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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완료…3인 각자대표 체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셀트리온 사무동28일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 셀트리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합병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하면서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특히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매출 목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제조개발사업부 총괄로 기우성 부회장(現 셀트리온 대표이사),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김형기 부회장(前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경영사업부 총괄 서진석 의장(現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3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하는 선임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셀트리온그룹은 핵심 인물 3인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함으로서 새로 출범한 셀트리온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의사 결정과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전까지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대규모 자원을 확보하면서, 이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M&A),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또한 사업구조 일원화를 통해 현재 약 70% 수준인 매출원가율은 약 40%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할 예정이며, 신규 시장 진입 및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높여 나갈 방침이다.현재 셀트리온이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램시마SC(짐펜트라) 이상 6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 2030년까지는 총 22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내년 2월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7억 3,600만 달러(62조 570억원) 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이중 짐펜트라가 우선 타깃으로 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은 약 98억 2,700만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달해 짐펜트라의 잠재적 매출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짐펜트라를 시작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 유망신약 포트폴리오를 통해 향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추가로 다년간 확보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질환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총 1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고, 앞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내달 진행하는 4,360억 규모 의 자사주 소각도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이익은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지속 환원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8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결의 이후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된 것은 통합 셀트리온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이 시장내에서 전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다국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28 17:50:03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제약 제외한 '헬스케어' 합병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그룹은 단계별 합병을 통해 기업 역량 및 시너지 확대에 나서기로 하고,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 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먼저 진행되는 양사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크게 3가지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측은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데 이번 합병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내놨다.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 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연내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Zymfentra)뿐 아니라 자체 개발 및 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강점 요소로 꼽히는 방대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의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며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룹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7 19:04:57제약·바이오

24조원 휴미라 미국 시장 잡아라…처방 경쟁 본격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내에서 2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이미 지난 1월 말 암젠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가 출시 소식을 알리며 시장 경쟁을 선점한 상황.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까지 7월에만 약 8개의 기업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처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4일 바이오산업계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해 약 27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전체 매출 중 87%인 약 24조원의 매출을 미국에서만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이유는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 휴미라의 유럽 내 점유율은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를 기준으로 2019년부터 조금씩 감소해 2021년에는 47%의 점유율(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하며 시장을 절반 이상 내준 상태다.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경쟁심화가 예고되고 있다(자료사진)특히, 지난해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유럽의 휴미라 매출은 전년 대비 22.2% 감소해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유럽 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험이 쌓인 데다 미국에서 과거보다 시밀러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에서의 휴미라 시장도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로 무게추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이 때문에 오리지널 보유사인 애브비는 2023년 휴미라의 매출 목표치를 2022년 대비 최소 30% 수준으로 낮게 책정한 상황이다.암제비타의 출시로 열린 미국 휴미라 시장의 큰 변화 중 하나는 7월부로 여러 기업의 동시다발적인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이미 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1일과 2일에 하드리마와 유플라이마라는 제품명으로 출시 소식을 알린 상황. 이 밖에도 산도스와 베링거인겔하임도 하이리모즈와 실테조라는 제품명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시장에 출시했다.