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BMI 조용하지만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도매 중심 판매 구조에서 직판 조직을 구축하며 영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고, 지혈제 '하이렉스'를 필두로 에스테틱, 콜라겐 등 복수의 성장 엔진을 동시 가동을 시작하면서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매출이 613억원에서 2024년 기준 1009억원으로 뛰면서 첫 1천억원을 기록했다.
연구원·약사 출신의 대표…연구개발 중심 경영이 성장의 '열쇠'
이 같은 성장에는 연구원 출신의 대표와 약사 출신의 대표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연구개발 중심 경영을 지속해왔기에 가능했다.
의료현장에서 충족되지 못한 Unmet needs(미충족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2000년 초반부터 선제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해온 것이 지난 2020년 이후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면서 회사의 매출과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 현장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직영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 및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확대한 것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BMI 성장의 핵심인 '연구개발' 경쟁력에 의료현장을 파고드는 사업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바이오 및 생체치료 분야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직판 조직 신설을 통한 매출 확대 전환점
한국BMI의 변화는 2022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 매출은 약 700억원에 못미치는 규모였다. 매출의 절반 이상인 400억원 이상을 도매 채널에서 유지하는 사실상 도매상에만 기댄 영업 방식이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종합병원 마케팅 전담팀을 구성, 당시 7명에 그쳤던 조직은 현재 30명 규모로 4배 이상 성장했다. 병·의원급 담당 영업조직은 당시 20명으로 시작해 50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 1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킨부스터 등 에스테틱 분야 마케팅 부서 또한 30명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90억 매출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목표 매출을 높게 잡고 있다.

이처럼 매출 목표를 높게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킨부스터, 콜라겐 등 요구가 높은 품목을 확보한 덕분도 있지만 도매상 이외 마케팅 부서 강화를 통한 직판 조직의 확장도 한몫했다.
이는 실제로 재무제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혈제 분야는 2024년 7월 출시 이후 120억원에서 2년만에 약 200억원 가까운 기록을 달성했으며 에스테틱 분야 또한 지난해 90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을 목표로 늘려나고 있다.
R&D 투자 등 연구는 여전히 한국BMI의 성장의 핵심으로 병행 중이다. 성장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장해가고 있다.
결실은 2024년부터 눈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약 170억원.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 클럽'에 진입하며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잡았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중심 경영을 고수하면서 직판 조직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 확장으로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것이다.
지혈제 주축으로 '에스테틱' '치료용 콜라겐' 성장 동력 가동
현재 한국BMI의 최대 매출 품목은 지혈제 하이렉스다. 2024년 6~7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을 파고들어 20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는 179억원에서 185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출시 만 2년 만에 시장 안착에 성공한 셈이다.
정형외과·신경외과 수술 현장에서 지혈제는 필수재에 가까운 품목. 경쟁 제품이 시장에 상당수 존재하지만, 한국BMI는 자사 생산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리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약가인하 이슈에서 차별화 포인트다. 원료까지 직접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외부 공급망 이슈에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다.
한국BMI는 에스테틱 시장에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보톡스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 6월 스킨부스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기 핵심 품목은 조직 생체 수복용 콜라겐으로 올 하반기 발매되면 정형외과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BMI는 직판 조직 강화, 품목 다양화, 연구개발 기반의 생산 내재화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밀어붙이면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
한국BMI 관계자는 "하이렉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출시될 콜라겐과 스킨부스터 시장 공략을 통해 '포스트 하이렉스' 성장 동력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