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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지고 축소하고…전공의 사직 후폭풍 겪는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면서 학술단체의 행사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당장 직접 영향권 아래 놓은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는 취소가 불가피한데다가 임상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 자리를 학회 임원을 겸직하는 교수들이 메꾸면서 학술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진 것.각종 의료계 학술단체들은 당장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춘계학술대회 시즌에 파업 장기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여파로 의료 학술단체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지난달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통풍의 날 기념 고요산혈증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를 잠정 연기했다.지난달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의대생 참여 부족을 이유로 의대생 교육 세션을 취소한 바 있다.학회 관계자는 "통풍은 평생 동안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통풍의 날을 맞아 대국민 홍보를 통해 통풍의 전문가로서 환자와 함께한다는 메세지를 주고자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는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상황이 얼마나 더 장기화될 지 모른다"며 "상황이 바뀌면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류마티스학회는 이달 23일 예정된 연수강좌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교육수련위원회는 "류마티스학회 연수강좌는 현 의료계의 힘든 상황을 반영해 내달 개최하기로 했다"며 "4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개원의 연수강좌와 병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른 학회의 사정도 비슷하다.김동규 수면학회 홍보이사는 "예정된 학술대회 일자까지 전공의 파업 사태가 지속된다면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는 취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아무래도 전공의들의 몫이 빠지는 만큼 학회 등록 인원 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달 24일 학술대회를 개최한 종양외과학회의 경우 사전등록 인원은 예년 평균인 500명 선에 못미치는 400명 선에 그쳤고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세션을 취소한 바 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도 다음주로 예정된 전공의 세션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전공의의 빈 자리를 학회 임원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메꾸면서 13일 개최된 '2024 세계 수면의 날' 행사도 일부 임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광익 수면학회 회장은 "행사에 더 많은 임원이 참석했으면 좋았겠지만 전공의 파업 등의 영향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다음에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5 05:30:00학술

"수면장애 100만명 시대…치료 필요성 인식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조영재 정책이사는 수면 건강 선언문을 통해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불면증이나 지속적인 숙면이 어려운 수면장애 환자가 최근 4년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면부족은 각종 만성질환과 연관될 뿐 아니라 수면 부족 시간에 비례해 자살 우울지수 및 자살생각지수가 상승하는 만큼 각종 수면장애 증상 및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13일 대한수면학회는 서울 엠갤러리에서 '2024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수면건강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선언식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와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의 인사말과 학회 소개를 필두로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의 수면건강 선언문을 낭독 등이 진행됐다.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2022년 수면장애 진료 인원이 109만 8819명으로, 2018년 85만 5025명에서 4년 새 약 28%가 늘었다.이와 관련 조영재 정책이사(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는 수면 건강 선언문을 통해 "수면은 생명 유지와 건강한 삶에 필수적이며, 신체와 정신 건강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은 인간의 기본 권리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수면장애는 질환으로 인식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수면건강의 위협은 개인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공동체 차원에서 건강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 역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양광익 회장실제로 수면 부족-건강 악화의 연관성은 다양한 연구에서 드러난 바 있다.양광익 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과)은 "누구나 꿀잠을 원활 만큼 건강한 수면은 행복한 삶의 근간이자 국민의 만성질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대한수면학회 회원들과 수면장애 진단 및 치료, 수면 관련 연구와 기술 발전을 위해 전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다양한 연령대 중에서 특히 청소년들의 수면의 질이 상당히 취약하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수면 시간이 조금씩 줄어드는데 유독 서구권과 달리 우리나라는 학생들에게서 학업 부담 및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수면 부족이 관찰된다"고 말했다.그는 "문제는 수면 시간과 건강과의 연관성이 확인된다는 점으로 다양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적을수록 비만도, 우울 및 자살 경향성이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약 17.8%가 과도한 주간 졸림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일 경우 우울지수(높을수록 악화)는 7.6에 그치지만 수면시간이 6~7시간일 경우 9.5, 5~6시간은 10.9, 5시간 미만은 13.4로 급증한다.비슷하게 9시 시간 이상 수면에서 자살생각지수는 4.1이지만 6~7시간은 4.9, 5~6시간은 5.5, 5시간 미만은 7.1로  연관성이 관찰된다.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의 수면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3들이 평균 주중에 수면 시간은 6시간 30분에 그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중과 주말의 숙면 시간 차이는 3시간이지만 미국 고3은 1시간 30분으로 그 격차가 적다.이에 양 회장은 "청소년들은 생물학적으로 저녁형(수면-각성 위상지연) 경향이 높아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며 불량한 수면 위생으로 수면의 질 저하 및 이와 관련된 낮생활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수면 시간을 중심으로 7시간보다 적으면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다"며 "수면 시간이 부족해도 주말에 보충하면 그나마 그런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데 적은 수면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14 05:30:00학술

