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앞뒤 다른 류마티스 적정성 평가…지표에 교육 포함 수가는 0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5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질환 진료 사각지대 대비책을 주제로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교육 수가 신설을 제시했다.올해 4월부터 시행된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의료 질 개선 관리를 위해 환자교육 수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25일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프레스센터에서 '류마티스질환 진료 사각지대 대비책'을 주제로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올해 본평가에 돌입한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와 관련해 개선안을 제시했다.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장애와 전신 합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질환. 적절한 진단, 치료와 모니터링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류마티스관절염 질 지표 개발의 배경이 됐다.2018년 8월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 신규 항목 제안이 이뤄진 이후 2020년 8월 학회가 평가지표 및 평가기준 개발 연구보고서를 제출, 2021년 예비평가 항목 선정, 2022년 예비평가를 거쳐 올해 4월부터 본평가가 시행됐다.'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발표한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현숙 진료지침이사는 류마티스관절염 적정성 평가를 통한 의료 질 개선과 관리를 위해 환자교육 수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현숙 진료지침이사김 이사는 "외국에서도 각 나라의 의료체계 안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질 측정에 적용하기 위한 류마티스관절염 질 지표가 개발되고 있다"며 "이에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진료의 질 측정을 위한 지표 개발 및 적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고 개발돼 본격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류마티스 전문의는 근골격계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진료 질 측정 및 평가, 질 향상을 위한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며 "적정성 평가를 살펴보면 평가지표 과정에는 항류마티스제 조기 처방률, 항류마티스제 처방 환자 검사 시행률, 질병활성도 측정 비율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결과 측정 항목에는 낮은 질병활성도 또는 관해 비율가 포함됐고, 모니터링지표 과정에서는 환자교육 시행률, 항류마티스제 처방 지속률이 포함돼 있다"며 "문제는 모니터링 지표에 환자교육 시행률이 포함돼 평가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교육 상담료 급여 기준은 현행 교육 상담 등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질환 및 치료과정을 이해해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수립한 경우로 대상질환은 암환자, 심장질환, 장루·요루, 만성신부전로 한정된다.김 이사는 "과거엔 류마티스관절염이 걸리면 관절이 망가져서 삶의 질이 완전히 무너지는 질환으로 생각이 됐지만 초기에 잘 치료를 하고 관리를 하면 일상생활을 전혀 문제없이 잘 살 수가 있게됐다"며 "따라서 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진단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OECD 선진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질 지표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활용을 하고 있다"며 "외국 사례를 보면 필수 검사와 조기 진단,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의 진단과 진료를 강조한 데 이어 상담과 교육을 포함하는데 이때도 역시 전문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수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실제로 예비평가 과정에서 환자 교육이 얼마나 수행되고 있는지 2022년도 3월부터 12월까지 살펴본 결과 정기 검사율은 70%에 달할 정도로 잘되고 있는 반면 교육은 4분의 1만 하고 있었다"며 "류마티스관절염 질병 활성도 검사 급여 수가가 2023년 10월 신설된 것과 비슷하게 상담, 교육에 대한 수가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어 "적정성 평가를 통한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선 환자 교육의 수가의 신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수가 신설의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환자가 많지 않은) 희귀질환 특성상 대한 예산 자체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10-28 05:30:00학술

류마티스질환 중증 난치병인데 지원은 전무 이번엔 바뀔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한류마티스학회는 희귀·중증난치질환 필수의료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갖고 정책 지원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필수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도 류마티스 질환 등 희귀·중증난치질환은 여전히 소외돼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환자 교육 수가 등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희귀·중증난치질환 필수의료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대한류마티스학회 윤종현 의료정책이사는 '필수의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류마티스 질환'을 통해서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희귀, 난치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필수의료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류마티스 조기 진단·치료 중요…더 많은 관심 가져야윤종현 이사는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대부분 만성 희귀중증난치질환이지만 조기진단이 이뤄져,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남은 기간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치료가 늦어지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과도한 의료비용 부담이 있지만 실제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대부분의 진료 행위가 의사에 의한 문진과 신체 진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진료시간이 길어지며, 원가 이하의 진료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특히 희귀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의료진의 부담도 크다"고 덧붙였다.