궁극적으로 ▲코헤러스 유심리 ▲프레제니우스카비 아이다시오 ▲바이오콘 훌리오 ▲화이자 아브릴라다 등 4개 제품이 7월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7월에만 8개 기업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기업 고농도 제형 앞세워 시장공략…PBM 전략은 물음표많은 기업이 뛰어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국내 기업이 선전할 수 있을까?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전략을 단순화시키면 '고농도'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저농도(50mg/mL)와 고농도(100mg/mL) 제형을 출시했으며,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는 고농도(100mg/mL) 제형만 출시했다.투여 방식은 유플라이마는 오토인젝터(auto-injector, 자동 주입기)와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사전 충전형 주사기) 그리고 하드리마는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다.이 같은 전략은 휴미라가 저농도 제형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 내 주류는 고농도라는 점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심포니헬스(Symphony Health)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내 고농도 비중은 86.7%를 차지했다.아울러 유플라이마와 하드리마 모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했다. 이는 환자 편의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국내 기업을 제외하고 시트르산염 제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곳은 산도스가 유일하다.이러한 전략과 별개로 미국 시장에서 치료제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험급여관리기업(PBM)의 급여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PBM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및 리베이트를 협상하는 의약품 결제 중간자 역할을 한다.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및 리베이트를 협상하고, 처방약 목록(Formulary List)을 관리해 의약품 급여 비율과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업계 개발 동향(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자료 재구성)앞서 암젠은 두 가지 가격 옵션 제공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암제비타 가격을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 대비 각각 55%(Unbranded) 및 5%(branded) 인하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베링거인겔하임 역시 실테조의 가격을 오리지널 휴미라의 월간 가격인 6922달러에서 약 5~7% 인하된 가격 출시를 고려하고 있으며, 산도스의 경우 휴미라 대비 각각 81%(Unbranded) 및 5%(branded) 인하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이 가격을 2가지로 나누는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의료보험시스템에 따른 것으로 공식적으로 리베이트가 인정되기 때문에 PBM에 바이오시밀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점하고 얼마에 공급해 얼마의 리베이트가 제공될지에 대한 가격 책정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PBM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바이오시밀러를 선호도를 높이면서 오리지널의 선호도를 낮추는 방법 ▲오리지널의 선호도를 높이는 방법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를 동일선상에 두는 방법 등이다.일반적으로 PBM에 지급되는 리베이트는 의약품 정가의 일정 비율로 책정되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할수록 PBM들에게 더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3대 PBM 중 하나인 OptumRx 역시 휴미라 오리지널과 동등하게 배치할 바이오시밀러로 약 5% 내외로 약가를 할인하는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암젠 등 3개 제약사의 제품을 등재한 것도 이 같은 리베이트 제공전략이 유효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를 담당하는 오가논의 경우 휴미라 오리지널 대비 85% 인하된 월 1038달러의 수준의 가격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이 경우 앞서 언급한 고가의 리베이트 전략과의 정반대로 리베이트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낮은 가격의 치료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에 시달릴 수 있어 추후 어떤 전략이 처방률을 높이는데 유효한 전략일지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미국 시장에서 특정 치료제가 유의미한 매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위 3위 이내의 처방권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인 만큼 세부 전략은 PBM 등재와 함께 임상현장에서 처방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제품사진'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경쟁 성패 요소 관심여기에 더해 교체 처방 바이오시밀러(interchangeable biosimilar)라는 또 다른 경쟁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교체 처방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리지널약과 매우 흡사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제품을 말하며 지정 받을 경우 약국에서 처방 의사의 개입 없이 교체처방(Pharmacy-level substitution)이 가능하다.이 때문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역시 교체처방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는 지난 5월 관련 임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데이터 수집 및 분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헬스케어 또한 2024년 말 허가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에서 교체 처방 바이오시밀러 지위 확보를 위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다만, 교체처방이 시장 경쟁에서 분명한 이점이 있지만 바이오시밀러의 성패를 가를 요소까지는 아니라는 게 공통적인 시각이다.결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만, PBM, 진입 시기 등을 이유로 일부 업체가 점유율을 먼저 선점하는 상황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업계 관계자는 "교체처방이 가진 강점은 분명하지만 어느 제품과 어떻게 교환이 가능한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한 가지 요소만 가지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만한 신뢰를 어디에서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이 향후 경쟁에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05 05:20:00제약·바이오

해외서 펄펄 나는 바이오시밀러…국내선 찬밥인 이유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오리지널 로슈 허셉틴)가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는 등 해외 시장에서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 규모면에서 여전히 오리지널인 로슈의 허셉틴에 비해 떨어지지만 지난 2018년 일본 허가를 획득 후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장세는 괄목할만한 수치. 이 같은 성과의 요인 중의 하나로는 약가 경쟁력이 꼽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셉틴(왼쪽), 허쥬마 제품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항암제로 쓰이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지난 6월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일본 시장점유율 5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점유율 확대의 배경으로 제품 신뢰성과 현지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 마케팅 활동 그리고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확대 정책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가 이 같은 이유만 가지고 오리지널의 처방량을 넘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 메디칼타임즈가 아이큐비아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러한 성과의 배경 중 주요 요인으로는 역시 약가가 꼽혔다. 