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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운명은? 11월 신약 임상에 '이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알츠하이머병 신약 크레네주맙이 실패한 데 이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임상연구가 조작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베타 아밀로이드 관련 향후 분수령이 될 임상 공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두 편의 연구 모두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개선 효과를 노리는 데다가 실패했던 기존 임상들과 달리 용량 및 투약 시기에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실패, 성공 여부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방향타 역할을 할 전망이다.29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실제 검증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알츠하이머 등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비정상적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관찰된다.자료사진다양한 제약사들이 해당 단백질 덩어리가 신경 독을 생성해 뇌의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착안,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문제는 해당 가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약들이 중도 실패하거나 턱걸이 승인된 약제도 임상적 유효성에 있어 임상 전문의들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 말 그대로 '애매'한 효과로 인해 가설 자체의 신빙성도 흔들리는 상황이다.최근 제기된 논문 조작 의혹설은 가설에 결정타를 날렸다.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는 건강한 쥐에 베타 아밀로이드 56(Aβ*56)를 투약, 기억 손상 및 인지 결손을 확인한 연구의 이미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지지 진영에 타격을 입혔다.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해당 가설에 대한 용도폐기를 단정짓긴 이르다며 오는 11월 개최될 CTAD 2022(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 학술대회에 주목하고 있다.양동원 치매학회 회장은 "여러 연구에서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의 인지 기능 저하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 신약이 지속 실패하면서 신뢰도가 다소 하락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만큼 확실하고 유효한 가설은 아직 없다"며 "인지 기능 저하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10~15년 전부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신약 후보물질들의 투약 시기가 상당히 병세가 진행된 이후 혹은 저용량을 사용한 까닭에 실패로 귀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반의 후보물질들이 용량과 투약 시기를 바꿔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CTAD에서 발표될 두 건의 임상 발표를 보기 전까지 섣불리 베타 아밀로이드 기전의 폐기나 신뢰성 우려를 언급하기 이르다"고 강조했다.11월 공개 예정인 임상은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중인 후보물질 'BAN2401'(성분명 레카네맙)과 로슈가 개발중인 간테네루맙 성분이다.BAN2401은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전 형태인 프로토피브릴을 제거하는 항체신약이다. 최근 시작된 3상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지만 인지기능 장애가 시작되지 않은 사람들을 선별해 조기 투약의 결과를 확인하도록 설계됐다.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간테네루맙 임상 3상 역시 인지기능 장애가 시작되지 않은 고위험군을 선별해 질병 속도 완화 및 증상 개선 등의 효과를 살핀다.양동원 회장은 "이 두 임상 결과에 따라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기반한 약제들의 지속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만약 두 임상 모두 실패한다면 그땐 정말 해당 가설이 위기를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향후에도 유력한 가설로 명맥을 유지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9 12:12:54학술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 조작설 확산…관련 학계도 갑론을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베타 아밀로이드의 과잉 축적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 가설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밴더빌트대 매튜 슈라그(Matthew Schrag) 교수가 가설의 토대가 된 주요 논문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반면 의학계는 해당 논문을 검증하거나 비슷한 아이디어에 착안한 수 천 편의 연구가 나온 만큼 한편의 연구 부정 사례를 들어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용도 폐기를 예단하긴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26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 아밀로이드 관련 논문의 조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연구 임상 및 신뢰성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료사진베타 아밀로이드는 일종의 단백질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한 축적이 보고된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분해되지 않고 쌓일 경우 뇌신경세포간 신호 전달이 어려워지고 신경세포에 침착해 세포독성을 유발한다.이에 착안, 다양한 제약사 및 임상 연구자들이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으로 치매 신약을 개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덴 성공하지 못 했다. 작년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한 항체치료제 아두헬름이 미국 FDA 승인을 얻었지만 사실상 임상에 실패한 약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작년 아두헬름을 공개 저격했던 매튜 슈라그 교수는 이번엔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토대가 된 연구 논문을 타깃으로 삼았다.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를 통해 미네소타대 신경과학자 실바인 레스네(Sylvain Lesné) 교수가 발표한 연구(DOI.ORG/10.1038/NATURE04533)의 이미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연구는 건강한 쥐에 베타 아밀로이드 56(Aβ*56)를 투약, 기억 손상 및 인지 결손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의 기반이 됐다.매튜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이미지들이 다른 저널의 이미지를 변경하거나 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β*56를 나타내는 단백질 띠가 제거되거나 삽입되는 방법으로 단백질 수준을 왜곡해 실제 관여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후 진행된 일부 연구에선 인체 체액이나 조직에서 Aβ*56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진위 여부 및 베타 아밀로이드 치매 유발 가설에 대한 공방전이 이어져왔다. 특히 베타 아밀로이드 제거 기전의 신약 후보군들이 연이어 실패한 데다가 연구 조작설까지 겹치면서 일각에선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용도 폐기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임상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논문을 제외하더라도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수 많은 연구가 진행돼 인지-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해선 부정할 수 없는 상관성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양동원 치매학회 회장은 "연구 부정 이슈에 대해선 아직 진위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학술적으로 봤을 때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은 여전히 유용하고 유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해당 연구가 가설 성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연구 부정이 실제 있었다고 하더라도 한편의 연구 부정과 전체 연구의 경향성을 묶어서 보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실바인 레스네 교수는 Aβ*56를 기반으로 임상을 했지만 이후 연구들의 다양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활용한 만큼 실험 설계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 일개 연구 한편으로 전체 연구 성과를 매도할 수 없다는 것. 게다가 베타 아밀로이드가 인지 기능과 상관성이 있다는 경향성 확인은 수 천 편에 달하는 논문으로 검증됐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양 회장은 "베타 아밀로이드 가설 연구 및 결론이 조작이라고 하면 비슷한 임상 설계를 가진 연구들도 실패해야 하는 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며 "치매 유발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 인자들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매 유발의 핵심 인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강조했다.그는 "타우와 같은 다른 인자들도 신경 염증 등의 부정적 작용을 하지만 베타 아밀로이드 만큼 강력하진 않다"며 "치매가 발병하기 15~20년 전부터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보고되고 실제 실험실에서도 아밀로이드 투약과 신경 독성 유발이 입증됐기 때문에 실제 연구 부정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가설은 유용하고 유력한 가설로서 계속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7 05:30:0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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