윤 이사는 "이에 의료개혁 및 필수의료지원정책에 류마티스 내과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며 "이에 진찰료, 만성질환 관리료 등 진찰행위에 대한 보상 등 희귀중증난치질환의 특성에 따른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윤 이사는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희귀질환에 포함됐는데 진단율이 올라가고 일부 다른 질환이 포함되면서 환자 숫자가 2만명이 넘어가면서 오히려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에 류마티스질환 관리위원회 등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어진 홍승재 보험이사는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통해 현재 이뤄지는 산정특례의 문제점 및 관련 수가 등을 제안했다.홍승재 보험이사는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은 류마티스 전문의의 확진이 중요한데, 지난 2020년 1월 이후 신규등록의 경우 류마티스 전문의 확진이 추가됐다"며 "다만 이전의 대부분 류마티스 질환 신규/재등록 기준에는 위와 같은 사항이 없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로 인해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 등록과 관련한 오남용은 물론, 등록이 미비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에 류마티스 질환 산정특례와 관련한 신규 및 재등록 기준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또한 학회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한 질 지표를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의료 질 적정성 평가를 제안한 상황으로 현재 4월부터 본 평가를 시행 중에 있는 상태라고 소개했다.홍 이사는 "예비 평가를 보면, 항류마티스제의 조기 처방률이 14.5% 수준, 질병활성도 측정 비율은 절반이 채 안됐고, 환자교육 시행률 역시 25%에 불과했다"며 "이중 질병활성도 검사의 경우 지난해 급여 수가가 신설돼 앞으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교육 등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교육·상담료이 대상이 되는 질환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교육, 상담이 필요한 만큼 환자 교육과 관련한 수가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류마티스는 질환은 중요한 희귀·중증 난치질환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환자 교육 필요성에 공감대…향후 수가 개선 가능성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환자 입장에서 정보의 필요성 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우선 이날 루푸스를이기는사람들협회의 김진혜 회장은 "실제로 오늘 세미나 주제처럼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질환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또 과거에 비하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단이 어려워, 엉뚱한 진단으로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또한 루푸스 등의 경우 합병증이 많아 타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산정특례를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여기에 환자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신약의 도입의 경우에도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이날 발표와 패널 토의에서 이뤄진 제안 등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보건복지부 유보영 질병정책과장은 "희귀질환과 관련해서 관리법에서 지정하는 방안이 의료진이 수요를 신청하면 검증하고 지정하는 방식이다보니 일부 정비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질병청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 기준이 타당한지 재등록하고 재분배하는 부분을 참고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희귀중증 난치 질환과 관련해서는 최근 의료개혁 방안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또 관련 위원회의 경우에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분과위원회 구성 등 제도 개선 사항이 없는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수가 인상, 별도의 위원회 신설 등에 대해 정부 역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선 가능성을 열어뒀다.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 역시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는 한편 이후 진행될 개편 등을 통해 이런 부분이 고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실제 사례로 상대가치 개편과 관련해서도 외과 계열 뿐만 아니라 저보상되는 내과계열도 포함돼 있으며, 이중에는 류마티스와 관련한 수가 등도 포함돼 있다는 것.아울러 교육·상담료 등과 관련해서는 진찰료 등으로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중규 국장은 "현재 교육·상담료의 경우에는 그동안 비급여 조항으로 나가 있던 것을 급여로 전환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환자들을 치료할 때 질환을 인식하고 또 관리하기 위해서 교육이 잘 이뤄져야한다는 것은 류마티스 환자를 포함해 많은 과에서 요구하는 사항"이라며 고 설명했다.이어 "이에 진찰과 관련해서 진찰료 체계를 바꾸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질환의 특성상 진료가 오래 걸리는 것들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을 검토해서 진찰료를 개선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국장은 또 "현재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사업 등이 있는데 결국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개편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육·상담료에 포함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많은 곳에서 요구하는 만큼 쉽지 않고, 결국 그 틀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8 05:30:00제약·바이오

JAK억제제 대상포진 위험, TNFi 대비 2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야누스키나제(Janus kinase, JAK) 억제제의 대상포진 감염 위험도가 TNF 억제제 대비 2배 이상이라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기전 상 면역 반응을 떨어뜨려 절대적인 감염률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타 약제와의 비교에서도 상대적인 감염률은 큰 폭의 차이가 나타났다.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R. 아이몬 등의 연구진이 참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의 JAK 억제제와 bDMARD의 감염률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BMJ와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례 회의(EULAR 2024)에서 동시에 10일 공개됐다(DOI:10.1056/NEJMoa2109927).JAK 억제제는 면역과 염증,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야누스키나제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한다.