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1일 새로 지명된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복지부 제2차관 임명을 환영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지난 정부의 '일방통행식' 의료정책을 되풀이하지 말고 의료계와 소통해달라고 주문했다.
의대교수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임 수장들의 지명과 임명에 진심어린 기대와 함께 환영을 표한다"면서도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의식, 공공성과 전문성의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갈등 조정과 사회적 합의를 이끌 통합적 리더십,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 현장 소통능력 등도 강조했다.
지난 정부에 대해서는 신랄한 평가를 내놓았다. "전문가와 소통 없이 의대정원 확대와 의료개혁을 밀어붙여 국민 불안만 키웠다"는 것이다. 의대교수협은 "우수한 의료전문가는 양질의 의학교육과 수련을 통해 나온다는 기본 원칙마저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2020년 9월 '의정합의' 재확인 요구다. 당시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복지부-의료계 협의체를 통한 사회적 합의 후 추진키로 했다. 의대교수협은 "5년 전 약속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갈등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의료정책 전면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의대 교수는 "그동안 쌓인 불신을 해소하려면 의정합의 정신부터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교수협은 "교육부와 복지부는 상호신뢰와 상생 자세로 의료계와 협의해달라"며 "국민건강과 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대화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의료정책의 첫 시험대가 될 의료계와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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