일본 내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로슈의 허셉틴은 2747만 달러(한화 320억 원)였으며, 같은 기간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 매출은 1532만 달러(한화 약 180억 원)였다. 여기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름으로 집계된 허쥬마 매출인 178만 달러(21억 원)를 더하면 일본 시장 내 허쥬마의 매출은 한화 약 200억원이었다. 처방량은 허셉틴이 표준단위 기준으로 11만6471건,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 9만5996건, 셀트리온의 허쥬마가 1만808건 등으로 2020년 처방량이 ▲허셉틴 64만4008건 ▲허쥬마 34만7621건(니폰 카야쿠 31만5494, 셀트리온 3만2127)이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트라스투주맙 오리지널 및 바이오시밀러 일본 처방량 및 총매출(메디칼타임즈 아이큐비아 자료 재가공) 특히, 1분기 자료 기준 처방량을 매출액으로 나눠보면 허셉틴의 건당 가격 평균은 234.9 달러, 니폰 카야쿠의 허쥬마는 158.6 달러,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163.3 달러로 허셉틴 대비 저렴한 약가를 형성했다. 아이큐비아 자료가 정확한 약가의 기준이 될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허쥬마의 약가가 허셉틴 대비 30.5~32.5% 낮게 설정돼 있다는 것이 추정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은 의료비 책정 시스템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어렵다"며 "하지만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약가인하로 허셉틴 대비 30% 수준까지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큐비아 자료로 기준으로 올해 허쥬마의 약가가 2019년과 2020년의 대비 0.4% 낮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결국 허쥬마 출시 당시 설정된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30% 가까이 낮게 설정돼 있던 셈이다. "국내시장 시밀러 성장 가격 경쟁력 확실해야" 결국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해외에서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은 바이오시밀러의 가장 큰 장점인 약가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 국내에서는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성장이 답보를 거듭하는 이유도 약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 허셉틴 대비 허쥬마 약가 수준 현재 국내 바이오시밀러 약가 기준을 살펴보면 바이오시밀러가 급여 출시되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보험상한가는 기존 약가의 70%로 인하된다. 이 때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조건을 갖췄다면 80%까지 가산을 받을 수 있고 오리지널 역시 함께 적용된다. 즉,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가 받을 수 있는 약가가 같아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 보험 상한가 기준으로 허쥬마의 약가(150mg기준 29만175원)는 허셉틴(36만2,340원) 대비 19.9% 가량 낮지만 여전히 일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약가가 10% 가량 차이난다. 이는 실적의 성과와도 연결된다. 국내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1분기 허셉틴의 매출액은 163억 원, 허쥬마의 매출액은 62억 원 수준으로 2019년 3분기 63억 원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허가가 일본의 2018년보다 4년이나 빨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내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 실적이 저조하다고 볼 수 있다. 트라스투주맙 계열 치료제 일본시장 총매출 기준 처방 당 비용(메디칼타임즈 아이큐비아 자료 재가공) 하지만 국내의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살펴보면 허쥬마의 약가는 오리지널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다.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성분명 레미케이드, 100mg 기준 37만3788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35만2787원)는 오리지널 대비 5.6% 인하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오리지널 맙테라)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톨로체(오리지널 엔브렐)는 10% 인하 수준이다. 물론 정해진 약가가 아닌 보험 상한가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는 있지만 제도상 약가가 투명하게 들어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협상을 고려하면 국내 약가를 크게 낮추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구갠에서도 처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약가 측면에서 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018년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종합병원 이상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725명 참여) 80%에 육박하는 전문의들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는 주된 이유로 '오리지널 대비 약값이 저렴하기 때문'을 꼽은 바 있다. 특히,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얼마나 저렴해야 처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90%일 때 15%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80%일 때 30% ▲오리지널 대비 약가가 70% 일 때 70% 등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즉,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대비 30% 저렴해야 의료진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급종합병원 교수는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는 산정특례 적용 등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약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면 오리지널 처방에 대한 선호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08-17 05:45:57제약·바이오

제약사, R&D 증가에 실적 성장세 둔화 전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9월 본격적으로 반등했던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들의 주가 회복세가 하반기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학회 릴레이 개최와 회계감리 이슈 종료 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의 감소, 이로 인한 3분기 실적이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8일 하나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실적보다는 R&D 모멘텀으로 업종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7월 말 상위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 상위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8월 중순부터는 코스닥의 바이오텍 회사들도 반등하면서 9월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들의 주가 회복세가 나타났다. 이와 같이 제약바이오 섹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9월 학회발표부터 승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전개되면서 섹터에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 영향도 작용했다. 