분당서울대 윤인영 교수팀, AI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좌), 에이슬립 AI총괄 김대우 박사(우)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AI 총괄 김대우 박사)이 집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가정용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실제 환자들이 잠을 자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정확하게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에 연구팀은 집에서 수면 중 스마트폰으로 녹음된 6,600시간의 소리 데이터를 비롯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데이터와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중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된 270시간의 숨소리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가정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AI 모델에 학습시켰다.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한 수면단계 예측 AI 모델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집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과 이벤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이번 연구는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 데이터와 가정에서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학습시켰으며, 실제 수면 환경에 가까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활용해 검증을 거쳐 정확도를 높였다.그 결과, 병원에서 진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가정에 적용했을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 대비 약 85% 수준인 것에 비해, 가정환경의 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이번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약 10%p 높은 성능을 보였다.윤인영 교수는 "병원 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가정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평소 수면 양상을 파악한다면 수면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수면학회 주최 학술대회인 'SLEEP 2023'와 AI 분야 컨퍼런스 'ICLR'에 소개됐으며, 건강정보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3-06-08 10:55:29병·의원

서울부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개설…필수과 의료진도 대거 확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부민병원 김성민 과장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은 6월 5일 정신건강의학과를 새로 개설하고,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추가 초빙해 진료를 확대하는 등 진료역량을 대거 확장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김성민 과장은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상조교수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진료과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수면학회 기획이사, 대한정서인지행동의학회 창립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서울부민병원은 심리치료 활성화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예방과 관리기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부인과 김지영 과장은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임상진료조교수를 역임했다.하용찬 병원장은 "최근 우울증을 비롯한 심리적 질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신설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서울부민병원은 부족한 의료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2 19:40:50병·의원

필립스코리아, 수면 무호흡증 바로 알기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필립스코리아 (대표 김동희)가 오는 19일 세계 수면의 날 (World Sleep Day)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수면건강 증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사내 캠페인은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수면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그 일환으로 필립스코리아는 대한수면학회와 함께 수면무호흡증 바로 알기 비대면 강연을 열고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수면무호흡증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홈슬립테스트 (Home Sleep Test)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면건강 증진 캠페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수면무호흡증 바로 알기 비대면 강연은 대한수면학회 소속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또한 필립스코리아는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무료 홈슬립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집에서 수면무호흡증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홈슬립테스트 결과 수면무호흡증 위험군으로 확인되면 해당 임직원 혹은 가족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필립스코리아 수면 및 호흡기케어 사업부 김연재 대표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수면건강부터 돌아보자는 생각으로 사내 캠페인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3-12 10:24:36의료기기·AI

성빈센트 정종현 교수, 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성빈센트병원 정종현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종현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6월부터 2년이다. 정종현 교수는 기분장애 및 정신신체의학의 권위자로, 성빈센트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과장, 암스트레스클리닉 센터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경정신의학회 경기남부지부학회 회장, 정신약물학회‧우울조울병학회‧수면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정종현 교수는 그동안 정신신체의학회에서 총무이사, 학술이사, 교육이사 등을 역임하고,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정신신체의학 분야의 학문적 업적과 활동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과 신체질병에 따른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로, 1992년 6월 창립됐다.
