의 논문 발표는 전세계 최다 기록이다. 본원 순환기내과에서 발표한 국내외 학회지 투고 논문만 1700여편이다. 작년 대한심장학회에서 113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18년 연속 최다 논문 발표 기록을 세웠다. 연 3000례 이상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혈관중재술을 시행하고 있다. 2010년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이름으로 스텐트를 개발한 데 이어 국내 최다 스텐트 관련 논문 및 특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돼지심장 심도자를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에서 연수단을 파견할 정도다. 올해 광주 R&D 특구 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도 이런 연구 성과가 뒷받침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이면 GICS 창립 20주년이 된다. 그간 성과와 한계는? 인구 5만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은 전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힌다. 대통령도 그곳에서 치료받는다. 한국의 인식은 다르다. 지방을 시골이라고 인식해 수도권에서 치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전남대병원은 전국에서 심근경색증 환자 및 심장중재술 건수가 가장 많다. 기록으로만 보면 명실상부하지만 아직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확실히 개선시켰다고 말하긴 어렵다. 메이요클리닉처럼 적어도 심장하면 바로 전남대병원이 떠오를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센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9년간 이어온 GICS를 토대로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할 수 있었고 스텐트 개발, 국제 네트워크 형성도 가능했다. GICS는 단순한 학회가 아니다. 광주뿐 아니라 한국의 학술 수준을 알리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제 기반이 갖춰졌다. 탄탄한 연구-의료산업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광주를 심혈관계 치료의 메카로 키우겠다. 한국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장자 배출은 켤코 꿈이 아니다.
2021-06-04 05:45:55학술

박덕우 교수, 'JACC Asia' 저널 초대 부편집장 선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미국심장학회에서 창간하는 'JACC Asia' 저널 부편집장에 한국 대표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선정됐다. 박덕우 교수.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20.589)’에서 아시아와 같은 대륙별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심혈관질환 연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매지로 ‘JACC Asia’를 창간하게 됐다. JACC Asia는 초대 편집장으로 중국 절강대학교 제2부속병원 심혈관센터 지엔안 왕 교수를 선정하고, 한중일 심혈관질환 전문의 중 국가별 한 명을 선정해 부편집장에 임명했다. 부편집장에는 박덕우 교수 외에 중국 대표로 수도의과대학 심폐혈관질병연구소 동 자오 교수와 일본 대표로 일본의과대학 심혈관의학과 와타루 시미즈 교수가 선정됐다. 박덕우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의 약물치료를 비롯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및 관상동맥 우회술, 좌주간부 질환 스텐트시술, 경피적 대동맥 판막시술(TAVR)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 연구는 3대 임상저널로 꼽히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6차례 게재됐으며, 미국의학협회 공식저널 ‘자마'(JAMA)와 심장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평가받는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도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2012년도 미국심장학회 ‘젊은 최고 과학자상’에 아시아에서 처음이자 당시 최연소로 선정됐으며, 2014년도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는 "JACC Asia의 편집위원 및 동아시아 지역의 연구 저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아시아 인구에 초점을 맞춘 심혈관 건강 분야의 중요한 연구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환자를 위한 심혈관질환 치료법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02-17 10:02:32병·의원

화내면 왜 심장마비 걸릴까? 국내 연구진 찾아냈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화 내면 왜 심장마비가 발생하나.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3차원 입체 영상 분석을 통해 감정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발생에 미치는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책임저자), 강동오 교수(제1저자),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공동1저자)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팀(심혈관센터 김진원, 강동오,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은 25일 3차원 입체 분자영상을 통해 감정 스트레스가 심근경색 발생에 미치는 기전에 대한 중요한 연결고리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감정 스트레스는 심혈관질환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스트레스 반응과 실제 심혈관질환 발병 사이의 상호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세한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 가운데 김진원 교수팀은 3차원 입체 분자영상을 통해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감정 반응을 관장하는 대뇌 영역인 편도체 활성도와 심장마비를 야기하는 동맥경화 염증활성도의 증가 사이에 밀접한 상호연관성이 존재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뇌 감정활성도는 심근경색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뚜렷하게 증가하고, 심근경색이 회복됨에 따라 함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 감정영역-동맥경화성 염증활성도 삼차원 입체 분자 영상 연구논문의 제 1저자인 강동오 교수는 "오래전부터 관념적으로만 생각해왔던 감정과 심장마비 발생간의 연관성에 대해 세계 최초로 3차원 입체분자영상을 이용해 입증한 결과"라며 "임상적으로 감정 스트레스 요인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책임저자인 김진원 교수 역시 "감정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 사이의 병태생리학적 연결고리를 이해하는데 첫 단추가 되는 핵심적인 단서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며 "특히 기존의 분자영상 기법에 3차원 입체 영상 처리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뇌 감정 활성 신호와 동맥경화 염증간 상호 작용을 매우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상기술을 적용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병 전반에 감정 스트레스가 관여한다는 점을 입증한 만큼,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 '스트레스 관련 신경생물학적 활동과 골수기원 대식세포 활성으로 인한 동맥경화반 불안정성과의 연관성 연구 : 18F PET/CT 영상기법을 이용한 전향적 비교연구(Stress-associated Neurobiological Activity Is Linked with Acute Plaque Instability via Enhanced Macrophage Activity: A Prospective serial 18F-FDG PET/CT Imaging Assessment)'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2019 JCR Impact Factor 22.678])'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1-25 11:54:40병·의원