리월월드데이터 분석 결과 JAK 억제제가 TNK 억제제 대비 대상포진 감염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면역 세포의 활성화와 기능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면역 반응이 약화돼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JAK 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에서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 및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JAK 억제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연구진은 대상포진 발병률과 중증도에 대한 실제 데이터는 계속해서 연구되는 등 안전성 프로파일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타 약제 대비 상대적인 위험도를 판별하는 대규모 임상 연구(JAK-POT)에 착수했다.JAK 억제제, TNF 억제제, bDMARD-OMA를 처방한 유럽과 퀘벡 전역의 14개 류마티스 등록의 환자를 대상으로 모든 감염, 심각한 감염(입원, 정맥 치료 필요 또는 사망), 대상포진을 제외한 모든 감염 및 대상포진을 포함해 약제별 감염률을 비교했다.감염은 투약 중단 후 3개월 이내 또는 사망 또는 연구 종료 시까지 지속됐고 100명의 환자-년(PY)당 발병률로 계산됐다.총 3만 6838명을 평균 2.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7070건의 감염이 보고됐고 이 중 1379건은 중증, 352건은 대상포진이었다.약제별 감염의 조발생률은 JAK 억제제가 9.0/100 PY, OMA가 10.6/100 PY, TNF 억제제가 7.0/100 PY로 TNF 억제제가 제일 낮았다.조정된 회귀 분석 결과 JAK 억제제 대 TNF 억제제 간에 감염(aIRR = 1.13) 또는 심각한 감염(aIRR = 0.99)의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반면 OMA 대 TNF 억제제의 비교에서는 OMA의 감염 발생률이 20% 상승(aIRR = 1.20)해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JAK 억제제의 대상포진 발생률은 TNF 억제제 대비 약 2배(aIRR = 2.27)에 달했지만 OMA와는 거의 비슷했다(aIRR = 1.07).연구진은 "14개의 류마티스 등록 환자 자료를 사용한 리얼월드데이터 분석 결과 TNF 억제제와 비교 시 JAK 억제제에서의 감염 위험이 높거나 심각하지 않았다"며 "다만 대상포진 발생률은 TNF 억제제에 비해 JAK 억제제에서 유의하게 높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2024-06-18 05:20:00학술

서울성모병원 김완욱·곽승기 교수, 과학기술진흥 유공 표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왼쪽부터) 김완욱, 곽승기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완욱·곽승기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제57회 과학의 날을 맞아 각각 과학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완욱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분야 대표 의사과학자로서 지난 30여 년간 임상의로 활약함은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한국 의과학 연구의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곽승기 교수는 2009년부터 면역학 분야의 활발한 기초 및 이행성 연구를 수행해 면역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지난 2023년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총무위원장을 역임하며 면역학의 학문적 발전과 전문가 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에 힘써 학회의 도약을 이끌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한편, 이번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제57회 과학의 날과 제69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를 포상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4-06-10 11:54:57병·의원

"지방소멸 위기와 비슷"…의대 증원에 애먼 학회 타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대 증원 추진 이후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정부의 해결책을 촉구했다."은퇴하는 교수와 새로 들어오는 펠로우 수의 균형이 깨졌다. 지방소멸과 똑같이 소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카드로 전문과 및 학회가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당초 10명의 지원자가 예정돼 있던 류마티스내과에 지원 희망자가 반토막이 나면서 은퇴자와 펠로우 지원자간 수급 균형이 깨졌다는 것.이전에도 지원자 감소 경향이 있었지만 의대 증원 및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기점으로 전문의 의향이 줄어들면서 학회 차원의 대응력으로는 사실상 손쓸 도리가 없다는 판단이다.16일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KCR2024를 개최한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대 증원 추진 이후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정부의 해결책을 촉구했다.차훈석 차기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은 "의대 증원과 관련해 학회는 의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따른다"며 "다만 사회적인 이슈에서 더 나아가 의료계의 혼란 사태가 대한류마티스학회의 현재 및 미래 인력 수급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그는 "의대 증원 사태 이전에도 내과의 특정 분과로의 쏠림 현상이 굉장히 심해 류마티스내과 지원자가 갈수록 줄어드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의대 증원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그는 "올해 류마치스학회 펠로우 지원자는 5명에 그친다"며 "작년에 10명이었고, 올해도 10명의 지원자가 예정돼 있었지만 의대 증원 사태 이후 5명으로 줄어 실질적으로 정부 정책에 의한 타격을 입은 셈"이라고 비판했다전공의들이 제때 수련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전문의로 배출돼 수급 균형을 맞춰주지 못하면 인력 공백은 점차 누적될 수밖에 없다는 것.차훈석 차기 이사장은 "지금 문제는 정부 정책이기 때문에서 학회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며 "학회에서는 류마티스학회를 더 홍보하고 지방에도 홍보해서 일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속 일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신석 이사장(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은 현재의 인력 부족을 지방소멸에 빗대 우려감을 고조시켰다.이 이사장은 "내과의 분과 10개 학회가 있는데 각 학회 이사장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펠로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 이미 일부 학회들은 10년 전부터 포기했다는 말을 할 정도"라고 밝혔다.그는 "본 학회뿐 아니라 내분비학회도 전문의 인력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순환기 신장학회에서도 인터베이션과 관련해서 전공의가 부족해 당직을 서거나 환자 보는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그는 "해마다 은퇴하시는 교수들의 수를 고려하면 연간 5명의 펠로우로는 지방소멸과 마찬가지로 분과가 소멸될 수밖에 없다"며 "필수의료와 관련해 전임의 등 계속 의료 인력이 배출될 수 있게 하는 것은 학회가 노력해서 되는 그런 문제를 벗어났다"고 강조했다.개별 학회의 아이디어나 대응책, 노력 수준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 해법으로는 차등 수가제가 거론됐다.이신석 이사장은 "암 환자를 진료하거나 아니면 류마티스와 같은 희귀 난치 질환을 진료하는 데 똑같은 진료비를 주고 진료를 하라고 하면 지원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필수의료에 관련되거나 또는 중증 질환, 희귀 난치 질환을 보는 경우 차등 수가를 적용시켜 수가를 높이면 지원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혈압약을 3개월에 한 번 처방하는 것과 진단도 어렵고 약제 처방도 복잡한 전국 2만명 규모의 희귀 난치 질환자에 대해 똑같은 진료비를 적용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는 지원책으로 해결해야지 의대 증원 문제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2024-05-17 05:30:00학술