2019-06-07 10:32:38학술

신경과학회 차기 이사장에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가 지난 5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평의원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홍 교수는 오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홍승봉 교수는 대한뇌전증학회장, 대한수면학회장, 아시아수면학회장, 세계수면학회 조직위원장, 범의료자살예방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뇌전증과 수면의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상대가치연구단, 신의료기술평가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의료수가, 급여 분야의 전문가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19-04-09 09:48:31병·의원

대한비과학회 신임 회장에 경희대병원 김성완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가 제11대 대한비과학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9년 4월 1일부터 2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대한소아이비인후과학회장, 대한수면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 평의원, 대한수면학회 평의원을 맡아 이비인후과학 분야와 수면 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성완 신임 회장은 "비과는 비부비동염, 알레르기비염, 수면무호흡증 등 발생률이 높은 질환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 양성이 중요하다"며 "임기 동안 비과학 의료진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비과학회는 1990년 창립 이후 비과학 분야의 국내외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활발한 학술교류 및 교육, 회원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2019-04-09 09:45:35병·의원

수면학회·수면연구학회, 2019 세계 수면의 날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수면학회(회장 윤인영,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대한수면연구학회(회장 김지언, 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가 15일 '2019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기념해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WASM, 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가 수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면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알려 수면장애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질병 부담 등을 줄이고자 2007년에 제정한 행사다. 올해에는 더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 김지현 교수(단국의대 신경과)와 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가 주축이 되어, 양 학회에서 행사를 공동 진행했다. 양 학회의 공동주최로 미디어 간담회를 시행, 더 플라자 호텔에서 '어린이, 청소년, 고령의 성인까지 모든 연령에서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정기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는 '수면과 Healthy Aging: 수면, 인지기능, 치매'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최근 만성 수면부족과 수면장애가 치매 발병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밤 중 수면은 뇌 속 노폐물이 빠져 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데, 제대로 수면하지 못할 경우, 뇌에 노폐물이 축적돼 알츠하이머치매와 같은 퇴행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윤 교수(가톨릭관동의대 신경과)는 국내 청소년들의 수면부족이 우울증, 자살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밝힌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잠자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스스로 줄이는 수면박탈 또는 수면부족이 만성으로 지속되는 경우 예민한 청소년기에 우울증을 일으키고 자살사고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의 신체 및 정서적 건강, 삶의 질 저하 등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수면장애 질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성인, 청소년 뿐 아니라 소아 코골이의 증상,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발표를 진행한 김정훈 교수(서울의대 이비인후과)는 "소아에서의 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진단 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장 지연 및 얼굴구조에 변화가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 더 심한 무호흡 증상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수면연구학회 김지언 회장(대구가톨릭의대 신경과)과 대한수면학회 윤인영 회장(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대한수면학회 및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수면장애 질환의 위중성과, 치료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독려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3-15 23:40:57학술

