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저녁에 발생한 군산 D소아과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에도 화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기관도 결코 화재의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총 4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17건), 불티(6건), 담뱃불(5건), 방화(1건)등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는데, 3명이 부상을 입고 1억2832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11일 충남 보령시 D정형외과, 14일 충북 청주시 모 산부인과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병실 내부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같은기간에도 44건이 발생했는데, 역시 전기로 인한 화재가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7건),, 불티(3건), 불장난(1건), 방화(1건) 등 순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2월달에 발생한 인천 E 병원의 방화사건은 이 병원 간호과장 등 직원 4명이 사망하고 환자 2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화재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담배를 피우는 환자들에 대한 관리"라며 "쓰레기통을 금속 제품으로 교체하고, 착화성 물질이 많은 입원실과 화장실내 흡연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또 리모델링 등 각종 작업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접 불티 등도 화재의 주요 원인중 하나라며 공사중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요즘에는 방화 사건도 예고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는 많은 환자들이 오가고 장기 입원자도 많은 만큼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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