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매년 이어지고 있는 제약업계의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올해에는 효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이는 치열해지는 경쟁과 함께 원가 상승과 약가 인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효율화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삼익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의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개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정관 개정은 정관 상에 추진하는 사업 영역을 명시하는 것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행보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제약업계의 경우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본업과 무관한 이종 영역으로의 확대 등으로 우려를 받기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제약업계 차원에서는 경쟁력 강화 및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왔고, 올해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올해 사업 목적 추가의 경우 각 제약사들이 새로운 영역의 확장 보다는 경영 효율성에 방점을 둔 사례가 더 많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사업 영역의 확장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본업을 보조하는 수단 및 ESG 경영 등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태양광 등 발전업에 대한 진출이다. 이같은 행보는 단순히 새로운 사업으로의 접근이 아닌 에너지 자립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것이다.
실제로 대웅제약의 '태양광 발전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JW생명과학의 경우 JW중외제약과 함께 투자, 경영자문 컨설팅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한편 '열병합발전, 자가발전 및 에너지(전기, 열)의 자가소비, 판매 및 공급업'을 추가한다.
이같은 발전업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발전 설비를 마련해 에너지 자립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같은 행보는 이미 광동제약이 지난 2024년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하면서 시도한 바 있으며, 광동제약은 올해 주총에서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설립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에너지 자립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부동산 임대업에 더해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시도한다.
이는 최근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구축한 '글로벌 R&PD(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삼익제약 역시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와 사무실 임대차 계약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하는 것으로 현 사업 운영 체계 하에서 관련 근거 마련 등을 위한 움직임이다.
여기에 동아에스티 역시 ESG 경영의 일환인 장애인 채용 등을 지속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세차장 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장애인 고용 복지시설 '행복세차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즉 해당 정관 개정을 통해 수익 발생 등을 미리 대비해 유·무료 운영에 상관없이 시설 운영이 가능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삼아제약의 경우 완제의약품 생산을 넘어 '원료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삼아제약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는 원료–완제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간 마진을 제거하고 향후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같은 효율화 외에도 여전히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 역시 이어지고 있다.
안국약품의 경우 ▲'성형관련제제의 개발, 제조, 판매업'과 ▲'생물의학관련 제품의 개발, 제조, 판매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한 티디에스팜은 사업 영역 확장을 이유로 이종 영역인 비누 및 기타 세제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신규 추가되는 사업 영역은 물론 기존 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약사들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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