합병증 유발 ‘수면무호흡증’은 치료 필요한 ‘질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트리팟 딥 싱(Dr. Tripat Deep Singh)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수면 건강관리 임상 담당자와 사티야캄 샤르마(Satyakam Sharma)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수면 및 호흡기 부문 마케팅 매니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일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 OECD 전체 18개국 평균 수면시간보다 40분이나 짧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인 연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평균 1766시간보다 약 20% 더 길다. 긴 근로시간 대비 짧은 수면은 하루 동안 몸과 뇌에 쌓인 피로를 충분히 풀어주는데 한계가 있다. 더욱이 수면시간 총량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점은 ‘어떻게 잘 잤는지’, 즉 수면의 질 또한 높지 않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35만8000명에서 2016년 약 49만4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수면장애 치료비용 역시 2012년 359억원에서 2016년 약 597억원으로 약 66% 증가했다. 수면장애 환자는 ‘단순히 일이 많아서, 또는 잠버릇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인 가벼운 증상 정도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표적인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은 피로감 불안감 우울감은 물론 고혈압·당뇨병과 심혈관질환·뇌졸중까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위 쪽 공간이 매우 좁아지면서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다. 즉, 잠을 자던 중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할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간주하며, 이런 증상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할 때 해당 질환으로 진단한다. 한국은 성인 중 15.8%(남성 19.8%·여성 11.9%)가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수면무호흡증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단순히 피곤해서, 잠을 충분히 자면 해결되는 일시적인 ‘증상’ 정도로 여긴다는 것. 최근 한국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학술대회’(ASSM 2018)는 수면장애를 진단·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제고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지속적 양압호흡기 치료(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CPAP) 방법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기자는 학술대회 기간 양압호흡기 ‘드림패밀리’ 핸즈온 워크숍과 특별 심포지엄을 위해 방한한 트리팟 딥 싱(Dr. Tripat Deep Singh)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수면 건강관리 임상 담당자와 사티야캄 샤르마(Satyakam Sharma)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수면 및 호흡기 부문 마케팅 매니저를 단독인터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어떻게 되나. -2015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남성 49%·여성 23.8%에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남성은 대략 2명 중 1명, 여성은 4명 중 1명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발병하는 셈이다.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처음 조사된 1999년에는 10%였지만 약 15년이 지난 현재 유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Q: 인종, 남녀, 국가, 소득수준별 차이가 존재하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서양 모두 유사한 유병률 결과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아시아인들은 비만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이 발병한다는 점이었다. 이유로는 동양인, 특히 몽골계(몽골리안)의 경우 서양인과 다르게 얼굴 모양이 편평하거나 입체적이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발병률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점은 흥미롭지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은 비만인 사람에서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얼굴 모양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2016년 발표된 싱가포르 연구결과를 보면, 싱가포르는 약 3명 중 1명이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으며, 또 10명 중 1명은 굉장히 심각한 상태다. 다양한 인종이 존재하는 싱가포르는 수면무호흡증 관련 좋은 래퍼런스가 될 수 있다. 싱가포르인 중에서는 말레이시아 출신 환자가 제일 많았고, 뒤이어 중국·인도계 순으로 나타났다. 이채로운 점은 중국인들의 경우 비만도가 높지 않음에도 두 번째로 환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얼굴 생김새가 편평한 중국계에서 조금 더 수면무호흡증 발병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추정이 가능하다. Q: 싱가포르에서는 중국계가 두 번째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많았다. 그렇다면 실제 중국에서도 유병률이 높지 않겠나. -현재로서는 중국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다.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수면무호흡증 연구를 많이 진행하지 않은 관계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다. 수면질환은 연구가 시작된 지 25년이 채 안 된 비교적 새로운 분야다. 