LDL-C 낮춰라…적극적 진료에 필요한 +α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심혈관질환 보호 혜택을 위해 LDL-C를 최대한 낮추라는 권고에 따라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진료'로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LDL-C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유지하면 괜찮다던 인식은 옛말. 초고위험군의 LDL-C 권고 수치를 55mg/dl로 설정한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되도록 더 낮은 수치를 '현실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타틴 일변도의 처방 전략에도 수정이 요구된다. 더 강력한 효과를 위해선 고용량 스타틴보다 효율적인 각 성분 조합 복합제 등 대체 옵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창규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임상 현장에서의 강화된 LDL-C 조절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박창규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2019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 초고위험군의 LDL-C 권고 수치를 70mg/dl에서 55mg/dl(이하 단위 생략)로 낮췄다. 이후 국내에서 처방 패턴의 변화가 있는지? 대학병원급에서 중재시술을 하는 의료진의 경우 심혈관질환에 대한 리스크 감소를 우선 순위로 두기 때문에 처방 패턴에 변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유럽 가이드라인까지 타이트하게 55mg/dl는 아니더라도 전에 패턴보다는 더 철저히 조절하자는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100mg/dl 이하로만 유지하면 괜찮다는 인식이 있던 과거엔 오히려 아주 낮은 수치의 LDL-C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임상을 통한 근거가 쌓이면서 그런 우려는 누그러진 것 같다. 웬만하면 현실적인 목표치를 더 낮춰 잡는 분위기가 있다. ▲LDL-C를 낮추기 위해선 고용량 스타틴만으로 한계가 있다. 어떤 치료 전략을 사용하는지? 가이드라인대로 한다. 스타틴을 우선 적용하고 이후 용량을 늘려간다. 고용량에도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 환자들이 없잖아 있다. 이런 경우 에제티미브를 함께 처방하는 전략을 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 생활패턴 등을 감안했을 때 스타틴+에제티미브 전략이면 보통은 목표 수치에 수월히 도달할 수 있다. 최근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PCSK-9 억제제라는 강력한 약물이 나왔지만 비용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처방을 해도 삭감이 많이 이뤄지고 보험이 기준을 충족하기도 어렵다. 약제비가 비싼 편이기 때문에 처방을 하려고 해도 주머니가 가벼운 환자들은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PCSK-9 억제제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비용-효과'적인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굳이 55mg/dl까지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인에게는 스타틴+에제티미브가 적절한 대안이다. ▲최근 각종 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을 권고했는데 이유는? 가이드라인은 무엇보다 임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오메가3, 페노피브레이트 등 각종 성분을 조합한 복합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맥경화 심혈관 치료에는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것이 스타틴이다. 심혈관계질환 및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출 뿐 아니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에제티미브는 스타틴 만큼 효과적이진 않지만 스타틴과 콤보로 썼을 때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좋다. 스타틴 용량을 두배로 올릴 때의 효과 및 부작용 발생 위험성을 감안하면 스타틴+에제티미브의 조합은 적은 용량으로도 효율적이다. 많은 연구를 거치면서 이 두 조합에서 일관된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밝혀졌고, 임상 근거가 많이 축적됐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틴 성분은 로수바스타틴부터 아토르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다양하다. 처방 시 성분 선택 기준은? 효과가 좋아 '슈퍼-스타틴'이라고 불리는 아토르바스타틴이나 로수바스타틴을 가장 먼저 고려 대상으로 생각한다. 임상 연구도 제일 많다. 아토르바스타틴은 HDL-C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미치는 효과는 적다. 로수바스타틴은 절반 용량으로도 아토르바스타틴과 유사한 효과를 내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도 더 강력하다. 보통 여러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는 로수바스타틴을 선택한다. 다만 간수치가 높거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있는 경우는 피타바스타틴을 선택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 성분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스타틴 투약이 유의하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특히 고용량으로 갈 수록, 대사질환 및 비만이 있을 수록 발병 위험도가 커진다. 당뇨병에 덧붙여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경우 치료를 위해선 스타틴을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뇨 고위험 환자는 저용량으로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다고 하면 로수바스타틴 저용량을 사용하거나 아예 조금 더 안전한 피타바스타틴을 선택한다. ▲보험급여 상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심근경색, 불완전 협심증 등 위험요소 동반 환자들에게는 초치료에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쓸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를 동반할 경우도 복합제 처방이 유용한데, 아직 임상 가이드라인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근거가 쌓여야 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조군 설정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위약군과 복합제 사용군의 효과를 비교할 것인지, 아니면 스타틴 사용군 대비 복합제의 효과를 비교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당연히 복합제 사용군에선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통계적 효과 차이가 나올 수 있지만 스타틴과 대비해서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스타틴+에제티미브는 스타틴 단독으로 목표치 도달이 어려운 환자 및 스타틴 고용량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 대한 유용한 옵션이다. 복합제가 스타틴을 대체한다는 그런 개념은 아니다. 새로운 기전의 PCSK-9 억제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약제와 비교 임상을 해 보면 확실히 비용-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2020-11-16 05:45:50아카데미

