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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본분이 먼저라 생각한다면 병원장 그만둬라"

발행날짜: 2013-03-21 06:37:44

박개성 대표 '병원경영의 윙맨 리더십' 발간 "경영자 역할 중요"

" '나는 병원장이기 이전에 의사다'라고 말하는 병원장이라면 당장 그자리에서 내려와야한다."

엘리오앤컴퍼니 박개성 대표는 최근 발간한 <병원경영의 윙맨 리더십>에서 병원장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적었다.

'병원경영의 윙맨 리더십'은 '병원장은 있어도 경영자는 없다' 개정판으로 박개성 대표는 병원장이 갖춰야할 덕목과 리더십 전략을 제시했다.

박 대표가 말하는 병원장의 모습은 '명의'가 아니라 경영을 잘해서 병원이 성장하고 환자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경영자'다.

저자는 얼마 전 노조 파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모 병원의 병원장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일부 직원의 파업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병원장은 의사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수술에 집중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병원장은 수술 때문에 약속시간에 늦어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실 사과는 내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해야 한다"면서 "병원이 파업중인데 경영자가 수술을 하고 있는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하루 파업하면 진료수익 손해와 병원 브랜드 이미지 손상까지 엄청난 손해를 보게되기 때문에 몇 백만원을 벌기 위해 수술을 하기 보다는 적절한 대처를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병원장이라면 진료를 하며 돈을 벌 게 아니라 내부 인력을 활성화하고, 미래를 위해 전략을 짜며 추진력을 부여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병원장의 이유 있는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병원장이 경영자로 거듭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도 적었다.

일단 상당수 의료진이 수십년간 환자를 진료하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경영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병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음과 동시에 경영자 역할을 해내는 것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기업에선 부서별로 단계를 밟아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는 준비시간을 갖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외부전문가를 활용해 지원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은 지원인력은 물론 시스템도 미흡한 현실이다.

게다가 병원장의 연령은 높고 임기도 짧은데다가 보상이 적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주로 정년에 가까운 의사가 병원장이 되고, 그에 대한 보직 수당은 매우 적다. 보직수당을 합쳐 병원장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많아야 5천만원 정도"라면서 "의사로서 연구를 포기하고 환자도 줄고 개인시간을 희생한 대가로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장의 제한적인 권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부분의 병원장이 장비나 시설 등에 투자할 때 이사장이나 총장 등의 허락을 받아야하고, 주요 보직자를 임명할 때도 이사장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병원 의료진은 소속 대학 교수이기 때문에 병원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의료진이라도 병원장이 단독으로 징계할 수 없으며 대학 측에 해임 등 징계 요청을 해야한다"면서 "징계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 정책에 대해서도 권한이 제한적이어서 CEO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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