더욱이 수면무호흡증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은 GDP(국내총생산) 등 소득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수면장애를 단순히 잠을 자면 해결되는 증상 정도로 여길 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해 유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근로시간이 긴 만큼 피로도가 높기 때문에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거나 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지만 환자 스스로 이를 인지할 수 없는 점도 동남아국가 등에서의 수면무호흡증 유병률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서양에서 수면무호흡증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된 이유는 높은 소득수준과 근무 환경(짧은 워킹 타임)과 함께 삶의 질을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등 아시아국가에서는 수면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연구가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Q: 한국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을 질환으로 인식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대여료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떤가. -대표적으로 미국과 일본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적극적이다. 일본은 정확하진 않지만 15~20년 전부터 보험급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일본에서 열차 사고가 있었는데 원인을 찾아보니 운전사의 수면에 문제가 있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수면장애를 질환으로 인식해 연구를 진행했고 보험급여를 시작했다. 미국은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사람 중 20%가 실제 수면무호흡증 환자로 진단받는다. 이 가운데 85%는 양압기를 사용하고, 10%가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며, 나머지 5% 정도가 수술적 치료를 받는다. 다만 미국은 공공급여가 아닌 민간보험으로 지원되지만 수면무호흡증을 질환으로 인식해 치료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높다. 또 프랑스 등 EU 국가에서도 보험급여가 되고 있다. 이밖에 인도와 태국은 공무원 대상의 제한적 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Q: 수면무호흡증 치료율은 결국 보험급여 여부에 따라 그 차이가 발생하나. -급여와 비급여 차이가 수면무호흡증 치료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서양의 경우 많은 나라에서 보험급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나 수면기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좋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당장 생사를 가를 만큼 위험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많은 환자들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급여는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면무호흡증 치료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Q: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 외과적 수술(구개인두성형술)보다 양압기(CPAP) 사용을 첫 번째 치료옵션으로 권고하고 있다. -양압기는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으로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또 환자들이 원하지 않으면 일단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반면 수술적 치료는 한번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무조건 양압기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은 양압기 사용 전 여러 테스트를 받게 된다. 가령 목젖이 너무 크면 먼저 목젖을 줄여주는 수술을 한 후, 또 코에 질환이 많으면 먼저 그 질환을 치료한 후 양압기를 사용해야 한다. 양압기가 첫 번째 치료옵션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양압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같이 병행해 진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Q: 수술적 치료는 한번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위험성이 따른다고 말했다. 어떤 의미인가. -수술적 치료를 통해 근육 또는 세포를 잘라냈다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만약 수술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계속 불편함을 느낀다면 대안적 치료법 시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 않겠나. 환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만약 환자가 신체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적 방법과 비침습적 치료를 동시에 권유받았을 때 어떤 것을 선호할지 생각해보면 좋을 듯싶다. 의료적 관점에서도 비침습적 방법은 외과적인 수술보다 합병증 우려가 낮다. 또 환자가 잘 적응하지 못할 때 손쉽게 치료법을 달리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의료의 기본적인 원칙은 가능한 오랫동안 단순하고 쉽게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비침습적인 치료가 수술적 방법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수술적 치료는 사전에 환자에 대한 많은 평가를 진행한 후 해당 치료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그 이유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양압기를 사용해야하지만 (양압기를 사용하더라도) 치료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수술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 양압기를 먼저 사용해 본 후 소용이 없으면 차선책 또는 대안으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Q: 수면무호흡증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2011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3개 의대에서 성인 불면증 혹은 수면무호흡증 교육을 실시했다. 또 소아 수면무호흡증에 대해서는 연간 4.7시간만 교육이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연구 저자는 한국에서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면질환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이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들과 함께 정부와 국민들 또한 수면무호흡증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1년 한국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사고 중 약 30%는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한국 정부는 이 점을 인지하고 고속도로에 졸음쉼터 등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많이 만들었다. 이 결과 고속도로 졸음운전 발생률이 2011년 44%에서 2012년 33%로 감소했다. 국가적으로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어떤 악영향을 미치고 사회 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지 인식제고와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8-03-29 00:33:07의료기기·AI