줄기세포 심근경색 세포치료제 '매직셀' 신의료기술 통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근경색증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이는 15년 연구끝에 개발한 것으로 곧 진료현장에 도입한다. 심근경색증 세포치료법의 시작은 2002년,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강현재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기유정 교수진)이 자가말초혈액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경색 세포치료법(매직셀-치료법)을 개발한 것에서 시작했다. 김효수 교수 이후 김효수 교수팀은 15년간 누적 5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대조군-비교 임상연구를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란셋' '서큘레이션' '유로피언 하트 저널'등 세계 최고 저널에 18편의 논문을 게재하면서 매직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해외 의학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응급-관동맥-성형술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개통시켜 혈액이 다시 흐르지만, 혈류가 차단된 시기에 받은 '허혈-충격'과 개통시킨 후에 받는 '재관류-충격'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도 이후 심장 근육 세포들이 4주에 걸쳐 서서히 죽어가면서, 최종 심근경색 흉터가 결정된다. 이 시기에 즉, 경색발병후 4주간에 환자 자신의 말초혈액 줄기세포를 경색부위에 주입하면 죽어가는 심근세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 매직셀-치료법의 원리다. 급성심근경색증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병원에서 응급 관동맥-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여 관동맥을 개통시킨다. 매직셀-치료법은 그 직후에 나흘간 입원하면서 적용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응급-스텐트-삽입술을 받은 후, 사흘에 걸쳐서 사이토카인 피하 주사를 맞으면서, 골수의 줄기세포가 말초혈액으로 나오도록 유도한다. 이어 나흘 째에, 환자 본인의 말초혈액에서 채혈하듯이 줄기세포를 채취해서 카테타를 이용해 관동맥을 경유해서 경색심근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심근 재생을 구현하는 치료법이다. 골수가 아닌 자가말초혈액을 이용하기에 골수-천자라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토카인-기반 세포치료법인셈.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매직셀 치료법이 안전하고 심근재생의 잠재 유효성이 있다고 인정, 혁신의료기술로 선정했다. 실제로 매직셀-치료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과를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증 발병 후 1년 내 사망률 4.3%, 심혈관사건 발생률 13%으로서, 매직셀-치료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서 발생율이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한 스텐트 삽입부위 혈관내피를 재생시키는 효과 때문에 스텐트 재협착과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하는 추가 이득을 볼 수 있음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심근 괴사를 줄이면서 심부전을 예방하고 관동맥 스텐트 재발마저도 감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세계 유일의 사이토카인 기반의 심근재생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김효수 교수는 "매직셀-치료법이 혁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아 진료현장에 도입됨으로써, 심근경색증 환자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을 낮추는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술 비용은, 사이토카인 재료비와 채취기계 사용비, 세포주입 시술비 등 실비가 약 400만원 수준"이라며 "2천만원에 달하는 다른 세포치료법이 제대로 검증을 받지 않고 상용화된 것과 비교해 가격대비 효과가 탁월한 셈"이라고 했다. 매직셀-치료법은 급성심근경색증 발병후 4주이내의 시기(죽어가는 심근세포가 있는 시기)에 시행해야만 세포를 살려서 심기능을 보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그의 설명. 김 교수는 "평생 심부전에 빠져서 고생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400만원 때문에 일생에 단 한 번의 시술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 번의 시술만으로 평생 사용할 심장의 기능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11-10 11:22:07학술

동아·원광·충남대병원 심뇌혈관센터 지원 중단 위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동아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의 정부 예산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기획재정부의 권역심뇌혈관센터 10년 지원 방침에 따른 조치로 14개 권역심혈관센터 중 분당서울대병원 5곳도 연차별로 운영 비용이 감액 또는 중지될 전망이다. 2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2021년도 권역 심뇌혈관센터 지원 사업을 통해 동아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3곳의 운영비용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기재부 방침에 따라 심뇌결솬센터 운영비용을 10년간 지원하는 상황이다. 심뇌혈관센터는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3시간 이내 응급치료 및 조기재활 등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선정 운영하는 국가 사업이다.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연간 5만 3597명(질병관리청 2019년 현황)으로 전체 사망의 1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순환기계 진료비는 8조 7000억원으로 암 진료비 6조 2000억원보다 월등히 높은 실정이다. 