미뤄지고 축소하고…전공의 사직 후폭풍 겪는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가 집단 사직하면서 학술단체의 행사마저 차질을 빚고 있다.당장 직접 영향권 아래 놓은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는 취소가 불가피한데다가 임상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 자리를 학회 임원을 겸직하는 교수들이 메꾸면서 학술 행사도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빚어진 것.각종 의료계 학술단체들은 당장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춘계학술대회 시즌에 파업 장기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14일 의학계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여파로 의료 학술단체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지난달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통풍의 날 기념 고요산혈증 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를 잠정 연기했다.지난달 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의대생 참여 부족을 이유로 의대생 교육 세션을 취소한 바 있다.학회 관계자는 "통풍은 평생 동안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통풍의 날을 맞아 대국민 홍보를 통해 통풍의 전문가로서 환자와 함께한다는 메세지를 주고자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연기했다"고 밝혔다.그는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상황이 얼마나 더 장기화될 지 모른다"며 "상황이 바뀌면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류마티스학회는 이달 23일 예정된 연수강좌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교육수련위원회는 "류마티스학회 연수강좌는 현 의료계의 힘든 상황을 반영해 내달 개최하기로 했다"며 "4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개원의 연수강좌와 병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른 학회의 사정도 비슷하다.김동규 수면학회 홍보이사는 "예정된 학술대회 일자까지 전공의 파업 사태가 지속된다면 전공의 대상 연수강좌는 취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아무래도 전공의들의 몫이 빠지는 만큼 학회 등록 인원 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달 24일 학술대회를 개최한 종양외과학회의 경우 사전등록 인원은 예년 평균인 500명 선에 못미치는 400명 선에 그쳤고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세션을 취소한 바 있다.대한뇌혈관외과학회도 다음주로 예정된 전공의 세션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전공의의 빈 자리를 학회 임원을 맡고 있는 교수들이 메꾸면서 13일 개최된 '2024 세계 수면의 날' 행사도 일부 임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양광익 수면학회 회장은 "행사에 더 많은 임원이 참석했으면 좋았겠지만 전공의 파업 등의 영향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다음에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5 05:30:00학술

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관절염으로 TNF 억제제 먹는 임산부 "끊을 필요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성 관절염에 활용되는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를 임신과 관계없이 복용해도 무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산모나 태아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임신시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향후 처방에 변화가 예상된다.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에서 TNF 억제제가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발표됐다.현지시각으로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ACR Convergence 2023)에서는 TNF 억제제가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TNF 억제제는 대표적으로 아달리무맙이나 인플릭시맙 등이 꼽히며 다른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염증성 관절염 치료에 주로 활용된다.일단적으로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관절염 약물이 태아의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산모들이 이같은 두려움으로 TNF 억제제도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프라스 파리 코친(Cochin Hospital) 병원의 안나 몰토(Anna Molto)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충분히 안전하다는 보고고 있지만 여전히 산모들이 약물 복용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7년 사이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579명과 척추 관절염 진단을 받은 1503명에 대해 TNF 억제제 처방을 받은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이 중 1487명이 임신 사실을 알고 TNF 억제제를 중단했으며 나머지 산모는 복용을 이어갔다.이들 산모들을 비교한 결과 자연 유산이나 조산을 포함해 자간전증, 임신성 당뇨병 등 합병증까지 두 그룹간에는 아무런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TNF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의 산부인과적인 악화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특히 TNF 억제제를 복용한 산모의 경우 산후 6주 동안 임신, 출산과 관련한 감염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0.2%로 그렇지 않은 산모(1.3%)에 비해 낮았다.악영향을 줄 확률은 거의 없는 반면 오히려 혜택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의미가 된다.안나 몰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임신 중 TNF 억제제 처방과 복용에 확신을 주는 명확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상당수 류마티스 전문의들조차 임신 중 감염 때문에 TNF 처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정반대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놀라운 결과"라고 밝혔다.