필립스 ‘수면무호흡증’ 진단치료 토털 솔루션 소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필립스 수면질환 진단솔루션 '앨리스 패밀리'(Alice Family) 필립스코리아(대표 도미니크 오)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학술대회’(Asian Society of Sleep Medicine·ASSM 2018)에 참가해 정확한 진단에서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수면건강 솔루션을 소개한다. 수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지만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는 매년 늘어나며 수면 장애에 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 수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쌓은 필립스는 그동안 다양한 수면 솔루션을 선보이며 사람들이 건강한 수면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힘써왔다. 이번 학회에서는 수면 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한 폭넓은 솔루션을 전시하고 심도 있는 임상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더욱 체계적인 수면 질환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필립스는 ASSM 2018에서 수면 질환을 진단하는데 기본이 되는 다양한 수면다원검사 장비를 선보인다. 병원용 진단 솔루션 ‘앨리스6’(Alice6)는 통합 RIP드라이버, 전용 압력 변환기, 간결한 케이블 등으로 검사 준비 절차를 줄여 의료진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높인다. 또 특허 출원 중인 근전도(EMG)검사 기술을 탑재해 더욱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병원은 물론 가정 등 편안한 장소에서 검사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솔루션 ‘앨리스 나이트원’ (Alice NightOne)은 미국수면학회 추천을 받아 임상적으로 입증된 센서를 탑재해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더불어 축적한 데이터 신뢰도를 나타내는 ‘Good Study Indicator’ 기능으로 의료진이 더욱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하도록 돕는다. 필립스는 수면무호흡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양압호흡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CPAP) 솔루션도 전시한다.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앓고 있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 방해는 물론 심하면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양압호흡기는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필립스 양압호흡기 ‘드림스테이션’(DreamStation)은 30일간 수면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제공해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지속적인 치료를 돕는 다양한 기능 또한 강점이다. ‘이지스타트’(EZ-Start)는 처음 사용하는 환자가 치료에 편안히 적용하도록 공기 압력을 점진적으로 높인다. 또 ‘스마트램프’(SmartRamp)는 환자가 잠들기 전 낮은 압력을 유지하다 수면 상태에서는 적정 치료 압력까지 천천히 높여 숙면에 들도록 돕는다. 사용자 착용감을 개선한 마스크 ‘드림웨어’(DreamWear)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필립스는 이밖에 양압호흡기용 첨단 소프트웨어도 선보인다. ‘플렉스 데모’(Flex demo)와 ‘옴니랩 어드밴스드 플러스’(Omnilab advanced+)는 사용자 상태에 가장 알맞은 적정 압력으로 자동 조절하는 기술로 필립스의 다양한 양압호흡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한편, 필립스는 제2차 아시아수면학회 학술대회에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해 수면무호흡증 진단과 치료에 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다양한 섹션을 마련했다. 23일에는 수면 건강을 위한 스마트 기술을 주제로 오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필립스 양압호흡기 솔루션 드림패밀리(DreamFamily)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섹션을 준비했다. 이어 24일·25일에는 ▲양압호흡기 치료와 수술적 치료 차이점 등 수면무호흡증 치료분야 최신 지견 ▲양압호흡기 치료 관련 주요 동향, 의료진이 임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이슈와 이를 위한 솔루션에 대한 특별 섹션을 진행한다.
2018-03-22 08:46:59의료기기·AI

수면다원검사 급여화 전환…의원급 48만3541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면무호흡증후군 등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로 전환된다. 또한 소아용 인조혈관 업체의 국내 시장 철수 보완책으로 기술개발 가산제도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사항 및 보고사항으로 상정했다. 우선,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를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4월 이후 급여화된다. 수면다원검사는 통상 8시간 이상 수면 중 뇌파와 안구운동, 근긴장도, 심전도,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코골이, 다리 움직임, 체위 등의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단계와 각성빈도를 확인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 중 신체전반 문제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건정심은 그동안 비급여로 운영 중인 수면다원검사 관련 수면학회 의견을 반영해 치료방침 결정에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급여를 결정했다. 