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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달러로도 못 고친 희귀암 소녀 서울대가 살렸다

발행날짜: 2015-01-21 11:54:21

아부다비서 건너온 치사율 70~80% 악성 희귀암 환아 2년만에 완치

치사율 70~80%에 달하는 악성 희귀암을 앓던 아부다비 소녀 알자데 압둘라(6)양이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극적으로 새 생명을 얻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 2월, 오른쪽 엉덩이 종양(6cm x 5cm)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은 압둘라 양은 지난 2년간 입원과 퇴원을 16차례 반복하며 진료를 받은 결과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형진 교수가 압둘라 양을 진료하고 있는 모습
지금은 일상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압둘라 양이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땐 심각한 상황이었다.

서울대병원을 찾기 전 압둘라 양은 다리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아부다비 병원을 내원했지만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조차 판정하지 못했다.

아부다비 보건청은 그의 검사차트를 서울대병원에 의뢰, 지난 2013년 2월 한국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고 진료를 시작했다.

압둘라 양의 병명은 악성횡문근양종양(malignant rhabdoid tumor)으로 이는 인구 100만명 당 0.6명꼴로 생기는 희귀병으로, 치사율이 70~80%에 이른다.

특히 압둘라 양의 암세포는 엉덩이의 신경과 혈관까지 파고들어 암세포를 모두 절제하면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웠다.

소녀를 살리기 위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대거 투입됐다.

일단 강형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13년 3월 15일부터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실시, 암세포 크기를 줄였다.

항암치료 중 급성 폐렴으로 생명이 위독해지자 이번에는 소아중환자실 박준동 교수가 나섰다.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왔다. 7월에도 면역력 저하로 인해 심장 판막이 세균감염에 의한 손상으로 상태가 안좋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김웅한 교수(흉부외과)에게 염증으로 손상된 심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환하는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다.

이후 암 크기가 많이 줄어들자 김한수 교수(정형외과)는 2013년 7월 18일, 아이의 좌골신경과 붙어있던 횡문근의 암세포 조직을 신경 조직의 손상 없이 정교하게 절제했다. 다리 신경 부위에 남은 일부 종양은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했다.

이어 2013년 10월, 강형진 교수에게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으면서 치료를 마무리 지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조혈모세포 이식 후 1년이 지난 지난해 10월까지 암이 재발되지 않은 것.

압둘라의 엄마인 와이드 압둘라 씨는 "의사, 간호가가 가족처럼 대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대신했고 아빠인 압둘라 살렘 씨는 "의료진과 메일을 주고 받으며 궁금한 부분에 대해 상담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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