2023-11-08 12:07:19학술

대통합 실패한 양대 개원초음파학회...학술보다 실익 선택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국초음파학회와 대한임상초음파학회의 통합이 끝내 무산됐다. 다만 대한내과학회가 한국초음파학회와 협력하기로 하면서 초음파 분야 1위 학회로 발돋움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초음파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고 밝혔다.24일 한국초음파학회는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고 밝혔다.앞서 한국초음파학회는 대한내과학회, 대한내과의사회 등과 함께 임상초음파학회와의 통합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한내과의사회는 관련 안건을 대의원총회에 올려 통과시켰지만, 임상초음파학회 평의원회에서 4분의 3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무산됐다.이와 관련 한국초음파학회 신중호 회장은 "그동안 우리 학회는 같이 상생하며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많은 문호를 열었다"며 "원래 이날이 통합의 장이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고 분발해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과 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른 초음파 관련 군소단체와도 적극 소통하겠다. 또 학술대회에 초음파 대가들을 초청하고, 영상의학과 등 전문과 구분 없이 문호를 열어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학회 통합이 무산되면서 내과학회가 한국초음파학회의 손을 들어준 것은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초음파학회는 내년 4월 내과학회와 함께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이후에도 공동 학술대회 개최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또 대한간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등과 함께 대한내과학회 산하 전공의 교육 TF에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권한이 강화됐다. 향후 전공의 교육을 내과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 셈이다.이를 발판으로 갑상선, 경부, 심장, 혈관, 상복부, 하복부, 유방, 근골격, 비뇨기, 경동맥 등 부위 상관없이 모든 부위 초음파를 총망라하는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핸즈온 코스를 확대하는 등 교육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상황도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만 해도 24대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함께 24명의 강사를 초빙해 핸즈온 코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전 오후 수강신청이 가득 찼다는 설명이다.학술대회 외에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핸즈온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이 필요한 부위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한국초음파학회가 모든 초음파 분야를 총망라하는 1위 학회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와 관련 한국초음파학회 신이철 총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학술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중점은 초음파 대가로 통하는 개원의와 교수를 초빙해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핸즈온 실습을 준비했으며 수강생도 최다다. 내과학회 박중원 이사장도 함께해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통합 무산 이후 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전 이사장을 필두로 임원진들이 대거 사퇴한 상황도 조명했다. 특히 통합에 관여했던 임원진들은 대부분 학회를 나왔다는 것.통합 무산의 원인이 된 4분의 3의 동의 표 역시 다른 학회와 비교했을 때 너무 과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안건 의결 기준은 과반수의 동의거나 3분의 2의 동의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한국초음파학회 박근태 이사장은 "이번 부결은 우리도 깜짝 놀랐다. 원래 모든 회칙이 3분의 2만 동의하면 가능한 것인데 갑자기 4분의 3으로 기준이 강화돼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상초음파학회를 만든 목적은 개원의와 교수가 함께 전공의들을 교육하자는 것이었지만 이사장 이하 교수들이 많이 이탈했다"고 말했다.이어 "임상초음파학회 탄생의 의미를 생각해야 할 때다. 일부 개원의들의 반대로 통합이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 같은 상황을 내과학회 연관 학회장 간담회 때 발표했고 모든 학회장이 우리에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이렇게 이탈한 임원·회원들이 아직 한국초음파학회로 유입되진 않은 상황이다. 한국초음파학회 역시 내홍으로 인한 상처를 우려해 이를 권하진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이들을 학술대회 좌장이나 연좌로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 특히 내과학회가 한국초음파학회와 협력하게 되면서 향후 자연스럽게 함께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관련 신 회장은 "임상초음파학회를 나온 분들에게 바로 함께하자고 권유하는 것은 도의가 아닌 것 같아 따로 요청을 드리진 않고 있다"며 "다만 연좌나 좌장으로 영입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 상황 안정되면 함께 하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박 이사장은 "전공의 교육은 내과학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고 이제 관련 교육을 공동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학술부터 모든 분야에서 짜임새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날 학술대회에서도 '상복부·갑상선초음파 시작하기' 등 전공의를 위한 세션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2023-09-25 05:30:00병·의원

아주대병원 중증·난치 류마티스, 토파시티닙 코호트 연구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표적치료제 토파시티닙의 사용 승인 이후 그 치료효과를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김현아, 정주양 교수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및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 조절을 위해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염증조절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 표적 치료제 등의 새로운 항류마티스약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다.토파시티닙은 비교적 처음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항류마티스약제로 국내에서 2014년 4월부터 사용이 승인됐다.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팀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임상연구위원회 산하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사업) 레지스트리 자료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여 년간 토파시티닙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부작용, 약물 유지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3세, 남성은 47명(15.7%), 평균 DAS28(질병활성도 평가 지수)은 5.3(심한 질병활성 상태 5.1 초과)이었으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류마티스관절염 자가항체, 질병 진행의 위험인자 중 하나) 검사 양성 비율이 각 80.1%, 84.2%였다.또 토파시티닙을 첫 생물학적 또는 표적치료제로 처음 투여받은 환자는 91명(그룹 A) 이었으며, 나머지는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그룹 B)였다.