복지부는 2008년 강원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을 시작으로 2009년 경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2010년 동아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2012년 분당서울대병원과 인하대병원, 2017년 목포중앙병원과 안동병원 그리고 2018년 울산대병원 등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선정했다. 심뇌혈센터에 선정되면 초기 시설, 장비비 지원 그리고 운영비 등을 지원했다. 기재부가 전문진료체계 운영지원 방침을 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재부는 권역 심뇌혈관센터 선정 1~5년차는 운영비용 5억원 70%(3억 5천만원), 6~8년차는 50%(2억 5천만원), 9~10년차는 30%(1억 5천만원) 등 단계별 운영비 축소방안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2008년 지정된 강원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2009년 지정된 충북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11년차 이상 센터의 운영지원을 중단했다. 선진국에 비해 한국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높은 상황이다. 내년도 운영비 역시 동일 적용해 2010년 지정된 동아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지원비용이 사라진다. 후순위 선정된 분당서울대병원과 인하대병원, 목포중앙병원, 안동병원, 울산대병원 역시 11년차부터 운영비용이 중단되는 셈이다. 복지부는 심뇌혈관센터 지속 운영과 중요성을 감안해 14곳 센터에 3억 5000만원의 예방관리사업 운영지원만 지속하는 상황이다. 해당 병원들은 허탈한 모습이다. 심뇌혈관 적정치료와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전문질환센터를 일정 기간이 지났다고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필수의료 중요성과 의료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시각이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복지부 운영비 지원도 연차별 줄여가는 마당에 11년차부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무슨 논리인가"라고 반문하고 "국가에서 예산지원과 평가를 통해 심뇌혈관센터 질 관리와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가 선정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심뇌혈관센터 지속 지원을 검토 중이나 경제부처 설득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전문질환센터 지원을 일정기간 하고 그 다음에 자생해야 한다는 게 기재부 입장"이라면서 "운영비가 중단된 심뇌혈관센터 의료진 당직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쉽지 않다. 새로운 방식의 운영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뇌혈관센터협의회 차재관 회장(동아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운영비 중단은 곧 중증응급 환자보다 돈 되는 외래환자 중심으로 가게 된다. 강원대병원 심뇌혈관센터가 운영비 중단 이후 전담 전문의와 전공의조차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도 동일한 이유"라며 "정부에서 의사 인력 확대를 주장하면서 강원 지역 뇌졸중 의사인력 부족을 비유한 것은 ‘누워서 침 뱉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차재관 회장은 "정부가 외상과 감염, 심뇌혈관 질환을 필수의료라고 지정하고 전문인력 육성을 외치면서 일정기간 지났으니 알아서 자생하라는 경제논리는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의사 당직비조차 지원하지 않은 정부 지정 전문질환센터를 만들어놓고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외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비판했다.
2020-09-23 05:45:57정책

뇌졸중 초기 수면호흡장애 동반 시 후유장애 위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후유장애를 예측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 가운데 뇌졸중 초기 수면호흡장애가 동반될 경우 중증 후유장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측으로부왼쪽부터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진오, 강동오 교수, 뇌신경센터 김치경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뇌신경센터 공동연구팀은 30일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한 심폐결합분석법(cardiopulmonary coupling analysis)을 적용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수면호흡장애 동반유무를 손쉽게 조기진단하고, 향후 뇌졸중에 의한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회복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수면호흡장애의 동반유무가 신경학적 후유장애 회복지연의 주요 예측인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치료 과정에서 전통적인 수면다원검사 또는 호흡측정기를 이용한 수면 중 호흡 상태에 대한 정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지 않은 현실. 연구진은 심폐결합분석법을 적용해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를 예측해봤다. 여기서 심폐결합분석법은 심전도의 전기적 신호에 반영된 환자의 호흡패턴을 정밀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환자가 수면 중 호흡장애 소견을 보일 경우 '국소적 결합패턴(narrow-band coupling)'이라는 특징적인 분석패턴이 나타난다. 심폐결합분석법은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 연구결과, 뇌졸중 발생 초기 30일 이내에 시행한 수면 중 심전도 모니터링 자료에 대한 심폐결합분석 결과에서 국소적 결합패턴을 보였던 환자들이 해당 패턴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 발생 3개월 이후 중증 후유장애의 위험도가 3.98배, 후유장애에서 회복되지 않을 위험도가 1.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전도에 반영된 수면 중 호흡장애의 지속시간이 길수록 중증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위험도가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심전도 기반 심폐결합분석법으로 조기 진단한 수면호흡장애의 동반유무가 급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중요한 예측인자임을 확인했다"며 "해당 검사법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수면다원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수면호흡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하고 간편한 검사법으로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의 예측과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 연구 '심폐결합분석법 기반 수면호흡장애 조기진단에 따른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후유장애 예측분석(Impact of Sleep-Disordered Breathing on Functional Outcomes in Ischemic Stroke: A Cardiopulmonary Coupling Analysis)'는 최근 미국 심장학회‧뇌졸중학회(AHA/ASA)에서 출간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Stroke' 2020년 7월 호에 게재됐다.