수면다원검사 급여적용 방안은 별도 장비를 갖춘 검사실을 최소 8시간 이상 환자 1인이 단독 점유한 상태에서 수행되는 검사로 해당 검사실 관리료를 포함해 산정했다. 일반급여(20%)의 경우, 지속적 비디오뇌파검사 등 유사수가는 입원 본인부담 적용해 연간 674억원이 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선별급여(50%)를 적용할 경우, 연간 384억원이 소요된다. 세부적으로, 수면다원검사 급여 시 의원급은 48만 3541원, 병원은 45만 5592원, 종합병원 47만 4575원, 상급종합병원은 49만 3558원이며, 수면검사실 관리료는 동일 종별 9만 5193원, 9만 9278원, 16만 4346원, 22만 4085원이다. 복지부는 치료적 유용성이 입증된 질환(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에 한해 진단시 1회, 진단 후 양압기 치료 수술 후 1회 인정 그리고 검사 남용 방지 및 질 관리를 위해 시설기준 및 인력기준을 충족해 실시한 경우에만 인정하는 급여기준을 마련해 2분기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압기 대여료 및 소모품 급여도 확대된다. 수면무호흡(G47.3), 신생아 원발성 수면무호흡(P28.3) 및 기타 무호흡(P28.4) 상병으로 양압기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자로 양압기 임대비용 및 소모품 구입비용을 건강보험 요양비에서 지원한다. 희소 및 필수치료재료의 별도 관리기준이 마련된다. 지난해 5월 이후 소아용 인조혈관 업체의 국내 의료시장 철수 이후 희귀 및 필수치료재료 별도관리기준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 가치평가 제도는 임상적 유용성 외 기술개발 입증기준이 높게 설정돼 치료재료 가치평가 인정사례 및 가산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현행 가치평가기준표를 획기성(가칭)과 기술개량(가칭)으로 분리하고, 기술개발 노력 가산제도를 신설한다. 아직 가치평가 적용 수준의 근거자료는 충분치 않으나 유망기술과 근거개발 장려가 필요한 경우 등재품목의 5%를 3년에 하해 별도 가산하는 방식이다. 재심의 제도도 도입한다. 치료재료 결정 또는 조정신청 당시 제출된 서류 외에 추가로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위원회 재심의 결과를 15일 이내 통보하는 개선안이다. 재심의 대상에 인체조직도 포함했다. 복지부는 또한 4월 시행예정인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추진방안도 보고했다. 현재 개정안 의견수렴 중인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는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경우만 산정 가능하며, 방사선사와 간호사 등의 경우는 불인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급여 대상인 B형, C형 간염과 담석증, 췌장염 등 307만명으로, 2018년 한해 2400여억원(손실보상 40억원 포함)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내과와 영상의학과 등에 예상되는 손실 40여억원은 관련 학회 의견을 수렴해 고주파열 치료술 관련 수가인상과 식도 및 위정맥류 지혈술 수가인상 등 보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03-20 18:01:05정책

"사각지대 놓인 과수면증 환자, 치료제 보험적용 시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기면병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의 치료제 보험급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까다로운 기면병 심사기준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학회 홍승철 초대 회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24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기면병 및 유사질환 환자들의 제도적 개선점들을 설명했다. 우선 홍 회장은 기면병 이와 심한 낮 졸림증을 가지고 있는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들의 치료제 부담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홍 회장은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들의 경우도 기면병과 증상이 비슷한데 정부는 기면병에 대해서는 산정특례도 희귀난치성질환에도 포함시켰는데 특발성 과수면증은 외면 받고 있다"며 "약값에 대해서도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들은 보험적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회장은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들도 기면병 치료제(프로비질)의 경우 한 알에 2000원이 넘는데 매일 3알 이상을 먹어야 한다"며 "최소한 치료제 보험 적용은 해줘야 한다. 미국과 일본 등의 경우 기면병 환자들뿐 아니라 특발성 과수면증 환자들까지 약제 보험적용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면병 심사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학회에 따르면, 심평원은 기면증 관련 치료의 심사기준으로 수면잠복기가 15분 이내로 나타나거나 수면잠복기 반복 검사에서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이내로 나타나고, 2회 이상의 램 수면(깊은 수면상태)이 나타나야 인정하고 있다.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학회 홍승철 초대 회장 하지만 홍 회장은 "심평원은 흔히 말해 수면잠복기 반복 검사에서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에서 조금만 넘어도 무조건 삭감"이라며 "심사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평원은 수치로 무조건 심사삭감 여부를 결정하는데, 전문가인 의사의 의견을 조금만 더 반영해줬으면 한다"며 "더구나 예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있는 환자만이 치료를 받았다면, 최근에는 수면클리닉이 많이 생기다보니 가벼운 증상에도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데, 보다 탄력적으로 심사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최근 몇 년간 논의되고 있는 야간수면다원검사의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한국수면학회 이정희 회장(강원대병원)은 "올해 야간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야간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 되면 환자들이 훨씬 병원을 많이 방문하게 되고 진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회장은 "더구나 현재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비급여로 많게는 100만원에서 60만원까지 병원들이 받고 있는데, 야간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된다면 전체적인 의료비용도 감소될 것이기에 하루 빨리 급여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5개국 전문가가 모여 공식 창립을 선언한 아시아 기면병·과수면증학회는 앞으로 아시아 지역 기면병과 과수면증 연구자간 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2006년 '아시아 기면병 연구회'를 결성, 매년 심포지엄을 열어 아시아 지역 기면병과 과수면증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을 주도한 홍승철 교수가 학회 초대회장을 맡기로 했다. 