연구결과 이들 두 그룹(그룹 A,B) 간에 염증 수치 및 질병 활성도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1년, 2.1년 이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때도 별 차이가 없이 모두 낮은 질병 활성도와 염증 수치 즉 두 그룹 모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특히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를 보유한(양성반응) 환자의 경우 토파시티닙의 유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또 대상자 300명 중 83명(27.7%)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중 14명(4.7%)이 대상포진 부작용이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토파시티닙 사용에 따른 혈전 발생의 증가는 유의미하게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주양 교수는 설명했다.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거의 처음 개발된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를 추적한 연구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에 'Efficacy and drug retention of tofacitinib in rheumatoid arthritis: from the nationwide 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 registry(류마티스관절염에서 토파시티닙의 효과와 약물유지율)'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7-05 15:26:49병·의원

바이오시밀러 효과 비용만 보지말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최근 국내제약바이오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한 축이 바이오시밀러다.실제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보건사업 주요 수출성과와 2023년 수출 전망을 살펴보면 코로나 기간 성장했던 진단기기의 수출성과를 이어갈 주요 항목으로 의약품을 꼽고 있다.특히, 의약품 전체 수출은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 만료,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 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를 둘러싼 긍정적인 환경조성이 영향을 미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하는 모습이다.결국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이 필수 불가결처럼 자리 잡은 셈이다.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바이오시밀러의 도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절감과 환자의 접근성 확대다.한국의 경우 급여제도의 특성상 오리지널 치료제가 기존 가격의 70% 약가 인하가 이뤄지지만, 환자 본인부담금을 따져봤을 때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즉,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치료제 가격을 인하하는 효과에 머물고 있는 것. 바이오시밀러의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 해외국가와 비교하면 가격경쟁력 효과가 반감된 것도 사실이다.이와 관련해 최근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관으로 열린 위성심포지엄에서 연자들은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당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구보건대학원 아니스 아슬람 박사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경쟁을 촉발해 의료진 대상 교육 증진과 새로운 제형 개발 및 행정절차 진행 등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킨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갖고 변화를 미리 준비해 바이오시밀러가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물론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가지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심포지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더 부각시킬 수 있지만 이러한 논의는 정부에 던지는 시사점도 존재한다.이때문에 임상현장과 산업계에서도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를 잘 활용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정말로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이라면 시장의 논리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환자 인식 제고나 혜택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비판이다.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오리지널 가격을 절감했다는 만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재투자하고 선순환시키는 노력도 강조되고 있다.가만히 앉아서 과실을 따먹기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과실을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정부가 말뿐이 아닌 적절한 제도와 정책을 통한 활용법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2023-05-26 05:30:00오피니언

국내 시장 두드리는 지셀레카…JAK1 선택적 억제 먹힐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영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에자이의 지셀레카(성분명 지셀레카)가 연재 출시가 전망되면서 선택옵션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아직 급여 논의가 남아 있지만 처방이 가능해진다면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만큼 향후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한 논의가 이뤄다.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지셀레카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일본 게이오(Keio)대학 유코 가네코(Yuko Kaneko)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RA)에서의 지셀레카의 효능과 안전성 : 일본에서의 임상시험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the efficacy and safety of jyseleca in RA : BASED on clinical trials and real world experience in JAPAN)를 주제로 지셀레카가 새로운 처방옵션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지셀레카는 아데노신삼인산(ATP)-경쟁적이고 가역적인 억제제로서 JAK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JAK1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많은 연구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치료 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최근 출시된 치료제들이 기전에 따라 JAK2나 JAK3를 억제하기도 하는데 두 기전 모두 면역세포 증식 및 항상성 조절에 관여해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일본의 경우 지셀레카의 3상 임상 중 FINCH1 FINCH2 FINCH3에 포함됐으며, 유코 교수는 3가지 연구를 바탕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FINCH1 연구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를 지속했음에도 중등도-중증인 활동성 RA 환자에게 지셀레카를 투여했을 때 200mg 용량이 12주에서 ACR20을 더 빨리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일본 게이오 대학 유코 가네코  교수가네코 교수는 "메토트렉세이트에 반응하지 않는 12주의 기간 동안 반응률을 평가한 결과 66%의 환자가 반응을 보이고 증상개선이 관찰됐다"며 "이는 다른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됐으며 다른 치료법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치료 대상이었던 환자 중 대다수가 필고티닙에 잘 반응했다"며 "물론 일부 환자는 필고티닙에 반응이 없는 경우도 존재했지만 이는 다른 치료법에도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서 관찰된 사례였다"고 말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필고티닙은 다른 JAK 억제제와 비교해도 심각한 부작용 발생빈도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유코 교수의 평가. 