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노동자 보상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날 10일간의 국회 앞 단식 투쟁을 마무리했다.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3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 예산안은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어 노정합의 이행을 위한 소중한 성과"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에는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26억원, 울산과 광주 공공병원 신규 설립 20억원,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구축 17억원,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 63억원, 보건의료인력 감염관리수당 1200억원, 교육전담 간호사 지원 101억원(국공립병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9월 2일 노정 합의가 죽어가는 공공의료 불씨를 살렸다면 12월 3일 예산 확보는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소중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과 처우개선 그리고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노조는 다만, 노정 합의 이행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민간의료기관의 교육전담간호사 지원과 공공병원 설립 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도화,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직종별 업무범위 명확화, 적정인력 기준 마련 등을 촉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연일 단식 농성장을 찾은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 노동계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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