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치료 분야에 등장한 방사성 리간드 약물(Radio Ligand Therapy, RLT) 플루빅토(루테튬 비피보타이드테트라세탄, 한국노바티스)가 국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 활용을 위한 의료행위 또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동윤(핵의학과)‧박인근 교수(종양내과)는 8일 한국노바티스가 개최한 플루빅토 오픈캠퍼스의 참석해 치료제 임상적 효과와 개선점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식약처는 플루빅토를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경로 억제제(ARPI) 치료와 탁산 기반의 화학요법을 받았던 전립선 특이적막항원(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한 바 있다.
해당 허가는 임상3상 VISION 연구가 기반이 됐다. 임상은 PSMA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 831명을 대상으로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단독요법과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플루빅토군은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rPFS) 8.7개월을 기록하며 대조군 3.4개월 대비 길었다.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에서도 플루빅토군 15.3개월, 대조군 11.3개월로 나타났다. 플루빅토를 투여했을 때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위험은 60% 감소했다.
이를 근거로 국내 임상현장에 도입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필두로 전국 15개 대형병원에 플루빅토 활용이 가능한 상황.
서울아산병원 박인근 교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는 세포독성항암제가 3개월에서 4개월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보였지만 플루빅토의 경우 더 긴 전체생존기간(OS) 결과를 보였다"며 "이상반응은 플루빅토군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방사성의약품의 이상반응인 구강 건조와 구토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박인근 교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는 치료옵션이 많은 듯 하지만, 실제로는 내성 문제로 다양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플루빅토는 기존 치료제보다 생존기간 연장 이점 효과를 보인 만큼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방사성의약품 출시로 주목받는 진료과목이 있다면 단연 핵의학과다.
실제로 플루빅토를 의료기관이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설 및 인력 등 여건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 플루빅토를 의료기관이 도입하기 위해서는 전립선암 전용 PSMA PET-CT를 보유하고, 조제 및 품질 관리, 환자 투여별도 공간 마련이 필수적이다.
즉 플루빅토 활용을 위해서는 핵의학과가 중심이 돼 종양내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협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한국노바티스는 자체적으로 플루빅토의 급여 신청 여부를 조율 중이다. 임상현장에서는 급여 논의 시 이에 뒤따르는 인력 및 행위보상에 대한 검토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동윤 교수는 "사실 플루빅토 치료제 활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의료 행위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만약 치료제가 급여가 논의 될 경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투입되는 인력과 행위 등에 대한 보상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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