2020-06-30 10:27:10학술

안전성 베일 벗은 ‘에르투글리플로진’ 심부전 개선 빛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SGLT-2 억제제 신약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의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평가 임상(CVOT)인 'VERTIS-CV'의 풀데이터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앞서 4월말 공개된 주요 톱라인 결과에 일부 부정적인 해석이 나오면서 차질을 빚는듯 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에서 두드러지는 심부전 개선효과는 그대로 이어졌다. 더욱이 관련 CVOT 가운데 심혈관질환자와 심부전 과거력을 가진 환자들의 임상 참여비율이 가장 높았던 상황에서 이러한 혜택을 확인한 것은, 추후 해당 치료제의 계열효과(class effect) 파악에도 주요한 단초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출처: ADA 2020 온라인 웹심포지엄 화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온라인 회의로 진행 중인 제80차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마지막날인 16일(현지시간),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8238명(34개국)을 대상으로 잡은 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VERTIS-CV 연구 전체 결과가 최초 공개됐다. 무엇보다 에르투글리플로진의 VERTIS-CV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여타 SGLT-2 억제제 계열약의 대규모 심혈관임상(CVOT)들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동반환자들의 참여율이 100%였다는 대목이다. 특히, SGLT-2 억제제 계열약에서 부각되는 '심부전' 환자의 등록 비중은 타 CVOT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규모를 보인 것. 실제, 심부전 과거력을 가진 환자들의 임상참여율을 놓고 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10.0%(DECLARE-TIMI 58 연구), 엠파글리플로진 10.1%(EMPA-REG OUTCOME 연구), 카나글리플로진 14.4%(CANVAS 연구)인데 반해 이번 VERTIS-CV 연구에는 23.7%의 심부전 환자들이 등록되면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위약 대비 비열등성 검증을 위한 주요 심혈관사건(MACE) 비교(일차 평가지표)에서는 안전성을 검증받은 동시에, 우월성 검증을 위한 이차 평가지표 분석의 경우엔 심부전 입원 위험을 30%까지 감소시키며 우월한 개선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이차 평가지표인 인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지표의 경우엔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심부전 개선 및 신장 보호효과 만큼은 일관된 흐름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이슈1. 심부전 23.7% 참여 관련 CVOT 연구 중 최대 "혜택 돋보여" 하버드의대 심혈관센터 크리스토퍼 캐논(Christopher Cannon) 박사.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위약대조군임상은 평균 3.5년간의 추적관찰이 진행됐다. 전향적 분석 연구(ITT)에는 총 8246명의 제2형 당뇨병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을 동반한 환자들이 임상에 100% 등록됐다. 이들을 위약군(2747명)과 에르투글리플로진5mg 투약군(2752명), 에르투글리플로진15mg 투약군(2747명)으로 각각 구분해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시작시 임상 등록환자들은 연령대가 64.4세로 남성 환자의 비율이 70.3%로 높았다. 인종과 관련해서는 백인(87.8%)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아시아인이 6.1%로 많은 분포를 보였다. 특징적으로 이들은 제2형 당뇨병에 더해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다양하게 동반하고 있었다.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약군의 경우 관상동맥질환(CAD) 75.4%를 비롯한 심근경색 47.7%, 관상동맥재개통술(coronary revascularization) 57.8%, 심부전 23.4%, 말초동맥질환(PAD) 18.7%, 뇌혈관질환 23.2%, 뇌졸중 21.5% 등을 차지했던 것. 결과적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서 에르투글리플로진이 가진 심혈관 이차예방효과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앞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혈당강하(당화혈색소 개선) 및 체중과 수축기혈압 감소효과에는 일관된 혜택을 보고했다. 관건은, VERTIS-CV 연구가 집중한 심혈관 혜택과 신장 보호효과. 그 결과, 일차 평가지표였던 심혈관 사망 및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등 주요심혈관사건(MACE) 발생률의 비열등성 평가는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오면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HR 0.97). 텍사스대 남서부메디칼센터 다랜 맥과이어(Darren K. McGuire) 박사. 우월성 검증을 위한 이차 평가지표였던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지표의 경우엔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 8.1%로 위약군 9.1% 대비 위험도가 12%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는 들지 못했다. 