현재 일본은 지셀레카가 지난 2020년 11월 시판돼 처방 경험을 쌓고 있는 상태다.가네코 교수는 "필고티닙의 장기적 안정성 자료는 1.6~5.6년의 기간 동안을 기준으로 발표됐고, 이 기간 동안 심각한 감염 발생이나 새로운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즉, 필고티닙의 장기치료에 따른 부담이 적다는 평가. 이와 함께 최근 JAK 억제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현장에서 만난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필고티닙의 안정성은 JAK1‧2‧3을 모두 억제하면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하고 JAK1은 더 안전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며 "필고티닙은 우파다시티닙과 함께 JAK1에 선택적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데이터로서 증명된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24 05:30:00학술

시밀러 역할 강조한 삼바에피스…"재정 절감 효과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는 2013년 업데이트된 항류마티스 제제(DMARDs) 처방의 권고 사항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추세다. 바이오시밀러의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보험 등 재정 절감과 환자 혜택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이미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해외의 사례를 봤을 때도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  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에서 위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8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에서 위성 심포지엄을 개최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학회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학술 토론으로, 국내와 해외 류마티스 분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 바이오시밀러 현황 및 경제적 효용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21종에 대한 바이오시밀러가 개발됐다. 국가별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제품 수를 살펴보면 EU 78개, 미국 40개, 캐나다 51개, 호주 51개, 일본 33개, 한국 20개에 달한다.실제 학회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유한양행이 차린 홍보부스에서는 의료진의 바이오시밀러에 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부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삼성바이오에피스 심포지엄에 참여한 연자들은 바이오시밀러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인구보건대학원 아니스 아슬람(Aslam H. Anis) 박사는 'Anti-TNF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성'을 주제로 바이오시밀러가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아니스 박사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경쟁을 촉발해 의료진 대상 교육 증진과 새로운 제형 개발 및 행정절차 진행 등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킨다"며 "최근 문헌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누적 절감 효과는 약 300억 유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에 설치된 삼성바이오에피스 홍보부스 모습일례로 아이큐비아 데이터로로 분석한 TNF알파 억제제(Three anti-TNFs were selected: infliximab, etanercept, adalimumab)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율을 보면 2022년에 이르러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영국의 바이오시밀러 침투율은 97%(한국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건강보험 등 재정 절감을 고민하는 나라들이 바이오시밀러의 역할 확대를 고려하고 있고 관련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란 시각이다.이런 관점에서 기존에 치료받은 환자들의 바이오시밀러로의 처방 전환,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이점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주기적인 가격 재평가 등 나라별 약가 정책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스 박사의 의견이다.아니스 박사는 "바이오시밀러의 활용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에 대한 이해를 갖고 변화를 미리 준비해 바이오시밀러가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류마티스 전문의가 처방 전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을 주제로 발표한 메사추세츠 대학교 의과대학 조나단 케이(Jonathan Kay) 교수는 바이오시밀러가 치료비용의 절감과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바이오시밀러가 특허 만료 의약품과의 엄격한 비교 분석 및 임상 시험 평가를 거치고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의약품인 만큼 처방에 편견이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케이 교수는 "FDA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광범위한 비교 분석을 통해 동등한 효능과 유사한 안전성을 가진다"며 "시밀러 사용에 있어 전제해야 할 부분은 더 낮은 비용의 전환 처방을 통해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으로 잠재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또 그는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해 절감한 비용은 의약품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재투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23 12:06:11제약·바이오

류마티스 영향력 넓히는 JAK 억제제…부스 홍보 각축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업체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을 상대로 각자 보유한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은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다.류마티스학회는 오는 19일 키노트(Keynote) 세션을 통해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자와 함께 논의를 시행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JAK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허가 및 급여기준 변경이 이뤄졌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 전문가가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리스크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JAK 억제제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지 않고 OECD 기준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었고 정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회가 여러 자리를 통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에자이 새 옵션 홍보 집중…화이자 최초 JAK억제제 강조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가인원은 50개국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부스를 차린 각 업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JAK 억제제 치료제를 전면에 내세운 제약사 부스 중 먼저 눈에 띈 기업 중 하나는 에자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했다.