문제는 올해는 전년대비 대다수의 기업들이 연구 개발비를 증액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하락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선민정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후,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 외국인들의 자금이탈이 시작되고, 개인들마저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단기간에 섹터의 분위기는 하락세가 완연하게 급반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추석 전 대비 10월 5일 기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5.7%, 코스닥 제약 지수는 9.5% 각각 하락했다"며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실적 시즌 쉬어가는 경향과 3분기 모두 실적이 하향 조정될 만큼 안 좋고, 10월은 R&D 모멘텀도 부족해 지수의 하락이 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9월 화려했던 이벤트들이 끝나고 10월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제약바이오 섹터 내 종목들이 쉬어가는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대부분의 경우 전년 대비 평균 10% 가량 증가한 연구개발비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처럼 최종 시장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광고선전비와 같은 1회성 비용이 증가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년대비 평균 10% 가량 증가한 연구개발비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 상 연구개발비 증액은 미래의 가치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공장캐파 증설 및 인력충원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의 경우 제약기업의 특성상 4분기 실적도 크게 기대할 것은 없다"며 "그나마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증액은 기대할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올해까지는 램시마 재고자산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액이 예상된다"며 "다만 메디톡스의 경우 3분기 여름이라는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의 따이공 규제 강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두 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이 분기 대비 감액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고 중국 따이공 규제 완화 측면에서 10월 통관 데이터에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회복세를 보이게 된다면 메디톡스의 4분기 실적은 기대해 볼만하다"며 "결국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상승 모멘텀은 실적보다는 R&D 모멘텀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별 주요 R&D 모멘텀(자료:하나금융투자)
2018-10-08 12:11:54제약·바이오

호재에도 반응않는 제약주…실적이 불확실성 해소 열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이 실적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에 휘청이면서 인보사 수출 계약이나 LAPS-GLP1/GCG의 적응증 확대 호재에도 냉담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기에 접어든 만큼 실적 확인 이후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4일 하나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성으로 인한 폭락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이슈와 더불어 R&D 자산화 비율이 높은 회사들에 대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한 상황에서 23일 네이처셀 자회사들이 그동안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각되며 제약바이오 섹터 대부분 종목이 급락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3.9%, 코스닥 제약지수는 4.8%나 급락하면서 6월 3째주 이후 또 한번 시장을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며 "개인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특성 상 네이처셀 및 신라젠과 같은 종목들의 이슈는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실적 확인이 필요한 종목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쇼크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무려 10%나 하락했다"며 "지난 주 제넥신은 키투르다와의 병용투여 임상계획을 발표하였고,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인보사의 중국 수출계약 체결소식을 발표했음에도 호재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 또한 얀센이 진행하고 있는 LAPS-GLP1/GCG의 적응증 확대 임상 소식과 같은 호재에도 반응이 없을 정도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기대감 및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회계이슈와 같은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현재 시장은 리스크를 감당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 선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리스크를 감당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중장기적 기대감보다는 당장의 2분기 어닝쇼크 및 R&D 모멘텀 부재라는 리스크만 더 크게 인식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7일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종근당, 31일경 녹십자와 한미약품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실적발표와 동시에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R&D 자산화 이슈도 자산화 비율이 높은 기업들에 대한 개별이슈로 접근한다면 실제로 섹터 전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 및 환율 전쟁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주가하락이라는 장대비를 피하기는 어렵지만 제약바이오 섹터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지금 주가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07-25 12:00:30제약·바이오

트룩시마 출시 1년…유럽 18개국 판매 확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의 유럽 유통망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4월 영국에서 ‘트룩시마’를 첫 런칭한데 이어 독일ㆍ프랑스ㆍ 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 런칭을 완료했으며, 올 상반기에 스웨덴ㆍ핀란드 ㆍ덴마크ㆍ체코ㆍ불가리아ㆍ크로아티아ㆍ슬로베니아ㆍ헝가리ㆍ루마니아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현재 총 18개국[1]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하고 있다. 유럽 내 리툭시맙 시장은 약 2조원[2] 규모로 추산되며 이들 18개 국가는 유럽 전체 리툭시맙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북유럽 및 발칸(Balkans) 지역 국가로 ‘트룩시마’ 유통망을 확대해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트룩시마’를 판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등 ‘트룩시마’의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국가별 맞춤형 판매 전략에 따라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출시 3분기 만에 네덜란드 58%, 영국 4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유럽에서 ‘트룩시마’ 판매를 통해 항암(Oncology) 의약품 분야 네트워크와 영업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렇게 쌓아 올린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세 번째 제품인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의 시장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허쥬마’는 지난 5월 영국과 독일에서 첫 처방이 시작된 이후 현재 유럽 주요 국가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미 유럽에서 ‘셀트리온’은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이라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다수의 주요 의료진이 학회를 통해 ‘셀트리온에서 만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믿고 처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유럽 내 램시마 처방데이터 누적에 따라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이러한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후속제품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층 더 높아진 셀트리온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램시마’ㆍ’트룩시마’ㆍ’허쥬마’ 세 제품 믹스를 통한 전략적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더욱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6-11 11:32:44제약·바이오