홍 회장은 "낮 졸림증에 대한 연구 및 진료의 질 향상으로 낮 졸림증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서울에서 학회를 공식창립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내년에는 대만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7-03-25 05:00:50학술

대한수면학회 신임회장에 경희대병원 김성완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희대병원(병원장 김건식)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가 대한수면학회 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교수는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인사를 전했다. 임기는 1년이다. 한편, 2008년 출범한 대한수면학회는 수면의학 분야의 진료·교육·연구 향상을 위해 학술대회와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학술지 발간과 수면의학 관련 수련 및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6-12-02 10:03:16병·의원

자살 충동 누명 푸나…졸피뎀,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졸피뎀이 자살 충동과 관련성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는 졸피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어지럼증이나 무기력증, 두통 등 부작용 호소 1순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로 나타나 오히려 졸피뎀과 같은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은 '상대적'으로 내성·의존성 등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메디칼타임즈가 홈페이지를 통해 독자 340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수면제 처방 패턴 설문조사 결과, 수면제 처방 선호도 1위는 졸피뎀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는 가정의학과 110명, 내과 130명, 신경정신과 40명 등 총 340명이 응답했다. 분석 결과 처방 성분은 졸피뎀 79%(스틸녹스, 졸피드 등), 트리아졸람(할시온, 졸민정 등) 6%, 기타 15%(독세핀염산염, 알프라졸람, 트라조돈) 순이었다. 제제 순으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이 97%였고, 비향정신성의약품은 처방 비율은 3%에 그쳤다. 내원 환자 중, 13.7%의 환자가 불면증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내원하였으며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비중이 많은(60~80%미만)과는 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였다. 불면증을 판단하기 위한 전문적인 검사(수면다원검사, 고밀도 뇌파검사) 외에도 여러 진단 기준(ISI, PSQI, K-GSES, PSAS 등) 에 따라 판단(12%)이 가능하지만, 실제 대다수(88%)는 의료진과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불면증을 진단받고 있었다. 쉽게 말해 의료진의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불면증을 판단하고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실제 수면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평균 55.2%였으며, 50% 이상 수면제를 처방하는 과가 전체의 68%에 달했다. 50% 이상 수면제를 처방하는 과 분석 결과, 내과가 39%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의학과가 26%를 기록했다. 수면제 처방에 있어서 의료진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요소는 부작용으로 전체의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적인 면에서의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는 전무했다. 모든 의료진이 수면제 처방시 복약 지도를 시행했지만 구두로 설명하는 경우가 97%(정확, 또는 적당한 설명), 제작물을 통한 정확한 설명은 3%에 그쳤다. 환자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52명 중 가장 큰 부작용으로 어지럼증(15%)과 졸림(11%)을 호소했고 이외 두통, 몽롱함, 무기력의 부작용이 뒤따랐다. 처방 환자들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약물은 벤조디아제핀제제(79%), 비벤조디아제핀제제(9%), 비향정제제(9%),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부작용 호소에 따른 처방 패턴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응답자 88%는 약물 교체나 용량 조절, 추가 설명을 했을 뿐 처방 중단은 12%에 그쳤다. 약물 교체는 주로 비벤조디아제핀을 비향정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벤조디아제핀을 비향정 약으로 교체하는 경우 37%, 기타 약물 교체 10%, 용량 조절·추가 설명이 6% 순이었다. 벤조조디제핀 계열을 처방하는 의사가 부작용으로 약을 교체하는 순서는 벤조→비벤조→비향정으로 교체하는 사례가 81%, 벤조→비향정→비벤조 계열로 바꾸는 사례가 19%였다. 대한수면학회 주은연 교육이사는 "졸피뎀에 따른 자살충동이나 부작용이 우려할 만큼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증상만 잡기 위한 수면제 장기 복용은 의존성이나 내성 등 후유증의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2016-11-29 12:00:5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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