관전 포인트는 심부전 입원 지표를 단독으로 비교한 부분이었다. 여기서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약군은 심부전 입원이 2.5%로 위약군 3.6%에 비해 위험도를 30% 감소시키며 통계적으로도 두드러지는 개선효과를 제시한 것이다. 이 밖에 신장관련 사망 및 투석/이식 또는 혈청 크레아티닌이 두배가 되는 경우 등 신장 복합 평가지표도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 위약 대비 위험도를 19% 줄였으나 통계적 유의성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경향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P=0.08) 전체 임상 중 'Cardiovascular and Renal Outcome' 파트의 발표를 맡은 하버드의대 심혈관센터 크리스토퍼 캐논(Christopher Cannon) 박사는 "일단 제2형 당뇨병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병용 사용하는 이차예방 전략은 MACE 개선에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면서 "주요 이차평가변수였던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에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단독지표인 심부전 입원 위험의 경우엔 30%까지 줄이며 개선혜택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슈2. SGLT2 계열효과 마무리 투수, 에르투글리플로진 가능할까?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를 중단할 정도의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가 에르투글리플로진5mg 투약군 7.5%, 에르투글리플로진15mg 투약군 7.3%, 위약군 6.8%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에르투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 각각 34.9%와 34.1%로 위약군 36.1%보다 낮게 나왔다. 다만, 특정 이상반응으로 계열약들에서 언급된 요로감염이 에르투글리플로진5mg 및 15mg 투약군에서 각각 12.2%와 12.0%로 위약군 10.2% 대비 높았으며 생식기 진균감염(genital mycotic infection)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다소 높은 빈도로 보고됐다. 토론토의대 데이비드 체르니(David Cherney) 교수.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안전성과 함께 전체 계열약의 심혈관 메타분석을 업데이트한 텍사스대 남서부메디칼센터 다랜 맥과이어(Darren K. McGuire) 박사는 "전체 분석결과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여타 동일 SGLT-2 억제제 계열약물과 일관된 경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계열약들은 기본 혈당강하효과에 더해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를 두고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스팩트럼을 보여준다"며 "최근 내분비 및 심장학계에서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과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동반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옵션을 우선 권고하는 분위기도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신 메타분석 업데이트에서는 이날 학회에 발표된 VERTIS-CV 연구를 추가해, 엠파글리플로진의 'EMPA-REG OUTCOME 연구'와 다파글리플로진의 'DECLARE-TIMI 58 연구' 카나글리플로진 'CANVAS 연구' 및 'CREDENCE 연구' 등 총 6편의 계열약들에 심혈관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일단 SGLT-2 억제제 계열 CVOT 임상들 가운데 에르투글리플로진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100%로 카나글리플로진 65.6%, 다파글리플로진 40.6%에 비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맥과이어 교수는 발표를 통해 "SGLT-2 억제제 계열약에서 보여지는 심혈관 및 신장 보호효과는 이번 VERTIS-CV 연구를 통해 일관된 경향성을 재확인했다"며 "특히 심부전 위험과 신장질환 진행을 감소시키는 혜택은 계열약을 관통하는 커다란 키워드"라고 분석했다. 두 시간 가량 진행된 논의에서 최종 결론을 전한 토론토의대 데이비드 체르니(David Cherney) 교수는 "VERTIS-CV 연구에서도 동일 계열약들과 마찬가지로 심혈관 및 신장 개선효과에 일관된 혜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심부전 입원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추후 계열약들의 심부전 개선 혜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고, 안전성에서도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정리했다. 한편 현재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에서 SGLT-2 억제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2010년 심장병 안전성 문제로 시장 퇴출 파장을 일으킨 TZD 계열약 '아반디아(-글리타존)' 사태를 통해 처방권에 진입하는 모든 혈당강하제들에 심혈관 안전성 평가자료가 요구됐는데, 신규 경구제인 SGLT-2 억제제에서는 이러한 안전성을 넘어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 위험 개선, 신장 보호효과 등에 두드러지는 혜택이 확인되면서 국내외 진료지침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이다(Can J Diabetes. 2020 Feb;44[1]:61-7).