코스닥 동력원 바이오주 한랭전선…제약주 봄바람 언제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스닥 지수가 41.25포인트 하락하며 10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승의 동력원이었던 바이오주에 대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렸다. 반면 그간 바이오 종목 상승률 대비 저조했던 제약주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경기방어주로서 부각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5일 코스닥 시장이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4.59% 하락한 858.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 이후(-4.76%) 최고 하락이다. 원인은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를 불러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222억원을, 기관은 272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이 하락하며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바이오종목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은 5.11% 하락했고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5.75%, 신라젠 6.43%, 메디톡스 3.41%, 티슈진 4.22%, 바이로메드 14.73%, 휴젤 2.76% 등 대표 바이오업종들이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1.33% 하락한 2491.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545억원, 기관이 419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3.18%, 대웅제약 2.06%, 한미약품 7.46%, 보령제약 7.3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 년간 바이오 종목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주가 신약개발, 임상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과 같은 '미래 가치'를 주가에 선반영한다면, 제약주는 실제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내수에 강한 '경기방어주' 성격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의 대규모 치매 관련 사업 투자 소식에 명문제약 30%, 동성제약 3.85%, 환인제약 3.43%, 신신제약 2.24%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는 경기 방어형산업, 금리상승기에 상대적 유리하다"며 "과거 제약주가 경기에 비탄력적인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았고 제약주는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약사는 현금보유액이 많아 재무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적고 금리가 상승하면 매출에는 부정적이지만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순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오히려 금융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순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환인제약, 동국제약, 경동제약 등이 꼽힌다. 2017년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413억원 규모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미래가치라는 측면에서 바이오업종 대비 제약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며 "금리 인상을 변곡점으로 성장주와 가치주가 합쳐진 종목이 더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방어적인 성격만으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제약주에서도 유한양행과 같이 R&D 투자에 공격적인 업체들이 꽤 있다"며 "금리 상승이 지속된다면 내수와 수출을 겸비한 제약주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은 1분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상 종료와 함께 학회 포스터 발표가 기대되고 2분기에는 임상 2상이 종료된다. 이외 녹십자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IVIG 혈액제제의 미 FDA 허가 재신청,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타라제의 2분기 미국 임상 2상이 모멘텀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종근당도 1분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2상 개시,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의 미국 임상 1상 개시가 예정됐다.
2018-02-06 05:00:58제약·바이오

너무 올랐나? 공매도 표적된 제약·바이오 주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의 기술 이전과 셀트리온의 수출 물량 확대 등으로 제약, 바이오주가 비상하면서 되레 공매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그간 코스닥 랠리를 제약, 바이오주가 견인한 만큼 공매도 증가는 펀터멘털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종합포털을 확인한 결과 24일 기준 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50위 종목에 신라젠, 셀트리온, 셀루메드, 바이넥스 등 17개 제약·바이오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632만주(비중 5.2%), 셀트리온헬스케어 471만주(3.4%), 신라젠 356만주(5.2%), 차바이오텍 204만주(4.0%) 등으로 최근 상승률이 높은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됐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비중 50위에서도 보령제약과 우리들제약, 영진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8개 종목이 포함됐다. 영진약품의 공매도 잔고는 407만주(2.2%), 에이프로젠제약 314만주(3.7%), 파미셀 159만주(2.7%), 삼성바이오로직스 134만주(2.0%)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50종목(26일 기준)에서는 메디톡스, 신라젠, 젬백스, 셀트리온, 바디텍메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거래대금 738억원으로 전체 3위였고, 이어 신라젠 17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64억원, 메디톡스 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50종목에서는 유일하게 대웅제약이 포함됐다. 대웅제약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313억원으로 비중 11.3%를 차지했다.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은 4.9%로 공매도 비중 증가율이 2.3배에 달했다. 대웅제약의 공매도 집중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나보타 공장 실사 문건 공개 결과 여파로 풀이된다. FDA의 통상적인 제조처 실사 관찰사항 문서가 일각에서 공정상 결함으로 와전되면서 24일 대웅제약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제약, 바이오업종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 경계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A 제약사 관계자는 "과거 기술수출 불발 등 악재 성격으로 일어난 공매도가 아니다"며 "제약 업종의 펀터멘털에 변화가 없고 수출, 내수 물량이 증대될 것이란 전망이 앞서고 있어 이번 공매도 집중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 비중 5.2%, 셀트리온헬스케어 3.4%, 신라젠 5.2% 등 제약, 바이오주의 공매도 비중은 한 자리 수에 머물러 있다.
