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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회장 "사원총회 성공해 거듭난 한의협, 우린?"

발행날짜: 2014-12-01 05:48:52

"의사 편 없어, 의료계 힘 위해선 우파·좌파 아닌 의파돼야"

'의사회는 회원들을 위한 일을 할 때 존재 가치를 가진다'라는 대전제 아래 "회원을 위한 대한의사협회와 지역의사회의 역할은 뭘까?"라는 주제가 던져졌다.

충청남도의사회는 29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제8회 워크숍을 갖고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회장에게 그 답을 들었다.

이 날 워크숍은 내년 의협 회장 선거를 약 4개월 앞두고 투쟁을 내세웠던 인사들이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내린 답은 의협이 젊은 의사들을 의식화시켜 투쟁력을 바탕으로 대정부, 대국회 활동을 하는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됐다. 그 선봉에는 의협 회장과 시도의사회장이 있다.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
김경수 회장은 "우리 의료계는 절망적이다. 희망이 별로 없다.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의협회장, 지역의사회장, 의식화된 회원이 삼위일체로 조직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의원회와 대의원 운영위원회가 비정상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4월 노환규 전 회장 탄핵 직후 의협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대의원회에 느낀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의원회와 운영위원회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 역대 대의원 의장 중에서도 이렇게 강력한 파워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직무대행을 할 때) 일방적인 지시를 받고 왜 함부로 지시하느냐며 반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당연히 회초리를 들어야 하는데 집행부가 회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노환규 "의료계가 힘을 가지려면 '의파'가 돼야 한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
충남의사회는 노 전 회장에게 의협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감사패까지 수여했다.

특별강연에 나선 노 전 회장은 "이미 예정된 행사라서 마이크를 오랜만에 잡는다. 이런 역할이 당분간일지, 영원히 일지는 모르겠지만 형식적으로는 회원에게 드리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왜' 탄핵을 당하게 됐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노 전 회장은 "106년 (의협)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을 당했는데 왜 탄핵당했는지 서류 한 장 남아있지 않다. 탄핵에 가장 기여한 사람은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협은 사원총회를 성공해서 정관을 확 바꿨다. 한의협이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의협 회장으로서 위기의식을 느꼈다. 한의협도 하는데 우리가 왜 못하냐는 생각으로 사원총회를 시도했는데 대의원 반발을 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의협은 점진적 개혁을 할 만큼 느긋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그는 단언했다.

노 전 회장은 "탄핵 전까지 대의원 측에서 사원총회 철회를 두고 여러 차례 협상이 들어왔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협회를 바꾸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민주당 모두 단일국가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어디에도 의사 편은 없다. 의료계가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우파도 좌파도 아닌 의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충남의사회가 주최한 임원 워크숍은 해마다 진행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더 특별했다. 홍종문 충북의사회, 김주형 전북의사회장 등 인근 지역의사회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은 "100년 이상 현실에 안주하던 의협은 시대가 바뀐 줄 모르고 신선놀음에 빠져 있었다. 2012년 노환규 회장 당선과 취임을 시작으로 의협도 변화와 개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의료계 후배들이 원하는 열망과 미래를 위해 기성세대의 희생과 양보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39대 의협회장 선거에 변화와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후보가 출마해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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