2020-06-17 05:45:59아카데미

환자 믿고 보낼 '책임의료기관' 15곳 선정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상반기 중 지방의료원을 비롯한 민간병원 대상 책임의료기관 시범사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의료기관 사업은 지역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인 의료기관 네트워크화 사전 작업으로 운영비와 수가 등 별도의 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올해 안에 책임의료기관 15곳을 지정해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지원운영비와 수가가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올해 공공의료 주요 추진과제를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지난해 11월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 차원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퇴원환자 관리를 위한 급성기(종합병원)와 회복기(재활병원), 유지기(요양병원) 등을 연계한 건강관리 체계 구축과 함께 공공병원 중심 책임의료기관 지정도 포함돼 있다. 책임의료기관 대상은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우선 지정하고, 공공병원이 없는 지역은 민간병원 중 공익적 요건을 갖춘 곳을 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책임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과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단계적 지정 등을 추진한다. 이날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재 70개 공공의료 권역 중 국공립병원 지역이 40여 곳으로 나머지는 지방의료원 신설 또는 민간병원 중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연내 15개 책임의료기관을 우선 지정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계에서 지적하는 책임의료기관의 실효성은 과감한 투자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정책관은 "지역병원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책임의료기관에 연 2억 4000만원 가량의 지원금과 별도의 수가가산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구용역을 통해 세부방안을 마련해 많은 병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공의료 분야 주요 추진 일정. 올해 공공의료 정책 중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와 공공의료 접목이다. 윤태호 정책관은 "인공지능 빅 데이터와 공공의료 활용을 올해 본격적인 계획과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빅 데이터가 민감한 사안이나 공공의료 분야에 활용 가치가 크다고 본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의대 신설 입법화는 새해에도 지속된다. 윤태호 정책관은 "20대 국회에서 국립보건의료대학 설치법안 통과에 만전을 기하고, 안된다면 21대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 될 때까지 끝까지 계속 간다"면서 "올해 설계비 예산으로 9억 5000만원이 책정됐다"며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의지를 고수했다. 그는 이어 "공공의료 장학생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의료계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대생들이 잘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앙뇌심혈관센터 및 뇌전증센터 선정도 올해 공공의료 분야의 주요 업무이다. 윤태호 정책관은 "중앙심뇌혈관센터 공모를 마친 상태로 심의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해 적합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뇌전증센터도 법제화는 안됐지만 예산을 확보해 연내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앙심뇌혈관센터는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이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선정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진행 중인 600억원의 메르스 손실보상 미지급 관련 소송은 끝까지 간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태호 정책관은 "재판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쌍방 과실은 소송 지속 여부를 검토할 수 있지만, 복지부 100% 책임은 수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논란 관련해 "원지동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부산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에서 공모를 통해 공공보건정책관(임기 3년)으로 임명된 윤태호 정책관은 재임 2년을 자평하면서 "밖에서 말로만 끝냈을 때와 현재 복지부 정책관으로 일을 하면서 성과를 보인 부분이 있다"고 전하고 "당장 성과가 나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분야가 있다.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국장으로서 소신을 피력했다.
2020-01-09 05:45:58정책

미국·유럽심장학회 PCI 진료지침 한국인은 안맞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전에 운동부하검사(EST)를 시행하는 것만으로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66%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과 유럽 등 심장학회에서 운동부하검사의 효용성을 계속해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 이에 따라 추가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 맞는 유용성 평가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PCI전 EST 검사만으로 심근경색 위험 절반 이하 낮춰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사전 운동부하검사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의 장기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20.35.e3). PCI 시술시 EST 검사를 시행하는 것만으로 사망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592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추적 관찰했다. 안정형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전에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학회에서 ISCHEMIA 연구 등을 통해 관상동맥 중재술이 약물 치료에 비해 이득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ISCHEMIA 연구에서 관상동맥 중재술과 약물 치료법은 심장병 사망과 심근경색 발병률, 협심증, 심부전 등 심장 질환 대부분에서 위험도가 유사했다. 과거 관상동맥 중재술이 1차 표준치료로 인정받던 상황이 완전히 뒤짚힌 셈이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경우 운동부하검사의 진단적 가치가 희박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대조 임상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전에 운동부하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탁월한 혜택이 있었다. 평균 5.9년간의 추적 기관 동안 운동부하검사를 진행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모든 원인의 사망과 심근경색 발생률이 낮았다.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환자는 3.3%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대조군은 10.9%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른 원인을 모두 조정한 후에도 위험도는 66%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HR=0.34). 심장 분야로 좁혀서 분석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심장사망이나 치명적 심근경색 발생률도 중재술 전에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환자가 2.3%, 그렇지 않은 대조군이 7.3%로 큰 차이를 보였다(HR=0.36). 전체 집단이 아닌 안정형 협심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임상도 마찬가지였다.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3.3%대 6.3%, HR=0.52). 