에자이 관계자는 "지셀레카의 JAK1 선택적 억제는 다른 JAK억제제와 비교해 차별화된 안정성 프로파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부스를 방문하는 의료진들도 임상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지셀레카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자 역시 JAK억제제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은 물론 엔브렐(에타너셉트) 알리기에 집중했다.현장에 위치한 관계자는 엔브렐의 경우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는 설명. 또 부스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도 했다.화이자 관계자는 "젤잔즈는 최초의 JAK 억제제로서 그동안 구축해온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토대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허가된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더 많은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알리기에 집중했다.애브비, 휴미라 바통 받을 린버크 강조…시밀러 부스도 눈길애브비의 경우 오랫동안 류마티스 질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와 그 바통을 이어받을 린버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실제 부스를 찾는 많은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제인 린버크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는 설명. 이번 학회는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도 병행되는 만큼 향후 린버크가 진행 중인 루푸스 임상이 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애브비 관계자는 "애브비는 휴미라부터 류마티스 질환에서 20년 넘게 글로벌하게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서 린버크도 앞으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애브비가 기존에 잘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류마티스학회에서는 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도 주요 장소에 위치하며 부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류마티스 질환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 부스 홍보가 영향력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시각.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셀트리온 관계자는 "나라별 도입 시기가 달라 편차는 있지만 최근 SC제형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스도 SC 제형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바이오베터라는 개념으로 접근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5-18 12:23:57학술

"루푸스 치료성적 세계 정상급 불구 질환 인식 너무 낮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대한류마티스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학회로 발전하고 있다. 여전히 희귀질환인 루푸스 치료의  접근 불균형이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인식 제고와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루푸스 질환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은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이번 학술대회는 세계루푸스 학술대회와 대한류마티스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공동으로 개최되며 코로나19 동안 온라인으로 학회가 진행된 것과 달리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전세계에서 개최국을 방문해 학문교류가 이뤄진다.학술대회 전체 슬로건은 'Stairway to the end of the war'로 루푸스를 비롯한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등을 통해 질환과의 전쟁을 끝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류마티스 학회는 지난해 10월 통풍 가이드라인과 생활 수칙을 발표하는 등 정책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 학회가 정책적인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질환 인식도를 높이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제고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이번 학회에서는 일상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 전략과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학회가 주목하고 있는 루푸스 정책과제는 ▲보건의료체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세계 협력체계 구축 ▲루푸스를 앓고 있는 가임기 여성의 질병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 ▲사망위험을 높이는 동반 질환(코로나19 감염, 심혈관 질환)의 적절한 관리체계 수립 등 3가지로 각 정책과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류마티스학회 이지수 학술위원장(이대 목동병원)은 "여성인 경우 30~50세 사이에 발병을 많이 하고 출산이 점점 늦어지고 있어 루푸스 발병 이후에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게 된다"며 "임신을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정책적으로 전문가들이 교육하고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왼쪽부터)대학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배상철 회장학회에 따르면 국내 루푸스 환자의 치료 성적은 세계 정상급으로 높은 수준. 다만, 장기적 관점에선 국내 연구역량 발전을 통한 치료전략 확립과 치료제 접근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국내에서 루푸스는 희귀질환으로 시장 규모가 작아 FDA에 승인받은 치료제의 접근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며 "국내에서도 학회를 포함해 연구자들이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환자가 소외 당하지 않도록 까다로운 보험 규정 등이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류마티스학회 배상철 회장은 "해외와 비교해 봤을 때 국내 루푸스 치료 성적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약제나 치료 전략이 대부분 서양에서 온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약물치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관련한 평가지표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연구역량을 발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자와 함께 논의를 시행한다.하지만 지난해 JAK 억제제의 허가사항과 급여기준 변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학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던 상황.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JAK 억제제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지 않고 OECD 기준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었고 정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회가 여러 자리를 통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17 13:33:51학술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