2018-01-30 05:00:54제약·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영업이익 631.5%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2017년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75억원, 영업이익은 534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41억원, 영업이익 73억원에서 각각 152.4%, 631.5%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 699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에서 각각 239.6%, 401.9% 증가하여 큰 폭으로 성장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주요 판매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두번째 제품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출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램시마는 현재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매 분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17년 1분기 유럽에서 4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분기에는 미국 내 독점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로부터 약 1,000억원 추가 발주도 이뤄지는 등 미국에서도 순항 중이다. 4월부터 일부 유럽국가[1]에서 출시된 트룩시마 역시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3개월 만에 오리지널의약품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트룩시마는 동일 성분 항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유럽에 출시됨으로써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확보해 경쟁사 대비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했던 점과 램시마를 통해 현지 의료진 및 환자에게 구축한 제품 및 기업에 대한 신뢰도, 동사만의 마케팅 노하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은 77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는 영업이익 개선, 호스피라(Hospira)에 발행됐던 전환사채가 상환되어 발생한 일회성 수익과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환산 손익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파트너사에 납품해야 하는 제품 구매주문(Purchase Order) 2,009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08-29 16:29:32제약·바이오

노 젓는 제약주…"바이오시밀러 비중 늘려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주식시장 내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전월 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3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HMC투자증권 강양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 분석 리포트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관련주의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다양한 호재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내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또 국내 헬스케어 6월말 기준 3.5배까지 멀티플이 상향됐으며, 이는 2016년 악재와 호재가 겹쳤던 2016년 연평균 3.6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현재 투자심리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제약산업 전망 역시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규제완화와 신약 효과 강조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센티멘탈 개선 중이다"며 "국내 주식 시장 내 3분기 중 대형바이오 업체 IPO 예정돼 있어 비중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제약시장의 경우 현지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제약사 규제 심화에 따라 자체 개발 개량/신약 확보 중인 국내 전통 제약사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6월 30일 기준 헬스케어 종목 시가총액이 110.4조원을 기록하며, 전월 99.6조원 대비 10.9%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주식시장 내 헬스케어 종목 비중은 5.9%에서 6.4%로 비중 확대됐고 하반기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티슈진 등 대형 IPO 예정되어있어, 제약바이오 비중확대 가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자체 개발 개량신약을 확보한 중/대형 제약사의 시장 추정치 부합하는 양호한 2분기 실적 예상된다"며 "현 센티멘털 유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전체 헬스케어의 순자산비율(P/B Fwd)는 3.5배로 거래 중으로 지난달 3.2배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대비 비중 확대 카테고리는 바이오시밀러 4.5%가 유일하며 대형제약사는 -1.3%로 비중이 축소했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 중 해외 진출 기대치 높아짐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생명공학, 대형제약 카테고리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이다"고 전망했다. 5월 국내 원외처방액은 유비스트 기준 1조 88억원 처방액(YoY 9.6%) 기록하며 높은 성장 기록했으며, 최근 3개월 처방액 기준 지난달 대비 피부질환용 5.8%로 가장 높은 성장 기록했다.
2017-07-03 12:00:15제약·바이오

말 바꾼 셀트리온 "회사 매각 없던 일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셀트리온의 해외 매각이 사실상 중단됐다. 셀트리온은 2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에 의해 추진됐던 회사 지분 매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관심을 표명한 매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매각 제안을 검토했으나 투자자들의 제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주주들이 램시마 등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셀트리온 지분 매각은 경영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매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해외판매 네트워크 강화 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등 국가 입찰에서 오리지널을 제치고 낙찰되고 지역별로 유통 파트너들과 판매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보다는 해외판매망 강화가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같은해 5월 22일 J.P. Morgan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보유 지분 매각 검토를 진행했다.
2014-07-03 08:50:16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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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