유럽심장학회 지침 및 ISCHEMIA 연구와 배치 "추가연구 필요" 이 또한 유럽과 미국심장학회의 권고와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유럽과 미국심장학회는 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경우 운동부하검사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유용성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률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연구진은 "선행적 운동부하검사는 상당히 비용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환자가 검사 없이 중재술에 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선행적 검사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심근경색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를 보인 이상 이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인 ISCHEMIA와 정면으로 반하고 있고 미국 및 유럽심장학회의 지침과도 차이가 있는 만큼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대병원 심혈관센터 안영근 교수는 "최근 나온 유럽심장학회 지침과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ISCHEMIA 연구를 보면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 대한 운동부하검사의 진단적 가치를 낮춰야 한다고 명시했다"며 "또한 운동부하검사상 확인된 심근허혈 여부가 중재술 시행 여부에 끼치는 영향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지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연구를 보면 안정형 협심증 환자에서도 운동부하검사가 여전히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이득이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이 검사가 외래에서 가장 손쉽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인 만큼 검사의 유용성을 확신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7 12:00:58학술

병원 스프링클러 설치에 정부돈 42억 지원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내년부터 병원급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과 교육전담간호사 인건비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법제정 교착 상태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구축운영비는 전면 보류된 반면, 공중보건장학제도 운영비는 의대생과 함께 간호대생을 포함해 증액됐다. 1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예산소위, 위원장 김명연)는 11일까지 보건복지부 2020년 예산안을 심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예산소위는 의대생에 간호대생을 추가한 공중보건장학제도 예산안을 증액 편성했다. 예산소위는 11일 오후 6시까지 회의를 이어갔으나 복지 사업을 중심으로 여야 이견으로 복지부 예산안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예산소위가 논의한 예산안 심의결과를 보면, 내년도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여야는 우선, 올해 8월부터 시행된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른 병원급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지원을 위해 내년도 42억 4500만원 신규 편성에 동의했다. 병원급 244개소를 대상으로 1개소 당 5800만원을 지원하되, 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로 규정했다. 신규 간호사 대상 교육전담간호사 인건비 지원 47억 2300만원도 수용했다. 이는 교육전담간호사 120명을 대상으로 328만원 인건비를 12개월 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을 위한 구축비용 21억원과 간호사와 영양사, 위생사 응시수수료 지원을 위한 국가시험원 운영비 44억 900만원에 10억원 더한 증액에 합의했다. 의료계 반대가 거센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공공의료인력 양성기관 구축 운영비 9억 5500만원 예산은 배출 의사의 10년간 취약지 공공의료기관 의무근무에 따른 직업선택 위헌 소지로 전면 보류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은 관련 제정법이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2019년도 편성 예산도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적했으며, 복지부는 법안 통과 직후 건축 일정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설계비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공중보건장학제도는 의대생 20명과 함께 간호대생 40명을 추가해 당초 예산안 2억 4600만원에 5억 4200만을 추가했다. 샤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수 확대(당초 25만명에서 90만명 예상)에 따른 연명의료 제도화 지원 6억 6500만원에 6억 6500만원을 더해 증액했으며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운영비 역시 38억 1600만원에 2억 51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통합 지원을 위한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신규 예산 10억원은 복지부의 연구용역 결과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문제제기로 보류됐다. 다만, 권역별 심뇌혈관센터 운영비용은 당초 69억원에서 센터별 평가 보조금 지원액 22억원을 추가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현대화사업 지원비 399억 2100만원은 이전 논란에 따른 예산소위 의원들의 감액 요청으로 사실상 보류됐다. A형 간염 확진환자 접촉자 대상 예방접종 3억 7600만원은 예산소위 논의 과정에서 신규 편성됐으며, 인플루엔자 필수 예방접종 중·고등생 확대를 위해 3284억원에서 311억 7000만원을 추가 증액했다. 노인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보건소에서 민간의료기관 확대를 위해 58억 3400만원도 신규 편성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 현재 접종 중인 폐렴구균 'PPSV23 백신'에 더해 'PCV13 백신' 추가 예산 21억 5000만원과 자궁경부암(HPV) 예방접종 9가 백신 도입 32억원은 예방효과 등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질병관리본부 의견을 수용해 보류됐다. 건강보험 사업에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료비 삭감에 따른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5000만원과 포항 지진 후 시민들을 위한 지진 트라우마 센터 건립 10억원을 각각 신규 편성했다. 국가금연지원 서비스 예산은 대폭 증액됐다. 비공개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에산소위는 복지부 내년도 에산안을 오는 14일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예산소위는 여성 및 청소년 흡연율 증가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대책마련을 위해 당초 1219억 7600만원에서 159억 4600만원을 추가 증액했다. 한의약 관련 사업도 대부분 증액됐다. 신선 한약재 상시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30억원과 우수 한약인증 지원 25억원, 한의약 임상정보 및 한약재 실험정보 플랫폼 구축 5억원, 혁신형 한의약 기업 인증제도 도입 2억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7억 3000만원 예산은 한의약 국제 임상연수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12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소위에서 논의된 복지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간사 의원들 간 합의를 거쳐 오는 14일 전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부 예산안의 실질적인 칼자루를 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역구를 의식한 쪽지 예산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 복지부 소관 보건의료 및 복지 항목별 예산의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2019-11-12 11:05:3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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